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에 내리는 눈
2025년 11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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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5190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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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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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재판 과정에서 한 남자의 죄책감 이상의 위태로운 무언가가 명확해진다. 산피에드로섬에서의 기억이란 삼나무와 무르익은 딸기밭처럼 무성하다. 가부오의 아내가 된 일본 소녀와 백인 소년과의 매혹적인 사랑의 기억. 대가를 치른 욕망의 땅에 대한 기억, 무엇보다 산피에드로는 2차 세계대전 중 온 섬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계 이웃들이 추방당한 기억에 시달린다.
작가의 말
P. 90
서른아홉 명의 일본인은 포트 제퍼슨 제재소에서 일했는데, 인구 조사원이 그들의 이름을 무시하고 일본 놈 1번, 일본 놈 2번, 일본 놈 3번, 일본인 찰리, 늙은 일본 놈 샘, 웃는 일본 놈, 난쟁이 일본 놈, 목수, 장화, 짜리몽땅 등으로 지칭해서 진짜 이름 대신 기록했다.
P. 227
“위대한 생명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진주만을 폭격했어요. 그 사람들이 허리를 굽혀서 절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 어째서 전 세계를 공격하면서 다른 나라들을 빼앗고 있을까요? 전 그들의 일부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전 이곳의 일부예요. 전 여기서 태어났어요.”
P. 468
이제 5미터가 넘는 담벼락처럼 뿌리째 뽑혀 넘어진 전나무 위로 양치류 덤불과 담쟁이가 눈에 덮여 있었다. 전복된 배들 사이에서 흰 파도가 울부짖었고, 배들과 부두가 파도에 휩싸였으며, 선실과 릴, 뱃전은 온통 눈이 쌓여 있었다. 때때로 배에 와서 부서지는 물거품이 조타실을 휩쓸고 지나갔다. 조수와 바람이 이제 거세게 밀려들고 있었고, 해류가 항구의 어귀를 통해 흘러들었다. 흰 눈 위에는 쓰러진 나무에서 부러져 떨어진 녹색 가지들이 흩어져 있었다.
이스마엘은 생전 처음으로 이러한 파괴가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P. 461
피고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시려면 여러분은 모든 혐의 사실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아닌 확신을 가지셔야 합니다. 어떤 합리적 의심의 여지도 없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에 어떤 합리적 의심이 존재한다면 피고에게 유죄를 내릴 수 없습니다.
작가가 창조한 이 허구의 세계는 독자가 보고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만큼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워싱턴주 퓨젓 사운드 북쪽 해협의 한 섬이 배경인 이 작품은 섬 주민 모두가 어부나 딸기 농부이며, 명목상 살인 재판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2차 세계대전, 수용소, 인종차별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는 1950년대 산피에드로섬. 이곳에서 평생 산 일본계 미국인 어부는 섬 주민들에게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훌륭한 대중문학이자 법정 미스터리인 이 책의 주요 즐거움은 사람들과 장소에 관한 것이다.
아름다운 섬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 재판
시애틀에서 멀지 않은 작은 섬 산피에드로의 법정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주인공인 신문기자 이스마엘 체임버스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법정 신문이 이어질수록 의문에 싸인 익사체를 둘러싼 섬의 많은 등장인물의 시점 또한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며 교차한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에 싸인 밤이 지나고 한 섬 주민이 불이 켜진 채 바다를 표류하는 배를 발견하고 군 보안관에게 신고한다.
삼나무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섬. 딸기 재배와 고기잡이로 살아가는 섬 주민들. 평화롭기 그지없어 보이던 이 섬에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라는 2차 세계대전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일본계 미국인들에게는 첩자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모이고, 섬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들은 모조리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전쟁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이스마엘에게 섬은 예전과 같을 수 없었다. 전쟁과 편견의 벽을 넘지 못한 사랑과 전쟁의 상흔으로 세상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이스마엘은 법정에 선 일본계 미국인에게 그다지 동정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삼나무 숲과 온갖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섬의 계절과 바다에 대한 생생한 묘사, 피와 살이 튀는 끔찍한 전쟁 묘사, 거칠고 막막한 수용소에 관한 묘사, 풋풋하지만 깊고 진한 사랑에 관한 묘사, 무엇보다 흥미진진한 법정 장면의 묘사로 느릿느릿 전개되는 듯한 이 작품에 독자는 조바심치며 푹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짙은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이다.
인물정보
David Guterson(1956~)
1956년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난 그는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에세이스트이다. 『삼나무에 내리는 눈』으로 국제 팬클럽 포크너상, 마르틴 베크상, 태평양 북서부 서부 연합상을 받았고, 이 작품은 거의 1백만 부가 팔렸으며, 1999년 에단 호크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우리 안에 숨은 진실을 형상화한 이 소설에서 그는 섬세한 관찰력과 탁월한 통찰력으로 심오한 주제를 다룬다.
저서로는 『East of Mountain』을 비롯해 『Our Lady of the Forrest』, 『The Other』, 『Ed King』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철학대학원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창의성의 즐거움』, 『완벽의 추구』,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베이비 위스퍼』,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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