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딸에게 주는 부엌이야기

이은숙 지음

작가와 2025년 12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세대를 잇는 부엌의 따스한 숨결 속에서 만나는 요리와 삶의 이야기

목차

프롤로그
1장. 어머니의 부엌
들어가며
된장찌개-장독대에서 식탁까지 – 기다림으로 익힌 한 그릇의 평안
손두부-흰 마음의 온도 – 부서지지 않으려면 더 부드러워져야 한다.
고추장-사랑은 매콤한 뒷맛을 남긴다 – 말 한 숟가락, 양념 한 숟가락
콩국수-새참이 가르쳐준 시원한 다정 – 여름의 숨을 식히는 법
우엉조림-뿌리의 인내 – 질겨도 끝내 달아지는 삶
김장김치-함께의 마음 – 손이 모이면 겨울도 따뜻하다
감자조림-소박함의 윤기 – 적당히 달고 적당히 짠 위로
열무보리비빔밥-가난의 미학 – 비어 있어 넉넉해지는 그릇
군고구마-겨울밤의 잔치 – 김 사이로 건너오는 웃음
장아찌-시간을 간직하는 방법 – 오래 두어 더 깊어지는 마음
미역국-탄생의 국물 – 대를 이어 공감하는 마음
김치손만두-명절의 손끝 – 함께 하는 가족의 마음
나가며

2장. 나의 부엌
들어가며-사찰요리로 배우는 마음의 밥상
들깨미역국-나를 돌보는 위로의 한 그릇
고사리나물-기다림의 계절
연근조림-뿌리의 단단함
두부구이-담백한 진심
가지볶음-부드러움의 지혜
무생채-근본의 맛
도토리묵무침-맑음의 맛
산나물비빔밥-자연의 대화
파래무전-인내의 결
시래기고추장구이-인고의 맛
표고버섯강정-굳건한 향기
팥칼국수-어둠을 물리치는 따뜻한 기운
나가며

3장. 딸의 부엌
들어가며
유아식 미음-처음의 마음
도시락-바쁜 일상, 담긴 정성
토마토 파스타-다른 재료, 같은 마음
아보카도 샐러드-나를 위한 시간
오트밀-간소한 아침의 미학
닭가슴살 구이-꾸준함의 맛
유기농 쌀밥-좋은 것을 고르는 눈
김밥-아이와 나들이 가는 날
과일 한접시-작은 여유
감자스프-아이의 미소
쿠키-아이와 함께 만드는 기억
생일 떡케이크-축하의 온도
나가며

4장. 내가 머물고 싶은 부엌
들어가며
육아맘-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분주한 식탁
유치원 친구-"내가 할 거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주문
초등학생 친구-비밀 레시피가 있는 우리들의 아지트
중학생 친구-말하지 않아도 아는 묵묵한 위로
고등학생-100점이 아니어도 괜찮은 너의 밥상
대학생-뜨겁게 빛나는 청춘을 위한 에너지 충전소
직장인-쉼표, 위로의 한끼가 필요한 당신에게
예비부부-서툴러도 괜찮아, '함께'가 정답이니까
40대 워킹맘-오늘도 수고한 당신,달콤한 위로를 드립니다.
5060세대-미사시, 나의 부엌에서 꽃 피우는 새로운 인생 레시피
7080세대-삶이라는 이름의 가장 깊은 맛,지혜가 익어가는 부엌
나가며

5장. 딸에게 주는 엄마의 계절 밥상
들어가며
봄 “몸이 깨어나는 계절, 한 숟가락의 새로움”
여름 “더위를 식히는 초록의 위로, 한 그릇의 청량함”
가을 “깊어지는 시간의 맛, 한 숟가락의 풍성함”
겨울 “천천히 깊어지는 시간의 맛, 한 수저의 단단함”
나가며

6장. 우리 가족의 위로 음식 이야기
들어가며-한 사람의 인생에는 한 가지의 맛이 있다.
친정어머니와 버섯전골
남편과 제육볶음
나와 청국장
딸과 닭볶음탕
사위와 해물찜
손녀와 잔치국수
손자와 계란프라이
아들과 돼지갈비 묵은지김치찜
예비 며느리와 매운 떡볶이
나가며

에필로그

인물정보

저자(글) 이은숙

오십이라는 인생의 중턱에서, 아이들의 점심을 짓는 어린이집 ‘맘마
선생님’으로 매일을 엽니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손맛, 딸과 함께 나누
는 삶, 손녀의 해사한 웃음이 공존하는 나의 부엌은 단순한 조리 공간이
아닙니다. 그곳은 삼대(三代)의 시간이 흐르고, 서로의 마음을 잇는 가장
따뜻한 대화의 공간입니다.
음식은 단순히 배고픔을 달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대화라고 믿습니다. 비폭력대화를 공부하며 ‘말의 온도’를 익히고, 사찰
요리를 배우며 ‘비움의 지혜’를 깨닫고, 도자기를 빚으며 ‘손의 진심’을
닦아왔습니다. 이 모든 배움과 깨달음은 이제 90년대생 딸에게 전하는
소박하고 단단한 부엌 이야기로 피어납니다.
현재 ‘@cooking_millie’라는 이름으로, 음식과 도자기를 통해 사람들
의 삶을 잇는 브랜드 “밀리의 엄마밥 다이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
의 부엌에서 익어가는 하루가, 당신의 고단한 마음에 따뜻한 한 끼 위로
가 되어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