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과 권력

시간을 나눈 방식이 제국을 통치한 비밀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달력은 하늘의 주기를 삶의 규칙으로 번역해 온 가장 오래된 통치 기술이다. 로마의 율리우스력과 한나라의 역법 반포, 조선의 윤달 공시, 표준시의 발명과 식민지의 시간 동조, 디지털 캘린더의 알고리즘까지, 시간을 누가 어떻게 나눴는지가 세금과 징병, 축제와 금식, 전쟁과 회계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추적한다. 날짜는 중립적 숫자가 아니라 권리와 비용의 경계선이라는 사실을 풍부한 사례로 보여 준다. 독자는 휴일과 납기, 주말과 타임존, 공휴일 데이터 API 같은 오늘의 시간 장치들을 새로운 눈으로 읽게 되며, 개인과 조직이 시간을 설계하는 법을 실무적 체크포인트로 얻는다. 시간을 설계하는 자가 권력을 배분한다는 책의 결론은 역사와 현재를 관통한다.

목차

프롤로그. 오늘의 일정표가 권력의 눈금이 되는 순간

제1장. 시간을 국가가 만든다: 농번기·세금·징병을 맞추는 달력

제2장. 윤달의 정치학: 달의 부족한 날을 누가 보충하는가

제3장. 축제와 금식의 통치: 휴일을 설계해 충성을 길들이기

제4장. 역법 개혁이 부른 저항 날짜를 바꾸면 질서가 흔들린다

제5장. 표준시의 발명 철도와 제국의 시계를 맞추다

제6장. 기록과 세금의 달력 재정은 몇 월에 강해지는가

제7장. 왕조 교체의 징표 연호와 원년의 상징 전쟁

제8장. 종교와 제국의 시차 일요일·안식일·주말의 경제학

제9장. 전쟁의 타임테이블 D-Day부터 정오 폭격까지

제10장. 식민과 동화의 시계 시간 동조가 문화 지배가 되는 메커니즘

제11장. 디지털 시대의 캘린더 전쟁 플랫폼이 시간을 과금하는 방식

에필로그. 시간을 설계하는 자, 권력을 배분한다

책 속으로

“달력은 정확하면 될 것 같지만, 현실은 늘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 날짜의 눈금을 누가 어디에 새길지 정하는 순간 권력이 생긴다. 우리는 달력을 기술로 다루지만, 달력의 실패는 언제나 사람의 하루에 떨어진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달력과 표준시를 과학의 산물이 아닌 사회 운영의 언어로 읽는다. 윤달 배치가 조세와 공역의 충돌을 어떻게 풀었는지, 주 5일제가 생산과 소비의 박자를 어떻게 재배치했는지, 서머타임과 날짜변경선이 전쟁의 타임테이블과 병참 회계에 어떤 파문을 남겼는지를 실감 나는 장면으로 재구성했다.
디지털 시대의 캘린더 전쟁까지 시계를 밀고 들어가, 회의 기본 길이와 주 시작 요일, 공휴일 데이터 지연이 생산성과 신뢰에 미치는 실제 비용을 해설한다. 시간 문해력을 갖춘 개인과 조직이 왜 더 빠르고 공정하게 움직이는지, 역사와 오늘의 체크리스트로 증명한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질문 적용 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