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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조각들

연여름 지음
오리지널스

2025년 11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1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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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65MB)   |  약 8.4만 자
ISBN 9791169085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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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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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다면 누구든 우주를 유영할 수 있는 어느 미래, 인간은 신체의 원하는 부위를 자유롭게 기계로 강화한 ‘인핸서’와 타고난 신체를 그대로 가지고 살아가는 ‘오가닉’으로 나뉜다. 다만 순수한 신체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만이 예술로 평가받기에 화가, 음악가 등 예술가만큼은 반드시 오가닉이어야 한다. 1등급의 대기에서도 선천성 폐질환으로 인해 산소 헬멧 없이는 외출조차 할 수 없는 천재 화가 ‘소카’ 또한 그 이유로 불완전한 자신의 신체를 자조하며 살아간다. 그런 소카의 저택에 불의의 사고로 흑백증을 앓게 된 ‘뤽셀레’가 인핸서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청소부로 들어오게 된다. 각자의 이유로 불완전한 신체를, 역시나 각자의 이유로 경멸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삶조차 잃어버린 소카와 뤽셀레는 언젠가부터 시작된 ‘질문 주고받기’ 게임을 통해 회피하던 진실을 하나씩 맞닥뜨리게 된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찬사
소카의 저택
청소부 뤽셀레
마리안이라는 손님
유일한 바깥으로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유르가의 경고
두 번째 손님
그냥 조금 멀리
1월 4일
각자의 망설임
불청객들
날카로운 파편
회색의 시간
단순한 문제
간조
에필로그
작가의 말
물거품 씨에 대하여

소카를 위한 특수한 염수를 사용하는 수영장 고유의 물 냄새도 어느덧 아래층 아틀리에의 물감 냄새처럼 익숙해졌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내며 익숙해진 것이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수면에서 춤추는 빛의 그물이었다. - 48p

정오 무렵에는 태양을 가루로 쪼개어 뿌린 듯 물의 표면이 빛으로 짠 그물처럼 반짝거리며 부드럽게 일렁인다. 흑백증인 나에게 그 풍경은 마치 성간 여행 도중 맞닥뜨린 성단의 찬란함과 비슷하게 보였다. 로레인은 그 풍경을 볼 때마다 영원히 흐르는 모래시계 같다고 말했다. - 48~49p

저 아득한 시간 속에서 하필 우리가 지금 함께 있는 건, 사실 엄청난 확률인 거지. 당신은 운이 좋아. - 49p

눈앞에 그림이 있기라도 한 것처럼 소카는 신중하게 설명했다. “그게 정확히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름을 붙여서 말할 수는 없어요. 그저 꿈으로 목격한 것을 조각내서 하나하나 차례로 불러내는 거니까. 그런데 사람들이 그걸 좋아하더라고요. 불가해한 환상의 만화경이라고. - 72p

“내가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유일한 바깥이거든요. 꿈은.” - 73p

그의 현실에서 산소 헬멧의 바깥은 고통을 뜻했다. 거기서 조금 더 멀리 간다면 도달할 장소는 아마도 죽음. 소카는 차라리 침묵할지언정 속에도 없는 말을 지어낼 사람은 아니었다. - 73p

시각 능력을 회복한다고 해서 로레인을 되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 수술에 집착하는 이유는 나조차도 분명히 알지 못한다. “아니면 그저 원점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가.” 그때 소카가 불쑥 그런 이야기를 꺼냈다. “뭔가 하기는 해야겠는데 뭘 해야 좋을지 모를 때는 그게 유일한 방법이나 다름없잖아요. 원점이 내가 아는 단 하나의 방향이라면.” - 91p

이튿날 새벽 청소 시작을 위해 아틀리에 문을 열었을 때, 한동안 사라졌었던 진한 냄새가 밀려왔다. 물감 냄새였다. 스물한 번째 작품이 비로소 시작된 것이었다. - 121p

문득 소카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다른 게 아니라 자기를 고스란히 쏟아놓을 캔버스와 언어를 가졌다는 것이. 그것을 물성으로 남겨 직시하는 담대함 역시. 휩쓸림의 결과, 도망치고 지우려고만 하는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삶의 방식이었다. - 138~139p

고통은…… 꺼내지 못할 곳에 박힌 파편 같은 거예요. 그것도 아주 날카로운 파편 말입니다. - 186p

암흑 속, 인공조명의 반사광이 지워진 새까만 천창 너머로 끝없는 백색 성단이 펼쳐졌다. 햇빛이 부서져 내린 눈앞의 수면과는 비교하지 못할, 아득히 먼 곳에서 산란하는 수백만 개의 별빛이 온 천장을 촘촘하게 물들이고 있었다. - 231p

그 풍경을 꼼짝없이 오래 응시했다.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간을. 또 나를 하필 지금 이곳에 있게 한 모든 확률을. -231p

"감성적 깊이, 독창적인 설정, 강렬한 시각적 잠재력, 삼박자를 균형 있게 갖춘 수작!”
- 윤창업 프로덕션 문와쳐 대표

★★★2025 부산국제영화제 스토리마켓 공식 선정작
★★★펀딩 658% 달성, 밀리의서재 평점 4.7
결핍과 욕망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연여름이 감각적으로 그려낸 세계

원한다면 누구든 우주를 유영할 수 있는 어느 미래, 인간은 신체의 원하는 부위를 자유롭게 기계로 강화한 ‘인핸서’와 타고난 신체 그대로 사는 ‘오가닉’으로 나뉜다. 다만 순수한 신체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만이 예술로 평가받기에 화가, 음악가 등 예술가만큼은 반드시 오가닉이어야 한다. 1등급의 대기에서도 선천성 폐질환으로 인해 산소 헬멧 없이는 외출조차 할 수 없는 천재 화가 ‘소카’ 또한 그 이유로 불완전한 자신의 신체를 자조하며 살아간다. 그런 소카의 저택에 불의의 사고로 흑백증을 앓게 된 ‘뤽셀레’가 인핸서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청소부로 들어온다. 과거 파일럿이었던 뤽셀레는 다시 색이라는 언어를 되찾기 위해 예민하고 까다로운 소카를 견디며 돈을 모으는 데 집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뤽셀레는 소카에게 질문한다. “소카 씨는 인핸서가 되려는 생각이 없습니까?”

“나는 그 풍경을 꼼짝없이 오래 응시했다.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간을.
또 나를 하필 지금 이곳에 있게 한 모든 확률을.”
불완전해도 마침내 끌어안고 말 자기만의 생(生)에 관하여

각자의 이유로 불완전한 신체를, 역시나 각자의 이유로 경멸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삶조차 잃어버린 소카와 뤽셀레는 언젠가부터 시작된 ‘질문 주고받기’ 게임을 통해 회피하던 진실을 하나씩 맞닥뜨린다. 둘은 서로에게 이방인으로 기능하며 때로는 순수하게, 혹은 잔인하게 정곡을 찌르며 점차 서로의 경계를 넘어선다. 소카와 뤽셀레는 물론 소카의 이모이자 후견인인 위나, 저택의 고용인 바사와 에르완마저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을 되찾아 나간다. 고통과 불안을 딛고 불완전함을 오롯이 끌어안아 마침내 자기만의 생을 긍정하는 이들의 모습은 가정과 사회에서 완벽을 강요받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그 조용한 분투에서 우리는 아주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잊고 있던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어딘가 모자라거나, 우습거나, 비관적이거나, 불완전하더라도 그것은 기꺼이 끌어안아야 할 나의 삶이라는 것을, 하필 지금 이곳에 서 있는 것마저도 실은 유성과 같은 기적이라는 것을. 만들어진 그대로든 깨지든 모든 면이 제각각 반짝이는 『빛의 조각들』 표지 속 유리처럼, 같은 빛깔의 삶은 단 하나도 없다. 이 소설은 그렇게 고유한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우리의 이야기다.

인물정보

저자(글) 연여름

2021년 제8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 제8회 한낙원과학소설상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리시안셔스』, 중편소설 『2학기 한정 도서부』『부적격자의 차트』, 장편소설 『각의 도시』『스피드, 롤, 액션!』『달빛수사』 등이 있다.

작가의 말

전체가 아닌 파편은 작거나 불완전하고 때로는 거칠고 날카로울 수 있어도, 자세히 관찰하면 고유의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고 한데 모았을 때는 이전에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를 이루기도 하죠. 조각이 가진 힘은 ‘여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조각과 연결되거나 기꺼이 어느 세계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여지 말이에요. 이 소설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이들의 자유에 관한 이야기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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