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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MMPI

MMPI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것들
황선미 지음
메이트북스

2020년 02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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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13MB)
ISBN 9791160027396
쪽수 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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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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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검사를 익히고 변화에 따라 그 지식을 업데이트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새로운 검사가 나오면 새롭게 배워야 하니 끝이 없다. 한 검사를 실컷 익혀놓았더니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지를 않나, 어떨 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은 가장 자주 사용되는 중요한 심리검사인 MMPI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최고의 가이드북이다. MMPI는 상담과 심리치료 분야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심리검사이다. MMPI는 사용빈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심리검사의 기본처럼 여겨지지만 제대로 숙지하는 것이 까다로운 검사이기도 하다. 숫자와 그래프가 아직은 쉽지 않은 초보 상담자들, 검사는 자주 하지만 정작 해석에 고충을 느끼는 상담자들에게 MMPI를 쉽게 설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책은 집필되었다.

저자는 MMPI 검사의 개념, 타당도 척도와 임상척도, MMPI 프로파일 해석법, MMPI 검사로 본 임상 사례, MMPI 검사 보고서 작성법 등 MMPI의 모든 것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시중에 MMPI를 다룬 전문서적은 많지만 검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좀 어려워 보인다. 저자는 이 책을 쓰는 동안 다음의 2가지 목표를 계속 되새겼다. ‘첫째, 필수정보들은 모두 제공하되 초보 상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자. 둘째, 검사가 평가로 그칠 게 아니라 추후 연계될 상담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돕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심리검사 중 하나이지만 제대로 그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까다로운 MMPI를 이 책 한 권으로 손쉽게 이해하고, 실제 상담 현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1장 MMPI 검사에 대해 알아보자
MMPI 검사란 무엇인가?
MMPI 검사, 어떻게 실시하는가?
MMPI 검사의 목적과 한계점을 파악하자
MMPI 검사의 타당도 척도와 임상척도에 대해 알아보자

2장 타당도 척도, 이보다 쉬울 수 없다
타당도 척도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VRIN, TRIN _ 얼마나 일관적으로 응답했는가?
F, F(B), F(P), FBS _ 얼마나 다르게 응답했는가?
L, K, S _ 얼마나 방어적으로 응답했는가?

3장 임상척도, 이보다 명쾌할 수 없다
임상척도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1번 Hs 건강염려증 척도(Hypochondriasis)
2번 D 우울증 척도(Depression)
3번 Hy 히스테리 척도(Hysteria)
4번 Pd 반사회성 척도(Psychopathic Deviate)
5번 Mf 남성성-여성성 척도(Masculinity-Feminity)
6번 Pa 편집증 척도(Paranoia)
7번 Pt 강박증 척도(Psychasthenia)
8번 Sc 정신분열증 척도(Schizophrenia)
9번 Ma 경조증 척도(Hypomania)
0번 Si 사회적 내향성 척도(Social Introversion)

4장 임상척도 코드타입, 이보다 재미있을 수 없다
임상척도 코드타입이란 무엇인가?
임상에서 자주 나오는 투 코드
임상에서 자주 나오는 쓰리 코드

5장 기타 임상척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재구성 임상척도란 무엇인가?
성격병리 5요인 척도란 무엇인가?
내용척도란 무엇인가?
보충척도란 어떤 것인가?

6장 MMPI 프로파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MMPI 프로파일 해석하기 _ 무엇을 먼저 읽을 것인가?
1단계 _ 기본 정보 확인하기
2단계 _ 결과의 타당도를 확인하기
3단계 _ 상승된 척도 확인하기
4단계 _ 코드타입 확인하기
5단계 _ 결정적 문항 확인하기
6단계 _ 연관되는 척도들을 종합해 해석하기

7장 MMPI 검사로 본 임상 사례
사례 1 _ 우울하고 무기력한 내담자
사례 2 _ 반사회성 성격장애 내담자
사례 3 _ 혼란된 사고를 경험하는 내담자
사례 4 _ 강박증상 내담자
사례 5 _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내담자

8장 MMPI 검사 보고서, 이렇게 작성하자
MMPI 평가보고서 작성의 예
MMPI 검사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부록 증상을 잘 나타내는 척도들
참고문헌
색인

MMPI는 국내 상담현장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검사 중 하나다. 원판 MMPI는 해서웨이(S. R. Hathaway)와 맥킨리(J. C. Mckinley)가 1943년 미국 미네소타대학 병원에서 개발했고, 우리나라에는 1963년도에 처음으로 표준화가 시도되었다. 이후 1989년 MMPI-2로 개정되면서 타당도와 임상척도 등 많은 부분이 바뀌고 보완되었다. 한국판 MMPI-2는 2005년도부터 마음사랑에 의해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약 30년이 넘게 사용되던 MMPI 원판이 MMPI-2로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검사의 정확한 이름은 ‘다면적 인성검사 II (Minnesota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2)’로 영문 약어를 따라 MMPI-2라고 부른다. 이름에 걸맞게 567개의 방대한 문항을 통해 성격의 여러 방면을 측정한다. MMPI 검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ㆍ수검자가 경험하는 심리적 증상을 진단하기 위해 ㆍ수검자의 성격 경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pp.17-18

MMPI는 특정 진단과 증상을 보이는 실제 환자 집단을 표본으로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이미 우울장애로 진단받은 환자들과 일반인들을 비교해 환자들이 가지는 주요한 특징만을 추려서 문항을 구성했다. ‘경험적 방식’이라고 불리는 이 절차를 통해 MMPI는 실제 임상군을 대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되었다. MMPI와 같은 경험적 방식과는 달리 이론적 개념에서 시작한 검사의 대표적 예가 MBTI(Myers-Brigg Type Indicator)다. 잘 알려진 대로 MBTI는 융(Carl G. Jung)의 유형론을 기초로 만들어진 검사다. 경험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MMPI는 시간과 장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외부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문화, 진단의 기준이 달라지면 수정되어야 한다. 그래서 표본이 되었던 미국의 성인과 인구학적 특성(국가, 민족, 언어, 연령)이 달라질 경우에는 이에 맞춘 표준화 작업과 해석의 유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유의점만 숙지한다면 MMPI는 수검자가 현재 경험하는 증상과 전반적인 성격의 경향을 알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검사다. pp.18-19

심리검사는 크게 객관적 표준화 검사와 투사검사로 나뉜다. 객관적 표준화 검사란 검사의 모든 절차(실시→채점→해석)가 동일하게 정해진 방법대로 이루어지는 검사를 말한다. MMPI는 대표적인 객관적 표준화 검사다. 검사를 하기 위해 정해진 지침이 있고, 동일한 방법으로 채점과 해석을 하기 때문에 누가 검사를 하더라도 상관없이 동일한 결과가 도출된다. 그러므로 검사자 편향이 적고 상황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결과가 수치로 나타나기 때문에 결과를 이용해 비교ㆍ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10회기 상담을 실시한다고 했을 때 1회기 전, 10회기 후에 각각 MMPI를 실시해보고 그래프를 비교해본다면 상담으로 인한 효과를 추정할 수 있다. 반면 결과가 수치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 사람의 깊이 있는 내면을 측정하기 어렵고, 그 사람의 사연을 담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pp.19-20

MMPI와 같이 수검자가 직접 질문지에 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실시되는 검사를 자기보고식 검사라고 한다. 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성격을 측정하려 하지만 자기보고식 검사에서 말하는 ‘객관성’이라는 것도 결국은 수검자 인식의 영향을 받는다. 수검자가 실제 상당한 수준의 고통과 증상을 경험하고 있지만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경우, 또는 자신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에는 결과 프로파일이 수검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 MMPI로 수검자를 평가하다보면 평가 전 인터뷰에서 보여지는 수검자의 모습, 또는 가족들의 보고와는 다르게 프로파일이 매우 평안할 때가 있다. 결과의 불일치를 놓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당혹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런 현상을 자기보고식 검사의 한계로 이해하고 타당도 척도를 살펴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p.21

MMPI-2(성인용)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MMPI-A(청소년용)는 만 13~18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수검자는 문항을 읽고 응답하는 데 신체적인 문제가 없어야 한다. 매뉴얼은 수검자에게 시각적 문제가 있다면 안경이나 다른 방법들을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수검자는 문항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부분의 자기보고식 검사는 수검자가 초등학교 5~6학년 수준 이상의 독해력을 가지고 있으면 무리 없이 응답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MMPI 역시 초등학교 6학년 수준 이상의 독해능력이 있는 수검자에게 적합하다. p.23

무응답 척도는 주로 개수를 살펴보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무응답 개수가 30개가 넘는다면 결과를 해석하지 않는다. 그러나 무응답 개수가 많을 경우에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혹시 비슷한 항목들에서 무응답을 하지 않았는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수검자들은 간혹 자신에게 해당이 없다고 생각하는 목록들, 또는 말하기 곤란한 영역들에 무응답을 한다. 예를 들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이 술에 관련된 응답을 해야 할 때, 성에 대한 응답을 해야 할 때 등이다. 이런 경우 검사를 실시할 때 되도록 나에게 맞는 것으로 빠짐없이 응답하라고 안내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무응답 개수가 내려간다. 또는 수검자가 검사를 실시하는 기본적인 절차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 없을 때, 심각한 뇌의 손상이 있을 때에도 무응답이 많아질 수 있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는 검사 전반부 370문항만 실시하기도 하므로 혹시 그런 경우인지 확인해야 한다. p.40

흔히 심리검사의 실시와 해석이 단순한 기술적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심리검사란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를 눈으로 볼 수 있게 코드로 만들어 변환해놓은 것이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와 보이는 코드를 모두 잘 숙지하고 있어야 활용할 수 있다. MMPI도 마찬가지다. 임상척도에는 수검자의 증상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으므로 임상척도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상심리와 성격에 대한 지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MMPI-2에는 총 10개의 대표적 임상척도가 있다. 1번부터 0번까지 10개의 임상척도에는 각 척도가 재는 병리증상이 이름 붙여져 있다. pp.63-64

‘히스테리아’는 본래 의학적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증상으로 전환되는 신경증을 나타내는 정신분석 용어다. 이 척도는 신체화 경향을 나타내는 1번 척도(Hs)와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차이가 있다면 3번 척도(Hy)는 단순 신체증상보다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이기 위해 지나치게 방어하는 데서 오는 심인성 증상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3번 척도가 높게 나오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어기제는 억압(repress)과 부인(denial)이다. 이들은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불안, 두려움, 공격성의 부정적 감정을 지나치게 통제해 왔기 때문에 신경증적 신체증상을 자주 겪는다. 다시 말해 자신을 통제하고 타인을 의식하는 데 에너지를 쓰느라 쉽게 지치고 피로함을 겪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들은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관심과 애정을 받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뚜렷한 이유 없이 타인 역시 자신처럼 낙관적이고 긍정적일 것이라 믿으며 타인의 단점을 보는 것을 거부한다. pp.78-80

임상척도 10가지 중 한 점수만 유의하게 상승한 경우 척도에 이름을 붙여 ‘단일 상승 프로파일’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2번 우울 척도(D)만 T 65점 이상이고 나머지는 다 낮은 점수가 나온 경우 ‘2번 단일 상승 프로파일’이라 부른다. 이런 경우 2번 우울 척도(D)가 나타내는 의미를 중심으로 결과를 해석하면 된다. 그러나 임상 현장에서는 점수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프로파일이 많이 있다. 많은 수검자들이 증상을 참다가 더 이상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시점에 전문가를 찾아오기 때문에 검사 시점의 고통의 강도가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점수들이 모두 상승되어 있어(임상가들이 흔희 “띄웠다”고 표현하는) 도무지 어떤 점수부터 의미 있게 읽어야 할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이때 코드타입 해석을 활용하면 혼란이 줄어든다. MMPI 10개의 임상척도 중 가장 높게 나온 2개의 척도, 또는 3개의 척도를 묶어 해석하는 것을 코드타입 해석이라고 한다. 어떤 척도가 함께 상승했는지에 따라 수검자의 증상과 성격의 경향을 보다 면밀히 이해할 수 있다. pp.119-120

재구성 임상척도는 RC로 시작한다고 해서 간편하게 RC척도라고도 부른다. 앞서 살펴본 임상척도들은 해당 척도가 높을 경우 수검자가 특정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그렇지만 실제 검사를 해보면 해당 척도가 높아도 척도가 말 하는 특정 증상과 진단을 보이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 예를 들어 2번 척도와 관련된 문항들이 일반적인 정서적 고통, 불안, 불행감, 의기소침함 등을 함께 재고 있기 때문에 2번 척도(D)가 높다고 해서 수검자가 우울장애가 있다거나 우울한 성격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확언할 수 없다. 다른 척도도 마찬가지다. 4번 척도가 반사회적인 행동만을 단일하게 측정하지 않으므로 이 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수검자가 높은 반사회성을 가지고 있다고 단언할 수 없다. RC척도는 이러한 임상척도의 대표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RC1부터 RC9까지의 재구성 임상척도는 각 번호에 상응하는 임상척도가 나타내는 대표적이고 핵심적인 특징을 측 정한다. pp. 185-186

MMPI 검사, 이보다 더 쉬울 수 없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MMPI 검사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이다. MMPI는 미국 미네소타 병원에서 1943년에 개발된 이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심리검사 중 하나다. ‘다면적 인성검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MMPI는 수검자가 경험하는 심리적 증상과 성격의 경향을 다양한 척도를 통해 측정한다. 1장에서는 MMPI는 어떤 종류의 심리검사인지, 어떻게 실시하는지, 검사가 잴 수 있는 것과 잴 수 없는 것, 타당도와 임상척도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공부할 것이다.
2장부터 5장까지는 주요 척도들에 대한 설명으로 그 양이 방대하지만 MMPI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숙지해야 할 내용이다. 2장에서는 타당도 척도에 대해 소개한다. 결과지를 읽을 때 이 프로파일이 수검자의 것이 맞는지 기본정보 다음에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타당도 척도이다. 검사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검사 결과가 ‘타당한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 확신을 ‘타당도 척도’로부터 얻을 수 있다. MMPI-2에는 9개의 타당도 척도가 있다. 9개를 개별적으로 외우지 않아도 3범주(얼마나 일관적으로 응답했는가? 얼마나 다르게 응답했는가? 얼마나 방어적으로 응답했는가?)로 묶어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3장에서 다루는 임상척도는 MMPI 해석의 꽃이다. 타당도 확인 후 결과를 해석하기로 판단했다면 임상척도를 면밀히 살펴본다. 임상수준 이상으로 상승된 척도가 무엇인지,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척도들이 주는 정보를 통해 수검자에게 무엇을 더 탐색해야 할지 임상척도를 보며 결정한다. 수검자의 검사 목적과 검사를 통해 특별히 도움받고 싶어 했던 호소 문제를 잘 기억한다면 해석의 우선순위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4장에서는 임상척도 코드타입에 대해 알려준다. 10개의 임상척도가 있다고 해서 10개의 해석만이 존재하지 않는다. MMPI는 임상척도들의 조합을 통해 수검자를 풍부하게 그려내는 코드타입 해석을 제공한다. 투 코드는 가장 높게 상승한 두 척도의 조합이고, 쓰리 코드는 가장 높게 상승한 세 코드의 조합이다. 코드타입 해석에서 중요한 건 ‘코드로 묶인 척도와 다른 척도 사이의 변별력’이다. 즉 코드로 묶이지 않은 척도는 코드척도보다 뚜렷하게 낮아야 한다. 기준은 5점 이상이다. 5점을 기억하자! 5장에서는 기타 임상척도에 대해 살펴본다. MMPI에는 타당도 척도와 10개의 주요 임상척도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척도가 있다. 5장에서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나머지 임상척도에 대해 공부할 것이다. 기타 임상척도로는 10개의 재구성(RC)척도, 5개의 성격병리 5요인 척도, 15개의 내용척도, 15개의 보충척도가 있다. 기타 임상척도는 각각 해석하기보다는 주요 임상척도와의 관계성을 통해 해석하는 것이 좋다.
6장은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앞서 익힌 지식을 기반으로 MMPI 결과지를 해석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처음 검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두껍게 출력되어 나오는 결과지에 놀랄 것이다. 그러나 압도되지 말자. 심리검사는 언제나 사람으로부터 시작하고 사람으로 끝난다. 검사 역시 사람을 이해하는 작업이므로 완벽한 해석이란 불가능하다. 6장에 제시한 ‘해석의 틀’을 따라 수검자와 함께 그림을 맞춰나간다고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7장에는 임상 현장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샘플 사례들을 담았다. 7장에 나오는 5가지 프로파일은 임상장면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례다. 사례 1은 우울하고 무기력한 정서를 호소하고 있다. 사례 2는 반사회성 성격 특징을 보고하고 있다. 사례 3은 비현실감과 혼란함이 핵심 문제이다. 사례 4는 식습관 강박증상을 보이고 있다. 사례 5는 외상 사건 이후 심리적 긴장을 호소하고 있다. 7장에서는 5가지 사례를 통해 데이터와 수검자를 함께 맞춰가는 공부를 할 것이다. 8장은 슈퍼비전이나 사례보고에 사용할 수 있는 보고서 작성의 예시를 담았다. 또한 상담이나 임상 현장에서 검사 결과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루었다.

[책속으로 이어서]
성격병리 5요인 척도는 ‘PSY 5 척도’라고 부른다. 정신건강과 관련이 깊은 성격의 특성을 밝히려는 노력은 수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성격 5요인 모델(five factor model, Costa & McCrae)’은 아마도 가장 널리 알려진 이론일 것이다. 성격 5요인 모델은 신경증(N), 외향성(E), 개방성(O), 친화성(A), 성실성(C)의 5가지 특징을 성격의 기본 축으로 구성했다. NEO 인성검사는 5요인 모델을 활용한 검사다. MMPI-2 역시 수검자의 성격 특징을 측정하기 위해 5가지 기 본 성격특징을 구성했다. 공격성, 정신증, 통제결여, 부정적 정서증ㆍ신경증, 내향성ㆍ낮은 긍정적 정서성. MMPI-2의 ‘PSY 5 척도’는 성격 5요인 모델과는 유사하지만 보다 임상적인 특징을 포함하고 있다. T-65점 이상일 경우 수검자가 해당 성격의 경향을 높게 가지고 있다고 해석 한다. pp.193-194

처음 MMPI를 접하는 사람들은 방대한 양의 결과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검사를 해석하는 과정은 백지에 수검자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가장 먼저는 타당도를 확인해야 한다. 타당도를 통해 이 종이에 그림을 그릴지 말지를 선택한 후, 그림을 그릴 재료로 쓰일만한 척도들을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 주요하게 살펴볼 척도가 아무리 많더라도 해석자가 해석의 틀을 가지고 있다면 척도들을 분류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0번(Si)과 Si1, Si2가 매우 높게 상승한 상황에서 NEGE, INTR, SOD, R가 함께 상승했다면 수검자는 기본적으로 내향적인 성향으로 여러 사람과 함께 있는 사회적 상황에서 자주 수줍고 불편함을 느끼고, 상황적 자극에 민감한 사람임을 예측할 수 있다. 해석자가 해야 할 일은 ‘대인관계’라는 분류 기준을 세워놓고 해석이 비슷한 척도들을 추려내는 일이다. 결과를 해석할 때 여러 사항들을 순서대로 점검할 수 있는 해석적 틀이 있으면 유용하다. 아래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석적 틀의 예시다. 처음부터 순서에 따라 해석하는 연습 과정을 거치다보면 언젠가 이 틀이 마음속에서 자동적으로 작동될 것이다. pp.207-209

문제는 타당도 점수가 높지만 프로파일을 버리기에는 애매한 경우다. 검사를 해석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수검자가 비자발적으로 내방한 경우 K=74, S=73이 나왔다고 하자. MMPI-2 매뉴얼 지침 자체가 이 점수대에 대해서는 ‘타당하지 않을 수 있음’이라고 모호한 기준을 제시한다. 이런 경우 검사자의 개인적 성향의 영향이 크다. 엄격한 기준을 따르는 검사자라면 결과가 유용하지 않다며 극히 제한적인 정보만 해석할 것이다. 완곡한 기준을 따르는 검사자라면 높은 K, S점수를 수검자의 방어적 태도와 연결지어 수검자의 주요 특성으로 해석할 것이다. 애매한 점수의 타당도를 해석하려면 다시 수검자의 수검 이유, 수검 태도로 돌아가야 한다. 수검 태도는 ‘1단계의 기본정보 확인하기’뿐만 아니라 수검자가 검사를 실시했을 때의 태도, 답안지 작성의 특이사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pp.217-218

심리검사는 궁극적으로 내담자를 돕기 위한 도구다. 치료가 필요하다면 상담자는 해석상담을 통해 내담자가 추후 상담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비록 내담자가 상담을 원치 않아 단회기 해석상담에 그치더라도 상담자는 정보전달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치료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 검사 결과는 내담자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에 기반을 둔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상담자가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가령 “많이 힘드시겠어요”라는 공감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연민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사례 1〉의 남성에게 “이렇게 소진되고 우울한 상태로 어떻게 지금까지 버텨왔어요. 아침에 일어날 힘도 없고 새로운 날을 시작할 기분도 아니었을 텐데. 도전은커녕 버티는 것도 힘들었겠네”라고 하는 공감은 상담자만이 할 수 있다. 이러한 공감 속에 상담자는 내담자가 우울하다는 정보뿐 아니라 내담자의 감정에 대한 타당화, 지금까지 버텨온 삶에 대한 지지를 보낼 수 있다. pp.278-279

만약 내담자의 현실 인식에 손상이 없다면 검사 결과와 코드, 가령 Ma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임상 기준점인 T 65점 이상일 경우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 무엇인지, 그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게 무엇인지, 내담자의 일상에서 어떠한 어려움으로 재연되고 있는지를 함께 탐색하며 해결책을 모색해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내담자는 상담자를 자신의 외상 증상과 치료 방안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로 인식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고통이 객관적으로 설명되고 치료방법이 있다는 것에 대한 안심과 희망을 경험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또한 어떨 때는 결과가 너무나 모호해서 임상가로서의 감에 의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해석상담 역시 상담이기 때문에 상담자와 내담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많은 경우 내담자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로 자기의 프로파일을 그려낸다. 상담자의 일은 내담자의 표현을 알아차리고, 자료와 매치하고, 전문지식으로 만들어 이해하고, 이를 내담자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다시 돌려주는 일이다.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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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황선미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텍사스 주에 있는 남침례신학대학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결혼과 가족상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기독교상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결혼한 해에 첫 내담자를 만나 지금까지 학교, 센터,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쉬지 않고 상담과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상담심리학회 1급 상담심리전문가, 국제 부모-자녀 상호작용(PCIT) 치료사, 청소년상담사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상담 문화가 대한민국에 정착될 수 있도록 오늘도 애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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