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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재발견
마이클 S. 로스 지음 | 윤종은 옮김
소소의책

2025년 11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1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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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29MB)   |  약 16.2만 자
ISBN 97911716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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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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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끊임없이 배우며 살아간다. 그 배움의 주체가 바로 ‘학생’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학생이라는 존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왜 무언가를 배워야만 할까? 세계적인 교육 혁신가이자 역사학자인 마이클 로스는 이 책에서 교육이라는 큰 틀 아래서 고대의 위대한 스승인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에서 출발해 중세의 도제 교육, 근대의 계몽과 제도화된 학교 교육의 변화, 그리고 20세기와 21세기의 대학 캠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맥락에서 발전해온 학습 모델을 폭넓게 탐구한다. 그와 함께 배움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고,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며, 진정한 자유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 통찰한다. 학생이란 무엇이고, 학생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학생이라는 정체성이 우리 사회의 가치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는 곧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서문ㆍ무지를 인정하다
들어가며ㆍ자유롭게 사는 법을 배우는 길

1|스승-공자, 소크라테스, 예수
혼란한 고국을 떠나다
조화, 그리고 서로 다름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라
나를 따라오너라
2│근대 이전의 배움
혼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다
중세 시대의 도제 교육
루소와 프랭클린
종교 생활을 위한 가르침
초기 대학의 정체성
배움으로 자유를 쟁취한 사람들
3│근대적 학생의 등장
학교 교육의 변화
학생이 된다는 것
대학의 역할
자율성인가, 통제인가
4│대학의 학생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을 뛰어넘어
여성에게도 고등교육의 기회를!
다양한 유형의 학생들
편견과 차별에 맞서는 학생 문화
사회 변혁을 요구하다
5│쉬지 않고 배우며 스스로 생각하라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려면
고등교육을 향한 비판
누가 좋은 학생일까?
능력주의와 불평등의 심화
학생이 아닌 학습자
비판적 감정 활용과 교사의 역할
어떤 대학을 선택할 것인가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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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흔히 추종자, 대담자, 친구, 종교적 제자, 혹은 수혜자로 여겨졌으며, 그러한 이미지는 핵심 교육 전통에서 나온 학습 및 학습자 모델과 일맥상통한다. 첫 번째로 살펴볼 학생 집단은 공자를 따라 유랑하며 공자에게서 의례와 정당성, 격동의 시기에 좋은 삶을 사는 법을 배운 사람들이다. 두 번째 집단은 소크라테스의 대담자들로, 이들은 소크라테스에게서 철학과 비판적 사고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문답법을 받아들였다. 세 번째 집단은 예수의 사도들이다. 그들은 예수를 스승으로 모셨으며, 예수가 제시한 길을 따르는 데 전념함으로써 예수의 가르침에 헌신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세 가지의 학생 모델을 이루는 요소는 서양 역사에서 줄곧 되풀이되었으며, 근현대에 이르러서도 인간의 자유를 둘러싼 상반되는 견해들과 관련되어 있다. _[1 스승-공자, 소크라테스, 예수]에서

도제 교육은 대개 협상과 상세한 계약을 거쳤다. 당시에는 계약 이후 당사자 사이에 분쟁이 벌어져 당국이 개입하는 일도 많았는데, 이 같은 분쟁을 다룬 공식 기록을 보면 도제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다. 도제 교육을 받는 젊은이는 전문성을 갖춘 사람에게 기술을 배운다는 가정 아래 일을 했다. 계약서에는 도제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장인의 가족이 가정의 일원이 된 도제의 복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었다. 도제가 아프거나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적절한 수준의 숙식을 보장할 것인가? 계약서에는 보통 이러한 세부 사항이 명시되어 있었다. _[2 근대 이전의 배움]에서

물론 학생들이 생각하는 자유는 수업을 선택할 자유에서 그치지 않았다. 미국의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통제하려는 시도에 거세게 저항했다. 버지니아 대학에서 학생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교수를 조롱하거나 물리적으로 괴롭혔고, 술에 취한 학생들의 ‘불복종’은 캠퍼스의 위엄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골머리를 썩이는 문제였다. 독일과 달리 미국 대학의 관리자와 교수들은 학생들의 학업 외적인 생활까지 관리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독일 대학에 유학한 미국의 상류층 학생들은 그곳에서 중산층 청년들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19세기 미국의 대학생은 대부분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한낱 교사들의 명령을 듣고만 있지 않았다. 버지니아 대학에서는 가끔 무장한 학생들이 캠퍼스를 점거했다. 이들은 수업을 선택할 자유보다는 무기를 소지하고 술을 마시고 비밀 모임을 결성할 자유에 관심이 있었다. 하트는 괴팅겐 대학의 학생들이 탐구의 자유가 있는 어른의 세계로 진입하는 반면, 미국 대학의 많은 학생은 어른들의 간섭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_[3 근대적 학생의 등장]에서

일부 학교에서는 소수의 학생만 시위에 나섰을지도 모르지만, 1960년대 말에는 미국 내 350개가 넘는 대학에서 학생들이 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이 벌인 저항 운동은 현 체제를 거부하는 세계적인 흐름과 맥을 같이했다. 1968년 베를린, 런던, 파리 등 세계의 여러 도시에서는 정부 관료와 기존의 정당을 거부하는 거리 시위가 줄지어 일어났다. 파리 카르티에 라탱 지구의 담벼락에는 ‘상상력에 모든 권력을!’이라는 과격한 문구가 새겨졌다. 거리로 나온 학생들은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 그에 반해 참혹한 실패로 끝난 베트남 전쟁은 혁신과 창의성에 열려 있다고 자신하던 자본주의 사회의 냉담하고 추악한 경직성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감정을 느끼는 다양한 방식을 인정하고 정신의 완전한 해방을 추구해야 한다고 외치는 학생들에게 기존의 위계질서를 흔들지 않고도 교육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천천히 배울 수 있으리라던 칸트의 바람은 순진한 생각으로 보일 뿐이었다. 그러나 학생 시위대 역시 사회 질서를 위협하는 시위를 진압하려는 기득권 세력의 의지를 순진하게 과소평가했다. _[4 대학의 학생]에서

능력주의 세계에서 학생은 진정한 승자를 가리기 위해 늘 다른 학생들과 경쟁한다. 그리하여 배움은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기 위한 경쟁으로 뒤바뀐다. 이는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가 생각한 배움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당시에도 분명 학생들 간의 경쟁의식이 있었지만, 세 사람을 따른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배우지 않았다. 반면에 오늘날의 학생들은 끊임없이 또래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위치를 평가하도록 배운다. 앞서 언급했듯, 루소가 에밀이 다른 학생들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느라 정작 자신에게 어떤 역량이 있는지를 배울 기회를 놓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루소가 우려한 문제를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 _[5 쉬지 않고 배우며 스스로 생각하라]에서

진학 경쟁과 물질적 성공에 사로잡힌 현실에서 학생의 본질을 파헤친다!
학생과 배움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깊은 통찰

우리가 생각하는, 그리고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학생의 모습은 무엇일까? 최근 들어 고작 네다섯 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유명 학원에 보내기 위해 중고등학교 수준의 문제가 나오는 시험을 치르게 하는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교육 행태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이뿐 아니라 대학생들이 너무 비판적이고 편협하거나 경제적 성공을 위해 취업에만 몰두한다는 비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학생이란 어떠한 존재이고, 배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학생을 일반화한다는 것은 자칫 위험한 발상일 수도 있다. 사람은 서로 다른 재능과 기질을 타고나기 때문이다.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활발한 성향을 지닌 아이도 있다. 어떤 학생은 자신이 처한 교육 환경에 적응함으로써 균형과 조화를 이루려 노력하지만, 어떤 학생은 교사의 가르침을 낱낱이 비판하면서 지적 근육을 키운다. 그럼에도 이 책이 다루는 학생의 역사는 학생과 배움을 둘러싼 여러 쟁점을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이 책은 미국의 명문 대학 총장인 마이클 로스가 오랫동안 실제 학생들의 학습 방식을 지켜보면서 다른 사람에게서 배움을 얻어 목적의식과 주체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둘러싼 고민을 살펴본다. 이 책의 출발점은 고대의 위대한 스승으로 추앙받는 공자와 소크라테스, 예수의 교육 모델이다. 이는 오늘날까지 큰 영향을 주는 교육 전통으로 깊이 뿌리내려 있다. 공자는 배움에 충실하고 독립적으로 사고하며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비판할 줄 아는 군자의 모습을 이상적으로 여겼고,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무지를 인정할 때라야만 진정한 배움이 시작된다고 말했으며, 예수는 종교적 제자로서의 학생은 스승의 가르침을 기꺼이 받아들여 다시 태어날 준비가 된 사람이라고 했다.
교육기관이 막 발전하기 시작한 중세 유럽에서는 가정교육 외에도 특정 기술을 습득해 독립할 능력을 갖추는 도제 교육이 있었는데, 그 예로 장 자크 루소와 벤저민 프랭클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종교나 행정 당국에서 설립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있었고, 12세기부터 초기 대학이 속속 생겨났는데 당시 대학의 기능은 새로운 지식 창조가 아니라 종교와 사회를 떠받치는 진리를 전파하는 것이었다. 근대 이전의 서양에서 학생들은 독립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역량을 개발했다. 그들이 추구한 독립은 근본적으로 경제적인 문제였지만 사회 전반의 문화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었다. 학생들은 단순히 기도를 반복하거나 기술을 습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립을 이루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근대 이후에는 점차 교육과 자유의 연관성이 강조되었다. 칸트의 계몽주의를 중심으로 비판적 사상이 인기를 끌었고 대학교를 비롯해 학교 교육의 역할이 변화했다. 그와 함께 사상가들에 의해 학생을 둘러싼 여러 논쟁이 불붙었다.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듀보이스는 다양한 교육 환경을 거치면서 학생으로 성공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남녀 차별의 문제, 다양한 유형의 학생, 사회 변혁을 요구하는 목소리 등을 들여다보면서 학생들의 삶과 문화가 어떻게 달라져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습득한 도구와 관행을 활용해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곧 자유로운 사고의 밑바탕이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반복 훈련으로 기초를 다지고, 대학생들은 경제적 불안을 달래고자 사적 영역으로 도피하면서 점차 정치에 무관심해졌다. 명문 대학 또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다른 학생들과 경쟁하는 것이 정말로 ‘좋은 학생’이 되는 길일까? 고등 교육을 향한 비판, 그리고 능력주의와 불평등이 심화되어가는 환경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자유와 독립적인 사고를 배울 수 있을까? 학습자라는 새로운 개념의 도입, 교사의 역할, 자신에게 맞는 대학 선택 기준 등에 관한 저자의 제안 또한 무척이나 귀담아들을 만한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여겨왔거나 지나쳐온 학생이라는 존재를 둘러싼 역사뿐 아니라 각각의 시기별 인물의 사례와 여러 사상가의 주장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학생은 곧 성장의 단계를 넘어서 평생에 걸쳐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이제껏 우리는 여러 억압과 강제에 억눌리고 휘둘려 좋은 학생의 삶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게 아닐까? 한 번쯤 우리를 되돌아보고 각성하게 만드는 책이다.

인류 역사에서 학생은 어떤 존재였을까?
고대의 대표적인 사제 관계부터 현대의 머신러닝까지

학생이 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핵심은 다른 사람에게서 배움으로써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학생이란 더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우는 존재다.
이 책은 기원전 6세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맥락에서 발전해온 배움의 주요 형태를 탐구하며 기나긴 역사를 요약한다. 먼저 이른 시기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정리한 뒤, 자유와 학생에 관한 이상이 서로 얽히는 18세기 계몽주의 시대로 갈수록 더욱 자세한 내용을 다룬다. 책 후반부에서는 오랫동안 논의와 불평의 대상이었던 미국의 대학생을 주로 다룬다. 이 책은 학생에 관한 이상이 등장하고 자연스럽게 그 이상에 부합하지 않는 학생을 향해 불만이 제기된 과정을 추적하고, 실제 학생들의 학습 방식에 주목하면서 다른 사람에게서 배움을 얻어 목적의식과 주체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둘러싼 고민을 살펴본다.
먼저 제1장에서는 추종자, 대담자, 종교적 제자라는 세 가지의 학생 유형을 다룬다. 첫 번째로 살펴보는 사례는 공자의 학생들이다. 공자의 학생들은 배움을 얻고자 스승을 추종하는 성인이었다. 그들에게 배움은 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덕을 쌓고 조화롭게 사는 것과 관련되어 있었다. 여기서는 공자 밑에서 배움을 추구했으며, 오늘날의 학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서로 다른 세 유형의 인물에 초점을 맞춘다. 다음으로는 서양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친 교육자 소크라테스의 학생들을 살펴본다. 서양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소크라테스는 질문을 통해 청중이 모여들게 했지만, 청중이 따라야 할 교리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소크라테스의 학생들은 스승과 대화를 하는 대담자였으며, 성찰하는 삶을 목표로 삼았다. 이후 그들이 실천한 자기 인식은 배움을 자유에 이르는 길로 보는 현대적 관점에 따라 배움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종교적 제자로서의 학생을 살펴본다. 예수의 제자들은 종종 예수를 스승(혹은 랍비)이라 칭하며 다시 태어났다고 느낄 만큼 예수의 가르침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예수와 함께 걸을 때보다 자유롭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고 술회하곤 했다. 이러한 고대의 스승과 제자 관계는 오늘날의 학습 공동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유교적 관행의 핵심인 공경과 존중은 여전히 학교에서 중시되는 덕목이고, 소크라테스적 전통과 예수의 종교적 독실함은 현대의 비판적 사고 정신으로 이어진다. 독자는 제1장을 읽으면서 수천 년 전의 모범생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어 제2장에서는 전근대 유럽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는지를 살펴본다. 당시 유럽에는 학교가 거의 없었지만, 독립으로서의 자유를 목표로 하는 배움은 존재했다. 물론 남자와 여자가 받는 교육은 달랐고, 도제 견습과 같은 공식적인 교육제도에 성차별이 존재했다. 중세 시대에는 대학이 세워지고, 문해력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하면서 기초교육을 받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배움의 영역에서 완전히 동떨어져 있었으며, 독립에 필요한 배움조차 얻지 못했다.
제3장에서는 18세기 후반의 계몽 개념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계몽주의 문화 운동은 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라 많은 사회가 전통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합리적 사고를 활용해 세상의 고통을 줄이려 애쓰는 과정이었다. 과학과 기술은 더 많은 사람에게 유용한 도구가 되었으며, 이들에게는 학교 교육이 필요했다. 그 결과 18세기에는 점점 더 학생이라는 관념에 익숙해졌는데, 학교가 설립되면서 복잡해진 여러 논쟁과 미국의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의 주장을 함께 다룬다.
제4장에서는 미국의 흑인 운동 지도자 듀보이스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대학 교육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대학 캠퍼스에 등장한 여러 학생 유형을 다룬다. 또한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 맞서는 캠퍼스 저항 운동과, 1960년대의 학생운동 이후 오늘날 흔히 생각하는 학생의 이미지가 만들어진 과정을 다룬다.
제5장에서는 능력주의와 불평등을 부추기는 현대의 고등교육을 향한 비판을 다루는 한편 자기 주도적인 탐구와 성찰을 통해 자율성을 발휘하는 학습자라는 개념의 등장도 되짚어본다. 그리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어떤 대학을 선택할 것인지 등에 관해 조언한다.

인물정보

저자(글) 마이클 S. 로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역사학자이자 교육자.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웨슬리언 대학교를 수석 졸업한 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사람들이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고 해석하는지, 그리고 역사와 트라우마가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또한 교육자로서도 학문과 예술, 과학을 넘나드는 융합 교육을 강조하며, 자유로운 사고와 포용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고등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2000년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의 총장을 거쳐 2007년부터 웨슬리언 대학교의 제16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아이러니스트의 굴레(Ironist’s Cage)」, 「프로이트(Freud)」, 「충분히 안전한 공간들(Safe Enough Spaces)」, 「대학의 배신(Beyond the University)」 등이 있다.

번역 윤종은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 「빈곤의 가격」,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 「소리 없는 쿠데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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