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계절 밥상 여행
2016년 11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10월 3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29.10MB)
- ISBN 979115542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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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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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더 매력적인 우리나라 각 지역의 제철 재료와 이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밥상을 소개한 책. 지역의 제철 밥상에는 소박한 인심과 따뜻한 밥상, 우리나라 제철 산지의 음식, 그리고 전통을 지켜나가는 장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알고 가면 여행이 더욱 깊어진다. 저자가 여러 차례 맛보고 소개하는 음식 이야기를 통해 지역의 삶과 문화를 이해해보자.
1월
베지근한 영혼의 국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_ 꿩메밀칼국수
뱃사람들이 고추장에 비벼 먹던 음식 경상북도 포항시 _ 물회
2월
바다 향 머금은 선홍빛 홍합 꽃 경상북도 울릉군 _ 홍합밥
수박 향 나는 새조개 초밥 한 점 충청남도 홍성군 _ 새조개초밥
3월
푸른 기운 동동 뜬 쑥과 도다리의 흰 살점 경상남도 통영시 _ 도다리쑥국
짭조름하면서도 달큰한 회 한 젓가락 충청남도 당진시 _ 실치회
4월
술 깨는 안주 ‘내 맘대로 계절 술상’ 광주광역시 _ 제철 백반
고집불통 맛의 비결 하나. 청주 경주집버섯찌개 임영수 씨 / 둘. 태안 화해당 김경례 씨
5월
꽃잎처럼 얇게 저민 아릿한 ‘낭만 독’ 한 점 경기도 파주시 _ 황복회
고집불통 맛의 비결 셋. 약이 되는 사찰음식 만드는 홍승스님 / 넷. 간월도 섬마을 어리굴젓 유명근 씨
6월
양은밥상에 내온 작은 우주 강원도 화천군 _ 병풍쌈
주문만 하면 다 내주는 밥집 전라남도 해남군 _ 닭 육회
7월
편육 얹어 뚝뚝 끊어 먹는 든든한 한 젓가락 강원도 춘천시 _ 메밀국수
삶이 허기질 때, 달큰한 한 뚝배기 경상북도 안동시 _ 선지해장국
8월
저수지 풍광을 보며 몸보신 한 그릇 충청남도 예산군 _ 어죽
진득한 애수 한 점, 보양식 중 최고봉 전라남도 목포시 _ 민어
9월
눈 질끈 감고 먹는 스테미너 요리 부산광역시 _ 곰장어
김 모락모락 나는 추억을 먹다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 _ 찐빵과 단팥죽
10월
팥잎무침과 콩잎 장아찌가 있는 토속 밥상 대구광역시 _ 한정식과 따로국밥
연포탕과 갈낙, 척척 앵기는 한 그릇 전라남도 영암군 _ 세발낙지
11월
1년 묵힌 게국에 갈배추를 버무린 음식 충청남도 태안군 _ 게국지
그리움으로 말아내는 존재의 밥 충청남도 예산군 _ 묵밥
12월
흐물흐물 못생겨도 속풀이엔 최고 강원도 동해시 _ 물메기탕
흰 눈 맞으며 타닥타닥, 맛있는 소리 충청남도 보령시 _ 굴 구이
고집불통 맛의 비결 다섯. 전주 가족회관 김년임 씨
풀어 끓이는 추억의 음식 게국지, 분명 통닭집인데 닭 육회에서 삶은 계란까지 내어주는 해남군의 숨은 맛집, 전통 방식으로 된장을 만들어내는 전라남도의 된장 장인, 해안가에서 겨울에 생으로만 만날 수 있는 물메기탕, 지역에서 나는 유기농 야채로 밥상을 차리는 홍동마을, 산채밥상을 대중에게 전파하는 부산 홍승스님의 식단까지 계절마다 맛봐야 할 음식들을 꼼꼼하고 촘촘하게 담아냈다. 심지어 지은이가 소개하는 광주의 계절 밥집에는 메뉴조차 없다. 시인이자 요리사인 김옥종 씨가 만들어내는 그날그날의 제철 백반이 그 주인공인데, 그가 쓰는 조미료조차 흥미롭다. 58년 된 막걸리식초는 그가 애지중지 아끼는 보물 1호나 다름없다. 국 하나를 끓일 때도 양파를 40분씩은 덖는다며 고생담을 반찬 삼아 내어놓는 집이다. 음식 안에 해학을 담아내는 이야기는 음식 이야기 못지않게 감칠맛이 넘친다.
원래 밥상에는 술 한잔 걸쳐야 풍류가 살아나는 법. 지역 전통주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여행하면서 지역의 지역 양조장에 들러볼 것을 적극 권하는데, 작은 가게들은 유통기한이 짧은 술을 선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지역 막걸리들은 각 지역의 제철 밥상과도 기막히게 어울린다. 최근 술 제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들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 두루 체험해볼 수 있다. 물론 이름만으로도 지역을 호령하는 양조장을 둘러보는 재미는 덤이다.
미리 알고 가야, 더 제대로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각 지역의 제철 밥상에, 그 밥상을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 그에 어울리는 술, 밥 먹고 둘러볼 만한 지역의 여행지, 고집스럽게 지역의 밥상을 지켜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혼자 가도, 가족과 함께 가도,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해도 좋은 여행이다. 음식의 기원까지 찾아 넘실대는 이야기를 곁들여진 사진과 함께 보다 보면 당장 떠나야 할 것 같다. 지은이는 지역을 지키는 그 건강한 밥상을 찾아 일 년 열두 달, 우리나라 전역을 돌아다녔다. 그렇게 발견한 맛의 절반은 추억이고, 추억의 절반은 맛이라고 했다. 잊고 있었던 어머니의 따스하고 정성 가득한 한 상이 생각나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박찬일 셰프는 다음과 같은 추천의 글을 남겼다.
“아, 이 양반은 이런 사람이구나 싶다. 별 이익도 없을 출장을 완보로 다녔구나. 책에 나온 음식과 사람들은 지은이의
작가정보

저자 : 손현주
저자 손현주는 음식과 와인 칼럼니스트, 여행 작가, 사진가. 전 〈경향신문〉 기자. 20년간 잘 다니던 신문사에 홀연히 사표를 내고 2010년에 안면도로 귀향했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집에서 글을 쓰고 섬을 떠돌며 사진을 찍는다. 익숙하지 않은 길을 걸을 때 행복하다. 책 속에 묻혀 예술에서 역사, 인류학까지 뒤죽박죽 읽으며 영감을 얻는 새벽 2시 47분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고 쓰고 사진을 찍는 삶을 꿈꾼다. 런던과 서울 등에서 사진 개인전을 열었다.
지은 책으로 《계절 밥상 여행》 《와인 그리고 쉼》 《태안 섬 감성 스토리》 《사랑이 파리를 맛있게 했다》 등이 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hyunjoo.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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