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 띵작(어머니와 딸)

강경애 지음

우연한 독서 2025년 10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나만 몰랐던 띵작 시리즈_’어머니와 딸’ ‘나의 어머니’

잊혀진 이름과 이야기가 다시 깨어날 시간입니다.

한 세기의 그림자 속에서도 펜을 놓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난했고, 이름조차 제대로 불리지 못했지만 그 문장 안에는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살아낸 기록이 남아 있었습니다.
시대의 벽 앞에서도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들어주지 않던 현실 속에서, 그저 써야 했기 때문에 썼던 사람들—그들이 바로 일제강점기의 여성 작가들입니다.

『나만 몰랐던 띵작』은 그 시대에 묻힌 여성 문학의 목소리를 다시 불러내는 시리즈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교과서 한 줄의 이름으로 스쳐 갔지만, 지금 다시 읽으면 그들의 문장은 한 세대의 고통과 사랑, 그리고 저항의 숨결로 다가옵니다.

강경애는 가난과 차별 속에서도 여성의 연대를 꿈꿨고, 백신애는 모성의 굴레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말했습니다.
그들이 쓴 이야기는 단지 문학이 아니라 살아 있는 증언이자 시대의 기록입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들의 세상과 마주함과 동시에,
한때 너무 작고 멀리 있었던 목소리들이 이제는 우리 곁에서 또렷이 들려올 것입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강경애

강경애(姜敬愛, 1906~1944)는 식민지 조선의 계급적 현실, 가난, 여성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가입니다.
그녀의 문학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과 분노, 그리고 인간다운 삶을 향한 열망이 깃들어 있습니다.
등단작인 ‘어머니와 딸’에는 봉건적 억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비참하게 살아간 어머니와, 이에 비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는 딸의 이야기를 답고 있습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 간도이주의 경험을 통해 식민지 농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는 것을 자신의 의무로 생각했습니다.
남성의 시선으로 그려진 일제강점기 현실에 익숙하지만,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는 많지 않습니다.
해방을 보지 못하고 38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요절한 그녀의 작품에는 약자의 고통에 대한 깊은 연민과,
인간다운 세상에 대한 의지가 녹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