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말하지 않는 것

프레임과 누락, 대표성·측정·인과·유의성·기준선을 읽는 책임 있는 해석법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숫자는 객관의 언어처럼 보이지만 언제나 선택과 전제, 맥락 위에 세워진 문장이다. 이 책은 질문 설계, 표본의 대표성, 누락과 생존 편향, 지표와 스케일, 상관과 인과, 유의성과 다중검정, 기준선과 비교군, 굿하트의 법칙까지 데이터를 둘러싼 핵심 함정을 현실의 장면으로 풀어낸다. 효과 크기와 불확실성, 비용 구조와 공정성의 관점으로 보고서를 다시 읽는 법을 제시하며, 빠른 단정 대신 되돌릴 수 있는 결정을 돕는 문장과 절차를 제공한다. 데이터가 말하지 않는 것을 듣는 귀를 길러, 숫자를 더 오래 버티는 결정의 문화로 바꾸려는 독자에게 실전형 안내서가 된다.

목차

프롤로그 숫자와 진실 사이, 우리가 넘어야 할 문턱

제1장 프레임이 진실을 바꾼다: 질문 설계의 윤리

제2장 데이터가 비어 있는 곳: 누락·무응답·그림자 표본

제3장 표본이 말해주지 않는 것: 대표성, 편향, 가중치의 함정

제4장 측정은 해석이다: 지표 설계와 스케일의 함정

제5장 인과의 문턱: 상관과 인과, 반사실적 사고

제6장 모형의 독: 가정, 과적합, 검증의 윤리

제7장 의미 있는 우연: 유의성, 다중검정, p-해킹의 경계

제8장 기준선의 복수: 베이스레이트와 적절한 비교군

제9장 선택과 생존: 선택·생존·보고 편향 다루기

제10장 지표가 목표가 될 때: 굿하트의 법칙과 메트릭 게임

제11장 맥락의 정치: 해석과 권력, 이해관계자 지형

제12장 불확실성을 말하는 법: 시각화, 범위, 책임 있는 스토리텔링

에필로그 해석 이후의 책임: 의사결정, 재현성, 사후 검토

책 속으로

“데이터는 말을 하지만, 언제나 충분히 말하지는 않는다. 많은 경우 데이터가 침묵하는 지점, 곧 데이터가 말하지 않는 것을 듣는 능력이 해석의 품질을 가른다.”
“지표는 현실의 그림자여야지 현실 그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유의성은 결론이 아니라 질문을 계속할 권리다. 유의의 여부만으로 결정을 내리는 습관은 사소한 효과의 과장과 중요한 효과의 간과를 낳는다.”

출판사 서평

보고서가 화려할수록 숨겨진 가정은 많아진다. 이 책은 숫자의 권위를 벗기고 선택의 흔적을 드러내는 법을 가르친다. 질문 프레임과 표본틀의 경계, 누락의 지도와 기준선의 정치, 유의성의 착시와 지표 게임까지 해석의 모든 고비마다 필요한 절차와 문구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결과 옆에 되돌림 계획을, 표 옆에 정의와 이력을, 그래프 옆에 범위와 가정의 민감도를 붙이는 습관을 통해, 빠른 설득이 아닌 오래가는 신뢰를 설계하도록 돕는 책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