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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

염경엽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025년 11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1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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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66MB)   |  약 11.6만 자
ISBN 978890129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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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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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장·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KBO 최초의 인물이자, 프로야구 역대 12번째로 600승 고지에 오른 명장. LG 트윈스 최초로 두 번의 통합우승을 달성한 감독 염경엽이 처음으로 자신의 야구와 인생을 이야기한다.
그는 자칭 ‘엉터리 선수’였다. 절실하게 노력한 적도, 인생에 목표도 없었다. 재능을 인정받으며 프로에 지명되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작은 성공에 취해 야구는 뒷전이었다. 전성기는 짧았다. 점차 주전에서 밀려나 대수비 요원으로 뛰게 되었고 통산 타율 1할대의 초라한 기록을 남긴 채 10년 만에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바닥에 떨어지고서야 그는 생각을 고쳐먹었다. 야구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벤치 신세였지만 오히려 감독의 시선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모든 플레이를 기록하고 밤새 분석했다. 야구 관련 책은 모조리 구해서 읽었다. 코치 자리를 얻지 못해 프런트 직원으로 입사한 후 ‘작은 일을 하더라도 염경엽이 하면 다르다’는 소리를 듣겠다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일했고, 그러는 동안에도 잠자는 시간을 쪼개 꾸준히 야구 매뉴얼을 만들었다. 지독한 노력과 공부를 통해 제2의 야구 인생을 쌓아 올렸다. 그렇게 만든 자기만의 특별함이 그를 코치로, 단장으로, 그리고 감독으로 이끌었다.
지도자로서 염경엽은 항상 트렌드를 앞서가는 야구를 선보이며 KBO의 판도를 흔들었고, 하위 팀이던 넥센을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시키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세심한 안목으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데이터와 전략을 중시하는 경기 운영으로 ‘염갈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물론 좋은 날만 이어진 것은 아니다. SK 감독 시절 무거운 책임감에 스스로를 몰아붙이다 덕아웃에서 쓰러질 정도로 건강을 해쳤고, 결국 자진 사퇴를 해야 했다. LG 트윈스가 암흑기를 거치던 시절 오명을 쓰고 팀을 떠난 과거도 있다. 그때마다 그는 스스로를 바닥부터 돌아보고 다시금 일신했다.
벼랑 끝에서 다시 중심으로, 실패한 선수에서 최고의 감독으로, 자신을 증명해온 치열한 시간들 그리고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는 가치에 관하여 솔직하게 풀어낸 이 책에서 그는 단 하나의 진심을 전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 한 경기는 끝나지 않는다.
야구는 계속되고 인생도 계속된다.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는 결국 그의 시간이 온다."
프롤로그: 생각은 인생을 바꾼다

1장 절실함, 나에게 없었던 것
재능만으로 충분했던
프로의 벽
벤치에서 보이는 것들
전성기는 지금이다
모든 변화는 메모에서 출발했다
국내 최초 선수 출신 프런트

2장 안 되는 것은 없다, 시간이 필요할 뿐
다시 중심에 서고 말겠다
지도자로서의 출발점
남자의 자존심
반드시 다른 문이 열린다
상향 리더십은 무기가 된다
스카우터, 미래의 설계자

3장 성공 체험을 만들어주는 사람
좋은 부모의 마음으로
실력, 그리고 신뢰
성장하는 팀을 만드는 5가지
매뉴얼은 약속이다
경쟁시키지 않는다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잘 지는 것도 중요하다

4장 위기는 반드시 온다
떠나야 할 때를 안다는 것
성공은 때로 관계를 변화시킨다
경험이 쌓이면 목표는 진화한다
원칙을 잊을 때 실패는 시작된다
결과와 과정은 결국 하나다

5장 최고의 순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승을 위해 돌아오다
포커페이스를 버리기로 했다
달리는 야구의 이유
준비된 자에게 위기는 기회다
42번의 역전승이 남긴 것
29년 만의 우승, 그 감격의 순간

6장 지속 가능한 승리의 조건
강팀의 비밀, 팀 케미
핑계 대지 않는다
켈리의 마지막 등판
LG 코치는 ‘극한 직업’?
때로는 팀보다 큰 선택을 해야 한다
선수를 ‘키운다’는 것
왕조는 시스템이다

에필로그: 계속하겠습니다
부록: 염경엽 리더십 노트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생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나는 그걸 살아내며 배웠고, 이제 당신에게도 전하고 싶다.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이 책이 조금이라도 당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 그로 인해 당신의 인생도 바뀔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다. 그런 마음으로 나는 이 책을 썼다.
_ ’프롤로그’ 중에서

각오는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개막전 전광판에 뜬 선발 명단에 내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북받치는 감정을 삼킬 수 없었다. 애국가를 부르다 화장실로 뛰어가 펑펑 울었다. 학창 시절 훈련을 하며 두들겨 맞아도 흘리지 않던 눈물이었다. (…) 평생 야구장에 가는 게 그렇게 싫었던 적이 없다. 경기 내내 벤치를 데우고 있다가 코칭 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후반 대수비와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나갔다. 가끔은 타석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은 야구를 떠나 있었다. 경기에 전혀 집중하지 못한 채 배트를 휘둘렀다. 1996년과 1997년에는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고, 열세 번 도루를 시도해서 고작 세 번 성공했다. 51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대기록’이 세워지고 있었다.
_ ‘벤치에서 보이는 것들’ 중에서

나는 실패 끝에야 절실해질 수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굳이 같은 과정을 겪으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될 수도 있지만, 실패는 때로 그냥 실패로 끝난다. 가장 현명한 길은 남의 실패에서 배우고, 전성기 노력을 즐기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선수들에게 말한다.
“내 실패를 이용해라. 내 실패에서 배워라. 그리고 너희는 더 나은 길로 가라. 영리한 성공을 해라.”
그것이 내 야구 인생 전체를 걸고 전하고 싶은 진심이다.
_ ‘전성기는 지금이다’ 중에서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선수들의 특징이었다. 습관, 패턴, 강점과 약점, 어떤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잘하는 이유를 찾았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맞춰 벤치에서 내는 작전들을 보면서 상대 감독들을 분석했다. 지난 경기를 복기하며 무엇이 승패를 갈랐는지 게임의 흐름을 되짚었고, 상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의 운영과 육성 방향을 살피며 강팀을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메모하고 정리했다. 그렇게 한 게임, 한 시리즈, 한 주, 한 달, 한 시즌을 운영하는 방법을 배웠다. 감독도 아니고 주전도 아니고 초라한 대수비 요원에 불과했지만, 내게는 최고의 코치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렇기에 잠 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했다.
_ ‘모든 변화는 메모에서 출발했다’ 중에서

2년 동안 프런트로 일하고 코치로 간다는 조건으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사했다. 선수로 10년, 현대 인수 이후만 따져도 5년 동안 몸담았던 팀에 양복을 입고 출근하려니 기분이 묘했다. (…) 요즘에야 흔한 일이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선수 출신으로 운영팀에 들어간 건 내가 처음이었다. 운동 선수는 운동만 해서 세상 물정을 모른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선수 출신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나처럼 야구를 못했던 후배들에게 이런 길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
_ ‘국내 최초 선수 출신 프런트’ 중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단장도 할 수 있고, 수석코치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그리고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켰다. 지금의 나는 코치와 감독, 단장을 거쳐 다시 감독이 되었다. 설령 감독으로서 실패하더라도 단장으로 오라는 제안을 할 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잘난 척 하려는 게 아니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쌓아왔기 때문에 스스로를 믿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야구선수 출신으로 구단 행정과 운영 업무를 모두 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내가 타고난 능력이 출중해서가 아니다. 목표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따라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원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그 길을 간 사람이 많지 않을 뿐이다.
_ ‘남자의 자존심’ 중에서

감독이 패배 후 그냥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철저하게 복기해야 한다. 왜 졌는지 생각하고, 느끼고, 반성하고, 공부해야 한다. 물론 그래도 비슷한 실수를 반복할 수 있고, 연패에 빠질 수도 있다. 야구는 그런 스포츠다. 그러나 당장은 비슷해 보여도 반복적인 노력들이 모여 커다란 차이를 만든다. (…) 마찬가지로 성공의 경험도 정확하게 기억해야 한다. 내가 야구장에서,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 육하원칙에 따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래서 매일 그날의 경기 전체를 다시 돌려 보며 복기하는 것이 내 주요 일과의 하나다.
_ ‘잘 지는 것도 중요하다’ 중에서

내 두 번째 야구 인생은 거의 모든 것이 목표대로 흘러갔다. 넥센 감독에서 SK 단장까지, 내가 노력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그래서 자만했다. 부담스러운 자리였지만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노력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나는 내가 만든 매뉴얼을 무시하면서 스스로 작은 구멍들을 만들고 있었다. (…) 이런 상황에서 2020시즌을 앞두고 산체스도 안 잡고 김광현도 안 잡고… 내가 생각해도 정말 미친놈이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어려워도 성적을 내는 게 내 야구야’라는 자만심, ‘이렇게 해서 보여줘야 내 가치를 인정받지’라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_ ‘원칙을 잊을 때 실패는 시작된다’ 중에서

“감독님, 요즘 표정이 많이 좋아지셨어요.” 선수들 역시 편안해지는 게 확연히 느껴졌다. 내가 기분 좋게 웃으면 선수들도 덩달아 웃고, 내가 미간을 찌푸리면 정신을 바짝 차렸다. 비언어적 소통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강력했다. 이는 단순한 감정 표현의 변화가 아니라 리더십의 변화였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시절의 나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감정 억제에 낭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 에너지를 온전히 경기에, 선수들에게 쏟을 수 있게 되었다.
_ ‘포커페이스를 버리기로 했다’ 중에서

리더나 선수 개인의 노력만으로 팀을 강하게 만들 수는 없다. 팀의 중간 리더들, 특히 고참 선수들의 역할이 핵심적이다. LG 트윈스의 경우 김현수, 박해민, 박동원, 오지환, 임찬규와 같은 고참 선수들이 팀의 중심축이 되어 팀 문화를 단단하게 만들었고, 위기가 닥칠 때마다 이겨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참 선수 다섯 명을 설득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면, 나머지 오십 명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내가 직접 모든 선수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중간 리더들이 나머지 선수들을 이끄는 것이다. 그것이 효과적인 리더십의 비결이다.
_ ‘강팀의 비밀, 팀 케미’ 중에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첫 책 『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된다. KBO 최초로 선수·단장·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인물이자, 프로야구 역대 12번째로 600승 고지에 오른 명장. LG 트윈스를 두 번의 통합우승(2023년, 2025년)으로 이끈 감독 염경엽이 처음으로 자신의 야구와 인생을 이야기한다.

“생각이 인생을 바꾼다”
실패한 타자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자신을 증명해온 치열한 시간들

그는 자칭 ‘엉터리 선수’였다. 절실하게 노력한 적도, 인생에 목표도 없었다. 재능을 인정받으며 프로에 지명되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작은 성공에 취해 야구는 뒷전이었다. 전성기는 짧았다. 점차 주전에서 밀려나 대수비 요원으로 뛰게 되었고 통산 타율 1할대의 초라한 기록을 남긴 채 10년 만에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바닥에 떨어지고서야 그는 생각을 고쳐먹었다. 야구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벤치 신세였지만 오히려 감독의 시선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모든 플레이를 기록하고 밤새 분석했다. 야구 관련 책은 모조리 구해서 읽었다. 코치 자리를 얻지 못해 프런트 직원으로 입사한 후 ‘작은 일을 하더라도 염경엽이 하면 다르다’는 소리를 듣겠다는 목표로 죽기 살기로 일했고, 그러는 동안에도 잠자는 시간을 쪼개 꾸준히 야구 매뉴얼을 만들었다. 지독한 노력과 공부를 통해 제2의 야구 인생을 쌓아 올렸다. 그렇게 만든 자기만의 특별함이 그를 코치로, 단장으로, 그리고 감독으로 이끌었다.
지도자로서 염경엽은 항상 트렌드를 앞서가는 야구를 선보이며 KBO의 판도를 흔들었고, 만년 하위 팀이던 넥센을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시키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치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염갈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물론 좋은 날만 이어진 것은 아니다. SK 감독 시절 무거운 책임감에 스스로를 몰아붙이다 더그아웃에서 쓰러질 정도로 건강을 해쳤고, 결국 자진 사퇴를 해야 했다. LG 트윈스 암흑기 속에서 오명을 쓰고 팀을 떠난 과거도 있다. 그때마다 그는 스스로를 바닥부터 돌아보고 다시금 일신했다.

“나는 더 이상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다. 모든 과정을 통제하려는 집착은 결국 나를 무너뜨렸고 뼈아픈 실패로 내몰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라 방향을 바꾸라는 신호였다. 나는 여전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이제는 받아들일 수 있다. 중요한 건 그 안에서 나를 잃지 않는 일, 그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남겨두는 일이다.” -「결과와 과정은 결국 하나다」에서

LG 트윈스 최초 두 번의 통합우승 달성한 명장의 탄생!
디테일의 승부사 ‘염갈량’, 끝까지 믿고 키워내는 ‘염버지’의 리더십 철학

2023년 그는 감독이 되어 ‘우승 청부사’로서 LG 트윈스에 돌아왔고,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숙원을 풀었다. 그리고 2년 만인 2025년 다시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왕조의 서막을 열고 있다. 길었던 ‘비밀번호’를 청산하고 가을야구 단골손님이 되었지만 충분한 전력을 갖추고도 번번이 문턱에서 좌절했던 LG 트윈스를 우승으로 이끈 힘은 무엇이었을까? ‘역대 LG 감독 최초 두 번의 통합우승 달성’이라는 기록 뒤에는 염경엽 감독만의 특별한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지략의 승부사로서 ‘염갈량’로 불리는 동시에 세심한 육성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염버지’라고도 불리는 염경엽 감독. 기록광으로도 유명한 그는 오랫동안 공부하고 경험한 내용을 ‘야구 매뉴얼’과 ‘리더십 노트’로 정리해왔고, 그 속에 담긴 일과 인생, 야구에 관한 철학이 한 권의에 담겼다.
프로 선수 출신으로 프런트 운영팀장과 스카우터, 코치와 감독, 단장까지 두루 거친 남다른 커리어는 그에게 폭넓은 경험과 균형 잡힌 시야를 갖게 해주었다. 또 제2의 야구 인생을 ‘지독한 공부’를 통해 쌓아 올린 만큼 항상 새로운 전략과 도전을 선보이면서 KBO의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그러면서도 성공의 본질을 ‘사람’에서 찾은 그는 ‘함께하는 성공’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일구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야구라는 삶 속에서 펼쳐 보이고 있다.

내부 경쟁보다 정확한 역할 부여에 방점’
나는 선수들에게 1년을 보장해준다. 웬만해서는 시즌 중에 주전과 비주전을 바꾸지 않는다. 라인업을 개막 직전까지 비밀에 부치고 경쟁을 유도하는 팀도 있지만, 나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수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통보해준다. 주전은 주전답게, 백업은 백업답게 시즌을 준비해달라는 뜻이다. 경쟁보다 준비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역할을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정해주고 면담을 통해 이해시킨다. 그리고 선수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100퍼센트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연습한다. (…) 내 경험상 선수들은 자리가 보장될 때 오히려 더 안정감을 느끼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안하게 경쟁에 시달리는 것보다, 자신의 역할에 집중할 때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경쟁시키지 않는다」에서

두려움 없는 조직을 만든 ‘달리는 야구’
‘달리는 야구’는 단순한 전술적 변화가 아니었다. 그것은 팀 전체의 정신을 바꿔놓는 작업이었다. 누상에 주자가 끊임없이 움직이자 타자들은 더 집중했다. 득점 루트도 다양해졌다. 홈런이 없는 경기에서도 발로 점수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달리는 야구는 우리 팀에 하나의 메시지를 심어주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 2023년, LG 트윈스는 정규시즌 86승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두었다. 그중 42번이 역전승이었다. 패배가 확실해 보이는 순간에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달려들었고, 끝까지 싸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달리는 야구의 이유」에서

근본적 변화를 만드는 상향 리더십
리더는 위에서 아래로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다.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그리고 옆으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중에도 상향 리더십은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다. 내가 걸어온 길에서 결정적인 전환점들 대부분은 이 상향 리더십을 발휘했을 때 만들어졌다. (…) 상향 리더십의 핵심은 실력이다. 하지만 실력이 전부는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언어로 소통하는 능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첫 단추는 정확한 파악이다. 그가 어떤 관심을 갖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성격인지를 알아야 한다. 결국 사람 대 사람으로 다가가야 마음을 열 수 있다. -「상향 리더십은 무기가 된다」에서

선수의 꿈을 현실로 이끄는 ‘염버지’
“꿈이 있는 사람은 평범하다. 하지만 계획이 있는 사람은 성공한다”라는 말이 있다. 계획이 없고 꿈만 있는 사람은 막연하게 열심히만 한다. 그러나 계획이 있는 사람은 한 단계씩 밟아나간다. 김하성에게도 늘 말했다. “처음부터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되려고 하지 마. 강정호의 현재 모습이 아닌 프로 1년 차, 프로 2년 차의 강정호를 봐야 해.” 메이저리거 강정호를 보고 따라 하는 것은 그저 ‘꿈’이다. 하지만 강정호의 프로 1년 차, 2년 차 모습을 보고 단계별로 따라가는 것은 ‘계획’이다. 2군 선수들은 매일 1군에 가는 꿈을 꾸는데 막상 올라오면 상처 입고 내려가기 일쑤다. 계획을 세우고 단계를 밟아가면서 싸울 수 있는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물론 그 계획과 방향을 잡아주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 -「때론 팀보다 큰 선택을 해야 한다」에서

‘시스템’으로 완성될 왕조의 탄생
리더는 조직의 10년 후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코치가 미래의 감독이 되고, 지금의 고참이 내일의 코치가 되는 흐름. 그 선순환이 유지될 때, 비로소 ‘왕조’는 시스템으로 완성된다. 그것이 내가 남기고 싶은 진짜 유산이다. 나는 LG 트윈스를 단지 ‘강한 팀’이 아닌 ‘오래 강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 내가 떠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팀. 누구 하나가 빠져도 시스템 안에서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팀. 후배들이 이어받아 더 큰 성과를 내는 팀. 그것이 내가 꿈꾸는 왕조의 모습이다. -「왕조는 시스템이다」에서


벼랑 끝에서 다시 중심으로, 실패한 선수에서 최고의 감독으로, 자신을 증명해온 치열한 시간들 그리고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는 가치에 관하여 솔직하게 풀어낸 책 『결국 나의 시간은 온다』에서 저자 염경엽은 조직의 리더뿐 아니라 모든 ‘자기 인생의 리더’들에게 성장과 혁신에 관한 강렬한 통찰을 전한다. 많은 야구 팬에게 짜릿한 승리의 감동을 선사한 그가 처음 야구장을 벗어나 인생의 승리를 꿈꾸는 모든 독자에게 전하는 진심을 만나볼 차례다.

“성공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다. 사람을 향한 믿음, 존중, 진심, 그리고 헌신. 이런 것들 없이는 어떤 조직도 성공할 수 없다. ‘사람은 믿어주는 만큼 자라고, 아껴주는 만큼 여물고, 인정하는 만큼 성장한다.’ 이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내가 경험에서 얻은 진실이다.” -「좋은 부모의 마음으로」에서

인물정보

저자(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KBO 최초로 선수·단장·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인물이자, 프로야구 역대 12번째로 600승 고지에 오른 지도자다. 야구 명문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거쳐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했지만, 프로에서는 ‘수비만 잘하는 유격수’에 그쳤다. 점차 주전에서 밀려나 대수비 요원으로 뛰게 되었고 통산 타율 1할대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긴 채 10년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 야구 선수로는 끝났다는 생각에 이민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고, 배수진을 치는 마음으로 제2의 야구 인생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은퇴 후 현대 유니콘스 프런트 직원으로 입사해 매니저, 스카우트팀, 운영팀장을 거치며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 드디어 수비코치가 되어 다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LG 프런트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LG 수비코치로 현장에 복귀했고 2년 뒤 넥센으로 자리를 옮겨 작전·주루코치로 활동하던 중 넥센 히어로즈 감독에 선임되었다.
44세의 젊은 나이, 지도자 경력도 짧았던 이 초보 감독은 만년 하위 팀이던 히어로즈를 부임 첫해 포스트시즌, 이듬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치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이때 붙은 별명이 ‘염갈량’이다. 넥센을 떠난 후 SK 와이번스 단장에 이어 감독으로 재임했다.
LG의 긴 암흑기 속 오명을 쓰고 팀을 떠나야 했던 과거도 있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2023년, 그는 ‘우승 청부사’로서 다시 돌아왔고 마침내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팬들의 숙원을 풀었다. 그리고 2025년, 2년 만에 또 한 번 통합우승 달성이라는 역사를 써내며 왕조의 서막을 열고 있다.

작가의 말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제가 지나온 야구 인생은 이 말을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실패한 야구선수였습니다. 재능만 믿고 작은 성공에 취해 목표도 노력도 없이 살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바닥을 치고 나서야 생각을 고쳐먹고 피나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그 과정을 겪으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지만, 바닥은 상처투성이입니다. 다시 올라오는 시간은 무척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수치심과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젊은 후배들과 아직 인생의 방향을 정하지 못한 청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잠시 멈춰 자신의 지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순간 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인생과 일에서 어떤 특별함을 만들어나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부디 저의 실패에서 배우시길, 지금이라는 전성기의 노력을 즐기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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