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은 바로 너
2025년 11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30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408.00MB)
- ISBN 979119315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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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분 83.00MB
91분 125.00MB
78분 107.00MB
68분 93.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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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나무 청소년문학 두 번째 소설집. ‘빌런’이 일상 용어가 된 시대에, 이 앤솔러지는 빌런이라는 키워드를 손전등 삼아 청소년들을 둘러싼 세계를 유니크한 발상과 방법으로 탐색한다. 절친이라고 믿거나 믿고 싶었던 세 친구 사이의 시기와 질투, 배신부터 기획사의 농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아이돌 멤버가 절망의 끝에서 만난 미녀와 괴수, 천진한 천재의 기발하지만 황당한 발명으로 벌어지는 해프닝, 죄의식 없는 성범죄를 돈으로 무마하려는 시도에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까지.
각각의 소설은 단답형으로 말할 수 없는 질문을 품고 있다. ‘누가 진짜 빌런인가?’ ‘복수할래, 죽을래, 우리랑 일할래?’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의 차이는 뭔가요?’ ‘돈으로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네 편의 소설은 인생이라는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 놓인 표지판과 같다. 청소년 문해력을 기르기에 맞춤한 텍스트이고, 논술 주제로도 손색없다.
미녀와 우주 괴수 -48
매드 사이언티스트 -112
4월 24일 -166
알고 보면 걘 웃음소리까지 가식이야. 너 혹시 그런 웃음 알아? 남 의식하면서 아닌 척 웃는 웃음. 배려심 많고 성격 좋다고? 웃겨, 진짜. 그거 다 관종이라 이미지 관리하는 거라니까? 걔가 얼마나 영악한데. 저 가식덩어리의 민낯을 밝혀내고 싶어. 내가 겪은 일을 폭로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라고. 하지만 나처럼 힘없는 애 말을 누가 믿어 주겠어. 그래서 학폭 신고를 한 거야. 담임 선생님 말대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잖아. 내가 나를 지켜야지.
-11P 〈당신중 진짜 빌런〉 중에서
“복수할래, 죽을래, 우리랑 일할래?”
문연수가 마치 점심으로 햄버거, 짜장면, 김밥 중 뭐가 좋으냐고 물은 것처럼 민재를 바라보았다.
-105P 〈미녀와 우주 괴수〉 중에서
서윤은 멈칫했다. 똑똑할 때 재밌긴 했다. 서윤은 태양계에서 최고의 과학자였으니까. 다른 과학자나 연구 팀을 약 올리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자꾸만 이상한 발명을 하다가 지구에서도 쫓겨났다. 지금 아이작은 그때의 서윤처럼 자기가 최고라는 사실에 취해서 이성을 잃은 것이다. 서윤은 과거에 저지른 실수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내가 말을 안 들을 때 부모님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158P 〈매드 사이언티스트 김서윤〉 중에서
“저는 사실을 찾습니다.”
“그 사실은 바로 내 아들이 아무 죄도 없다는 겁니다. 돈을 받았으면…….”
목소리를 높이는 회색 양복 남자의 말을 준혁 아저씨가 잘라 버렸다.
“돈으로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갑자기 미스터리 영화의 한 장면이 되어 버린 두 사람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봤다.
-183P 〈4월 24일〉 중에서
누가 진짜 악당인가?
빌런이 차고 넘치는 시대에 던지는 네 가지 질문.
문해력 향상에 맞춤한 텍스트이자 논술 필독서.
사이렌이 그치지 않는 길에 표지판이 될 소설.
빌런의 시대에 길을 묻는 소설
빌런이라는 단어는 이미 일상 용어가 되었다. 도처에 수시로 빌런이 출몰하고 활개 친다. 학교도 가정도 빌런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뉴스, SNS, 커뮤니티, 각종 댓글, 뒷담화는 어떤가. 자극적인 이야깃거리로 한바탕 떠들썩한 이벤트가 연일 벌어진다. 대체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지금 이곳에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란 어떤 존재인가. 내 곁에서 미소 짓는 이들이라고 마음 놓고 믿을 수 있을까?
이 소설집은 빌런이라는 키워드를 손전등 삼아 청소년들을 둘러싼 세계를 유니크한 발상과 방법으로 탐색한다. 절친이라고 믿거나 믿고 싶었던 세 친구 사이의 시기와 질투, 배신부터 기획사의 농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아이돌 멤버가 절망의 끝에서 만난 미녀와 괴수, 천진한 천재의 기발하지만 황당한 발명으로 벌어지는 해프닝, 죄의식 없는 성범죄를 돈으로 무마하려는 시도에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까지.
각각의 소설은 단답형으로 말할 수 없는 질문을 품고 있다. ‘누가 진짜 빌런인가?’ ‘복수할래, 죽을래, 우리랑 일할래?’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의 차이는 뭔가요?’ ‘돈으로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네 편의 소설은 인생이라는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 놓인 표지판과 같다. 청소년 문해력을 기르기에 맞춤한 텍스트이고, 논술 주제로도 손색없다.
첫 번째 질문: 누가 진짜 빌런인가?
소향 작가의 〈당신중 진짜 빌런〉은 짧은 소설임에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세 친구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단연 유니크한 구성으로 극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스토리를 시간 순서대로 서술하지 않고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 각각의 이야기로 잘라 재배치했다. 각기 다른 1인칭 화자들은 저마다 자기를 방어하며 사실과 거짓이 교묘히 섞인 진술을 한다. 독자는 모든 관계자의 진술서 혹은 녹취록을 읽고 사건의 퍼즐을 맞추듯 진실을 찾아 나가야 한다. 이러한 읽기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지적, 정서적 만족감을 준다. 그리고 마지막엔 질문이 남는다. 당신들 중에 진짜 빌런은 누구인가?
두 번째 질문: 복수할래, 죽을래, 우리랑 일할래?
박애진 작가의 〈미녀와 우주 괴수〉는 기획사의 농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아이돌 멤버가 절망 끝에서 미녀와 괴수를 만나는 이야기다. 그에게 미녀가 세 가지 길을 제시한다. 복수는 상대를 파괴하는 것인데, 그로 인해 결국엔 자기마저 파괴되는 길일 터. 죽음을 택한다면 두말할 것 없이 자기 파괴로 끝난다. 함께 일한다는 것은 비루하더라도 일상을 회복하고 살아가는 길이다. 이 제안과 선택은 삶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삶을 파괴할 것인가, 자기의 인생을 살 것인가? 이 작품은 빌런 개인을 저격하는 대신 그 너머의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세 번째 질문: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의 차이는 뭔가요?
김이환 작가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김서윤〉은 천진한 천재의 기발하지만 황당한 발명으로 벌어지는 해프닝을 작가 특유의 무심한 투로 이야기한다. 빌런은 악당, 곧 나쁜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은 어떻게 나뉘는가? 영화 〈스파이더맨〉의 ‘닥터 옥토퍼스’처럼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원래 흉악한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인류를 위해 자기 능력을 발휘하려고 필생의 발명을 했지만, 자기의 발명품에 지배당하며 빌런이 되었다. 이 작품은 발명품에 집착하는 천재 외골수는 어떻게 해서 악당이 되는지, 그 위험에 빠지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나아가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나지막이 묻는다.
네 번째 질문: 돈으로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명섭 작가의 〈4월 24일〉은 실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모티프로 하지만, 사건 자체보다 자녀의 범죄를 돈으로 덮으려는 어른들의 만행에 일격을 가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탐정소설의 문법으로 사건의 실체를 밝히며 윤리 의식이 무너진 세태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한국은 물질적 풍요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사회라는 지적이 있다. 돈이 최고고 돈이면 다 된다는 물신 숭배 경향도 있다고 한다. 이런 사회 풍조에 작가는 돈으로 아무리 덮어도 진실은 진실 그대로 남는다고 일침을 가한다. 이 작품은 죄의식 없는 범죄에 대해, 돈에 대해, 가치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준다.
문해력과 사유의 힘
《빌런은 바로 너》에 실린 네 편의 작품은 각각 묵직한 질문을 품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은 어떠한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돌아보게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상 앞에서 청소년들이 이 작품들을 읽으며 인생길을 헤쳐갈 문해력과 사유의 힘을 기르기를 바란다.
우주나무 청소년문학은 사려 깊은 삶의 지도를 그리는 데 실마리가 되려는 청춘의 문학입니다. 크고 강해서 사나워 보이나 순한 초식의 코뿔소처럼, 요동치는 마음에 공감과 위안, 버팀목이 되고, 열정 어린 눈에 즐거움과 기쁨을 더하고 싶습니다.
인물정보
장르 소설과 동화 등 다양한 글을 써요. 2022년 김유정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고 같은 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 작가 공모전에 선정되어 첫 장편 소설 《화원귀 문구》를 출간했습니다. 제7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품집 《항체의 딜레마》, 제4회 국립생태원 생태동화 공모전 수상 작품집과 《이달의 장르 소설 4》, 《촉법소년》 등 여러 앤솔러지에 작품을 실었습니다. 장편 동화 《간판 없는 문구점의 기묘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2023년과 2024년에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표 지원과 발간 지원을 수혜했습니다.
SF,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며, 다수의 앤솔러지에 단편을 발표했습니다. 연작 소설집 《우리가 모르는 이웃》, 작품집 《우리의 파동이 교차할 때》, 《귀여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 등을 출간했으며, 장편 소설로는 《지우전: 모두 나를 칼이라 했다》, 《알리바바와 수수께끼의 비적단》, 《히아킨토스》, 《라비헴 폴리스 2049》 등이 있습니다. 2022년에 장편 소설 《명월비선가》로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첫 번째 꿈은 만화가였고 지금도 그림 그리기를 즐깁니다. 여행도 좋아해서 드로잉을 곁들인 여행기나 영감의 영원한 원천인 고양이 일러스트집을 출간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 단편 소설을 써서 인터넷에 발표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9년 멀티 문학상, 2011년 젊은 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 어워드 장편 소설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절망의 구》,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초인은 지금》, 《엉망진창 우주선을 타고》 등 14편의 장편 소설과 단편집 《이불 밖은 위험해》를 출간했고,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일상 탈출 구역》 등 10여 편의 공동 단편집에 참여했습니다. 단편 〈너의 변신〉이 프랑스, 독일, 베트남에서 출간되었으며, 단편집 《이불 밖은 위험해》가 일본에서, 장편 소설 《절망의 구》가 영국과 미국에서 번역되어 출간을 준비 중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으며, 강연과 라디오, 유튜브와 팟캐스트 출연 등을 통해 독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글은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이야기할 때 빛난다고 믿습니다.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저수지의 아이들》,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시간을 잇는 아이》, 《기억 서점》, 《조선의 형사들》 등의 역사 소설을 집필했습니다. 2013년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2016년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낭독 박성영
낭독 정의한
낭독 윤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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