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의 기록
2025년 11월 2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0.58MB) | 203 쪽
- ISBN 979112402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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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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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록은 모두 사라졌고, 학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용했다. 그러나 특별교실에서 들려온 작은 속삭임은 교사 해진을 오래전 봉인된 어둠 속으로 이끌기 시작한다.
해진은 지워진 상담일지, 1998년 사진 속 아이들, 반복되는 날짜인 5월 16일을 따라가며 학교 아래에 감춰진 또 다른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 스피커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 창문 안쪽에 남은 손자국, 혼자 움직이는 그림자는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킨다. 사라진 아이들은 아직 그곳에 있다.
이 소설은 학교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통해 기억과 망각, 현실과 비현실이 겹쳐지는 서늘한 균열을 그려낸다.
5월 16일의 기록은 사라졌던 이름들이 남긴 마지막 흔적을 따라가는 공포 미스터리로, 마지막 장을 넘긴 뒤에도 긴 여운과 떨림을 남긴다.
2장 돌아가는 길
3장 특별교실 아래에 있는 것
4장 사라진 날, 5월 16일
5장 민우의 공책
6장 교감 박현수가 감춘 기록
7장 1998년 사진 속 아이들
8장 아래층으로 이어지는 길
9장 그날 새벽의 목소리
10장 어둠이 부르는 이유
11장 진실이 드러난 순간
12장 마지막 기록
요약
5월 16일의 기록은 사라진 아이의 흔적을 따라 내려가는 교사 해진의 이야기이다. 특별교실에서 시작된 미세한 흔들림은 오래전 봉인된 사건과 연결되고, 1998년 찍힌 사진 속 아이들과 지워진 상담 기록은 학교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시간을 드러낸다. 반복되는 속삭임,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창문 안쪽에 남은 손자국은 모두 해진을 그날의 진실로 이끌어간다. 이 작품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가며, 잊힌 이름들이 남긴 마지막 흔적을 되살려내는 공포 미스터리이다.
본문 일부
해진은 특별교실 문 앞에서 한동안 발을 떼지 못했다. 문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공기는 마치 지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숨처럼 차가웠다. 손끝이 저릿해지는 감각을 느끼며 문고리를 잡는 순간, 실내의 공기가 해진을 삼키듯 밀려 나왔다. 비어 있어야 할 교실은 누군가 방금까지 머물렀던 것처럼 미세한 떨림을 품고 있었다.
칠판에는 분명 없었던 문장이 새로 쓰여 있었다. 오늘, 말하고 싶어. 글씨는 떨린 손끝의 감정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해진은 공책 속 민우의 마지막 기록을 떠올렸다. 그때 스피커에서 잡음과 함께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마치 책상 아래에서 누군가 속삭이는 것처럼 느껴졌다.
교감실에서 발견한 오래된 기록은 모두 같은 날짜를 가리키고 있었다. 5월 16일. 아이들의 이름은 시간이 지나며 지워졌지만, 그날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았다. 사진 속 아이들의 그림자는 현실의 바닥으로 번져 나오기 시작했고, 해진은 결국 아래로 향하는 문 앞에 서게 되었다. 아래층에서 들린 목소리는 조용히 말했다. 선생님, 우리 여기 있어요.
5월 16일의 기록은 사라진 아이들이 남긴 마지막 목소리를 따라가며, 학교라는 일상의 공간이 얼마나 쉽게 다른 세계와 맞닿을 수 있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주는 공포 미스터리이다. 이 소설은 특별교실의 균열에서 시작해 오래된 상담 일지, 닫힌 기록 보관실, 그리고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1998년의 사진 속 아이들로 이어지며, 기억의 뒤편에 가려져 있던 진실을 드러낸다.
작가는 과한 설명 없이도 독자의 심장을 조여 오는 공포를 만든다. 아이들의 낮은 속삭임, 공간의 미세한 진동, 해진이 느끼는 심리적 균열이 정교하게 포개져 단 한 장면도 허투루 지나가지 않는다. 특히 아래층의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이어지는 긴장감은 압도적이며, 마지막에 드러나는 진실은 이 이야기가 단순한 실종 사건이나 귀담이 아니라, 오래도록 억눌린 시간과 존재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임을 강력하게 증명한다.
5월 16일의 기록은 공포 장르 독자뿐 아니라, 기억·공간·시간의 층위를 탐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페이지를 덮고도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잔향과 여운은, 잊힌 이름과 지워진 기록이 얼마나 집요하게 우리 곁을 맴도는지 일깨운다. 이 소설은 오랜 침묵 끝에 드러나는 진실이 얼마나 파괴적이며 동시에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은아
김은아는 교육 현장에서 오래 활동하며 학교라는 공간에 스며 있는 감정과 흔적을 깊이 바라보아 왔다.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기척, 사라진 목소리, 말하지 못한 순간들이 그의 창작의 뿌리가 되었다. 공포와 미스터리가 교차하는 세계를 세심하게 포착하는 것이 그의 글의 특징이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 강의와 교육 연구를 이어가면서도 현실의 틈에서 들려오는 조용한 떨림을 놓치지 않는다. 사람과 공간이 남기는 미묘한 흔들림을 이야기로 풀어내며, 잊힌 존재와 지워진 기억을 다시 세상 위로 올리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번 작품 5월 16일의 기록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있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사라진 이름들은 어디로 가는가. 기억되지 않은 흔적은 정말 사라지는가. 그는 이 질문을 따라 어둠 아래로 내려갔고, 그곳에서 오래 멈춰 있던 시간과 마주했다. 이 소설은 그 만남의 결과이자, 아직 잊히지 않은 목소리에 대한 응답이다.
앞으로도 그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조용히 흔들리는 이야기를 찾아 쓰며, 독자에게 오래 남는 여운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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