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데카르트 『제일철학에 관한 성찰』 현대적 해설

의심과 코기토, 분명과 판명, 왁스 실험과 비기만성, 외부 세계 증명과 심신 이원론을 생활의 기술로 잇는 안내서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의심은 삶을 무너뜨리는 망치가 아니라 확실성을 세우는 공구라는 데카르트의 통찰을 오늘의 언어로 재구성했다. 감각·꿈·악마 가설로 밀어붙인 총의심에서 코기토의 탄생으로 건너가고, 마음의 본성·분명과 판명·무한 관념과 존재론적 논증·왁스 실험·신의 비기만성·외부 세계 증명·심신 이원론·임시 도덕 규칙·과학의 토대까지 핵심 장면을 단계도식과 생활 예시로 풀어낸다. 표어로 소비된 문장을 절차로 바꾸고, 추상 개념을 실행 문장과 점검 루틴으로 연결해 독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철학사를 훑는 개론이 아니라, 해체와 재건의 호흡을 따라가며 판단의 질과 생활의 안정감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실전 인문 안내서다.

목차

프롤로그: 데카르트의 문제의식과 이 책의 약속

제1장 의심을 도구로 바꾸다

제2장 코기토의 탄생, 흔들리지 않는 한 문장

제3장 마음의 본성, 사유하는 어떤 것

제4장 분명·판명, 확실성의 사용 설명서

제5장 무한의 표지, 신 관념의 근원을 추적하다

제6장 존재론적 논증, 완전성에서 존재로

제7장 왁스 덩어리 실험, 감각을 넘어 지성으로

제8장 진리의 보증, 신은 기만하지 않는다

제9장 물체의 존재 증명, 외부 세계로 나아가다

제10장 심신 이원론, 두 실체의 만남

제11장 방법적 회의의 회수, 삶으로 돌아오는 철학

제12장 과학의 토대, 확실성 위의 탐구

에필로그: 나는 생각한다에서 우리는 탐구한다로

책 속으로

“총의심은 파괴가 아니라 정비다.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을 먼저 치워야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 보인다. 그 자리에 코기토가 놓인다. 생각의 행위는 스스로를 증언하고, 그 증언은 존재의 최소를 보장한다. 최소는 출발점이 된다. 마음의 본성을 해부해 연장과 구분을 세우고, 분명함과 판명함의 기준을 자연광의 실무로 바꾼다. 무한의 관념과 존재론적 논증은 신의 비기만성으로 진리의 보증을 더하고, 감각의 수동성과 관념의 강제성은 외부 세계를 인정하는 다리로 이어진다. 심신 이원론은 정념과 집중, 습관 설계를 두 층에서 동시에 조정하는 기술로 변환된다. 의심은 멈춤의 타이밍을 가질 때 공구가 되고, 실행은 복기와 공개를 통해 책임이 된다. 철학이 생활 기술이 되는 순간, 우리는 더 정확히 말하고 덜 쉽게 단정하며 더 오래 책임진다.”

출판사 서평

한번 더 생각해도 늦지 않다는 말이 오늘처럼 어려웠던 적이 있을까. 정보의 속도가 빠를수록 우리는 생생함을 확실성으로 오인한다. 이 책은 데카르트의 공사 현장을 독자와 함께 다시 들어간다. 감각·꿈·악마 가설로 모든 것을 흔들어도 남는 한 문장, 코기토에서 출발해 마음의 본성 정리, 분명과 판명 기준 수립, 무한 관념과 존재론적 논증으로 진리의 보증을 확보한 다음, 왁스 실험으로 상상과 지성의 분업을 익히고, 신의 비기만성 아래 외부 세계와 타자를 승인하는 다리를 놓는다. 이어 심신 이원론을 생활 기술로 번역해 호흡·수면·평가 재구성 등 두 층의 개입법을 제시하고, 방법적 회의를 어디서 멈추고 언제 실행으로 전환할지 임시 도덕 규칙으로 리듬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과학의 토대를 분해–형식화–반증–통합–공개의 절차로 도식화해 재현 가능한 판단 프로토콜을 손에 쥐게 한다. 독자는 표어 대신 절차를, 직관 대신 재현을, 확신 대신 책임을 얻게 된다. 서둘러 단정하는 습관을 끊고, 되돌릴 수 있는 결정을 설계하려는 독자라면 지금 당장 이 안내서를 작업대 위에 올려두길 권한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