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는 일은 없다
2025년 11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1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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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1018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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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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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목회자의 이중직에 대한 성경적 근거나 이중직의 성공적 사례 등을 다루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중직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목회 사명을 이어 가는 또 하나의 길을 보여 준다.
“내 삶의 목표는 여전히 누군가와 함께 교회가 되어 행복하게 하나님 나라를 걸어가는 것이다.” (p.237)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1부 교회 개척을 결심하다
또 하나의 십자가
울타리를 만드는 목회, 상식적인 교회
‘원래 그렇다’는 말
필요와 책임
교회 철학 세 가지
집에서 시작하는 교회
초대합니다
2부 그저교회입니다
첫 예배
교회 이름이 뭔가요
새로운 예배 장소를 찾아서 Ⅰ
자모실을 없애도 괜찮을까?
“아이들은 아빠, 엄마가 가르치세요”
“그럼 국수는 누가 삶나요?”
“제가 성교육은 못 하겠습니다”
수요 온라인 기도모임
목사도 심방받고 싶다
“저는 150만원으로 못 삽니다”
만약 장례가 난다면
그냥 규모가 작은 교회입니다
공개적인 교회 일기
십일조를 말하다
새로운 예배 장소를 찾아서 Ⅱ
노회 등록은 너무 어려워
교회 통장 만들기
말씀 살기
대림절, 예수님 따라 살기
정기회의 합시다
한가한 토요일
루틴 세우기
“목사님, 부흥할 겁니다!”
개척교회 장단점
목회 비전은 없다
3부 평일에는 출근합니다
내가 이렇게 무능한 존재라니
주식회사 히즈쇼 직원입니다
감히 목사 앞에서 욕을?
인형 탈은 창피하지 않았다
교회가 직장이 아닌 사람들
누구 탓인가에서 누구의 몫인가로
이중직을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내가 누구인지
에필로그 망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주중에 일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순전히 생계 때문이다. 개척을 하게 되면, 그 공동체가 나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대다수가 일자리 구하는 것에 반대하며 차라리 후원받을 곳을 알아보라고 조언했지만, 후원금의 유동성은 여러모로 불안했다. 변칙적인 후원금에 마음이 휘둘릴 것 같았다. 결국 일자리를 찾기로 했다. 믿음이 부족하다는 말은 달게 받을 수 있다. 나는 아내와 아들을 생각의 카테고리에서 지울 수 없었다. 아니, 그들은 내가 가장 깊이 생각해야 하는 공동체원이었다. (p.7-8)
‘교회는 비상식적이다’라는 세상의 조롱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싶었다. 그것이 교회를 떠나는 이들의 손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었다. (p.26)
교회 내외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데는 믿음이 필요하다. 곧, 하나님께서는 목사인 나뿐 아니라 나보다 더 나은 이들을 통하여 교회를 세우신다는 믿음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기 위해서는 우선 목사가 다 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때 하나님이 시의적절하게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사역하는 길을 여신다. 하나님의 일은,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에서 시작된다고 나는 믿는다. (p.90-91)
때로는 어린아이의 장난스러운 물음, 새신자의 엉뚱한 질문, 비신자들의 날 선 비판, 거기에 교회를 새롭게 하는 새 양식이 존재할 수 있음을 기억하기로 했다. (p.106)
숫자와 규모는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진심에는 힘이 있다. (p.111)
감사의 고백으로 하나님께 드린 예물이 가난한 이들을 살리는 데 사용되고,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나누어지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세상에 전해지는 일에 쓰이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헌금의 쓰임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헌금은 교회가 유지되고, 교인들의 필요를 공급하는 일에도 사용된다. 이 일을 위해 우리는 마땅히 헌금을 드려야 한다. (p.126)
성장을 촉구하는 말과 시선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서 인위적인 조미료를 찾도록 한다. 용하다는 프로그램과 먹힌다는 방법을 찾는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초조한 마음에 잠식될 때가 있다. 그 마음에 먹히면 안 된다. 수적 성장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생명은 더 희미해지는 길이다. (p.174)
목회자를 청빙하는 것은 교회다. 최종 결정권자 몇 명이 아니라 교인 모두가 목회자를 청빙하는 것이다. 목회자의 생계를 교회가 책임질 테니 교회 공적인 업무를 대신 맡아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청빙이다. 따라서 함께 책임지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p.221)
교회 문을 닫는 것을 ‘실패’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지극히 사람의 관점이다. (p.235)
지금의 기독교 현실이 가져오는 질문,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목회할 것인가”
집 근처 교회가 문을 닫았다. 작은 어린이집까지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1년 넘도록 불 한번 밝히지 않더니 기어코 십자가 탑이 철거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바닥에 내려와 있는 커다란 십자가 탑을 보며 한때 이 건물을 채웠을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기독교 인구 감소는 이미 오래된 문제다. 그런데 최근 교단 총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비 교인과 교회 수가 모두 감소하는 와중에 목회자 수는 증가했다. 출산율까지 고려했을 때, 머지않아 목회자가 갈 곳이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지금 이 속도로 기독교 인구가 줄어든다면 10년 후 나에게 목회지가 있을까? 선배 목사들에게 좋은 것을 배운들 목회지가 없다면 그게 무슨 의미인가?” (p.24-25)
저자가 안정적인 목회 여정을 멈추고 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은 이 같은 현실 인식 때문이었다. 신뢰를 잃고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 교회를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세우고 싶다는 욕심도 컸다. 그렇게 가정집 거실에서 두 가정이 함께 드리는 예배로 ‘그저교회’의 문을 연다. 그리고 주 3일 회사에 나가는 이중직 목회자의 삶을 시작한다.
‘이중직 목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따뜻하지 않은 현실에서, 저자는 이중직이 신학이나 교리가 아닌 ‘삶’의 문제임을 분명히 밝힌다. 작게 시작한 개척교회가 담임목사의 생계를 책임지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이 하나님 앞에 떳떳한 삶”이라는 개인의 소신을 피력하며.
‘개척교회 담임’이자 ‘일하는 목사’의 이야기라고 하면 언뜻 논쟁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글은 시종일관 따뜻하다. 개척 계획을 아내에게 전하는 순간부터, 뜻을 함께할 사람들을 찾는 과정과 교 이름을 정하고 교인들과 함께 말씀을 살아내는 여정, 그리고 생전 처음 직장 생활을 하며 경험하는 세상의 맛까지, 목사면서 직장인인 저자의 글은 오히려 유쾌하고 자주 뭉클하다.
반전이라면, 그가 이중직 목회를 추천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그 길이 쉽지 않다는 뜻일 테다. 그 대신 이중직 목회의 길을 걸으려는 이들에게, “잘 따져 보고 때로는 덜어내고 조금은 포기하면서” 목회와 일의 균형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따질 것과 덜어낼 것, 포기할 것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무엇보다 그 목회 형태가 유지되기 위해선 교회 공동체가 주중에 일하는 목사를 용납해 주어야 한다. 그러니 여기에는 교인의 몫이 크다. 이중직 목회는 온 교회가 함께 걷는 길이다.
참고할 만한 사례의 부재는 교회 개척이나 이중직 목회를 주저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개척교회 담임목사로, 직장인으로 살아온 저자의 지난 8년이, 목회하기 힘든 시기에 목회 사명을 받은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 ‘망하면 어쩌지’라는 불안 때문에 변화가 망설여진다면, 저자의 이 말을 들려주고 싶다.
“… 작은 교회가 생존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현실이다. 생각은 많지만 스트레스는 없다.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인 되신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끌어 가시리라 믿는다. 나의 시간, 재능, 노력이 필요하다 하시면 아낌없이 부어드릴 것이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결과는 온전히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니 문을 닫을 수는 있어도 망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p.236)
하나님 앞에 충성된 종으로 서 있었다면, 교회의 문이 닫히더라도 하나님이 칭찬하시지 않겠는가. 현실에서 벗어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결국 이것이 신앙의 본질이다. 사실 우리 믿는 자들은 그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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