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먹는 사람들
2018년 12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3월 09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5.19MB)
- ISBN 979115992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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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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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법과 질서의 피해자가 된 것입니다.”
2011년 사무엘 존슨상, 2012년 오웰상 최종 후보작
오바라의 뒤틀린 삶이 이 나무에서 잔가지로 돋았고 루시의 죽음, 유가족의 애통함이 열매로 맺혔다.
이 뒤틀린 검은 나무의 일부분이 아니라 전체상을 볼 수 있는 눈을 지닌 이는 우리 중 아무도 없었다.
1. 루시
제대로 된 세상 / 법칙 / 장거리 비행
2. 도쿄
하이 터치 타운 / 게이샤 걸이 될지도 모르죠!(농담) / 도쿄는 극단의 땅
3. 수색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 알아들을 수 없는 통화 / 꺼져가는 불꽃 / SM / 사람의 형상을 한 구멍 / 일본 경찰의 위엄 / 해변 야자수
4. 오바라
약자인가 강자인가 / 조지 오하라 / 정복 놀이 / 카리타 / 동굴 속
5. 정의
의식 / 만능 박사 / SMYK / 애도 / 판결
6. 죽음 이후의 삶
얼마나 일본스러운가 / 나는 정말 누구일까
감사의 말 / 알림 / 출처
퓔??없음을 강조하며 루시의 생애를 하나하나 복원한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통해 루시를 추모하고자 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목소리를 모음으로써 하나의 세계가 완전히 파괴되었음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애도하고 기억하는 것뿐임을 알린다.
루시가 실종되고 몇 주가 지나자 수많은 이들이 루시의 이름을 들었고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실종자 포스터를 통해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얼굴을 보았다. 그들에게 루시는 희생자였다. 그녀는 이국땅에서 처참한 종말을 맞이한 젊은 여성이라는, 특정 피해자 부류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나는 죽기 전까지 다채롭고 사랑스럽게 일상을 살던 여인의 위상을 복원함으로써 루시 블랙맨과 그녀의 평판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희망했다. (29쪽)
한편으로 저자는 일본 경찰이 오바라에게 피해를 입은 호스티스들의 고발에 진작 귀를 기울였더라면 루시 같은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지적한다. 루시가 살해되기 몇 년 전 호주 여성 카리타 리지웨이가 오바라에 의해 죽음을 맞았고, 오바라에게 강간당한 여성들 중 일부가 경찰을 찾아 피해 사실을 고발한 바 있었다. 그럼에도 경찰은 그들이 외국인이거나 혹은 ‘불건전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이유로 관심을 갖지 않았고 결국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피해자 루시의 아버지 팀 블랙맨은 이렇게 호소한다. “이 점에서 경찰은 루시의 실종에 대해 유죄입니다. 후일 또 다른 여성 피해자가 납치 후 강간 혹은 살해될 경우, 경찰과 출입국관리국은 그 범죄에 대해서도 유죄입니다.”
저자 리처드 로이드 패리는 간토대지진 직후의 조선인 대학살에서부터 2000년의 영국인 여성 실종, 용의자 검거 후 재판에 이르기까지 사건의 전모를 아우르며 사회의 음지에 돋아난 ‘뒤틀린 검은 나무’를 그리고자 한다. 결코 쉽지 않은 과업이었으나 이렇게 탄생한 《어둠을 먹는 사람들》로 저자는 죽음 이후에도 오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루시 블랙맨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성공한다.
루시는 행복해지기를 소망하고, 사랑을 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던 우리 중의 한 사람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는 우리 자신이 루시에 대한 책임감을 나누어 가져야 할 공동체의 일부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어둠을 먹는 사람들》은 르포르타주의 소임을 훌륭하게 완수한 역작이다.
●루시 블
작가정보
저자(글) 리처드 로이드 패리
저자 : 리처드 로이드 패리
저자 리처드 로이드 패리는 영국의 기자이자 작가. 〈더타임스〉의 아시아 특파원으로 오랫동안 도쿄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했다.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정권의 종식을 둘러싸고 벌어진 폭력의 양상을 취재한 《광기의 시간In the Time of Madness》으로 돌먼 여행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10년에 걸쳐 루시 블랙맨 사건을 취재하여 집필한 《어둠을 먹는 사람들》은 2011년 사무엘 존슨상 후보, 2012년 오웰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7년 《쓰나미의 영령들Ghosts of the Tsunami》을 발표했다.
역자 : 김미정
옮긴이 김미정은 서울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세대학교 통번역학과와 고려대학교 외국어센터 전문 번역가 과정에서 강의했다.
옮긴 책으로는 《크래시》 《테러호의 악몽》 《칼리의 노래》 《캐롤》 《아내를 죽였습니까》 《이토록 달콤한 고통》 《여자, 회사를 사로잡다》 《나를 위해 산다는 것》 《서른 살의 여자를 옹호함》 《사람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천로역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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