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몽』 읽기
2025년 11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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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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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 소설을 30년 넘게 연구한 홍학가(紅學家) 최용철 교수는 사랑과 갈등 속 청춘의 아픔과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노래한 『홍루몽』을 일목요연하고 친절한 설명을 통해 친숙하지 않았던 홍미(紅謎)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프롤로그
1장 홍루몽 어떤 소설인가: 참회의 기록
1.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2. 참회하는 인생과 눈물
3. 안타까운 운명에 동정
4. 사대 가문의 흥망성쇠
2장 홍무롱의 사랑과 운명: 보옥과 대옥
1. 전생의 목석인연
2. 이승의 금옥인연
3. 대옥의 불안 심리
4. 끝내 운명이었나
3장 사대 가문의 흥망성쇠: 가문과 외척
1. 호관부의 사대 가문
2. 얽히고설킨 친인척
3. 보옥의 아내 보차
4. 가문의 목락 원인
4장 가보옥의 치정과 충돌: 부자의 갈등
1. 부자지간의 해묵은 갈등
2. 천하제일의 치정과 의음
3. 곤장 사건의 원인과 전개
4. 문병 인물과 사건의 결과
5장 대관원 야간수색 사건: 사랑과 죽음
1. 지상 낙원의 균열
2. 절망하는 청춘들
3. 압수수색의 파장
4. 가문의 몰락 과정
6장 홍루몽의 문화와 배경: 전통의 계승
1. 창작과 비평
2. 고전의 활용
3. 시간과 공간
4. 문화의 보고
에필로그
후기
부록
p. 30 『홍루몽(紅樓夢)』은 붉은 누각의 꿈이다. 홍루는 부귀한 여성의 거처인 규중을 상징하며 아름답고 정겨운 지상 낙원 대관원에서의 행복한 삶이 무너지고 뿔뿔이 흩어지면서 산산조각이 나는 허망한 꿈을 의미한다.
p. 45 주인공 가보옥은 여와유석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돌에서 옥이 된 것인데 가보옥의 전생은 돌이요, 이승에서는 옥이라는 설정이다. 돌은 자연의 상태이고 선천적이며 원초적이다. 옥은 인공으로 다듬어 낸 것으로 후천적이며 문명의 흔적이다.
p. 71 『홍루몽』은 사랑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자 하는 소설이다. 사랑이란 여러 가지의 함의를 지니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성적 소통을 통해 깊은 관심과 따뜻한 배려, 뜨거운 열정을 보여 주는 행위다.
p. 99~100 대옥의 불안은 태생적인 결함에서 온 것이었고 보옥은 꿈속의 잠꼬대에서조차 목석의 인연을 따르겠다고 했지만, 전생의 인연은 이승에서 이루어지지 못하고 사그라지는 운명으로 전개되었다.
p. 108 두 사람은 모두 멍한 얼굴로 마주 앉아 선문답 같은 말을 주고받았다. “오라버니는 왜 병이 나셨나요?”, “난 대옥 누이 때문에 병이 났어.” 그리고 두 사람은 더 이상 아무 말 없이 바라보며 바보같이 웃기만 했다.
p. 122 따라서 『홍루몽』이 어떤 소설이냐고 하면 ‘진정한 사랑의 갈등과 흘러간 청춘의 아픔을 노래한 대서사시이자 가문의 흥망성쇠를 회한의 심정으로 기록한 참회록’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와 현생, 흥망과 성쇠:
신화로 시작해 복잡한 세상을 보여 주고, 회한으로 마무리하다.
『홍루몽』은 중국 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뽑히지만,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유럽에서 19세기에 소설이 등장한 것처럼, 명청 대에 이르러 소설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선두에 『홍루몽』이 있었다. 이전 산문 작품들의 장단점을 모두 취합해, 중국 문학의 정수를 일구어냈다. 『홍루몽』 이전의 문학은 완전하지 못했다. 신화적인 요소가 강하기도 했고, 문체도 자연스럽지 못했다. 인물 군상 또한 다양하지 않았다. 하지만, 『홍루몽』에 이르러 다양하고 전형적인 인물 군상이 나타나고, 그 문체 혹은 어투 또한 자연스러워졌다. 신화적인 요소가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이야기의 시작과 마무리를 위해서 사용되었을 뿐, 결국 내용은 현세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독자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생생한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갈등을 통해 손에 땀을 쥐고 소설을 읽게 되었다.
여와가 버린 돌 하나가 현생에 내려와 온갖 치정과 파란을 겪고, 결국 속세를 떠난다. 이것이 이 소설의 전체 줄거리지만, 이 하나의 흐름만을 가지고 소설 전체를 논할 수는 없다.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 하나하나가 하나의 소설이자, 이야기이며, 각자의 의미를 지닌다. 그렇기에 홍루몽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을 가리킬 때, 수수께끼 미(謎) 자를 사용해 홍미(紅謎)라 가리킨다.
환상적 낭만주의, 그리고 사랑의 성서
『홍루몽』에서 사랑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저자도 사랑과 운명에 대해 한 장을 할애했다. 『홍루몽』 속 사랑은 낭만주의적 사랑이다. 사랑에 목말라하고, 그 사랑을 쟁취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 사랑은 이룰 수 없다. 비극적 사랑을 낭만주의라 한다면, 그 전형을 중국에서는 『홍루몽』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사랑을 할 때 심장을 간질이는 그 애틋함을, 사랑을 잃었을 때 온몸이 무너지는 그 좌절감을 『홍루몽』에서는 그런 모든 감각을 세밀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런 묘사가 이 책이 큰 사랑을 받고, 아직도 문화적 재생산이 이루어지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치밀한 감정 묘사 중 신화적 요소의 출현은 환상 속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어느 순간 환상과 현실이 이어지고, 현세에서, 대관원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환상과 같다고 느껴질 뿐이다. 대관원이라고 불리는 이 환상적 공간이 사랑이라는 감정과 만나 하나의 꿈만 같은 삶을 그려 낸다.
청대의 화려한 문화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도 한몫한다고 할 수 있다. 청대 문화를 설명하는 부분은 오히려 낭만주의가 아니라 사실주의라고, 생리학적 묘사라고 해도 될 만큼 상세하다. 이러한 묘사는 우리를 청대 홍루로 초대해 그 문화를 눈앞에서 직접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덕분에 우리는 환상 속 낭만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그 사랑의 감정이 더욱 사실적으로 느낀다.
흥망성쇠, 인과응보:
가문의 일대기 속 회한 맺힌 참회록
『홍루몽』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내용은 가문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 또한 『홍루몽』의 작가 조설근의 일생이 작품에 반영되어 흥성했던 한 가문이 멸망하는 과정을 자세히 그렸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사소하게 느껴졌고, 당연하게 느껴졌던 것들이 뭉쳐져 결국 쓰나미처럼 한 가문을 파멸로 이끌었다. 호관부부터 시작해 성적 타락, 사채 등 많은 일들이 결국 가문 몰락의 원인이 되었다. 부자와의 갈등도 있었고, 대관원이 야간수색을 당한 후 완전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에 모든 이가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회한의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현세의 인간이 되었던 돌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시, 홍루몽 읽기
세창명저산책 시리즈 104권 『홍루몽 읽기』는 체계적인 구성과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홍루몽』의 방대한 서사를 따라가는 독자에게 좋은 해설서가 되어 줄 것이다. 『홍루몽』에서 『금릉십이차』가 주인공들의 운명을 간략하게 알려 주는 복선 혹은 도구의 역할을 했다면, 『홍루몽 읽기』를 지금까지 몰랐던 중국 문학의 정수를, 홍학의 즐거움을 독자에게 선사할 것이다. 30여 년간 명청 소설, 특히 『홍루몽』을 연구한 저자가 그리고 있는 홍루의 세계를 몸소 감상하길 바란다.
인물정보
고려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국립 대만(臺灣)대학에서 『청대 홍루몽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중어중문과에서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명예교수다. 한국중국소설학회와 동방문학비교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한국홍루몽연구회를 창립하여 회장을 역임했고, 『홍루아리랑』을 창간했다. 40여 년간 『홍루몽』을 비롯한 중국소설 연구와 번역에 종사했다.
주요 저서는 『중국문학, 서사로 다시 읽기』(세창출판사, 2022), 『열국지 읽기』(세창미디어, 2021), 『모두의 인문학』(공저, 세창미디어, 2020), 『紅樓夢在韓國的傳播與翻譯』(中華書局, 2018), 『사대기서와 중국문화』(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2018), 『붉은 누각의 꿈』(공저, 나남, 2009), 『홍루몽의 전파와 번역』(신서원, 2007) 등이 있고 번역으로 『전등삼종(전등신화, 전등여화, 멱등인화)』(소명, 2005), 『홍루몽 완역』(공역, 나남, 20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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