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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친구들. 1

줄리언 반스 장편소설
줄리언 반스 지음 | 한유주 옮김
다산책방

2015년 04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04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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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8.45MB)
ISBN 9791130605128
쪽수 4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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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2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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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악의, 광기가 명예와 극기, 창의성과 한판을 벌이는 실화를 재창조하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저자 줄리언 반스의 장편소설 『용감한 친구들』 제1권.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영국사회를 배경으로 셜록 홈스의 창시자인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과 조지 에들지라는 두 실존인물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작품이다. 영국사회의 가치를 성실히 따르며 가장 영국인답게 살아온 인도계 혼혈인 조지와 그가 겪는 사회적 편견과 부조리에 맞서 자신의 불익과 희생을 감내하고 나섰던 시대의 지식인 아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9세기 후반의 영국. 아서는 에든버러의 남루하지만 고상한 가정에서, 조지는 스태퍼드셔 촌구석의 목사관에서 성장한다. 늘 무언가를 보고 싶어 하고 어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진리와는 다른 무언가를 상상하기를 좋아했던 아서는 당대 가장 유명한 소설가로, 목사인 아버지의 말씀만을 진지로 믿고 살며 타인의 기대를 예민하게 감지하지만 상상력이 부족했던 조지는 이름 없는 사무변호사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그레이트 웨얼리 잔학행위’라는 일련의 사건이 벌어지고 아서와 조지, 두 남자는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소설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에 수록된 1부와 2부에서는 아서와 조지를 번갈아 등장시키며 그들의 유년 시절과 성장과정, 가족관계, 성인이 되어 소설가와 사무변호사로 살아가기까지 각자의 삶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두 사람이 만나기 전까지 얼마나 다른 세계에 속해 성장해왔는지 자세하게 보여주며 훗날 두 사람이 한 사건에 얽힌 후 벌이게 되는 미묘한 갈등을 이해하게 한다.
저자 특유의 섬세하고 세련된 문장과 심리적 깊이를 절묘하게 결합해 우리의 믿음과 앎, 그리고 진정한 명예와 용기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 소설은 심리학과 탐정소설, 문학 스릴러의 결합이며 심리적이고 도덕적인 걸작이자 혁신적인 역사소설이다. 치밀한 자료조사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당시 영국사회의 정치와 종교, 사법체계, 인종의 문제를 우아하게 해부하며 다시 한 번 진정한 소설의 힘과 감동을 선사한다.
제1장 시작들
제2장 결말을 동반한 시작

거기서 아이가 보았던 것은 아이에게 최초의 기억으로 남았다. 어린 소년, 방, 침대, 닫힌 커튼 사이로 슬며시 스며든 오후의 햇살. 아이가 당시의 일을 대놓고 말하게 된 건 60년이 지난 후였다. 결국 단순한 단어들로 그날을 이야기하기까지, 그는 얼마나 여러 번 속으로 다듬고 고쳤던가.(1권, 11쪽)

삶. 그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이 단어를 얼마나 쉽게 입에 올리는가. 삶은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는 말에 으레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삶이 무엇인지, 삶이 어째서 이러한지 묻는 사람들은 소수였다.(1권, 144쪽)

그는 감방에 머무르길 원하고 있었다. 이것이 그의 운명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운명에 굴복하는 최상의 길은 그런 운명을 원하는 것이었으니까.(1권, 305쪽)

“명예란 내면의 감정이 얼마나 선한지 뿐만 아니라 외부적 행동에 달린 문제이기도 합니다.”(1권, 353쪽)

한 남자가 자신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면, 그는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를 찾아야 한다. 욕망이 복잡해졌다면 의무를 굳게 붙들면 된다.(1권, 407쪽)

길은 명예가 가리키는 쪽으로 나 있다. 지난 세월 동안 명예는 그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가르쳤다. 이제는 그가 어디로 향해야 할지를 말해줄 차례다.(1권, 408쪽)

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야기!

맨부커상 수상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작가
줄리언 반스의 최고 걸작!

독자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작품._인디펜던트 온 선데이
뛰어난 완성도. 눈이 부시다._선데이 타임스
탁월하다. 매력적이고 사색적인 작품._선데이 텔레그래프
줄리언 반스의 모든 소설 중 가장 마음을 사로잡는 책._뉴욕 옵서버

맨부커상 후보작!
영문학의 대가 줄리언 반스가 완성한 아서 코난 도일의 놀라운 일대기

“첫 문단을 읽는 순간부터 우리가 거장의 손 안에 들어 있음을 예감케 한다.
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야기. 평전과 사회학과 실생활에 기반한 탐정소설을
동시에 읽는 만족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반스의 최고 걸작이다.”
_P. D. 제임스(소설가)

사랑과 죄의식, 정체성, 명예를 그려낸 뛰어난 이야기의 승리!

2011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줄리언 반스의 세 번째 맨부커상 후보작이기도 했던 『용감한 친구들』(원제: 아서와 조지)은 2005년 맨부커상의 시상식장에서 가디언 지의 클레어 아미스테드가 ‘내가 보기에 그날의 시상식장에서 줄리언 반스만큼 긴장한 사람은 없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하고 또 만족했던 야심작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영국사회를 배경으로, 셜록 홈스의 창시자인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과 조지 에들지라는 두 실존인물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용감한 친구들』은 치밀한 자료조사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당시 영국사회의 정치와 종교, 사법체계, 인종의 문제를 우아하게 해부하고 있다. 실제 일어났던 충격적인 사건과 줄리언 반스 특유의 섬세하고 세련된 문장과 심리적 깊이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우리의 믿음과 앎, 그리고 진정한 명예와 용기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감동적인 소설 『용감한 친구들』은 영문학의 대가 줄리언 반스가 완성한 심리적이고 도덕적인 걸작이자 혁신적인 역사소설이다.

플로베르에게 오마주를 바쳤던 줄리언 반스가 이번에는 아서 코난 도일 경의 목소리와 교신하여 자신의 가장 야심차고 만족스러운 작품 속에 그를 되살려냈다. 작가는 서로 매우 다른 두 인물 아서와 조지를 동등하게 강렬한 개인으로 그려냈으며, 그들을 통해 질서와 합리를 역전시킨다. 심리학적이고 문화적인 통찰력으로 무장한 그는 편견과 악의, 광기가 명예와 극기, 창의성과 한판을 벌이는 실화를 재창조했다. 작품 속에 등장한 아서 코난 도일의 초상은 전례 없이 감동적이며, 실제로 영국 사법 시스템에 상고법원을 만들어내기에 이른 인물인 조지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_북리스트

“그는 무엇을 보는가. 그는 무엇을 보았는가. 그는 무엇을 볼 것인가”

19세기 후반의 영국, 아서와 조지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성장한다. 아서는 에든버러의 남루하지만 고상한 가정에서, 조지는 스태퍼드셔 촌구석의 목사관에서. 늘 ‘무언가’를 보고 싶어하고 어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진리’와는 다른 ‘무언가’를 상상하기를 좋아했던 아서는 당대 가장 유명한 소설가가 되지만, 목사인 아버지의 말씀만을 진리로 믿고 산 “수줍고 성실한 소년이며, 타인의 기대를 예민하게 감지”하지만 “상상력이 부족”했던 조지는 이름 없는 사무변호사로 살아간다.
하지만 20세기가 시작되면서 당시 신문들마다 ‘그레이트 웨얼리 잔학행위’라는 선정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된 일련의 사건이 벌어지고, 아서와 조지 두 남자는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전체 4부로 구성된 소설의 1부와 2부에서는 아서와 조지를 번갈아 등장시키며 그들의 유년시절과 성장과정, 가족관계, 성인이 되어 소설가와 사무변호사로 살아가기까지 각자의 삶이 세밀하게 그려진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남을 갖는 3부로 들어서면서 소설은 빠르게 분위기가 전환된다. 마치 코난 도일이 창조한 셜록 홈스 시리즈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긴장감 넘치는 수사과정과 사건의 이면을 찾아들어가는 심리묘사는 탐정소설을 읽는 듯한 흡입력을 발휘한다. 또한 수사과정에서 ‘갈등하고 주저하는’ 조지와 ‘결단하고 행동하는’ 아서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갈등은 두 남자가 그간 얼마나 다른 세계에 속해 있었는지를 상상하게 하고, 앞서 묘사된 1부와 2부를 다시 찾아 읽을 수밖에 없게끔 한다. 이렇듯 빨려들 듯 전개되던 9개월 동안의 수사는 불완전하게나마 일단락이 되고, 아서와 조지는 다시 전혀 다른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23년 후, 저명한 소설가로의 삶을 이어가던 아서는 조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다. 여전히 미혼인 사무변호사로 생활하던 조지는 신문에서 아서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를 보고 장례식에 참석한다. 장례식을 지켜보면서 조지는 크게 흔들린다. 그리고 마침내, 조지는 ‘본다’. 지난 54년간 그가 보지 못했던, 하지만 아

작가정보

저자 줄리언 반스 Julian Barnes는 이언 매큐언, 살만 루슈디, 움베르토 에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국의 대표 작가. 1946년 1월 19일 영국 중부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현대 언어를 공부했고, 1969년에서 72년까지 3년간 『옥스퍼드 영어 사전』 증보판을 편찬했다. 이후 유수의 문학잡지에서 문학 편집자로 일했고, <옵서버> <뉴 스테이트먼츠> 지의 TV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1980년에 출간된 첫 장편소설 『메트로랜드』로 서머싯몸 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하여,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플로베르의 앵무새』 『태양을 바라보며』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내 말 좀 들어봐』 『고슴도치』 『잉글랜드, 잉글랜드』 『용감한 친구들』 『사랑 그리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등 11권의 장편소설과 『레몬 테이블』 『크로스 채널』 『맥박』 등 3권의 소설집, 에세이 등을 펴냈다. 1980년대 초에는 댄 캐바나라는 필명으로 4권의 범죄소설을 쓰기도 했다. 1986년 『플로베르의 앵무새』로 영국 소설가로서는 유일하게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E. M. 포스터상, 1987년 독일 구텐베르크상, 1988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부르상, 1992년 프랑스 페미나상 등을 받았으며, 1993년 독일의 FVS 재단의 셰익스피어상, 그리고 2004년에는 오스트리아 국가 대상 등을 수상하며 유럽 대부분의 문학상을 석권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이례적으로 세 차례에 걸쳐 1988년 슈발리에 문예 훈장, 1995년 오피시에 문예 훈장, 2004년 코망되르 문예 훈장을 받았다.

역자 한유주는 홍익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2003년 단편소설 「달로」로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9년 단편소설 「막」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달로』 『얼음의 책』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 등이 있고, 『작가가 작가에게』 『교도소 도서관』 『눈 여행자』 『고양이 테이블』 『지속의 순간들』 『그러나 아름다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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