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짝사랑
2025년 11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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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43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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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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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이반 투르게네프는 인간의 감정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포착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에는 화려한 사건 대신,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떨림과 갈등이 중심을 이룬다. 〈첫사랑〉과 〈짝사랑〉은 이러한 투르게네프의 문학적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사랑 이야기로, 두 작품 모두 ‘남성 화자가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젊은 시절의 감정이 세월의 거울 속에서 얼마나 달라 보이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한때 뜨거웠던 사랑이 시간이 흐른 뒤 어떤 의미로 남는지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문체로 묘사하고 있다. 격정 대신 고요함, 설명 대신 여운이 남는 투르게네프의 문장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깊이와 인간 내면의 연약함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또한 〈첫사랑〉과 〈짝사랑〉은 러시아 낭만주의와 사실주의의 경계에 서 있는 작품으로, 사랑을 이상화하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 깃든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다. 특히 두 작품의 주인공은 ‘사랑의 시작’과 ‘사랑의 망설임’이라는 서로 다른 지점을 보여주며, 청춘이 겪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완성한다. 이 두 이야기를 함께 읽을 때, 우리는 사랑이 단지 두 사람의 관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짝사랑 - 119
작가 연보 - 207
P. 15
아가씨의 몸동작에는 고압적이면서도 매력적이고 비웃는 듯하면서도 마음을 끄는 느낌이 있어서, 하마터면 경이로움과 기쁨으로 인해 소리를 지를 뻔했다. - 〈첫사랑〉
p. 49
나는 지나이다와 떨어져 있을 때면 몹시 슬펐다. 집중할 수가 없고, 하루 종일 그녀 생각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녀와 떨어져 있으면 슬펐지만… 그녀와 함께 있다고 해서 안심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질투했고, 나의 하찮음을 의식했으며, 바보처럼 부루퉁해지고, 역시나 바보처럼 그녀 앞에 바짝 엎드렸다. - 〈첫사랑〉
p. 105
“내가 그랬다고요? 믿어주세요, 지나이다 알렉산드로브나, 당신이 무슨 짓을 하든, 당신이 얼마나 날 괴롭혔든, 나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당신을 사랑할 거고 흠모할 거라고요.” - 〈첫사랑〉
p. 113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던 날 아침, 그는 나에게 프랑스어로 쓴 편지를 남겼다. “아들아, 여자의 사랑을 조심해라. 그 기쁨, 그 독을 조심해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상당한 액수의 돈을 모스크바
로 보냈다. - 〈첫사랑〉
P. 149
꼬박 이 주 동안 나는 매일 가긴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아샤는 나를 피하는 듯했고, 처음 만나고 이틀 동안 날 놀라게 했던 별나고 엉뚱한 장난은 더 이상 하지 않았습니다. 남몰래 뭔가 슬퍼하거나 곤란해하는 듯 보였고, 심지어 잘 웃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그런 그녀를 관찰했지요. - 〈짝사랑〉
p. 173
마침내 그녀가 내게 마음을 열자, 내가 생각하는 그녀의 이미지에 매혹적인 빛이 비추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이미지는 너무나 새로웠지요. 그 깊은 곳에 은밀하고 수줍은 매력이 얼마나 많이 숨어 있을는지요! - 〈짝사랑〉
p. 187
“그 애를 가지고 놀면 안 됩니다.” 가긴의 말이 화살처럼 심장에 꽂혔습니다. 불과 나흘 전만 해도 나는 물살에 떠밀려가는 나룻배 안에서 행복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차 있지 않았던가요? 막상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자 나는 망설이며 그것을 밀어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밀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워 혼란에 빠졌으니까요. - 〈짝사랑〉
p. 194~5
“당신 거예요….” 그 속삭이던 목소리가 또다시 들렸습니다…. “나는 양심의 지시를 따른 것뿐이야.” 나는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어요. 이것이 내가 바라던 마무리였을까요? 나는 그녀와
헤어질 수 있을까요? 그녀를 잃고 내가 견딜 수 있을까요? - 〈짝사랑〉
첫사랑과 짝사랑, 우리네 마음이 자라는 시간
〈첫사랑〉의 주인공 블라디미르는 열여섯의 여름, 부모와 함께 시골 별장으로 가서 지나이다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자유롭고 생기 넘치는 그녀에게 블라디미르는 한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지나이다는 여러 남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때로는 장난스럽고 때로는 냉정한 태도로 소년의 감정을 흔든다. 블라디미르는 처음으로 사랑의 설렘과 질투,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고, 결국 그는 사랑이 단순히 감정의 고백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아픔의 과정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지나이다의 진짜 마음과 예기치 못한 비밀을 마주하며, 소년의 첫사랑은 찬란하게 막을 내린다.
〈짝사랑〉에서는 이름 없는 화자가 독일의 작은 휴양지에서 만난 젊은 여인 아샤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녀는 지적이고 활발하지만, 감정 표현은 모호하고 예측하기 어렵다. 화자는 그녀에게 강하게 끌리지만, 아샤가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신하지 못한 채 망설인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망설이는 사이 그녀는 떠나버리고, 그녀가 떠난 뒤에야 비로소 그는 자신이 그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후회해 봐야 때는 이미 늦어 버렸다.
두 작품 모두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투르게네프가 말하는 진짜 질문은 다른 데 있다. 사랑은 왜 아픈가, 그 상처는 인간을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사랑은 사라져도, 그 흔적은 오랫동안 우리의 삶을 흔들며 우리를 어른으로 성장시킨다.
투르게네프가 들려주는 청춘과 사랑의 영원한 서사
〈첫사랑〉과 〈짝사랑〉은 19세기 러시아 사회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감정의 결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첫사랑의 설렘, 용기를 내지 못했던 짝사랑의 아픔, 그리고 시간이 지나 돌아볼 때 느껴지는 후회와 따뜻한 회상, 이 모든 것이 투르게네프의 문장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사랑을 찬란한 사건이 아니라, ‘한 인간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그린다. 그래서 그의 사랑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지금 우리가 이 작품들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는,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감정의 속도’를 잠시 늦추기 위해서이다. 투르게네프의 인물들은 말 한마디, 눈빛 하나로 세상을 뒤흔드는 감정을 느낀다. 사랑의 감정이 얼마나 순수하고, 동시에 얼마나 복잡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첫사랑〉은 청춘의 불완전함 속에서도 빛나는 진심을, 〈짝사랑〉은 놓쳐버린 순간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준다. 그들의 사랑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바로 그 불완전함 속에 인간적인 진실이 깃들어 있다. 지금 이 시대의 독자에게 투르게네프의 사랑 이야기는 이렇게 속삭인다. “그때 당신의 마음은 어떤 빛으로 타오르고 있었나요?”
인물정보
1818년 11일 9일(러시아 구력 10월 28일) 러시아의 오룔 지방 스파스코예에서 부유한 귀족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33년 모스크바대학교 철학부에 입학했다가 바로 다음 해인 1834년에 페테르부르크대학교 역사철학부로 옮겼다. 대학을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하여 베를린대학교에서 헤겔 철학을 공부하며 여러 지식인들과 교류했다. 1841년 러시아로 돌아와 잠시 내무성에서 근무하기도 했으나, 비평가 비사리온 벨린스키를 만나 교류하면서 내무성을 그만두고 창작 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1843년 프랑스 오페라 가수인 폴린 비아르도를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가 유부녀임에도 죽을 때까지 교류를 이어갔다. 이때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비아르도를 따라 외국에서 보내며, 러시아를 가끔 방문하는 식으로 생활하다, 1883년 9월 3일 프랑스 부지발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작품으로는 〈사냥꾼의 수기〉, 〈루딘〉, 〈귀족의 보금자리〉, 〈전날 밤〉, 〈아버지와 아들〉, 〈처녀지〉 등의 장편과 〈무무〉, 〈첫사랑〉, 〈짝사랑〉, 〈초원의 리어 왕〉, 〈봄물〉 등의 중단편이 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를 수료했다. 주요 역서로는 《변신·시골 의사》, 《프랑켄슈타인》, 《동물농장》, 《나는 쇼핑중독자였습니다》, 《지구를 움직이는 물의 비밀》, 《뭐가 보이니?》, 《내 집사가 돼줄고양?》, 《기막힌 실수!》, 《1등 없는 1등》 등과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드래곤 마스터’, ‘암호 클럽’ 시리즈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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