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과학으로 미신을 걷다

허튼소리 탐지 키트로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걷어내는 과학적 회의주의 실전 안내서: 허튼소리 탐지 키트, 과학적 회의주의, 가짜뉴스, 음모론, 사이비 건강 정보, 마녀사냥, 과학 리터러시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2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스와 SNS를 믿었다가 번번이 속고 후회한 경험이 있다면, 이제는 내 머릿속에 제대로 된 필터 하나쯤 장착할 때다. 『칼 세이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과학으로 미신을 걷다』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칼 세이건이 남긴 명저를 바탕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다시 설계한 실전형 허튼소리 탐지 안내서다. 이 책은 원전을 줄거리만 훑는 요약본이 아니다. 세이건이 제시한 허튼소리 탐지 키트를 일상 언어로 번역하고, 가짜뉴스와 음모론, 사이비 건강 정보, 마녀사냥, 정치 선전이 어떻게 우리의 심리와 플랫폼 구조를 파고드는지 한국 사회의 구체적 사례와 엮어 보여준다. 1~3장은 독립 검증, 대안 가설, 수량화, 오컴의 면도날, 반증 가능성 같은 과학적 사고 도구를 차근차근 익히게 하고, 4~6장은 논리 오류와 수사의 함정, 마녀사냥과 집단 망상이 벌어지는 구조를 해부한다. 7~9장은 과학 리터러시와 민주주의, 과학과 영성의 경계, 오늘의 인포데믹과 사이비 건강 정보를 다루며, 마지막 10장은 뉴스·정치·건강·소비 상황별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허튼소리 탐지 루틴을 정리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당신은 더 이상 자극적인 제목이나 권위자의 한마디에 휘둘리는 독자가 아니라, 누구의 말 앞에서도 조용히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어둠이 짙어질수록, 우리는 왜 촛불 하나가 필요한가

1장 과학이라는 촛불: 세이건이 본 악령의 얼굴들

2장 허튼소리 탐지 키트 1: 독립 검증과 대안 가설, 의심의 기본 연장

3장 허튼소리 탐지 키트 2: 수량화·오컴의 면도날·반증 가능성을 들이대다

4장 논리와 수사의 함정: 권위, 작은 표본, 인과·상관 혼동을 가려내기

5장 UFO·점성술·기적담: 우리는 왜 그런 이야기에 끌리는가

6장 마녀사냥과 집단 망상: 비판적 사고가 사라질 때 벌어지는 일

7장 과학과 민주주의: 미신이 득세할 때 제일 먼저 무너지는 것들

8장 과학과 영성 사이: 경계에서 세이건이 붙잡으려 한 것

9장 오늘의 악령들: 가짜뉴스·음모론·사이비 건강 정보를 해부하다

10장 허튼소리 탐지 루틴: 일상에서 비판적 사고를 훈련하는 법

에필로그 악령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루는 법을 배우는 일

책 속으로

세이건이 말하는 악령은 귀신이 아니라 잘못된 믿음의 얼굴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기적담, 통계가 빠진 건강 정보, 권위자의 한마디에 기대는 사고방식,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선택적 인지, 소수 사례를 법칙처럼 포장하는 선동이 모두 악령의 다른 이름입니다. 이 책은 그런 악령을 몰아내겠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본래 잘 속는 존재이며, 우연 속에서 패턴을 보고 싶어 하고, 복잡한 현실을 단순한 이야기로 줄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제안되는 것이 허튼소리 탐지 키트입니다. 가능한 한 독립된 출처에서 사실을 교차 확인하는 습관, 처음 떠오른 설명 외에 대안 가설을 세워 비교하는 상상력, 막연한 표현을 숫자와 데이터로 구체화하려는 태도, 불필요한 가정을 줄이는 단순성의 원칙, 반증 가능성을 요구하는 최소한의 문턱, 권위에의 호소와 작은 표본, 상관과 인과의 혼동, 인신공격과 허수아비 논법 같은 오류를 식별하는 훈련이 그 안에 포함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도구들을 남을 공격하는 무기가 아니라 먼저 나 자신에게 들이대는 일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주장과 내가 믿고 싶은 이야기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때, 과학적 회의주의는 냉소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생활 기술이 됩니다. 이 책은 그 기술을 뉴스와 정치, 건강과 소비, 종교와 영성의 언어에까지 천천히 적용해 보게 하며, 결국 독자가 자신의 삶을 이루는 문장들을 다시 읽는 법을 배우도록 돕습니다.

출판사 서평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가 진짜로 부족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필터다. 가짜뉴스와 음모론, 자극적인 정치 선전과 사이비 건강 정보는 한 번 클릭에 우리의 분노와 불안을 자극하지만, 정작 이런 주장들을 어떻게 시험하고 거르는지 구체적으로 배운 적은 거의 없다. 『칼 세이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과학으로 미신을 걷다』는 바로 이 지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책이다. 이 책은 칼 세이건의 원전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한국 독자의 현실에 맞게 허튼소리 탐지 키트를 재구성한다. 독립 검증과 대안 가설, 수량화와 오컴의 면도날, 반증 가능성, 논리와 수사의 오류들을 하나씩 생활 언어로 풀어 주고, 마녀사냥과 집단 망상, 반과학 정서와 음모론 정치, 사이비 건강 정보와 인포데믹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최신 연구와 사례로 보여 준다. 동시에 과학과 민주주의, 과학과 영성의 관계를 섬세하게 다루며, 회의주의가 냉소가 아니라 지적 겸손과 책임의 다른 이름이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마지막 장에서 제공하는 뉴스·정치·건강·소비 상황별 허튼소리 탐지 루틴은 읽고 바로 실천 가능한 체크리스트 그대로다. 이 한 권을 통해 독자는 단순한 과학 교양을 넘어, 자신의 일상과 투표, 소비와 인간관계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사고 도구 세트를 얻게 될 것이다. 정보에 휘둘리는 피로에서 벗어나고 싶은 독자, 아이와 함께 비판적 사고 습관을 기르고 싶은 부모, 데이터를 다루는 직장인과 정책 담당자에게 특히 추천한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