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

샤를 페로 동화집

샤를 페로 지음

시커뮤니케이션 2025년 11월 1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권력과 폭력, 금지된 공간, 인간의 호기심을 다룬 페로의 대표적 경고 동화이다.
푸른빛의 턱수염을 지닌 부유한 귀족이 새 아내에게 저택의 모든 방 열쇠를 주며 단 하나의 작은 방만은 절대 열지 말라고 금한다. 아내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 방을 열어 이전 아내들의 참혹한 흔적을 발견한다. 귀가한 남편은 그녀를 처벌하려 하고, 위기의 순간 아내의 오빠들이 도착해 푸른 수염을 처단하며 아내를 구해낸다.

출판사 서평

샤를 페로의 가장 큰 공헌은 유럽 각지에 흩어져 전승되던 민담을 단순히 옮겨 적지 않고, 서사 구조와 인물 설정, 장면 전환, 도덕적 결말을 정교하게 다듬어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완성했다는 점에 있다. 그는 이야기의 원형을 존중하면서도 더 분명한 갈등과 흐름을 부여하여, 구전 설화를 근대적 서사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페로의 동화는 대부분 이야기 말미에 ‘도덕(교훈)’을 붙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아동용 동화라기보다, 성인을 위한 교훈적 이야기, 혹은 사회적 통찰을 담은 우화에 가깝다. 삶의 선택, 욕망, 예절, 인간관계에 대한 메시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더불어 그는 루이 14세 시대의 궁정문화 한가운데에서 활동한 작가답게, 품격 있는 문장과 절제된 유머, 귀족 사회를 향한 은근한 풍자를 작품 곳곳에 녹여냈다. 그 덕분에 페로의 동화는 단순한 민담의 재현을 넘어, 시대의 미감과 사회적 감수성이 살아 있는 문학적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인물정보

저자(글) 샤를 페로

샤를 페로(1628–1703)는 프랑스 고전주의 시대에 활동한 문학가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근대 동화의 기원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그는 1697년 발표한 **「과거 이야기 혹은 교훈적 이야기(Tales of Mother Goose)」**에서 전래되던 민담과 구전 설화를 문학 작품의 구조로 재편집하고, 명확한 도덕적 결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낭독 샤를페로 낭독팀

고현주 박소은 신아영 윤호수 이지혜
세상 좋은 소리를 가진 낭독자 5명이 협업한 '샤를 페로 동화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