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블루
2016년 01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10월 0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5.70MB)
- ISBN 9791155857670
- 쪽수 1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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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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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작 · 012
그 여자 · 020
투석 · 059
그 남자 · 061
우리 2 · 076
삼각관계 · 084
사랑이 식어가는 고통 · 096
투석 2 · 108
질투 · 119
성찰 · 126
사랑하고 싶다 · 134
달맞이꽃 · 140
꿈(PS) · 181
남녀 간의 불륜은 그저 지나가는 ‘바람’일 뿐인가
금지된 사랑을 영원으로 승화시킨 두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소설 ‘실락원’을 연상시키는 채성의 문제작!
고아원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젊은 유부남 사업가와 아버지의 부재를 상처로 안고 사는 여대생은 처음 보는 순간부터 서로 운명적으로 끌렸다. 남자는 여자에게서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어머니의 포근함을 느꼈고, 여자는 정에 굶주려 있는 남자를 섬세하게 배려하면서 둘의 사이는 깊어갔다. 만남이 길어지면서 남자의 마음에 미묘한 균열이 생겼다. 여자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언젠가 떠나보내야 한다는 부담을, 다른 여자를 통해 덜고자 했던 것이다. 충격을 받은 여자는 미국으로 떠나고 남자는 치명적인 병을 얻는다.
여자를 잃은 상실감으로 남자는 사업을 정리하고 산속으로 요양을 떠난다. 죽음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안 남자는 산을 떠돌며 그녀와의 추억을 가슴속에 차곡차곡 쌓는다.
뒤늦게 남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여자는 이대로 남자를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신변을 정리한다. 남자가 유품으로 남긴 산행 지도를 품에 넣고 여자는 돌아올 수 없는 긴 산행을 시작하는데….
일본의 베스트셀러 ‘실락원’을 연상시키는 이 소설은 금단의 열매를 따버린 남녀의 종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면 닮았다. 실락원처럼 주인공 남녀가 동반자살 하는 극단을 피해가면서도, 죽음조차 가를 수 없는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리얼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연애소설의 또 다른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일탈을, 영원으로 승화시킨 두 남녀의 치명적 사랑 앞에 과연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인지, 이 소설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 : 채성
저자 채성은 1958년 태어났다. 젊어서 사업을 하다가 중산층의 붕괴를 가져왔던 IMF 외환위기를 맞아 부도를 맞는 비운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만성신부전증을 얻어 20여 년 투석을 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 사업의 부도와 지병이라는 ‘이중고(二重苦)’ 앞에서 무너지지 않았던 것은 순전히 산행 덕분이라 할 만하다. 산이 주는 치유의 힘을 소재로 소설을 구상하게 된 것도 가외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전업 작가가 아닌 만큼 소설을 쓴다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자 인생의 난제였다. 뒤늦게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해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면서 글쓰기의 기초를 닦을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처녀작이 된 『핑크, 블루』가 한때 문학청년이거나 문학소녀였던 이 땅의 중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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