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메논』: 미덕은 가르칠 수 있는가

회의·탐색·정의로 배우고 상기설과 발문, 참된 믿음과 지식, 코칭 모델로 미덕을 설계하는 법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플라톤 『메논』을 오늘의 학습 설계와 코칭 실무로 번역한다. 회의로 전제를 드러내고, 탐색으로 가설을 시험하며, 정의로 언어·행동·지표를 묶는 세 단계 모델을 제시하고, 상기설과 노예 소년 장면을 통해 발문이 만드는 이해의 도약을 실전 절차로 정리한다. 참된 믿음과 지식의 차이를 연결·정당화·설명·전이·기록의 매듭으로 해명하고, “미덕은 가르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습관과 환경 설계의 문제로 재구성한다. 교실·코칭·조직학습에 바로 쓰는 발문 스크립트, 소규모 실험 카드, 정의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선언보다 절차, 감동보다 기록, 속도보다 순서를 중시하는 독자에게 실행 가능한 철학의 사용설명서를 건넨다.

목차

미덕을 묻는 질문이 학습법을 바꾼다

1장. 회의에서 시작하는 배움의 태도

2장. 메논의 역설: 모르면 어떻게 탐색하는가

3장. 상기설의 교육학: 기억을 깨우는 설계

4장. 노예 소년 실험: 발문이 만드는 이해의 비약

5장. 정의의 함정: 말로 잡으려다 의미를 놓치는가

6장. 참된 믿음과 지식: 매듭짓기가 성장을 보증하는가

7장. 미덕은 가르칠 수 있는가: 습관이 이론을 이긴다

8장. 회의·탐색·정의: 코칭 모델로 번역하기

9장. 수업·코칭·조직학습으로의 적용

10장. 배움과 습관의 엔지니어링: 실천 툴킷

한 사람의 변화가 조직의 문화를 바꾼다

책 속으로

회의는 결론을 미루는 게 아니라 배움을 앞당기는 기술이다. 전제를 말로 꺼내면 질문의 방향이 생기고, 변수를 하나로 줄인 작은 실험은 우연을 가른다. 정답을 밀어 넣는 친절 대신 장면을 설계하고 발문으로 손을 움직이게 하라. 상기설은 전달이 아니라 호출이며, 호출 뒤에는 구조를 스스로 세우는 문장이 필요하다. 참된 믿음은 한 번의 길을 열지만 지식은 다시 꺼내 쓸 수 있도록 매듭을 남긴다. 연결·정당화·설명·전이·기록의 순서를 반복하면 감탄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성품의 일부가 된다. 미덕은 설교가 아니라 설계다. 모범을 가까이 두고 모방을 허용하며 반복이 쉬운 환경을 만들고, 피로와 갈등을 제도와 언어로 조율하라.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순서다. 오늘 회의의 첫 문장을 바꾸고 실험의 변수를 하나로 줄이며 결과 대신 과정을 복원하라. 작은 승리가 쌓일 때 당신의 판단은 재현 가능해지고 공동체의 공기는 달라진다.

출판사 서평

결정은 많은데 배움은 왜 남지 않을까. 문제는 확신으로 시작해 절차로 끝내지 못하는 회의 문화와, 설명으로만 채워진 학습 구조다. 이 책은 『메논』의 대화를 작업대로 옮겨 회의로 전제를 밝히고, 탐색으로 작은 실험을 배치하며, 정의로 언어·행동·지표를 묶는 흐름을 제안한다. 상기설은 기억의 신비가 아니라 호출과 구조 잡기의 기술로, 노예 소년 장면은 정답이 아닌 발문으로 이해를 끌어올리는 설계로 재해석된다. 참된 믿음과 지식의 차이는 연결·정당화·설명·전이·기록의 매듭으로 가늠하고, 미덕 교육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모범·모방·반복·상황·보상·정체성·실패 로그가 맞물린 환경 설계로 풀어낸다. 교실에서는 발문 스크립트와 서술 평가 루브릭, 코칭에서는 전제 목록·파일럿 실험·정의 체크아웃 시트, 조직에서는 회의·실험·회고의 리듬과 반례 언어 합의를 구체 도구로 제시한다. 독자는 회의의 첫 문장을 바꾸고, 실험의 변수를 하나로 줄이며, 결과 대신 과정을 복원하는 습관을 장착하게 된다. 오늘 전제를 한 줄로 적고 작은 실험을 배치하라. 짧은 기록이 쌓일 때 배움은 성향으로, 성향은 문화로 변한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