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밥상
2021년 03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6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0.50MB)
- ISBN 9791158491444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고민한 생각들이 착한 밥상에 담겨 시가 됐다.
시를 쓴다는 것은 이미 있는 생각과 단어를 가지고 세상에 없던 문장과 표현을 새로 지어낸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시 짓기는 요리하기와 비슷하다. 갖가지 재료를 찌고 굽고 볶고 튀기고 무쳐서 매번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시를 쓰는 과정과 닮은 점이 많다. 요리를 하는 사람이 쓴 시는 어떤 느낌을 줄까? 김맹선 시인의 시들은 요리를 직간접적으로 글감으로 택하여,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언어의 한상 차림을 보여준다.
시집에는 유년 시절을 보낸 바닷가와 자연의 풍광, 어머니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에 대한 애틋함, 살면서 세상사와 인생에 대해 고민한 생각들이 담겼다. 관념적인 세계를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느낌을 다룬 시편들이기에 더욱 깊게 공감할 수 있다.
시인의 말
1부 자연은 맛이다
가락시장에서
발효 꽃
지느러미
소문에 못질하기
부재의 구성
캄캄함에 대하여
표본 나비
몸이 문장이다
그대, 가시연꽃
즐거운 요리
왕버들
병목 구간
수족관과 해신탕
詩를 요리하다
라일락꽃
대장간에서
2부 밥상 예찬
착한 밥상
순암, 역사를 세우다
고마리
재의 길
능소화를 읽다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카멜레온
담쟁이
산행을 하며
개망초
남산에서
봉숭아꽃
경복궁 경회루
뜸들이기
진달래 화전
김밥
3부 자연과 마주하다
송이
양파를 까면서
맨드라미
무화과
어부바
달의 계단
허공의 불면 2
연어가 돌아올 때
영산홍
비원에서
노숙의 무늬
경계선의 방식
대파를 갈아엎다
닻
아버지의 후리질
머섬
4부 일상에서 느끼다
하얀 시간
모닝커피
쓸쓸함의 서랍
약초 산행
개펄의 미궁
군불
어머니의 바다
산나물 향기
구절초 삽화
석화를 까다
먼지라는 이름으로
장독대 2
텃골에서
그릇
삼복더위
도라지꽃
5부 참 좋다
늪
타협
샛별
물의 체온
감출 수 없는 눈물의 뿌리
약초 상회
시계
해설
저 바다와 저 산이 시인을 키워냈다 -이승하 시인, 중앙대 교수
?알고도 자식을 위해
건너셨던 아버지
그 깊은 사랑 온 힘을 다해 땅과 강물과 삶을 담아낼 때
세월의 후광처럼 바다도 숨을 몰아쉰 듯
밖으로 만삭인 은빛 물결을 풀었다
모래 위의 잔잔한 소리
푸드득 뛰는 소리 가족의 웃음소리
그것은 세상에서 제일 큰 바다이다
-〈아버지의 후리질〉 부분
“수영도 잘하지 못하고 물을 무서워하” 는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물을 건너신다. 자식은 그 모습을 보고 삶의 의미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느낀다. “아버지의 고된 노동이 우리의 인생을 알게 하고 사람을 알게 하고 자신을 알게 하”신다. 그리하여 아버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며, 곧 바다가 된다. 그것은 “환희의 기쁨”이며 “푸드득 뛰는 소리 가족의 웃음소리”이다.
살면서 흘러넘친 자연스러운 감정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곱씹어볼 단어들
요리, 가족, 부모님, 자연이 시의 재료가 된다. 인생에 대한 관점도 자연스럽게 자연을 보면서 우러나온다. 시인에게 인생이란 “살아가는 일이 그러하듯이 한 발 한 발 내딛는 생 / 곰삭은 묵은지처럼 깊은 맛도 내어보고 높은 하늘도 가슴에 담아 / 일상의 작은 파장에도 이겨내기 위함이 아닐까”(〈남산에서〉)라는 물음이 돋아나는 것이며, “삼십 대가 장작불이라면 / 사십 대의 내 나이는 겉은 꺼져 있어도 / 밑불은 뜨겁게 타고 있는 연탄불이니”(〈재의 길〉)라고 다짐을 해보는 것이며, 결국 어떤 희미한 깨달음에 도달하는 여정이다.
밀물이 들어와 부귀영화로 살아보니 조용한 날 하루도
없고 물 빠진 가난으로 살아보니
뼈저리게 눈물 마른 날 없으므로 좋아도 슬퍼도 이들과
같이 서로 기대고 살 일이다
-〈개펄의 미궁〉 부분
작가정보

저자 : 김맹선
시를 쓰고 요리를 한다. 요리를 하다가 시를 쓴다. 오래도록 사랑해온 두 가지 일이 이제는 하나같이 여겨진다. 요리를 하면서 바다와 섬과 바람을 보았으며 어머니와 갯벌의 달빛을 만났다.
그러다보니 요리하는 시인이 됐고 어떤 계절은 향긋한 나물이 되고 어느 날 저녁 무렵의 노을은 잘 버무린 반찬이 됨을 자연히 알게 되었다.
한 그릇 접시 안에는 맛깔난 음식뿐만 아니라 만든 사람의 마음이 담기고, 육지와 바다의 감정이 쌓이고, 한 줄의 시가 묻어나온다.
1967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2015년 『신문예』 오늘문학상을 수상하며, 2017년에 방송대학교 수용미학문학상을, 2019년에 안정복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쭈소반(주), 좋은농부들(주) 대표를 역임하며 시를 쓰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