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의 고해
2016년 02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2월 1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6.92MB)
- ISBN 97911554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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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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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나 선비의 아들 열수
나의 죽음 이후를 쓰다
살얼음 위를 걸었던 삶
나의 뿌리와 이파리
내가 딛고 서 있는 터전
나의 학문이 시작된 때
성호를 좇다 | 이가환을 그리다 | 이승훈을 소개하다
나의 벗, 나의 성균관
중용을 고민하다 | 다시 중용을 고민하다 | 나는 유학을 공부했다
2부 나 임금의 신하 약용
나의 임금을 받들다
임금께서 시험하시다 | 옥사에 휘말리다 | 임금께 인재를 추천하다 | 나의 벗, 나의 적 이기경
나의 아버지를 여의고, 나의 임금을 받들고
임금께 화성을 올리다 | 임금께서 아버지를 받들다 | 임금의 눈과 귀가 되다 | 임금께서 아버지의 휘호를 올리다 | 임금께 상소를 올리지 못 하다 | 임금께 넘치는 은혜를 받다 | 꽃이 피었던 어느 날을 돌아보다 | 임금께서 상방검을 내리시다
천주교와 마주하다
조선에 온 주문모 | 거듭된 천주교 박해 | 소인배들의 모함으로 좌천되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성은을 받다
임금께 책을 올리다 | 백성을 기르고 폐단을 막다 | 역병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다 | 교화와 형정 으로 다스리다 | 소인배들의 시기를 받다
하늘이 무너지다
3부 당신 유배지로 떠난 다산
유배의 여명
새 임금께서 오시다 | 거듭 누명을 쓰다
유배의 시작
유배, 강진 시절
유배지에서 이 땅의 근간을 궁리하다
육향의 제도 | 사람을 가르치는 세 가지, 향삼물 | 현실에 적용되는 여섯 가지 공부
유배 이후, 회상의 길목에서
4부 나 유학자 여유당
내 사유의 흔적
나는 시경을 이렇게 읽었다
시경의 핵심과 작법, 육의 | 올바름의 갈구, 시 | 지도자에게 보내는 간절한 호소, 오성과 육률
나는 서경을 이렇게 읽었다
위작을 밝히다 | 삶에 대한 기준, 홍범 | 홍범의 아홉 가지 규범 | 제왕의 법칙, 황극
나는 역경을 이렇게 읽었다
미래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 역을 다시 해석하다
나는 예기를 이렇게 읽었다
떠난 이를 기리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법
나는 악경을 이렇게 읽었다
오성과 팔음 | 악을 다시 해석하다
나는 춘추를 이렇게 읽었다
하늘을 받들고 본받다, 춘추의 도 | 춘추를 다시 해석하다
나는 논어를 이렇게 읽었다
구체적인 일상의 말, 논어 | 예에서 인으로, 논어의 영향 | 논어를 다시 해석하다
나는 맹자를 이렇게 읽었다
타고난 덕의 배양, 왕도 | 맹자를 다시 해석하다
나는 중용을 이렇게 읽었다
충실한 삶의 실천, 중용 | 중용을 다시 해석하다
나는 대학을 이렇게 읽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 대학 | 대학을 다시 해석하다 | 공감하고 배려하는 것, 인의 실천
나는 이렇게 써왔다
보다 나은 나라를 위한 실천, 경세유표
백성을 아끼고 섬기기 위한 실천, 목민심서
억울한 사연을 살피기 위한 실천, 흠흠신서
나는 다만 이렇게 써왔다
종장 다시 나, 정약용
정약용 〈자찬묘지명〉 원문
참고문헌
리는 그의 삶 가운데 지극히 일부분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다행히 정약용은 회갑을 맞아 자신의 고해와 같은 삶을 스스로의 목소리로 정리해 남겼습니다. 《자찬묘지명》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에 대한 이야기, 정약용 본인이 직접 들려주는 정약용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약용은 왜 자찬묘지명을 썼을까?
‘자찬묘지명’은 스스로 쓴 자신의 묘지명을 가리킵니다. 묘지명은 친인척이나 지인들이 써주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래서 자찬묘지명은 묘합니다. 자서전도, 유언도 아니지만 그 모두를 포함합니다. 예부터 선비들은 삶을 새롭게 정돈하고자 할 때 죽음을 직시하며 스스로를 다스렸습니다. 그럼에도 ‘자찬묘지명’이 마치 정약용의 글만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처럼 받아들여지는 까닭은, 그의 개인사가 곧 18세기 조선사를 관통하기 때문이고, 그의 자찬묘지명 자체가 가진 독특함이 두드러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속삭이듯 써내려간 솔직함입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자리에서조차 끝내 삼켜야 했던 말과 반드시 해야만 하는 말들 사이에서 맴도는 번민까지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그가 자찬묘지명을 썼던 다른 선비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그의 처지일 것입니다. 환갑에 이르러서야 유배지에서 돌아온 그를 다독여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묘지명을 기대하는 것도 감히 바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지금으로 비유하자면, 그는 환갑잔치 대신 자신의 영정을 셀카로 찍는 초로의 노인과 같았습니다. 정약용은 어떤 심정으로 스스로의 묘지명을 적어 내려갔을까요.
고해를 건너는 생의 독백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정약용의 호는 ‘다산’입니다. 강진에서 그가 거했던 곳의 이름 또한 다산초당이지요. 그러나 얄궂게도 정약용의 《자찬묘지명》에서는 다산초당에서의 시간이 그저 지나가는 식으로만 짧게 언급되었습니다. 그가 《자찬묘지명》을 썼을 때가 예순이었으니 다산초당에서의 시간은 그의 인생에서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서전이나 마찬가지인 글에서 무심한 척 그때를 흘려보냅니다. 대신 아주 짧은 기간이었던 정조와의 교류를 비중 있게 다룹니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예뻤던 그때를 수없이 반추하며 모진 시절을 버텼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의 학문을 일컬어 ‘다산’학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바탕이 된 저술들을 묶은 다음
작가정보
저자 : 신창호
저자 신창호는 고전학자이자 교육학자이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사서四書의 수양론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중용中庸의 교육론을 연구했다.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에서 후학들에게 한국 교육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고려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 교양교육실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교육철학학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고전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되짚어보고 지금 여기에 적용하려는 저술 작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극소수만이 누리는 박제된 영역이 아니라 일상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인문학이라는 화두를 고민하며,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동양고전특강을 비롯해 각종 시민대학과 자유교양 강좌 등에서 고전과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일생에 한번은 논어를 써라》를 비롯해 《공자가 청춘에게》, 《공부 그 삶의 여정》, 《함양과 제찰》, 《길 위의 인문학》(공저), 《톨스토이의 서민교육론》, 《유교 사서의 배움론》, 《대학, 유교의 지도자교육철학》, 《유교의 교육학 체계》, 《한글논어》, 《한글맹자》, 《한글대학중용》, 《나는 무엇인가》, 《마흔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등 20여 종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진시황평전》(공역), 《공자평전》, 《노자평전》(공역), 《관자》(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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