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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희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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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2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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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1.15MB)   |  약 10.4만 자
ISBN 979119901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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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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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방희진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등단작인 「이불」과 같은 해 경북일보 문학대전에서 은상을 받은 「일곱 발짝」을 포함해 모두 여덟 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중소출판사 제작지원사업(성장부문)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집이기도 하다.

삶은 무자비하나 어쩌면 진실은 그 무자비함 속에 담겨 있을지 모른다. 우리 삶이 때때로 고단하고 쓸쓸하지만 아름답기도 한 이유다. 이 소설집에는 실패했거나 상실한 인물들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작가는 페이소스와 유머로 혹은 진지함으로 이렇듯 삶에 내재한 곤경들을 정밀하게 그려낸다. 깊은 시선으로 들여다봄으로써 보편적인 공감의 영역까지 확장한다. 이로써 ‘차 한잔을 마주하고 묻어둔 속내를 나누듯, 이 글이 가닿는 누군가에게 잠깐이라도 공감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읽는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의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늦봄
친한 사람들
밤이 지나가고
패치워크
디드로의 가운
이불
일곱 발짝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발문 | 구효서(소설가)
작가의 말

P.34
“초여름인데 여전히 긴팔을 입네요.”
화원을 나서기 전 경식이 한 말이었다. 눈이 진주의 왼쪽 팔목에 머물러 있었다.
“지금이 초여름인가요. 저는 이때를 늘 늦봄이라 생각했거든요.”
진주는 경식처럼 제 팔목을 바라보았다. 지금이 초여름인가. 그녀는 처음 들어보는 말처럼 한참 동안 그 사실을 곱씹었다._「늦봄」에서

P.63
모임은 진작 그만둘 수도 있었다. 비읍이 처음 모욕을 가했을 때부터. 아니면 두 번째라도. 그녀가 베푼 선의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다. 정작 끈을 놓고 싶지 않았던 건 나 자신이었다. 비읍과 시옷이 나 자신의 세계까지 규정한다고 여겼다._「친한 사람들」에서

P.92
그는 최대한 마른 풀에 몸을 숨겼다. 적이 방향을 틀기만을 빌었다. 가루눈이 사락사락 정적 속에 흩뿌려졌다. 정말 긴 하루였다. 어쩐지 이 하루는 일 년 전부터 예정된 것만 같았다._「밤이 지나가고」에서

P.119
“근데 정말 아직도 기억나지 않으세요? 팔찌 말이에요.”
속이 뒤틀리며 흙탕물이 일었다. 그녀의 모호한 말들이 몹시 피로했다. 그녀의 말에는 진실과 거짓이 섞여 있었고 내 기억을 왜곡하려 드는 듯했다._「패치워크」에서

P.145
해가 졌고 머잖아 어둠이 내릴 터였다. 그는 뭔가를 기대했다. 어둠이 내린 뒤에도 이 집에 남아 있기를. 그리고 식탁 벽 쪽을 차지한 루비레드 장미 다발과 그것을 담고 있는 달항아리 진사 화병이 어째서 이 자리에 있는지 말해야 했다._「디드로의 가운」에서

P.177
꽃대가 기대고 있는 이파리에도 투명한 액에 작은 꽃잎들이 들러붙어 있었다. 분무기로 물을 뿜어 화초 잎을 닦아냈다. 개나 고양이만 발정이 나는 건 아닐 터였다. 뜬금없는 상상에 낯을 붉혔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었다._「이불」에서

P.203
전날 장례식장에서 자정이 다 되어 돌아온 엄마는 동료에게인지 그녀의 남편에게인지 모를 한숨을 내쉬며 온더록잔에 소주 반병을 따라 약처럼 마셨다.
“술이든 일이든, 그게 다 난리법석인 거거든. 그렇게 죄다 기운을 쓰고 나면, 그다음은 영원히 잠을 자는 거지. 노름인들 안 그렇겠니?”_「일곱 발짝」에서

P.227
집에서는 선명하던 숲의 윤곽이 그곳에서는 가장자리가 어디인지도 헤아리기 어려웠다. 한번 숨어들면 누구에게도 영영 들키지 않을 것 같았다. 술래잡기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 하지만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 술래잡기라면 그건 술래잡기가 아니었다._「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에서

2025 문화체육관광부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중소출판사 성장부문)
방희진 소설집 『패치워크』
고단하고 쓸쓸한 그러나 견딜 만한…

삶이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간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필연적으로 알싸한 맛을 동반한다. 그러나 그 속에는 비밀도 품고 있다. 고비 고비에서 짐작조차 못 해본 어떤 진실과 마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아간다는 것은 무자비한 것 같아도 때때로 아름답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손홍규 소설가는 추천사에서 이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방희진은 삶이라는 올무에 걸려 고립된 이들의 내면 풍경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작가다. 벗어나려 애쓸수록 더 깊이 조여드는 올무처럼 삶은 무자비하다. 그러나 올무마저 삶을 완성하는 무언가로 다루기에 이 소설들은 우리를 낯설고 신비로운 곳으로 안내한다.”

이 소설집에는 실패했거나 상실한 인물들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작가는 페이소스와 유머로 혹은 진지함으로 이들의 내면 풍경을 정밀하게 그려낸다. 깊이 있게 들여다봄으로써 보편적인 공감의 영역까지 확장한다. 고단하고 쓸쓸한 삶의 순간들을 이야기함으로써 견딜 만한 슬픔으로 뒤바꾸어놓는다. 이로써 실패나 상실이 어떤 이들에게는 진실에 이르는 문이기도 하다는 역설을 다정한 위로처럼 들려준다.

『패치워크』는 202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방희진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등단작인 단편소설 「이불」과 같은 해 경북일보 문학대전에서 은상을 받은 「일곱 발짝」을 포함해 모두 여덟 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중소출판사 제작지원사업(성장부문)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집이기도 하다.

인물정보

저자(글) 방희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2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이불」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경북일보 문학대전에서 단편소설 「일곱 발짝」으로 은상을 받았다.

작가의 말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한때 살았던 집이나 동네가 배경이다. 작정하고 선정한 건 아닌데 나중에 보니 그런 공통점이 있었다. 지나온 장소를 기억해주고픈 애틋함이 무의식중에도 작동했던 것 같다. 그곳에 살던 이들의 말과 풍경이 소설 안에 적지 않게 흩뿌려져 있으니까. (…) 체호프식 유머로 웃게 해준 동네 이웃들, 주간지를 마감하고 귀가하던 심야의 좌석버스에서 만난 기사님 등 책이 그들에게 전하는 안부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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