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의 시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글로벌 금융의 미래

이선민 지음

잇담북스 2025년 11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좌우할 키워드는 더 이상 비트코인만이 아니다.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금융 시스템을 바꾸는 핵심 축으로 스테이블코인이 부상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시대〉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왜 세계 각국이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통찰력 있게 풀어낸다. 미국은 2025년,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 보유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디지털 자산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과 규제 완화를 병행하며, 달러 패권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금융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글로벌 경제를 잇는 결제 인프라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흔들리는 신흥국에서는 화폐 대체 수단으로, 선진국 금융권에서는 결제, 송금, 자산관리의 혁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국가 간 힘의 균형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전망을 제시한다. 더불어 디지털 금융 질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개인과 기업, 국가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디지털 금융 패권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 중심에 스테이블코인이 있다.

목차

서문 새로운 금융 패권의 시대

1부 비트코인, 국가 전략 자산으로의 진화

1장 비트코인의 본질과 전략적 가치
비트코인의 기술적 기초: 탈중앙화와 희소성의 힘
디지털금(Digital Gold) vs 투기적 자산 논쟁의 종결
기관투자자 유입과 주류 금융 편입 과정
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비트코인의 역할 부각
2장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보유(SBR) 혁명
트럼프 행정부의 패러다임 전환: 규제에서 전략적 수용으로
비트코인 전략보유의 핵심 개념
각국의 비트코인 보유 사례
3장 비트코인 전략보유의 경제적 파급효과
금융 안정성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
달러 패권 강화 vs 위협 논쟁 분석
글로벌 비트코인 보유 경쟁 시나리오
비트코인 채굴의 지정학: 에너지 안보와 국가 경쟁력

2부 스테이블코인, 달러의 디지털 확장 전략

4장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생태계의 이해
스테이블코인의 종류와 작동 원리
스테이블코인 규모 Top 10
달러 가치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압도적 지배력: USDT, USDC 심층 분석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5장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마스터플랜
GENIUS Act와 STABLE Act 완전 해부
발행자 인가 요건과 준비금 규정
상환 의무와 투명성 강화 방안
소비자 보호와 시스템 리스크 관리
6장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도입 전략 및 규제 경쟁
미국 주요 금융사 스테이블코인 추진 전략
각국의 스테이블코인 추진 전략 및 규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CBDC
7장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패권 구조와 미국의 전략적 계산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달러 패권 강화 메커니즘
탈달러화 움직임에 대한 스테이블코인의 대응력
CBDC와 스테이블코인의 상호 보완 관계

3부 미국 금융 전략의 지정학적 함의

8장 디지털 냉전: 블록체인 위의 통화 전쟁
미국 vs 중국: 디지털 패권 경쟁의 현실
비트코인 전략보유와 스테이블코인이 만드는 새로운 금융 질서
중간국들의 선택: 디지털 비동맹운동의 가능성
9장 한국의 전략적 선택과 대응 방안
미국 정책이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한국형(KRW)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
디지털 자산 시대 한국 금융 산업의 성장 전략
맺음말: 새로운 금융 지정학 시대의 한국 비전

4부 미래 전망과 투자 시사점
10장 2030년 글로벌 금융 혁명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이끄는 금융 혁명 시나리오
금융기관·기업·개인에 미치는 기회와 위험
실용적인 투자 전략 가이드라인
다가올 금융 혁명에 대한 준비: 기회 포착과 리스크 관리

11장 결론: 새로운 패권 경쟁의 서막
미국의 디지털 금융 전략이 시사하는 미래 질서
한국이 준비해야 할 디지털 금융 시대의 도전과 기회
미래 세대를 위한 제언: 지속가능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
맺음말: 마지막 기회-통화 주권과 디지털 변곡점

책 속으로

미국이 직면한 중대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전통적인 국채 수요국의 매입 감소이다. 일본과 중국이 오랫동안 미국 국채의 상위 보유국이었지만, 최근 수년간 이들의 매입 패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미중 무역 갈등과 함께 미국 국채 매입을 대폭 줄였고, 일본 역시 엔화 약세 압력과 자국 금리 정책 변화로 예전만큼 적극적인 매입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새로운 국채 수요처가 절실히 필요해졌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주목받게 된 것이다.
-2부. 스테이블코인, 달러의 디지털 확장 전략 중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 세계에서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토큰이며, 주로 미국 달러 같은 법정화폐의 가치에 1:1로 연동(페그)된다. 한마디로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등의 디지털 자산과 달리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디지털 돈이다. 초기 디지털 자산들이 화폐로 쓰이기엔 가격 등락이 너무 심했던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에 고정되어 디지털 달러를 구현하기 때문에 교환 매개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2부. 스테이블코인, 달러의 디지털 확장 전략 중에서

실제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상 국경 없이 돌아다니는 달러와 같아서, 중국이 국채를 매도하더라도 전 세계 투자자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그 물량을 흡수하고 결과적으로 미국 국채 수요를 지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시 말해 스테이블코인이 충분히 커지면 미국은 중국의 국채 매각에 흔들리지 않는 민간 방파제를 확보하는 셈이 된다. 이는 최근 들어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적극 나서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3부. 미국 금융 전략의 지정학적 함의

미국의 디지털 금융 패권 정책의 두 축인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은 한국에 직접적인 파급력을 행사하고 있다. 달러화 토큰의 범람은 원화 주권과 금융정책 자율성을 압박하고, 미국의 법·제도 수립은 한국 규제의 방향타를 쥐고 흔든다. 또 비트코인이라는 신흥 전략자산의 부상은 한국의 자산 운용과 안보전략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이제 더는 방관자 위치에 머물 수 없으며, 미국 정책이 불러올 변화의 물결을 제대로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3부. 미국 금융 전략의 지정학적 함의

스테이블코인의 주류화와 결제 혁명이다. 시티은행의 디지털 달러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규제 환경이 뒷받침된다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2030년까지 기본 시나리오 1.6조 달러, 낙관 시나리오 3.7조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는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 맞먹는 규모이며,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의 현금 역할 일부를 대체하게 됨을 의미한다. 앞 장에서 설명했듯이 실제로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암호화폐 거래소의 정산 수단을 넘어 국제 송금, 해외 결제, 현지 통화의 대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4부. 미래 전망과 투자 시사점

출판사 서평

스테이블코인,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의 서막을 열다!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 이후 금융 시스템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고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성 자산이라는 시각은 빠르게 퇴색하고 있으며, 특히 가치의 안정성을 확보한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글로벌 금융 생태계 전반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통화 시스템의 대안이자 경쟁 상대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통화 전략과 규제 입법을 급속히 전개하는 중이다.

『스테이블코인의 시대』는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분석한다. 이 책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히 암호화폐의 한 유형으로 소개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테이블코인을 ‘통화의 디지털화’라는 관점에서, 기축통화의 권력 구조와 연결된 정치경제적 도구로 조망한다. 달러 패권, 글로벌 결제 시스템 개편,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 Act, STABLE Act) 등 복잡하게 얽힌 국제 질서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갖는 전략적 함의를 총체적으로 짚어낸다.

저자는 블록체인 산업과 디지털 자산 정책 분야에서 다년간 활동한 전문가로서, 기술이 아닌 구조로서의 암호화폐, 시장이 아닌 질서로서의 금융이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실제 정책 기조와 산업 현장을 통찰력 있게 연결한다. 특히 이 책은 단기적 시장 전망이나 기술 중심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거시적 통화 재편 시나리오와 그에 따른 투자 및 정책적 대응 전략까지 아우른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기존 법정통화 중심의 시스템과 탈중앙화 기반 디지털 통화 간의 전환기에 놓여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시대』는 이 격변의 시기를 이해하고, 향후 전개될 금융 지형의 본질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디지털 자산의 미래와 중앙은행의 역할 변화, 글로벌 거버넌스의 재편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글로벌 금융 구조의 재편 흐름을 통찰하고, 디지털 통화 시대에 요구되는 정책적 안목과 전략적 사고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스테이블코인을 이해하는 일은 단지 암호화폐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미래 통화 질서를 전망하는 통찰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선민

글로벌 Web 3.0 정보 플랫폼 Xangle에서 기업사업개발 Corporate Development 부문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Enterprise의 Web 3.0 진입 전략 어드바이저로서 넥슨, SK Planet, 증권사, 국내 1위 호텔기업 등의 Web 3.0 관련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몇십 년간 기업 현장에서 뛰어온 대표 블록체인 전문가이며, SK(주) 블록체인 플랫폼 그룹 팀장을 역임하면서 조직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SK(주)에서는 Web 3.0 사업 전략 수립, STO (Security Token Offering) 전략 수립과 더불어 싱가포르 관할권 내 Safe Case Building 작업을 주도했다.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의 GTM(Go To Market) 전략을 설계하여 실행하고, SK그룹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콘셉트 디자인을 했으며, 사회적 가치 플랫폼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사랑의 열매)’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인하대학교 공학대학 미래융합기술학과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실무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