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읽는 한비자

양현승 지음

미래북 2025년 12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1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제왕들은 남이 볼 때는 《논어》를 읽고, 혼자 있을 때는 《한비자》를 읽었다.”
중국 역사학자 이중톈의 말처럼, 《한비자》는 권력의 본질과 인간의 민낯을 꿰뚫은 고전이다. 그러나 이 책은 왕과 신하의 세계를 넘어, 오늘날 우리 모두가 사회와 인간관계 속에서 부딪히는 냉정한 현실을 살아가는 법을 일깨운다. 저자는 한비의 사상 속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원칙을 잃지 말라.”, “상대방에게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되, 예를 잃지 말라.”, “작은 허물이라도 방심하면 인생의 담장은 무너진다.”와 같은 현대인의 삶에 필요한 공정함, 판단력, 자기통제, 인간관계의 균형을 길어 올린다.
《서른에 읽는 한비자》는 한비의 냉철한 지혜를 현대의 언어로 풀어내며, 원칙과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 ‘현실적 균형 감각’을 회복시켜 주는 안내서다. 1장에서는 ‘나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기본 원칙’을, 2장에서는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법’을, 3장에서는 ‘주도적이고 열정적인 행동의 조건’을, 4장에서는 ‘관계 속에서 목표를 이루는 기술’을, 5장에서는 ‘냉정한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다룬다.
요즘처럼 불확실한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면 단단한 원칙이 필요하다.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며, 나답게 선택하기 위한 사유의 근육을 길러야 한다. 냉정하지만 명확한 지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답은 《서른에 읽는 한비자》에 있다.

목차

프롤로그_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는 《한비자》와 마주하기

1장.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을 살아가는 데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
행동의 기준점을 정의로움에 맞추고 돌아보며 살자
우연적인 요소가 강한 로또에 내 인생을 걸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행복해지길 바랄 때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한 좋은 감정은 숨기지 않고 표현해야 교감할 수 있다
내 감정대로 시원하게 표현하면 듣는 상대방은 답답하고 불편해진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차분하게 바라보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승리의 DNA를 가진 자가 또 다른 승리를 얻을 수 있다
과도한 욕심은 나의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한다
나의 생각은 말하지 않아도 스며 나와 상대방이 알 수 있음을 유의하라
여유 있는 삶의 기준은 내가 정한다
주위 사람들과의 신뢰를 쌓는 첫 단계는 언행일치다
기회는 억지로 만들 때 오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면 자연스레 찾아온다

2장.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싶다면 명심해야 할 것
틈이 있어 담장이 무너지는 것처럼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욕심을 내지 않는 것과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다르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내게 행운이 찾아오고 있음을 믿고 행동하라
잘나갈 때 조심하라는 의미를 그냥 흘려보내면 후회하게 된다
굳은 마음으로 일을 추진하지 않으면 조그마한 일에도 흔들릴 수 있다
일을 추진할 때 말을 자주 바꾸면 안정보다 혼란이 가중된다
산을 옮기려면 돌멩이부터 옮겨야 한다
맛 좋은 술은 반드시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동료를 믿지 못하고 마음만 급하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타인과의 협상에서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의도를 숨겨야 한다
유연한 자기혁신과 적응이 생존의 지름길이다
전문가일수록 일을 할 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과 현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해결책이 보인다

3장. 누구보다 주도적이고 열정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필요한 것
수단을 가리지 않고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
규정을 지키는 일은 안전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
의사소통을 막는 원인을 찾고 해결해야 한다
눈앞의 이익만 보면 등 뒤로 빠져나가는 손해를 놓친다
고전과 오래된 책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똑같은 현상도 다르게 보고 행동한다
상황이 급변해도 빠져나갈 구멍은 있어야 한다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
나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찾고 제거하는 데 집중하라
가장 믿었던 사람과 결별한 순간이 와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에게는 모두 각기 다른 재능이 있다

4장.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면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달성하는 방법
주변의 평가로 내 가치가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
칭찬은 확실하게 비난은 신중하게 하자
바른 소리를 하기보다 진심을 다하자
화려함에 끌려가면 쉽게 속아 넘어가게 된다
해만 바라보고 걷다 보면 조그마한 돌에도 걸려 넘어질 수 있다
너무 앞서가는 것은 센스가 아닌 자기 과시일 뿐이다
이미지 메이킹만 신경 쓰면 모래성 쌓기가 될 수 있다
항아리 속 젤리의 숫자를 맞추는 집단지성의 힘을 믿어야 한다
상대방을 외모와 직책에 따라 다르게 대하는 것이 가장 어리석다
상대방이 원하는 바를 먼저 말하도록 해야 한다

5장 냉정한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
인간관계는 선악이 아닌 이익 관계로 이해해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서로 간에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어색하고 불편해진다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갖춘 자에게 더 끌리게 된다
진정한 내 편인지 의심이 아닌 확인이 필요할 때도 있다
주변 사람의 충고를 가려들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문제의 원인이 내가 아니라면 내가 없어야 이익을 보는 이를 경계하라
자기만족에 빠진 삶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할 뿐이다
공정한 경쟁이 있어야 패자가 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다
완벽한 척하는 인생은 오해와 불신만 쌓일 뿐이다
동료들의 능력과 성향을 알아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일한 만큼 인정해주지 않는 조직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입장이 다름을 인식해야만 같이 나아갈 수 있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당신은 어떤 기준으로 인생을 사는가?”
시대를 뛰어넘은 현실의 철학으로 인생의 방향을 찾다

《서른에 읽는 한비자》는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우리가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인간관계, 일, 삶의 태도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현실의 본모습을 새롭게 해석한다.
《논어》가 이상적인 도덕을 말한다면, 《한비자》는 그 반대편에서 사람의 욕망과 관계의 힘, 이익의 움직임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저자는 이런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바라볼 때 비로소 문제의 원인과 해결이 보인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단순히 고전을 해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책을 읽다 보면 《한비자》의 차가운 문장이 의외로 따뜻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냉철한 분석 끝에 드러나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감정을 숨기지 않되 예의를 잃지 않는 태도를 강조한다. SNS 시대의 가벼운 관계와 불안정한 일터 속에서 예의와 절제는 더 이상 오래된 덕목이 아니라 생존의 기술이 된다.
《한비자》의 미덕은 도덕적 훈계보다 ‘실행 가능한 지혜’에 있다. 인생을 로또에 걸지 말라는 조언처럼 운보다 원칙을, 감정보다 이성을, 욕심보다 절도를 중시하며, 세상을 바꾸기보다 나를 다스리는 힘에 집중한다.
책을 덮고 나면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세상은 여전히 복잡하고 인간은 여전히 모순적이지만,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삶 자체가 결국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된다는 점이다. 《서른에 읽는 한비자》는 인생의 방향을 다시 세우고 싶은 서른의 독자에게 꼭 필요한 현실 철학서다.

인물정보

저자(글) 양현승

《한비자》를 비롯한 다양한 인문 서적과 《손자병법》 등의 병법서를 탐독하는 현역 육군 대령이다. 최전방 수색대대, 특공연대, 지상작전사령부, 합동참모본부,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동명부대 등에서 근무했고, 중일전쟁, 제2차 세계대전, 6·25전쟁 등 전쟁사 관련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저서로는 《서른에 읽는 손자병법》이 있다.
오랫동안 내려오는 수많은 고전들은 대부분 도덕적이고 이상적인 삶의 방법들이 담겨 있다. 그러나 《한비자》는 그와 반대다. 겉으로 표현하기 불편한 현실 속에서 내가 삶의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말과 행동을 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소중한 내 인생을 가치 있게 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독자분들에게 《서른에 읽는 한비자》를 꼭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