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으로 가는 길

단전호흡으로 본성을 깨우는 체험기

이필수 지음

미리내 명상책방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당신의 그 소란스러운 마음이, 바로 본성으로 가는 길입니다.”

잘 살고 싶었지만, 마음은 늘 소란스러웠습니다. 나답게 살고 싶었지만, 삶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이 근원적인 물음에서 이 책은 시작합니다. 20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던 교사였던 저자는 문득 삶을 흔드는 감정의 정체를 탐구하기 위해 단전호흡 명상의 길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호흡은 깊어지지 않았고, 마음은 여전히 복잡했습니다. 호흡을 가로막은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완고한 생각과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였습니다.

《본성으로 가는 길》은 그 막막함 속에서 28년간의 치열한 명상 여정 끝에 얻어낸 정직하고도 귀중한 깨달음의 기록입니다.

저자는 경이로운 신비 체험이 수행의 끝이 아니며, 단전호흡은 본성을 찾아가는데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수행은 이미 가지고 있는 본성을 덮고 있는 자신의 에고 껍질을 벗는 실천에 있으며, 우리가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수많은 감정과 생각들이야말로 본성을 찾아가는 가장 중요한 교재였음을 역설합니다.

물이 100도가 되어야 끓어오르듯, 감정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극한까지 겪어내야만 비로소 그것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경험을 전합니다.

이 책은 스승님의 향천과 명상 공동체 생활 이후, 홀로서기를 하며 겪었던 수행의 본질과 내면의 성찰, 소명의 두 얼굴, 중도적 시각의 본질, 본성의 발견, 등 수행자가 삶의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이것은 신비로운 체험기가 아닙니다. 가장 신성한 수행의 도량은 산속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삶 그 자체이며, 이 책은 그 소란스러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본성을 향해 걸어가시는 분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4
작가 소개 10

1장. 왜, 명상하나요? 20
본성을 향한 길, 단전호흡은 수단 22
단전호흡으로 깨닫는 진리, 그 사유의 방식 34
명상은 내 관점을 바꾸는 것 39
수행의 본질, 깨달음이란? 43
출가수행이 필요한가? 46
우리 모두, 깨달음을 향한 여정 53

2장. 길을 가로막는 것들 59
수행, 혼(魂)과 DNA에 대하여 61
혼(魂)은 거대한 기록 장치 68
의식의 흐름은 靈의 작용 74
영적 스승의 떠난 방식에 대하여 80

3장. 삶이 곧 수행 89
사명, 소명, 임무에 대하여 91
소명의 두 얼굴 101
소명의 길을 향하여 111
소명의 그릇을 만드는 사람들 117
소명과 명상과의 관계 125
소명, 의무감으로 하는가? 133
세상은 거대한 배움의 장 141

4장. 감정, 자유로워지는 법 145
우리는 서로 다르게 옳다고 믿는다 147
편견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156
편견에서 벗어나는 방법 -단전호흡 168
감정의 임계치, 마음이 깨어나는 순간 174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182

5장. 중도적 시각의 본질 189
다름이 불편한 이유와 그 속에 숨겨진 선물 191
중도적 시각의 본질 199
내 안의 연민의 마음을 깨우는 법 204

6장. 본성은 늘 내 안에 존재한다 213
본성의 다양한 이름들 215
본성의 발견, 구름이 걷히면 태양이 드러난다 221
여정의 시작점과 원력 227
앎에서 삶으로 233
가장 신성한 도량은 바로 당신의 삶 237

부록 1 용어 정리 242
본성이란? 243
에고 ( 아상, 我相 ) 245
영(靈)과 혼(魂) 247

부록 2 단전호흡의 이해 249
단전호흡의 기초 250
단전호흡 따라하기 257

에필로그 262

책 속으로

1.
명상은 그 시선을 조금씩 바꾸는 연습입니다. ‘나’에서 우리로, 상처에서 이해로, 불만에서 수용으로, 어떤 상황도 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을 때, 명상은 세상을 바꾸려 애쓰는 대신,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내 마음의 렌즈를 닦는 시간입니다.

2.
갈등의 이유가 사실의 충돌보다, 각자가 가진 기준의 충돌에서 비롯됩니다. 즉, 사람마다 옳고 그름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왜 그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그 차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가야 할까요?

3.
물은 100도가 되어야 비로소 끓기 시작하듯, 인간의 마음도 어떤 ‘임계치(臨界値)’에 도달해야 진정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단순히 감정을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서, 그것이 삶을 뒤흔드는 전환점이 될 때, 비로소 마음 깊은 곳에서 깨어남이 시작됩니다.

4.
사실 중도적 시각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발현되는 실천적인 연민과 지혜입니다.

나와 다른 시선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따뜻한 시선으로 그것을 바라볼 수 있다면 중도에 다가가는 시선이라고 할 수 있죠.

5.
현장에서 부딪치며 일어나는 수많은 감정과 생각들, 그 모든 것은 우리 내면의 상태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신호이며, 그 신호는 내가 무엇을 비우고 채워야 하는지 알게 해주는 스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필수

이필수 작가

20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던 교사였습니다. 문득 삶을 흔드는 감정의 정체가 궁금해졌고, 답을 찾기 위해 단전호흡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숨을 가로막는 것이 다름 아닌 제어할 수 없는 생각과 감정의 소용돌이임을 깨닫고, 그는 교단을 떠나 온전히 자신을 탐구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명상 공동체에서 보낸 10여 년은 ‘수행을 위한 긴 외출’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며, 28년간 이어진 명상 속에서 하나의 진실을 만났습니다. 감정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잃어버린 본성(本性)을 되찾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자는 이 소중한 깨달음을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구별 여행자들과 나누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밝고 따뜻한 일상을 위한 명상 동화 《엄마 물까치의 사랑》, 《올빼미와 다람쥐》, 마음을 돌보는 Mind coloring book 《마음의 꽃밭》, 수행기《무심으로 가는 길》, 감정과 생각을 다스리는《감정사용법》을 통해 그간 명상 여정의 깨우침을 나누어 왔습니다.

현재는 인간의 108번뇌를 하나씩 탐구하며 모든 이들이 평상심(平常心)을 회복하도록 돕는 감정 안내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