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두번째 명함

구조조정으로 버려진 줄 알았던 50대, 가족의 힘으로 두 번째 인생을 꽃피우다

윤기현 지음

플랫폼에버 2025년 11월 1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도서명] 아버지의 두 번째 명함 [부제] 구조조정으로 버려진 줄 알았던 50대, 가족의 힘으로 두 번째 인생을 꽃피우다

"당신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진짜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책 소개

55세, 대기업 부장 강태호. 25년 근속의 베테랑이었던 그에게 회사는 차가운 한 장의 '명예퇴직 권고서'를 건넨다. 가족의 울타리이자 삶의 전부였던 '회사'라는 명함을 잃은 순간, 그의 삶은 거대한 지진처럼 흔들리기 시작한다.

매일 아침 넥타이를 매고 갈 곳 없는 도서관으로 향하는 '허울뿐인 정장'의 나날들. 젊은 면접관에게 '너무 무겁다'는 비수를 받고, 경비직 면접장에서 옛 동료를 마주하며 산산이 부서지는 자존심. 급기야 퇴직금을 걸었던 주식 투자마저 실패로 돌아가고, 아내마저 "나는 더 이상 당신의 월급과 지위 뒤에 숨어 살고 싶지 않다"며 독립을 선언한다. AI와 디지털에 익숙한 아들과의 세대 갈등, 그리고 사회와 가정에서 외면당하는 듯한 그는 절망의 끝에서 자신이 '끝난 사람'이라 믿었다.

그러나, 가장 깊은 절망 속에서 강태호는 비로소 '진짜 나'를 만나기 시작한다.

그는 아들의 도움을 받아 낡은 지혜를 디지털 세상에 연결하고, 아내의 도전에서 용기를 얻어 자신의 '경험'이 낡은 것이 아니라 이 시대 시니어들에게 가장 절실한 '지혜'임을 깨닫는다. 주식 투자로 날린 돈을 고백하며 아내와 동등한 '재정 파트너'가 되고, 자신의 처절했던 실패담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수많은 시니어들에게 뜨거운 공감과 희망을 전하는 '강 멘토'로 다시 태어난다.

『아버지의 두 번째 명함』은 단순히 실직을 극복하는 성공담이 아니다. 이 이야기는 가장 밑바닥에서 무너져 내린 한 남자가, 자신의 실패를 직면하고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시대의 변화 속에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지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감동적인 여정이다. 낡은 명함의 허울을 벗어던지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 두 번째 인생을 꽃피우는 강태호의 이야기는 오늘날 흔들리는 모든 아버지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모든 시니어에게 뜨거운 위로와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지금, 당신의 '두 번째 명함'은 무엇으로 채워지고 있는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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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익숙함의 배신 3
1장: 부장의 명찰, 사라지는 그림자 11
굴욕적인 퇴직 통보 11
25년 회한과 허무한 인수인계 13
낡은 짐 정리와 이중생활의 시작 16
노하우의 무가치화와 마지막 단절 19
2장 지켜야 할 것들의 무게 22
도서관 이중생활과 경제 압박 22
주식 투자 유혹과 손실 24
3장: 세상 밖의 강태호 28
젊은 면접관들의 언어와 자존감 붕괴 28
아내의 독립적인 활동 목격 31
보험/다단계 영업의 씁쓸함 34
경비직 면접과 지인 최형수와의 재회 37
4장: 균열 41
퇴직 고백과 부부 갈등의 폭발 41
아내의 독립 선언과 고립된 성채 43
5장 목적없는 오후 46
텅 빈 출근과 사회적 소외감 46
아들의 방에서 엿본 세상과 세대 갈등 48
옛 동료와의 만남과 인맥의 소멸 51
아내의 공방 발견과 이방인의 시선 53
일용직 시장의 냉혹함과 기술 교육의 발견 56
6장: 굳은 손, 새로운 좌표 62
서른 살 학생들과 쉰다섯 살 신입생 62
아버지의 은밀한 질문 65
굳은 손, 새로운 좌표 68
스케줄 표 위의 유대감 70
엑셀 도표가 가져온 기립박수 73
가족에게 건넨 두 번째 명함 76
7장: 투 트랙 인생의 현실 79
초심자의 행진과 현실의 계산서 79
옛 명함의 새로운 쓰임새 82
두 개의 개업, 하나의 성장통 85
엑셀이 아닌 화면 속 전쟁 87
실패 고백과 폭발적인 공감 90
8장: 황혼의 나침반 96
전국을 무대로, 강 멘토의 확장 96
실패가 빚은 베스트셀러 99
에필로그: 멈춰도 괜찮은 삶 103

책 속으로

요약 (Summary)
대기업 부장으로 25년간 헌신했던 55세 강태호는 갑작스러운 명예퇴직 통보로 모든 것을 잃는다. 갈 곳 없는 허울뿐인 정장을 입고 방황하고, 주식 투자 실패로 노후 자금을 날리며 가족에게도 외면당하는 절망의 나날을 보낸다. AI와 디지털에 익숙한 아들과의 세대 갈등, 아내의 독립 선언은 그를 더욱 고립시킨다.

하지만 강태호는 좌절 속에서 자신만의 '두 번째 명함'을 찾아 나선다. 3D 설계 교육원에서 '사람의 지혜'가 필요한 곳을 발견하고, 아들의 디지털 마케팅 도움을 받아 자신의 솔직한 실패담을 콘텐츠로 승화시킨다. 아내와는 동등한 사업 파트너가 되어 공방을 함께 키워나가고, '시니어 재창업 멘토'로서 수많은 중년에게 희망을 전하며 성공적인 노후를 맞이한다. 이 소설은 한 개인의 실패가 어떻게 희망과 지혜로 연결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재도전기이다.

본문 일부 (Excerpt)
[7장: 투 트랙 인생의 현실 (에피소드 4/6) - 엑셀이 아닌 화면 속 전쟁 중 발췌]

강태호의 멘토링 모임은 여전히 답보 상태였다. 첫 모임에 다섯 명이 왔고, 두 번째 모임에도 여섯 명이 전부였다. 수강료 수입은 오피스텔 임대료와 최소 운영비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했다. 반면, 아내 정숙의 공방은 가마 위기관리 이후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클래스 등록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강태호는 정숙의 성공에 진심으로 안도했지만,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그는 김철호와 함께 오피스텔 회의실에 앉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철호 자네, 문제가 뭘까? 우리의 '실전 경영 노하우'는 분명 필요한데, 왜 사람들이 안 모일까?" 강태호는 익숙한 엑셀 파일 대신, 텅 빈 달력과 참석 명단을 바라보았다. 김철호는 답답한 듯 고개를 저었다. "강 멘토님, 저희는 콘텐츠는 최고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접근 방식입니다. 저희 세대는 '경험'을 믿지만, 지금 시니어들은 정보를 '온라인'에서 찾습니다. 저희가 아무리 좋은 커리큘럼을 짜도, 그들이 사는 세상에 저희가 없어요." 김철호의 말은 강태호의 심장을 찔렀다. 그의 세상은 여전히 신문과 TV, 그리고 낡은 전화번호부였는데, 세상은 이미 스마트폰 화면 안에서 돌아가고 있었다. 그는 TH솔루션 시절, 젊은 직원들에게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그는 이제 사업가로서도 같은 위기에 처한 것이다.

강태호는 자존심을 누르고,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이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낯선 전쟁터였다. 그는 김철호와 함께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생전 처음 들어보는 플랫폼의 시니어 창업 관련 채널들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젊은이들이 제작한 화려한 영상과 댓글들이 넘쳐났다. 강태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가벼운 영상에 돈을 지불할 생각을 하는가? 왜 심오한 경영 전략 대신, '단기간 돈 버는 법' 같은 자극적인 제목만 찾는가?' 하지만 그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시니어들이 찾는 정보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형태로 포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의 25년 지혜는 3분짜리 영상으로 압축되어야 했다.

강태호는 저녁 식사 후, 용기를 내어 아들 민준에게 다가갔다. 민준은 이어폰을 낀 채 3D 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었다. "민준아. 아빠 사업 홍보를 좀 도와줄 수 있겠니? 아빠가 강의는 자신 있는데,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기술'은 너희 세대가 훨씬 잘 알 것 같구나." 강태호는 민준에게 '도움'이 아닌 '자문(諮問)'을 구하는 형태로 말을 건넸다. 민준은 이어폰을 빼고 아버지의 사업을 진지하게 듣기 시작했다. 민준은 이전에 강태호가 들이밀던 낡은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는 무관심했지만, '실제 경영 노하우를 가진 아버지가 젊은 기술을 배우려 한다'는 진정성에는 반응했다. "아버지, 마케팅은 콘텐츠가 중요한데, 아버지는 이미 '은퇴 부장의 처절한 재도전기'라는 최고의 콘텐츠를 가지고 계세요."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아버지의 두 번째 명함』
"인생이라는 거대한 플랫폼 위에서, 당신의 다음 버전은 아직 업로드되지 않았다!"

플랫폼 에버 출판사는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의 가치'를 탐색하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합니다. 바로 그런 면에서, 소설 『아버지의 두 번째 명함』은 우리 시대 시니어들의 가슴에 뜨거운 공감과 희망의 불꽃을 지필 단 하나의 작품이라고 확신합니다.

주인공 강태호는 대기업 부장이라는 화려한 '버전 1.0'의 삶을 살다, 갑작스러운 구조조정으로 모든 시스템이 다운되는 절망을 경험합니다. AI와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세대와의 단절, 재정적 위기, 그리고 가정 내에서의 고립은 비단 강태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오늘날 수많은 50대 가장들이 겪는 현실이자, '인생 2막'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강제 전환되는 세대의 공통된 서사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강태호의 절망을 단순한 비극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그는 아들의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아내의 용감한 도전을 지지하며, 자신의 '낡은 경험'을 '새로운 시대의 지혜'로 재해석해냅니다. '허울뿐인 정장'을 벗어던지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강태호의 여정은, 결국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감동적으로 일깨워줍니다.

이 소설은 '실패해도 괜찮다', '멈춰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넘어, '멈춘 그 자리에서 당신의 새로운 버전이 시작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지 않고, '솔직함'과 '공감'이라는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무장한 강태호의 모습은, 모든 세대에게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플랫폼 에버 출판사는 『아버지의 두 번째 명함』이 독자 여러분의 인생 플랫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아직 업로드되지 않은 당신의 가장 빛나는 다음 버전을 찾아가는 데 든든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력히 추천합니다.

— 플랫폼 에버 출판사 편집부

인물정보

저자(글) 윤기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50대 가장들의 깊은 고민과 희망에 주목하며 글을 쓰는 작가. 수많은 중년들이 겪는 실직, 세대 갈등, 그리고 자아 상실의 아픔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용기와 재도전의 빛나는 가치를 포착해내고자 노력한다.

『아버지의 두 번째 명함』은 작가 본인이 직접 목도하고 고민했던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가장 솔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역작이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누구나 인생의 황혼 앞에서 흔들릴 수 있지만, 진정한 용기는 낡은 명함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로 자신을 채워나가는 데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다시 일어설 용기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