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

남지현 , 이주빈 , 조해영 지음

시원북스 2025년 11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한겨레에서 세 명의 금융팀 기자가 합심해 연재한 〈쩐화위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쩐화위복’이라는 제목은 사자성어 ‘전화위복’에서 따왔다. 불운한 일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지듯, 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줄 재테크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연재한 〈쩐화위복〉을 바탕으로 새롭게 내용을 추가하고 정리해서 이 책을 썼다.
세 저자는 금융팀 기자이기도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이기도 하다. 재테크를 배우고 공부하면서. 믿을 수 있는 재테크 정보를 가장 쉽게 전달하기 위해, 2030세대가 꼭 알아야 하는 필수 금융 지식을 한 권으로 담았다. 돈을 모으고 싶은 사회 초년생, 재테크의 ‘재’ 자도 모르는 직장인, 복잡하고 어려운 재테크를 쉽게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목차

프롤로그 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쩐화위복’

1장 월급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소중한 내 월급 어떻게 써야 할까
남들은 어디에 얼마나 쓸까
나 자신과의 협상, 예산 짜기
선 저축 후 지출을 위한 통장 쪼개기
전문가에게 무료로 재무상담 받기

2장 돈은 어떻게 아끼나요?

소비와 지출이 한눈에 보이는 가계부 쓰기
신용카드는 나에게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신용카드의 함정, 할부·연체·리볼빙
설계사 없이 불필요한 보험료 줄이는 법
자잘한 고정비 줄이는 법: 통신비
자잘한 고정비 줄이는 법: 교통비
자잘한 고정비 줄이는 법: 구독료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제대로 알고 하자

3장 돈은 어떻게 모으나요?

예·적금의 기초, 연이율과 금리를 알아보자
단리와 복리는 어떻게 계산할까
풍차 돌리기로 예·적금 불리기
제1금융권, 제2금융권은 뭐가 다를까
ISA 통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4장 돈은 어떻게 불리나요?

주식의 ‘주’도 모른다면 개념부터 잡고 가자
주식 투자가 처음인 당신을 위한 실전 기초
CMA 통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투자가 처음이라면 개별 종목보다는 ETF
환율 변동을 활용해 ‘환테크’ 하는 법

5장 돈은 어떻게 잘 빌리나요?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제대로 이해하기
마이너스 통장은 대출과 뭐가 다를까
잘 빌린 만큼 잘 갚는 법
복잡한 정책 대출 한눈에 알아보기

6장 미래는 어떻게 대비하나요?

퇴직연금의 유형과 특징 알아보기
국민 절반이 가입한 ‘필수템’ 청약통장
내 집 마련의 첫걸음, 청약제도 실전

에필로그 쩐화위복 실천기: 희망편과 절망편

책 속으로

‘사는 데 꼭 필요한 금융 지식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은 왜 없을까?’ 이 책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열심히 일하지만 통장은 늘 ‘텅장’이고, 카드값에 쫓겨 매달 월급날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나요? 저희 또한 그랬습니다.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돈 관리법을 몰라서였죠.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학교에서도 돈을 벌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운 적은 없으니까요.
--- 프롤로그 「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쩐화위복’」 중에서

월급날이 되면 생각합니다. “조금만 쓰고 남는 돈은 저금해야지.” 하지만 매번 실패해요. 그런데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쓰고 나서’ 남기겠다는 계획 자체가 잘못된 거였어요.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고 새 운동화도 사고 싶어요. 소비하고 싶은 게 너무 많습니다. 소비에는 끝이 없어요. 돈을 모으려면 우선 ‘빼놓고 나서’ 써야 하는 거죠. ‘선 지출 후 저축’이 아니라 ‘선 저축 후 지출’을 해야 하는 겁니다.
--- 1장 「월급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중에서

저는 금융 분야를 취재하면서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었습니다. 7년 차 직장인이었지만 신용카드가 왜 있어야 하는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뿐더러 ‘분명히 나는 생각 없이 카드를 긁고 다니다 거덜 날 것이므로 위험하다’는 막연한 두려움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 2장 「돈은 어떻게 아끼나요?」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방법은 ‘풍차 돌리기’입니다. 쉬지 않고 돌아가는 풍차처럼 매달 새로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한다는 의미예요. 1년 만기 예·적금에 가입하면, 가입 1년 후에 원금과 함께 이자를 받게 되잖아요. 풍차 돌리기는 매달 새 상품에 가입하는 방법인데요. 1년 만기 상품이라고 가정하면 1년 뒤에는 달마다 만기가 돌아오죠. 매달 원금에 이자를 더해 돌려받게 되는 거예요.
--- 3장 「돈은 어떻게 모으나요?」 중에서

주식은 대표적인 금융투자상품이에요. 금융상품과 금융투자상품의 차이를 눈치채셨나요? 투자라는 말이 시사하듯 금융투자상품은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내가 1,000만 원으로 예금에 가입하면, 이자가 아무리 낮다고 한들 만기 때 손에 쥐는 돈이 1,000만 원보다 적어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식에 1,000만 원을 투자하는 경우, 투자 결과 내가 손에 쥐는 돈이 1,000만 원보다 적어질 가능성이 있죠. 최악의 경우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 4장 「돈은 어떻게 불리나요?」 중에서

대출이나 빚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고, 반대로 미래 투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예요. 어떤 지인의 지인의 지인은 빚 때문에 허덕이다 파산했다는데, 또 다른 지인의 지인의 지인은 대출금으로 투자를 해서 대박을 쳤다고 합니다. 이제 막 경제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뭐가 맞나 싶어 어리둥절해지죠. 하지만 귀여운 월급만으로는 마련하기 힘든 전셋값, 하루에도 여러 번씩 꺼내 드는 신용카드를 생각하면 빚 없는 사람 찾기가 어려울 겁니다.
--- 5장 「돈은 어떻게 잘 빌리나요?」 중에서

여러분께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본인의 퇴직연금이 어떤 ‘유형’인지 아시나요?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얼마나 되나요? 이 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면 퇴직연금을 잘 챙기고 있다는 이야기일 거예요.
--- 6장 「미래는 어떻게 대비하나요?」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사는 데 꼭 필요한 금융 지식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은 왜 없을까?
2025년 교육과정부터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이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새로 생겼다. 청소년기부터 저축, 보험, 투자 등에 친숙해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그런데 이미 성인이 되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금융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다. 돈과 재테크를 모르고 살 수 없는 세상인데, 누구도 가르쳐준 적이 없는 것이다.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지만 월급날 직전이면 통장은 늘 ‘텅장’이고, 카드값 갚느라 저축은 꿈도 못 꾸는 사람이 있다. 반면 월급의 50%를 꼬박 저축하고, 주식이나 코인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사람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이런 말을 들으면 로또 당첨이나 주식, 코인 대박만이 답인 것만 같다. 그러나 로또 당첨이나 코인, 주식 ‘떡상’은 도박에 가깝다. 확률이 낮은 도박에 기대하는 것보다 현실을 직시하고, 나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
월급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의 기초부터 담았다. 돈 관리는 무엇보다 내 수입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 월급으로 예산을 짜고, 줄일 수 있는 지출을 살펴보고, ‘선 저축 후 지출’을 실천하기 위한 통장 쪼개기 방법을 소개한다. 전문가에게 받을 수 있는 무료 재무상담 정보와 저자들이 직접 재무상담을 받아본 후기도 공유한다.
소비와 지출을 한눈에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계부 쓰기가 빠질 수 없다. 요즘은 간편한 앱도 많지만, 이 책에서는 가계부를 ‘직접’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막연히 생각했던 지출 내역을 정확히 알게 되고, 어디서 지출을 줄여야 할지 감을 잡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가계부를 꾸준히 쓸 수 있는 팁, 헷갈리는 내역은 가계부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신용카드는 계획 없이 쓰다 보면 할부의 늪에 빠지기 쉽다. 이 책에서는 신용카드를 쓸 때 주의해야 할 점, 나에게 맞는 신용카드 선택법에 대해서도 다룬다. 그 외에도 효과적으로 고정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도 담았다.
직장인이라면 ‘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 연말정산의 원리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연말정산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환급금을 많이 받고 싶다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

나의 소중한 월급,
어떻게 모으고 불려야 할까?
재테크의 첫걸음을 뗐다면 돈 모으기의 기본인 ‘저축’을 빼놓을 수 없다. 연이율, 금리, 단리, 복리 등의 용어, 예금과 적금의 차이 등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내용을 짚어본다.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능 통장’이라고 불리는 ISA 통장의 특장점도 정리한다.
어느 정도 돈을 모았다면, 이제는 투자를 고민해볼 시점이다. 막연한 두려움에 주저하기보다는, 투자의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익혀 나가보자. 이 책은 CMA 통장, ETF, 환테크 등에 대해 쉽게 설명하며, 무리한 투자보다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한다.
흔히 빚을 진다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연상되지만, 대출은 현명하게 잘 활용하면 재테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잘 빌리고 잘 갚는 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등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정책 대출에 대해서도 한눈에 정리되어 있어 실용적이다.

퇴직연금과 내 집 마련,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2030세대에게 노후 대비는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하루라도 빨리 준비해야 풍족한 노년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퇴직연금의 세 가지 유형별 특징을 비교하고, 투자로 연금을 키우는 방법까지 미래를 대비하는 길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내 집 마련을,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주택청약을 빼놓을 수 없다. 내 집 마련 ‘필수템’인 청약통장 활용법에 대해서도 정리하고, 사다리 타기를 통해 내게 맞는 청약 유형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유형별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과 가산점을 받는 방법도 눈여겨보기를 바란다.
이 책은 월급 관리부터 내 집 마련까지 꼭 알아야 하는 재테크 이야기를 한 권으로 담은 ‘2030을 위한재테크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막연했던 재테크를 구체적으로 실천해보자. 지금 내게 필요한 돈 공부,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월급날 직전이면 ‘텅장’이 되는 소비 요정
☆수입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막막한 사회 초년생
☆지출 관리를 시작하고 싶은 재테크 초보
☆ETF, ISA, CMA… 금융상품이 궁금한 투자 입문자
☆마이너스 통장과 대출을 현명하게 관리하고 싶은 분
☆퇴직연금 DB, DC, IRP 유형이 헷갈리는 직장인
☆청약통장으로 내 집을 마련하고 싶은 부동산 초보

인물정보

저자(글) 남지현

2030을 위한 한겨레 재테크 콘텐츠 〈쩐화위복〉팀

2019년 기자가 된 뒤 사회부, 국제부, 스포츠부, 경제산업부, 사회정책부를 거쳤다. 그중 1년 반을 금융권과 자본시장을 취재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금융 기사는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에게는 너무 어렵고 딱딱한 데다가 멀게 느껴지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동년배에게 피부에 와닿는, 쉽고 재밌는 금융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쩐화위복〉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

저자(글) 이주빈

2030을 위한 한겨레 재테크 콘텐츠 〈쩐화위복〉팀

2018년 언론사에 입사했다. 사회부 사건팀에서 각종 사건·사고를 취재했다. 정치부 정당팀을 거쳐, 스페셜콘텐츠부 젠더팀에서 여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다뤘다. 2023년 10월부터 경제산업부에서 일하고 있다. 정책금융팀에서 은행·보험·카드업계를 출입하며 〈쩐화위복〉 시리즈를 썼다. 현재 산업팀에서 뷰티·패션업계를 취재하며 매일 물욕과 싸우고 있다. 이 책으로 소비 요정들에게 저축 의지를 심어주는 게 목표다.

저자(글) 조해영

2030을 위한 한겨레 재테크 콘텐츠 〈쩐화위복〉팀

2018년 기자가 된 뒤 사회부, 국제부에서 일했고 경제부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거래소를 거쳐 금융당국과 업계를 취재하게 되었을 무렵, 공교롭게 30대를 맞이하며 회피하고 있던 ‘내 재정 상황’을 제대로 살펴보게 됐다. 그 경험을 녹여 〈쩐화위복〉 시리즈를 썼다. 험난한 서울에서 작고 귀여운 월급을 가지고 행복한 1인 가구로 살아남는 것이 궁극적인 재무 목표다.

작가의 말

남지현: 경제관념 없이 ‘당장 즐거우면 됐다’ 식으로 20대를 보낸 구 ‘욜로족’. 금융 업계를 취재하며 난생처음 경제관념을 장착하고, 3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재테크에 눈을 뜨게 됐다. 자잘자잘한 소비보다는 부동산, 자동차 같은 큼직한 자산에 관심이 많다. 충동성 소비에 약해 지출 통제는 영원한 숙제다. 그렇지만 저축도 투자도 결국 행복한 인생을 위한 수단이니 재미있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테크 하면서 너무 심각해지지 말자~’ 운동 창시자.

이주빈: “이 옷은 로고 색이 다르니까, 이 화장품은 채도가 높으니까 또 사야지.” 금리 1.0% 차이는 관심도 없고 소비에서만 디테일을 챙겨 이것저것 사모아온 ‘소비 중독자’. 배송 조회는 나의 일상, 장바구니는 나의 세계. 돈에 연연하지 않는 척했지만 돈을 모으는 법도 모르고, 모을 의지도 없었다는 게 팩트다. 아직 낭비하는 습관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저축과 투자의 중요성을 깨달은 게 어딘가. 내가 할 수 있다면, 모두 할 수 있다.

조해영: 어쩌다 보니 기자 경력의 상당수를 경제부에서 보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돌다리를 두들기다 못해 밀어보고 뒤집어보고 며칠은 관찰한 후에야 건너는 ‘안전제일’ 인간이자, 위험한 것을 싫어하는데 복잡한 건 더 싫어서 30년을 체크카드와 예금통장으로만 살았던 기적의 저축 인간. 책과 술 외에는 돈 쓰고 싶은 곳이 없는 재테크 ‘달란트’를 타고났으나 과도한 신중함이 투자 도전을 가로막는다는 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