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근접 매수·시가 분할 매도

하루를 두 번 나눠 계좌를 지키는 종가 근접 매수와 시가 분할 매도 전략: 종가 매수, 시가 분할 매도, 갭 트레이딩, 1R 리스크 관리, 한국 주식 시장, 단기 매매, 직장인 투자

EdgePoint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하루 장중 내내 차트에 매달리지 않고도 계좌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제안하는 프레임은 매우 구체적이다. 저자는 한국 주식 시장을 한 덩어리로 보지 않고, 전일 장 마감 전과 익일 시초 후라는 두 구간으로 쪼개어 다시 설계한다. 장 마감 전 10분과 다음 날 10분, 겉으로는 짧은 이 시간 안에 기관과 외국인의 리밸런싱, 프로그램 매매, 밤새 쌓인 뉴스와 글로벌 변수들이 압축되어 흘러들어온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종가 근접 매수는 이 흐름의 끝에서 수급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입구이고, 시가 분할 매도는 다음 날 갭과 초반 체결 흐름을 이용해 질서 있게 나오는 출구다.

이 책은 먼저 종가와 시가 사이에 생기는 가격의 빈틈을 구조적으로 해부한다. 종가를 단순한 마감 숫자가 아니라 마지막 30분 동안의 체결 강도, 호가 잔량, 틱 흐름이 만들어낸 결과로 보고, 어떤 패턴에서 다음 날 시초의 기대값이 높아지는지 사례와 체크리스트로 정리한다. 이어서 시가 갭을 해외 지수, 야간 선물, 공시와 뉴스, 환율과 원자재, 대기 주문이 한 번에 만나 만들어내는 결과로 설명하며, 갭 크기와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추세형, 페이드형, 완만형으로 나누어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운이 좋을 때는 수익을, 나쁠 때는 손실을 본다는 식이 아니라, 같은 패턴의 매매를 100번 반복했을 때의 기대값을 계산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게 한다.

중반부에서 이 책은 1R 리스크 관리와 손절·익절 밴드 설계에 집중한다. 종목마다 다른 변동성을 ATR 같은 지표로 계량화하고, 계좌의 몇 퍼센트를 한 번의 거래에서 허용할지 R 단위로 고정하는 과정이 상세히 펼쳐진다. 종가 근접 매수와 시가 분할 매도는 매력적인 기법이지만, 야간 갭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저자는 악재성 공시와 대외 변수로 인한 대갭 하락을 피할 수 없는 전제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포지션 크기와 손절 거리를 조정해 최악의 경우에도 계좌가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손실을 쪼개는 법을 보여준다. 하루 손실 한도, 복구 모드 전환 기준, 드로다운 이후에 R을 줄이고 다시 키우는 단계별 프로토콜까지 더해져, 전략이 아니라 계좌 운용 시스템에 가까운 그림이 완성된다.

후반부에서는 삼성전자처럼 비교적 안정적인 대형주부터 포스코퓨처엠, HD현대일렉트릭 유형의 고변동 성장주, 야간 악재 공시로 인한 대갭 하락 사례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전략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여기에 하루 루틴과 매매 일지, 복기 노트 템플릿, 상승장·하락장·박스장 레짐별 전략 강도 조절, 섹터와 이슈별 포지션 한도 설정 등 개인투자자가 그대로 갖다 쓸 수 있는 운영법이 덧붙는다. 직장인 투자자처럼 장중 상시 모니터링이 어려운 독자도 장 마감 전과 시초 후라는 두 창에만 집중해 통계적으로 유리한 구조를 쌓아 갈 수 있도록 설계된 책이다. 한 번의 대박이 아니라 수십 번의 작은 기대값을, 하루의 끝과 시작에서 차분히 반복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현실적인 작업 지침서가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장 마감 10분, 다음 날 10분이 계좌를 바꾼다

1장. 종가와 시가 사이의 틈, 매일 열리는 기회

2장. 종가 근접 매수, 어디서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

3장. 시가 분할 매도, 어떻게 나올 것인가

4장. 손절·익절 밴드와 1R, 계좌를 지키는 구조 만들기

5장. 실전 사례로 보는 종가·시가 전략의 작동 방식

6장. 하루 루틴, 매매 일지, 복기 노트로 전략을 몸에 넣기

7장. 시장 환경별 전략 미세 조정과 포트폴리오 운영

에필로그. 하루의 끝과 시작을 다시 설계한다는 것

책 속으로

저자는 하루를 하나의 연속된 시간으로 보던 시선을 두 개의 창으로 나누자고 제안한다. 전일 장 마감 전 30분은 하루 동안 쌓인 수급과 가격 흐름이 마지막으로 압축되는 자리이고, 익일 시초 후 30분은 밤사이 쌓인 정보와 주문이 한꺼번에 풀리는 자리다. 종가 근접 매수는 첫 번째 창에서 어떤 종목이 어떤 수급 구조로 하루를 마감하는지에 대한 답이고, 시가 분할 매도는 두 번째 창에서 실제로 어떤 갭이 나왔을 때 계좌를 어떻게 보호하고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실행이다.

이 전략의 출발점은 종가와 시가를 운이 아니라 숫자로 다루는 습관이다. 종가를 만들기 직전의 체결 강도와 호가 잔량, 틱 흐름을 매일 같은 시간에 관찰하다 보면, 장중에 별 일 없이 보이던 종목도 마지막 10분에 방향을 바꾸는 패턴을 자주 확인하게 된다. 시가 갭 역시 마찬가지다. 해외 지수와 환율, 공시와 뉴스, 야간 선물과 대기 주문이 어떤 조합으로 ±1퍼센트, ±3퍼센트, 그 이상 움직임을 만드는지 갭 분포를 기록해 보면, 같은 종목이라도 어떤 날의 갭은 평범한 일상의 일부이고, 어떤 날의 갭은 반드시 방어 모드로 들어가야 할 예외라는 기준이 생긴다.

책은 종가 근접 매수와 시가 분할 매도가 화려한 승부수가 아님을 거듭 강조한다. 종가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다음 날 시초에 나오는 순간까지, 한 번의 거래는 철저히 1R 안에서 움직인다. 한 번의 공시로 계좌가 크게 흔들리는 일을 막기 위해, 애초에 포지션 크기를 줄이고 손절·익절 밴드를 변동성에 맞게 조정하는 식이다. 손실이 나는 날은 전략이 잘못된 날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날이라고 받아들이고, 손실일 루틴과 복구 모드로 전환해 다음 거래를 위한 여력을 남겨 두는 태도도 반복해서 등장한다. 저자는 말한다. 종가와 시가를 보는 눈이 바뀌는 순간, 시장은 단순한 등락의 연속이 아니라 구조화된 기회와 관리 가능한 위험의 조합으로 보이기 시작한다고.

출판사 서평

많은 개인투자자가 장중에는 온종일 차트와 뉴스를 보면서도, 정작 시장이 가장 많은 정보를 쏟아내는 구간인 장 마감 전과 시초 후를 대충 넘겨 버린다. 장 종료 10분 전에는 이미 하루가 끝났다고 믿고, 다음 날 시초 10분에는 화면이 너무 빠르게 움직인다는 이유로 손을 떼 버린다. 스마트북이 선보이는 《종가 근접 매수·시가 분할 매도》는 이 두 구간을 계좌의 핵심 시간대로 다시 설계하는 책이다. 종가 근접 매수와 시가 분할 매도라는 구조를 통해 하루를 두 번 나누고, 전일 종가에서 다음 날 시초까지의 통제 불가능한 위험과 시초 이후 30분간의 통제 가능한 위험을 구분해 관리하는 프레임을 제시한다.

이 책의 장점은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시장의 제도와 데이터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이다. 코스피·코스닥의 동시호가와 단일가, 프로그램 매매와 시장 경보, 야간 선물과 해외 지수, 공시와 뉴스 흐름이 종가와 시가에 어떻게 압축되어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 틈에서 개인투자자가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을 솔직하게 짚어낸다. 종가 수급 신호를 체결 강도와 호가 잔량, 틱 흐름으로 해부하고, 시가 갭을 정보의 출처와 크기, 거래대금 분포로 분류해 기대값을 계산하는 과정은 단순한 기법 소개를 넘어 사고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하나의 강점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태도다. 저자는 종가 매수 후 시초 갭이라는 구조적 위험을 애써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ATR과 1R 규율을 이용해 한 번의 거래에서 계좌의 몇 퍼센트까지 잃을 것인지부터 정한 뒤, 포지션 크기와 손절·익절 밴드를 역산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손실일 루틴과 복구 프로토콜, 하루·주간·월간 R 한도, 하락장과 이벤트 구간에서 전략 강도를 줄이거나 잠시 멈추는 스위치 규칙까지 더해져, 독자는 종가·시가 전략을 단기 아이디어가 아니라 장기 생존을 전제로 한 시스템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직장 때문에 장중 매매가 어렵지만 계좌를 방치하고 싶지 않은 투자자, 단타와 스윙을 반복하면서도 계좌 곡선이 제자리인 투자자, 갭과 시초 변동성이 두려워 항상 운에 맡긴 느낌으로 장을 맞이해 온 투자자에게 이 책은 하루를 다시 나누어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장을 더 오래 보는 것이 아니라, 장을 보는 시간을 더 뾰족하게 압축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은 충분히 투자할 만한 한 권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EdgePoint

EdgePoint는 주식 시장의 미세 신호를 패턴·데이터·심리로 구조화해 실전 매매 규칙으로 번역하는 트레이딩 리서치 그룹이다. 체결·호가·수급·시간대별 변동성을 정량화하고, 이를 체크리스트·손절/익절 규율·포지션 관리로 표준화해 초보도 즉시 실행 가능한 루틴으로 제시한다. 목표는 감정이 아닌 재현 가능한 확률로 일관된 성과를 만드는 것 - 복잡한 시장을 단순한 규칙으로 운영하게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