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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두 마리와 네덜란드에서 살고 있습니다

박혜령 지음
위즈덤하우스

2025년 11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1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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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72.41MB)   |  약 7.6만 자
ISBN 97911717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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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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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구독자 26만 명이 애정하는 인기 유튜브 채널 〈멜봉 네덜란드〉와 〈멜랑〉의 주인공 멜라니(박혜령)의 첫 번째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대구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 내내 ‘더 넓은 세상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꿈꿨던 저자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뉴요커로 살았지만, 현재는 네덜란드인 남편과 딸, 그리고 진돗개 봉순·봉택과 함께 네덜란드 시골에서 따뜻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진돗개들과 드넓은 초원을 달리고, 더치 친구들에게 김치찌개를 끓여주며, 시아버지와 오픈카로 드라이브하고, 20대의 추억이 담긴 뉴욕으로 딸과 단둘이 여행하는 등…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지켜 나가는 인생의 반짝이는 장면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구독자들이 사랑해온 멜봉 가족의 에피소드뿐 아니라 영상에 담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이번 책을 통해 공개된다.

완벽하진 않아도 나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저자의 태도는 독자에게 용기와 힐링을 전한다. 특히 저자가 직접 찍은 사랑스러운 가족들의 모습과 평온한 풍경의 사진들이 글과 함께 어우러져 설렘과 따스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네덜란드의 일상과 멜봉 가족들의 유쾌한 존재감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평범한 순간들이 진정으로 충만한 행복임을 일깨워준다.
프롤로그 이제는 더 솔직한 이야기를 건네고 싶다

Part 1 멜봉 가족을 소개합니다
나의 작은 강아지, 봉순
우리의 아픈 손가락, 봉택
나를 나답게 해주는 이 남자, 톨벤
산타클로스는 아이스크림을 판다, 내가 꿈꿔왔던 시아버지
이 세상 모든 사랑을 담은 너에게, 세랑
새빨간 전기차를 모는 할머니, 어메이징 우리 엄마
‘이제 좀 가볍게 살아보자’ 내 영원한 베프, 아빠

Part 2 우리는 점점 웃을 일이 많아진다
빵 굽는 냄새로 기억된 한옥에서의 신혼 생활
단숨에 다섯 가족으로, 이토록 꽉 찬 행복의 시작
네덜란드로 떠날 결심
김치찌개가 이어준 새로운 세계, 새로운 관계
어른이 된다는 건, 부모가 된다는 건1
시칠리아 여행에서 생긴 일
마침내 봉택이를 찾다

Part 3 네덜란드에서 살고 있습니다
덴마크에 휘게가 있다면, 네덜란드엔 ‘허젤리흐’가 있다
파워 J들이 만들어 가는 나라
전직 영어 일타 강사의 네덜란드어 배우기
나답게 단단하게, 그들의 진짜 쿨한 태도
네 코는 스스로 닦아, 네덜란드식 교육관
어린이, 노인, 동물까지도 행복한 나라
멜라니의 네덜란드 여행지 추천

Part 4 나다움을 잃고 싶진 않아
그해 여름, 일시 정지
조금은 오래 스미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의 추구미, 90년대 뉴욕에 사는 무라카미 하루키
위스키의 밤과 뉴욕의 여름
가장 이기적인 것이 가장 이타적인 것
마흔에 새로운 친구를 만든다는 것
까치발로 잡는 균형
접기

결혼하고 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하자 나는 ‘이때다’ 싶었다. 마음속에 계속해서 그려왔던 이상적인 가족… 그 안엔 강아지가 꼭 있어야 했다. 우리만의 강아지. 봉순이는 순천의 한 가정집에서 태어난 강아지였고, 온라인에서 그 처진 눈꼬리를 보자마자 우리는 순천으로 향했다. 아빠는 봉순이를 보자마자 나보다 더 좋아하셨고, ‘봉덕동의 순한 아이’라는 뜻으로 ‘봉순이’라고 이름 지어주셨다.
- 15p, ‘나의 작은 강아지, 봉순’ 중

톨벤 곁에 있으면 나도 점점 나다워진다. 잘 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고, 뭔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 실제로 그가 가장 자주 하는 말도 “괜찮아”다. 정확히 말하면 대구 사투리가 살짝 섞인 “괜찮타~”다.
“나 화장 안 했는데…” “괜찮타~”
“오늘 요리 망했는데…” “괜찮타~”
“세랑이 머리가 엉망인데…” “괜찮타~”
“나 요즘 살이 좀 찐 것 같은데…” “괜찮타~”
그 말이 반복될수록 나는 점점 덜 조급해지고, 더 편안해진다. 그 사람 곁에서 나는 ‘나답게’ 살아간다.
- 31p, ‘나를 나답게 해주는 이 남자, 톨벤’ 중

간호사가 마지막 인사를 하라며 우리를 불렀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눈만 마주치던 그 순간, 아빠는 힘겹게 고개를 들고 말했다.
“땡큐.”
그 한마디를 남기고 아빠는 다시 머리를 베개에 놓고 고개를 옆으로 젖힌 채 눈을 감으셨다. 옆으로 돌린 얼굴은 고통스러웠던 지난날과는 달리, 흑백사진 속 청년처럼 평화롭고 반듯해 보였다. 이후 한동안 아빠는 내 꿈에 거의 매일 나오다시피했다. 고통스러운 얼굴일 때도 있었고, 평온하게 웃고 계신 날도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이제 진짜 작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멀고 추운 곳으로 가고 싶었고, 언젠가 영상으로 본 피오르가 기억났다.
나는 아빠가 아끼던 손목시계를 들고 노르웨이 피오르로 향했다. 배 위에서 시계를 꺼내놓고, 흐르는 물결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빠, 이제 진짜 안녕.”
그리고 꾹꾹 눌러왔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그날 이후 아빠는 더 이상 내 꿈에 나오지 않았다. 마음의 무게가 조금 덜해졌고, 나는 다짐했다. ‘이제는 좀 가볍게 살아보자.’
- 55~56p, ‘‘이제 좀 가볍게 살아보자’ 내 영원한 베프, 아빠’ 중

네덜란드에 오면 모든 걸 잘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육아도, 일도, 가정도, 내 삶도. 그런데 결국 무엇도 완벽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려보내고 말았다.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부모가 된다는 건 완벽해지는 게 아니라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걸. 모든 걸 다 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이라는 걸. 그리고 내가 완벽한 엄마가 되지 못했다고 해서 세랑이가 불행한 건 아니라는 사실도. 세랑이는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놀라게 했고, 웃게 했다. 내 불완전함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완벽한 엄마가 되려던 나는 실패했다. 웃긴 점은 세랑이는 완벽한 엄마를 원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세랑이가 바랐던 건 그저 아빠와 함께 셋이서 ‘같이 노는 엄마’, 그것만으로 충분했던 것 같다. 매일 모든 것을 잃어가는 듯했던 시간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잃지 않았다.
- 96~97p, ‘어른이 된다는 건, 부모가 된다는 건’ 중

네덜란드에선 이런 ‘무리하지 않는 편안함’이 일상 속 문화로 녹아 있다. 이 나라에는 ‘허젤리흐gezellig’라는 단어가 있다. 일단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 단어는 우리말로 딱 떨어지는 번역은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아늑하고, 정겹고, 편안한 상태’를 뜻한다. 중요한 건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있는 그 시간이 진심으로 따뜻하고 편해야 한다는 점이다. 거창한 준비나 격식보다는 모여 앉아 와인 한잔을나누며 조명을 어둡게 하고 보드게임을 하는 그 분위기 자체가 허젤리흐다.
이는 종종 덴마크의 ‘휘게hygge’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둘은 겉보기엔 꽤 비슷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조금 다르다. 휘게가 ‘아늑한 조명 아래 혼자 혹은 아주 가까운 사람들과 보내는 쉼의 감정’이라면 허젤리흐는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소박한 정감’이다. 휘게가 ‘고요한 나만의 안식처’라면 허젤리흐는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따뜻한 연결’에 가까워 보인다. 좀 더 거칠게 내 식대로 정리하자면 미국의 코지cosy는 ‘포근함’, 덴마크의 휘게는 ‘쉼’, 네덜란드의 허젤리흐는 관계 속의 ‘충만함’이다.
- 117, 119p, ‘덴마크에 휘게가 있다면, 네덜란드엔 ‘허젤리흐’가 있다’ 중

나의 20대는 그 누구의 것처럼 불안했다. 불안해서 잠 못 이루던 밤이 많았다. 그런데 그 불안 속에서도 아름답게 남아 있는 기억이 하나 있다. 절실히 취업을 원하던 어느 여름밤, 그날도 한 네트워킹 이벤트에서 어설픈 대학생 명함을 내밀고 다른 사람들의 명함을 잔뜩 받아 나왔다. 행사가 끝난 뒤, 미국인 친구 둘과 함께 콜럼버스 서클 분수대에 앉아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느 회사에 가고 싶고,왜 그곳을 꿈꾸는지, 그리고 진짜 되고 싶은 것은 뭔지. 허황된 꿈이나 겉멋 든 바람이었을지 몰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떠들어댔다. 길에는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흘렀고, 공기는 선선했다. 분수대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튀어 그 여름밤은 더욱 꿈같았다. 그 순간이, 그해 여름 아니, 내 20대를 통틀어 가장 황홀하게 기억된다.
- 211, 214p, ‘위스키의 밤과 뉴욕의 여름’ 중

결혼하고 강아지를 데려오고 아이가 생기며 함께 살다 보니 언제까지나 까치발로만 설 수는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 혼자서 균형을 잡는 게 아니라 옆 사람과 함께 맞춰야 했으니까. 균형을 맞춘다는 건 어쩌면 내가 조금은 모호해지는 일이기도 했다. 예전엔 나 자신이 사라질까 두려웠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들과 섞여 조화를 이루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이 다 모여야 무지개가 되는 것처럼.
강아지들을 데리고 걷다 보면 한쪽에서는 봉택이가 잡아당기고, 다른 쪽에서는 봉순이가 멈춰 선다. 결국 우리는 보폭을 맞추고 속도를 조절하며 함께 걷는다. 돌아오는 길에는 어느새 셋의 발걸음이 비슷해져 있다. 그렇게 걷는 일이, 인생에서 균형을 잡는 연습처럼 느껴진다.
- 234, 236p, ‘까치발로 잡는 균형’ 중

★ 총 구독자 26만 명, 누적 조회 1억 뷰! ★
★ 마음껏 따뜻해지는 힐링 채널, 유튜브 〈멜봉 네덜란드〉의 첫 에세이! ★

“우리는 점점 웃을 일이 많아진다!”
네덜란드 시골에서 만들어가는 단순하고 충만한 날들
“완전 힐링 그 잡채!”, “보는 내내 저도 행복해집니다.”, “이 가족,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가요!”, “이 채널을 발견한 것 자체가 선물이에요.” 총 구독자 26만 명이 애정하는 인기 유튜브 채널 〈멜봉 네덜란드〉와 〈멜랑〉의 주인공 멜라니(박혜령)의 첫 번째 에세이 『진돗개 두 마리와 네덜란드에서 살고 있습니다』가 출간되었다. 대구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 내내 ‘더 넓은 세상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꿈꿨던 저자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뉴요커로 살았지만, 현재는 네덜란드인 남편과 딸, 그리고 진돗개 봉순·봉택과 함께 네덜란드 시골에서 따뜻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진돗개들과 드넓은 초원을 달리고, 더치 친구들에게 김치찌개를 끓여주며, 시아버지와 오픈카로 드라이브하고, 20대의 추억이 담긴 뉴욕으로 딸과 단둘이 여행하는 등…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지켜 나가는 인생의 반짝이는 장면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구독자들이 사랑해온 멜봉 가족의 에피소드뿐 아니라 영상에 담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이번 책을 통해 공개된다. 완벽하진 않아도 나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저자의 태도는 독자에게 용기와 힐링을 전한다. 특히 저자가 직접 찍은 사랑스러운 가족들의 모습과 평온한 풍경의 사진들이 글과 함께 어우러져 설렘과 따스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네덜란드의 일상과 멜봉 가족들의 유쾌한 존재감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평범한 순간들이 진정으로 충만한 행복임을 일깨워준다.

그들은 왜 쿨하고 여유 있고 행복할까?
어린이, 노인, 동물까지도 행복한 나라, 네덜란드에서 살고 있습니다
왜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하나일까? 저자가 살아가는 네덜란드에서는 행복이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생활의 기본값처럼 존재한다. 사람들은 주말이면 가족,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운동과 봉사, 여가활동을 꾸준히 즐긴다. 저자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필요를 챙기는 이 ‘쿨’한 태도가 네덜란드인들이 행복한 비결임을 깨달았다. 효율보다 균형을, 성취보다 여유를 중시하는 그들은 ‘잘 사는 것’보다 ‘즐겁게 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 중심에는 네덜란드 사람들의 삶의 철학이라 할 수 있는 ‘허젤리흐(gezellig)’가 있다. 덴마크의 ‘휘게’와 비슷한 개념으로 따스한 관계 속에서의 충만함을 뜻하는 이 단어는 촛불을 켜고 함께 식사를 하거나, 친구와 차를 마시며 즐겁게 대화하는 시간 등을 의미하는데 저자는 이 단어 속에 담긴 여유와 다정함을 그들이 행복한 이유로 포착한다. 또한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며 경험한 자유롭지만 원칙이 있는 네덜란드의 교육 방식도 인상적이며, 인기 영어 강사였던 저자가 네덜란드어를 배우며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웃음을 자아낸다.
이 책은 달라진 삶의 터전에서 저자가 부지런히 적응하며 삶의 균형을 잡아가는 이야기다. 진돗개 두 마리와 가족들이 함께한 시간 속에서 저자는 관계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깨닫고 나만의 방식으로 일상을 단단히 가꿔 나간다. 독자들 역시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위안과 감동을 받으며, 자신만의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박혜령

Melanie
26만 ‘덕자님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채널 〈멜봉 네덜란드 MelBong〉, 〈멜랑〉을 운영 중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학창시절 내내 ‘더 넓은 세상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꿈꿨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의 J.P. Morgan Chase와 BNY Mellon에서 근무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YBM에서 토익스피킹 강의를 했고, 독립 후 어학원 공동운영자이자 대표강사로 활동했다.
지금은 네덜란드인 남편과 딸 그리고 진돗개 봉순, 봉택과 네덜란드 시골에서 사랑스러운 일상을 만끽하고 있다. 내 방식대로의 행복을 찾아서 약간은 무모하게, 하지만 용감하게 오늘도 인생의 페달을 밟아나간다.

유튜브
〈멜봉 네덜란드〉 @melbong
〈멜랑〉 @bonglebaby

인스타그램
@notgonna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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