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표현의 방식

삶을 대하는 시선, 식 시리즈 2
이은 지음
마누스

2025년 11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9월 29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46MB)   |  약 7.8만 자
ISBN 9791194176800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벤트 소득공제 정가제Free
대여

판매가 6,150

50% 할인 | 열람기간 : 90일 한정 대여 기간 : 2025.11.26 ~ 2025.12.08
소장
정가 : 12,300원

판매가 11,07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삶을 대하는 시선, 식 시리즈」 두 번째 산문집.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고, 과일을 깎은 뒤 누군가를 식탁에 앉히는 일. 이는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그 안에는 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과 환대가 있다. 『표현의 방식』은 작가가 그런 마음으로, 정성껏 밥을 짓듯 글을 지어 책이라는 식탁 위에 차려낸 산문집이다.

작가에게 ‘식(食)’은 단순한 생존의 도구를 넘어 누군가에게 가장 진솔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언어이자 표현의 방‘식(式)’이다. 손길에 담긴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수 만든 음식 하나는 때로 긴 설명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삶은 거창한 사건보다 소소한 음식 하나로 더 오래 기억되곤 한다. 평범한 음식들이 불러내는 작가의 이야기는 곧 다정한 풍경이 되기도 한다. 책장을 덮고 나면, 따뜻한 밥 냄새가 집 안에 가득 번진 순간처럼, 사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 초대, 마음의 식탁으로

1부. 한 그릇의 진심
표현의 방식
행복의 냄새
도시락 앞의 소녀
그의 주말 한 끼
아직 연습 중
조카의 미역국
와플
마늘국
불안과 결핍
형수님의 민물 매운탕

2부. 마음의 맛
밥 : 짓다
보늬 밤 : 고생 끝에 얻은 달콤함
곡간을 채운다는 건 : 엄마와 냉장고
비닐 봉다리 속의 그건 : 고마움
엄마의 손맛 : 영란 씨의 비법 양념
꿀 : 오늘도 열심히 꿀 빨겠습니다
감 : 까치밥1
시절인연 : 까치밥2
귤 : 콧노래
커피 : 달콤 쌉싸름한 당신의 닉네임
사진 : 술과 결혼식과 아버지

3부. 식탁 위의 다리
프라이팬 카스텔라
대왕 비빔국수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아침밥
따뜻하게 데운 베이글에 크림치즈
“내가 한 게 더 맛있다니까.”
대용량 고등어조림

『표현의 방식』을 준비하면서 누군가를 내 집에, 내 식탁으로 초대하는 기분이었다. 어떤 것을 좋아할지 몰라 이것저것 준비하고 싶었지만, 결국 내가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 가장 대접하고 싶었던 마음을 꺼내어 차렸다. 한 문장 한 문장에 한 끼의 밥을 짓는 마음을 담았다.
- p.7 「프롤로그」 중

서운하고 화가 나는 감정을 담아만 두지 않고 꺼내기 시작했다. 당연하게도 모든 것이 서툴렀다. 작은 감정 하나도 제대로 꺼내지 못해 꾹꾹 담아만 놓다 더는 견디지 못해 폭발하듯 터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건 표현이 아닌 표출이었다. 나는 표현을 해야 했다. 정제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를 쏟아내는 표출이 아니라 나도 상대방도 다치지 않을 표현을. 피어나는 감정을 조절할 수는 없어도 꺼내는 방식은 조절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를 표현하는 데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비록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지라도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 p.61 「아직 연습 중」 중

남편이 차비처럼 내미는 와플을 보면서 터지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적당히 취한 얼굴로 무심하게 와플을 내미는 그의 모습도 퍽 귀여웠고. 무엇보다 고마웠다. 와플도, 와플을 든 채 기다리고, 차에 타 건네는 그 마음까지 모두. 소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는 않은 그의 마음이 와플과 함께 내게 왔다.
감동의 순간은 언제나 이렇게 예고 없이 찾아온다. 커다란 이벤트야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벅차지만,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훅 치고 들어오는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에 감동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준비한 감동보다 우연한 다정함이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 p.75 「와플」 중

밥은 ‘하다’가 아니라 ‘짓다’라고 표현한다. ‘짓다’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재료를 들여 밥, 옷, 집 따위를 만들다’라는 뜻이 첫 번째로 설명되어 있다. 재미있는 건 설명의 세 번째는 ‘시, 소설, 편지, 노래 가사 따위와 같은 글을 쓰다’라는 거다. 밥(食), 옷(衣), 집(住). 인간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세 가지 요소를 만드는 것도, 그 가운데 食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나의 행위도 모두 ‘짓다’로 연결되어 있다는 게 참 재미있다. 마치 이 쓰기가 내게는 의식주만큼 중요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도 그럴 것이 쓰는 일이 결국 나를 살리는 일이기도 했으니.
- p.115 「밥:짓다」 중

작은 병에 나눠 담아두었다가 야금야금 꺼내 먹을 땐 만드는 동안의 수고는 까맣게 잊게 된다. 그 자체로 맛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그 수고로움 덕분에 더 깊고 달콤하게 느껴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거다. 고진감래가 별건가. 바로 이 맛이 고생 끝에 얻은 달콤함이 아니고 뭐겠냐고. 그렇게 만든 보늬 밤은 혼자 먹기엔 아까워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하곤 한다. 수고는 내가 이미 했으니 선물 받은 당신은 그저 맛있게만 먹어주면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그러다 보면 정작 내가 먹는 양보다 선물하는 양이 더 많아지기도 하는데, 그게 전혀 아깝지가 않다. 원래 맛있는 건 나눠 먹는 거니까. 애초에 그런 마음으로 만드는 것이기도 하고.
- p.123 「보늬 밤 : 고생 끝에 얻는 달콤함」 중

마음의 추를 영점에서 움직이게 하는 건 아주 사소한 순간들이다. 그 순간은 외부에서 오기도 하고 내 안에서 발현되기도 한다. 이왕이면 내 쪽에서 먼저 시작해보는 게 추를 움직이기에는 더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겠지. 귤 두 개에 마음을 담아 보내고, 보낸 마음의 회신을 웃음으로 받았던 순간들. 가벼워진 발걸음과 콧노래가 바로 그 증거가 아니었을까.
- p.184 「귤 : 콧노래」 중

엄마와 나는 점점 더 불러오는 배를 두드리며 거실에 나란히 누웠다. 배부르다는 말이 틈틈이 웃음에 실려 숨결처럼 가볍게 새어 나왔다. 과거의 어느 시간을 불러와 이야기를 나누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까무룩 잠이 들었다. 초여름의 햇살만큼 따사롭고 느릿한 행복이 거기에 있었다.
- p.221 「대왕 비빔국수」 중

마음을 담은 한 끼가 바로 여기에
갓 지은 밥 냄새에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좋아하는 반찬 하나에 마음이 들떴던 적이, 누구라도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표현의 방식』에는 그런 순간들을 길어 올려 따뜻한 문장으로 빚어낸 글이 담겨 있다. 작가는 여름날의 첫 콩국수, 조카가 끓여준 미역국, 하물며 작은 귤 하나처럼 소박한 먹을거리에서도 다채로운 마음을 발견한다.
『표현의 방식』은 작가가 세상에 건네는 또 하나의 표현이자 방식이다. 음식을 매개로 하지만, 그 안에는 단순한 맛이나 추억을 넘어 삶을 어떻게 살아내고, 서로를 어떻게 보듬을 것인가에 대한 사려 깊은 시선이 가득하다.

음식은 사라져도
여운은 오래 남으니까
작가는 음식을 소재로 관계를 이어가는 섬세함, 사람을 아끼는 고마움, 다정함, 결핍, 상처, 회복, 믿음에 대해 말한다. 누군가에게 귤 하나를 건네는 작가의 마음은 긴 설명보다 진실하다. 정성껏 차린 밥상은 곧 작가가 삶을 대하는 방식이 된다.
책이 전하는 다정한 말들과 오래 남을 이야기들이 읽는 이들의 하루에도 닿기를 바란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은

밥을 짓는 마음으로 글을 짓는 사람.
쓴 책으로는 난임 에세이 『엄마가 되고 싶었던 날들』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표현의 방식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표현의 방식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표현의 방식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