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파괴 이후의 인간

2025년 노벨경제학상이 증명한 슘페터 AI, 자본주의와 인간을 말하다

슘페터 , 카이로스 윈터 지음

북곰 2025년 11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25년 노벨 경제학상이 증명한 슘페터의 예언,
AI 시대 인간은 어디에 서 있는가?"

2025년 10월, 노벨 경제학상은 조엘 모키어, 필리프 아기옹, 피터 하윗에게 돌아갔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한 세기 전 경제학자 요제프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 이론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는 점이다. 혁신이 경제를 움직이고, 낡은 질서를 파괴하며 새로운 질서를 창조한다는 슘페터의 통찰은 AI 시대를 맞아 더욱 절실한 화두가 되었다.​​

『창조적 파괴 이후의 인간』은 슘페터의 3대 저서 『경제발전의 이론』,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경제분석사』를 바탕으로 일반 성인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경제 교양서다. 단순히 경제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혁신과 파괴의 순환 속에서 인간의 자리를 묻는다.​

산업혁명부터 메이지 일본, 대공황, 오일쇼크, 2008년 금융위기까지 역사 속 창조적 파괴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며, AI·자동화·기후경제로 재편되는 21세기를 슘페터의 시선으로 조망한다.​​

경제는 숫자가 아니라 인간의 이야기다. 혁신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이다. 체제가 변해도 인간은 남는다. 이 책은 경제학을 넘어 인간의 가능성을 되묻는 문명론이자,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통찰의 나침반이다.

목차

프롤로그. 왜 지금 슘페터인가

제1부. 혁신의 시대 — 『경제발전의 이론』을 읽다
“경제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생명체다.”
1장. 균형을 깨는 사람들 — 기업가의 탄생
2장. 혁신이 세상을 바꾸는 방식
3장. 자본주의의 리듬 — 성장, 호황, 그리고 불황
4장. 경제를 인간의 이야기로 본 사상가

제2부. 체제의 피로 —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를 읽다
“자본주의는 성공 속에서 스스로를 소모한다.”
5장. 전쟁과 혼돈의 시대에 쓰인 책
6장. 자본주의는 왜 스스로 흔들리는가
7장. 민주주의의 위기와 대중의 정치
8장. 사회주의는 정말 대안이 될 수 있을까
9장. 자본주의를 지탱하던 정신의 소멸
10장. 체제 이후의 인간 — 열린 결론

제3부. 역사의 눈 — 『경제분석사』를 읽다
“경제학은 인간 문명의 연대기다.”
11장. 학문의 고고학 — 경제학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12장. 이론과 현실의 간극 — 경제사상사의 의미
13장. 슘페터가 본 ‘경제학의 문명사’
14장. 역사를 관통하는 통찰 — 인간, 체제, 그리고 지식

제4부. 창조적 파괴 이후 — 슘페터의 오늘
15장. 제2의 슘페테리언들 — 혁신경제학의 새로운 물결
16장. 창조적 파괴의 시대 — 플랫폼, AI, 그리고 자본주의의 재편
17장. 혁신과 불평등 — 성장의 그림자를 본 사상가들
18장. 자본주의의 다음 장 — 새로운 균형을 찾아서

제5부. 슘페터와 우리의 시대 – 창조적 파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19장. 실리콘밸리의 슘페테리언들 — 혁신이 문명이 되는 곳
20장. 한국의 슘페테리언들 — 산업화에서 스타트업으로
21장. 기술과 인간 — AI 시대의 새로운 사회계약

에필로그. 슘페터 이후, 우리 시대의 질문

출판사 서평

왜 지금, 다시 슘페터인가?

2025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이론적 뿌리가 슘페터였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하고, 플랫폼 기업이 전통 산업을 무너뜨리며, 기후위기가 경제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창조적 파괴'를 이해하는 힘이다.​​

슘페터는 경제를 인간의 이야기로 읽은 최초의 경제학자였다. 그는 통계와 그래프 대신 기업가의 결단, 인간의 상상력, 사회의 피로를 경제 분석의 중심에 두었다. "경제 발전은 이성의 결과가 아니라 의지의 결과"라는 그의 선언은 효율과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오늘날 더욱 강렬하게 울린다.​​

이 책은 슘페터의 3대 저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었다.​

제1부에서는 『경제발전의 이론』을 바탕으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본질을 다룬다. 창조적 파괴가 어떻게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메이지 일본을 근대화시켰는지 생생한 역사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제2부에서는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를 통해 체제의 피로를 분석한다. 자본주의는 왜 성공 속에서 스스로를 소모하는가? 민주주의는 왜 대중의 피로 앞에서 흔들리는가? 대공황과 오일쇼크의 현장에서 슘페터의 예언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목격한다.​​

제3부에서는 『경제분석사』를 바탕으로 경제사상의 진화를 추적한다. 경제학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의 역사다. 슘페터는 이 역사를 통해 미래의 경제학이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각 부 사이에는 역사적 전환점(산업혁명, 메이지 일본, 대공황, 오일쇼크, 2008년 금융위기, AI·기후경제)을 배치하여 이론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독자는 단순히 개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창조적 파괴를 체험하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인간 중심 경제학'이라는 일관된 시선이다. 슘페터에게 경제는 숫자의 언어가 아니라 변화의 이야기였다. 그는 기업가를 단순한 경영자가 아니라 "균형을 깨뜨리는 사람", "세상을 다시 짜는 존재"로 보았다. 자본주의의 위기는 경제의 붕괴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를 잊는 데서 시작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 장 '창조적 파괴 이후의 인간'은 이 책의 백미다. 체제가 끝난 뒤에도 인간은 남는다. 인간은 체제보다 크다. AI가 결정을 대신하고 알고리즘이 미래를 예측하는 시대에, 우리는 여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가? 슘페터는 이 질문에 답 대신 신념을 남겼다. "경제란 결국 인간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무대"라는 그의 문장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희망의 언어가 된다.​

이 책은 경제학 입문서이자 문명 비평이며,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인간학이다. 슘페터를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명확한 길잡이가 되고, 이미 그를 아는 독자에게는 새로운 통찰의 계기가 될 것이다.​​

혁신이 일상어가 된 시대, 우리는 다시 묻는다.
"창조적 파괴 이후, 인간은 어디에 서 있는가?"​

이 책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지적 여정의 시작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슘페터

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현재 체코 지역)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경제학자입니다. 그는 "창조적 파괴"라는 혁신 개념을 통해 현대 경제학과 기업가정신 논의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자(글) 카이로스 윈터

카이로스 윈터는 적절한 시점에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철학적이고 분석적인 글을 쓰고 있습니다. 블로거, 작가, 강연자로 지식과 배움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열어가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