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머니 시스템

자금 시장

F. A. 스트레이커 지음

작가와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영국식 머니 시스템은 런던이 어떻게 세계 금융의 심장으로 떠올랐는지, 그리고 그 엔진을 움직이는 규칙과 사람, 제도가 무엇이었는지를 한 권에 담아낸 이야기다. 금세공인과 상인으로 시작된 초기 금융에서 영란은행의 창설과 팽창, 1844년 은행 특허법, 클리어링 하우스의 탄생, 어음중개 시장과 외환의 메커니즘까지 돈이 흐르는 길을 따라가며 영국식 금융의 설계도를 펼쳐 보인다.

이 책은 숫자와 제도를 역사로 풀어낸다. 왜 런던은 늘 금을 끌어들이려 했는지, 중앙은행의 금 보유고가 시장 심리에 어떤 파급을 주는지, 합자은행의 성장과 은행 대차대조표의 구성이 어떻게 위기와 안전을 가르는지, 외환시장의 작은 변동이 금의 유출입과 금리 결정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과거의 금융 공학을 이해하면 오늘의 기준금리, 유동성, 시스템 리스크가 전혀 다르게 보인다.

투자자와 정책 담당자, 경제사 애호가, 금융의 원리를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고 싶은 독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복잡한 이론 대신 실제 시장의 작동 방식과 사건을 중심으로 정리해 두었기에, 읽고 나면 영국식 머니 시스템의 핵심 논리가 머릿속에 하나의 지도로 자리 잡는다. 돈이 왜, 어디로, 어떤 속도로 움직이는지 알고 싶은 모든 이에게 건네는 가장 입체적인 입문서다.

목차

목차
런던이 만든 돈의 심장과 위기의 기술 3
런던이 돈의 심장으로 군림한 진짜 이유 23
막은 풀리고 거인은 태어났다 합자은행의 질주 39
환율이 금을 흔들고 신문이 돈을 움직인다 61
단 한 개의 금고에 나라를 맡길 수 있을까 82

인물정보

저자(글) F. A. 스트레이커

F. A. 스트레이커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영국의 금융 현실을 현장에서 관찰하고 기록한 금융 저술가다. 그는 영란은행과 사은행, 합자은행, 어음상, 청산소로 이어지는 영국식 자금 시장의 작동 원리를 역사와 제도의 맥락에서 차분하게 풀어냈다. 숫자와 장부의 기술, 금 본위의 논리, 시장 관행이 교차하는 지점을 집요하게 추적하며 위기 시 어떤 안전장치가 작동하는지도 설명한다. 스트레이커의 글은 학문적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결제 관행과 보고서, 신문 금융면 같은 1차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덕분에 독자는 영국 금융의 심장부가 어떻게 세계와 연결되고, 규제와 혁신이 어떤 긴장 속에 공존했는지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