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스토리 창작의 모든 것

아이디어에서 대본, 시놉시스까지 완벽한 가이드

마크 니스 지음 | 정아영 옮김

다른 2017년 07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6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만화 스토리 창작의 모든 것』은 만화 스토리 작법의 A부터 Z까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다룬다. 만화 스토리작가로 활동한 작가이자 대학에서 20년간 만화 글쓰기를 가르쳐온 저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알게 된 모든 것을 써내고자 했다. 저자의 생생한 조언은 만화가 지망생과 초보 만화가에게 스토리 작법에 관한 갈증을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창작에 필요한 상상과 통찰의 문을 열어젖혀 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스토리의 기본: 아이디어, 발전 그리고 시각화
1. 스토리 아이디어 떠올리기: 시작하라
2. 만화 스토리에 필요한 것: 스토리를 발전시켜라
3. 만화의 세계에서 스토리란
4. 스토리를 시각화하라
5. 독자적인 스토리 창작을 위한 조언
6. 즐겁게 창조하라!

제2장. 풀 스크립트로 대본을 구성하라
1. 만화 대본 어떻게 쓸까?
2.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
3. 스토리 구조와 대본 구성
4. 대본 구성하기와 수정하기
5. 나쁜 습관 피하기
6. 출판 판형을 고려하며 작업하라

제3장. 페이지는 전지전능하다
1. 페이지의 크기
2. 페이지별 개요의 도움을 받아라
3. 3막 구조와 페이지별 개요
4. 페이지별 개요를 대본으로 발전시키기
5. 말하기가 최선일 때
6. 단계적으로 행하라

제4장. 만화가와 일하기, 대본 쓰기
1. 대본은 설계도다
2. 그림을 묘사하는 텍스트
3. 숏콜을 써야 할까, 말아야 할까?
4. 모호성 vs. 구체성: 명료하게 표현하라
5. 장면 묘사 순서

제5장. 대본의 에너지: 텍스트와 비주얼
1. 텍스트 사용법
2. 텍스트 vs. 행동
3. 스토리 보고 듣기

제6장. 인물의 역동성
1. 매력적인 인물 만들기
2. 중심인물 만들기
3. 인물의 이름 짓기
4. 컨트롤링 아이디어와 인물
5. 인물 설정과 그림

제7장. 작품의 세계 설정하기: 소도구, 구조 그리고 인물의 태도
1. 배경과 서사의 향방
2. 물리적 세계
3. 역사적 배경
4. 사회적 배경 및 문화적 배경
5. 현실성, 카툰 그리고 화풍
6. 백스토리 만들기
7. 상징의 탄생

제8장. 스토리의 속도감 1: 숨 돌릴 틈
1. 문제를 효과적으로 구성하라
2. 발견의 기쁨
3. 왜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조절되지 않는 걸까?
4. 압축 vs. 확장
5. 그림에 따른 팽창
6. 뭐라도 하면서 말해야 한다
7. 시간을 많이 들이면 독자가 더 잘 알게 될까?
8. 스토리 속 시간은 ‘실제’ 시간과 다르다

제9장. 스토리의 속도감 2: 규칙을 깨라
1. 만화의 템포와 리듬
2. 스토리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3. 스토리텔링 페이스 조절 기술
4. 만화 서사의 공식
5. 내적 갈등 vs. 외적 갈등
6. 어색한 페이스 조절하기

제10장. 투고용 시놉시스 만들기
1. 스토리 시놉시스란?
2. 플롯의 골조, 로그라인
3. 시놉시스의 세부 형식
4. 좋은 시놉시스 만들기

나가는 글
부록_마크 슐츠 인터뷰, 만화 창작에 관하여
이미지 출처
찾아보기

책 속으로

만화 스토리는 페이지라는 조건에 철저히 제약된다. 페이지의 화면이 움직이지도 않고 칸으로 분할돼 있다는 데서 웹툰 작가든 출판 만화 작가든 비슷한 종류의 여러 문제에 봉착한다. 그렇지만 재능 있는 스토리작가는 만화 매체의 강점을 이용해 스토리를 꾸며낸다.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 속에 표현되는 정지 이미지는 그 때문에 특별한 영향력과 극적 효과를 획득하기도 하는 것이다. (5쪽)

한 여자가 복권에 당첨되고 싶어 한다고 해보자. 이 목표에는 특별히 재미있다고 할 만한 점이 없다. 그런데 여자가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4억 원 어치의 복권을 산다고 하면 이야기는 훨씬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한다. 복권 몇 장을 사기 위해 겨우 몇 천 원을 들였을 때보다 훨씬 큰돈이 위험에 놓이게 됐다는 간단한 사실 때문이다. (……) 수십억 원 상금에 당첨된다면 여자는 영웅으로 보일 것이고, 당첨이 안 되면 바보로 보일 것이다. 결론이야 어떻든 바로 이 위험에 대한 공감이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34쪽)

장면 묘사는 ‘단 하나의’ 행동만 넣어야 한다. 장면 묘사를 길게 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가 바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 속에 여러 행동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때 만화가는 난처해하며 그중 어느 행동을 그림으로 표현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다. 그림으로 표현할 중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행동의 각 부분이 모두 분리된 칸으로 표현할 만큼 가치 있는 것인지 여부는 스토리작가가 판단해야 한다. (124쪽)

독자는 대개 긴 캡션과 빽빽한 말풍선을 싫어한다. 현실이 그렇다. 아무리 유려하게 쓰여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만화에서 글보다 재미있는 부분은 거의 늘 그림인 것이다. 그렇지만 독자는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중인지도 이해하길 원한다. 텍스트는 어떤 행동이 ‘왜’ 벌어졌는지를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다. 즉 단숨에 맥락을 부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말은 상황을 명확하게 만든다. 따라서 말을 너무 적게 쓰는 것도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좋지 못한 결과를 부를 수 있다. 너무 많은 텍스트와 너무 적은 텍스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내라. (169쪽)

인물을 창조하려고 할 때는 그 인물이 누구인지, 가장 걱정스러워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궁리해보라. 그 인물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건은 무엇인가? 대다수 스토리의 중심인물은 일종의 약점, 그것도 숨겨진 약점을 지니고 있다. 2,000년도 더 전에 아리스토텔레스는 ‘하마르티아hamartia’라는 말을 썼다. ‘잘못’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극의 인물은 반드시 결함이나 과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나온 단어이다.
결함이 없는 중심인물은 금세 진부해지고 따분해지며, 스토리상 불필요한 존재로 여겨지기 쉽다. 알다시피 스토리는 대개 인물의 결함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슈퍼맨이다. (189쪽)

출판사 서평

오직 만화 장르만을 위한 스토리텔링 기법
만화 스토리작가가 알아야 할 모든 것

만화가 지망생의 필독서
오직 만화 장르만을 위한 스토리텔링 기법

인기 있는 만화는 무엇이 다를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만화를 그릴 수 있을까? 그림은 좋은데, 캐릭터와 스토리가 별로라고? 어떤 대본이 편집자를 확 잡아끌까? 열렬한 독자들은 어떻게 생길까?
만화책이나 웹툰을 자주 접하는 독자들은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만화의 스토리가 뛰어나면 작화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스토리가 빈약하면 작화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금세 흥미가 떨어진다. 그런데도 만화 그리기 책은 넘쳐나고 만화 스토리 작법을 알려주는 책은 찾기 힘들다.

이 책 《만화 스토리 창작의 모든 것》은 만화 스토리 작법의 A부터 Z까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다룬다. 만화 스토리작가로 활동한 작가이자 대학에서 20년간 만화 글쓰기를 가르쳐온 저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알게 된 모든 것을 써내고자 했다. 저자의 생생한 조언은 만화가 지망생과 초보 만화가에게 스토리 작법에 관한 갈증을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창작에 필요한 상상과 통찰의 문을 열어젖혀 줄 것이다.

칸과 말풍선부터 대사와 효과음까지
만화 고유의 작법을 이해하고 써라

만화 스토리는 페이지라는 조건에 엄격한 지배를 받는다. 만화의 스토리를 쓰기 위해 영화 시나리오 작법서를 들춰봤던 적이 있을 것이다. 글쓰기의 기본을 이해하기에 나쁘지는 않지만 만화 스토리를 쓸 때는 만화에만 적용되는 작법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 책은 만화의 고유한 규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칸의 크기와 개수로 이야기의 속도감을 조절하는 방법, 스토리의 템포와 리듬을 조작해 독자의 흥미를 끄는 방법 등 만화의 요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기술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은 이론적 설명을 강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자신의 강의 현장에서 가져온 학생들의 대본을 예시로 활용하며 자세하고 날카로운 조언을 던진다. 장르 불문 다양하게 수록한 만화 컷들은 독자가 스스로 터득하고 응용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만화 매체를 영화나 일러스트레이션의 하위 분야로 여긴다면 당장 그 생각을 버리길 바란다. 만화는 엄연히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은 불가능한지, 무엇이 작동하고 무엇은 작동하지 않는지에 대한 일련의 복잡한 규칙을 고유하게 갖추고 있다. 소설을 읽을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만화를 읽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화를 볼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만화를 보고 싶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 그림은 움직이지 않는다. 큰 소리로 말하지도 않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도 않는다. 만화 스토리를 쓰는 일이나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일이 매한가지라 여기고 있다면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만화가를 위한 대본에서
출판사 투고를 위한 시놉시스까지
만화 창작에 필수적인 양식 수록

만화 대본은 누가 읽을까? 사실 독자는 단 한 명, 당신이 쓴 스토리를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는 만화가뿐이다. 다수의 독자에게 읽히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일까? 웹툰이 새로운 문화로 부상한 이후에도 만화 대본의 창작 방법은 쉽게 공유되지 않았다. 저자는 만화가에게 전달할 대본인 풀 스크립트와 출판사에 투고할 시놉시스 등 현장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양식들을 소개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마크 니스

저자 마크 니스(Mark Kneece)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93년부터 미국의 명문 미술대학교인 서배너예술디자인 대학교(SCAD)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텔레비전 시리즈 <환상 특급>의 에피소드를 각색해 동명의 그래픽노블 시리즈 여덟 권을 공동 집필했으며, <헬레이저Hellraiser>, <배트맨: 다크 나이트의 전설Batman: Legends of the Dark Knight>, <스피릿The Spirit> 등 수많은 그래픽노블과 만화를 출간했다.

번역 정아영

역자 정아영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일했다. 한겨레 아동문학 작가학교에서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책 번역가 그룹’에서 활동하며 좋은 책을 좋은 번역으로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단편소설 쓰기의 모든 것》, 《셀7》,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가이드 1: 설득력 있는 비즈니스 글쓰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