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수업 레시피

이성일 지음

맘에드림 2025년 11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공지능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새로운 지식의 생산자로 떠올랐다. 이제 교육은 지식 습득이나 정답 찾기보다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영역, 즉 문제를 발견하고 본질을 파악하는 힘을 키워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이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질문하는 학교’ 정책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질문 수업의 이론과 실제를 아우른다. 무엇보다 ‘좋은 질문’을 매개로 배움의 질을 높이는 수업을 만들어 가는 법을 자세히 안내한다. 책 속에 담긴 다양한 수업 사례에는 질문을 매개로 학생들이 배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성적과 미래 역량을 함께 키워가는 모습이 잘 담겨 있다. 탐구 질문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스스로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본질을 탐색하는 수업을 디자인하는 데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질문의 가치
왜 질문 수업인가?

01 당위성/ 좋은 질문이 무기가 되는 세상
02 개념 정의/ 질문이란 무엇인가?
03 문화적 특성/ 우리 수업에는 왜 질문이 없는가?
04 교육적 의의/ 질문 수업을 해야 하는 이유는?
05 필수 지원/ 질문 수업 환경 조성, 어떻게 할 것인가?
06 수업에 적합한 질문/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인가?
07 수업 단계별/ 질문 수업 단계별로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2장] 질문 만들기 전략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01 질문의 전제/ 생각하지 않으면 질문도 없다
02 나침반 세우기/ 성취기준으로 탐구 질문을 만든다
03 왜? 만약에? 나라면?/ 의미 있는 질문을 쉽게 만드는 전략은?
04 내용-심화-적용-종합/ 질문에 무엇을 담아내야 하는가?
05 라파엘 4단계 모형/ 질문을 통해 배움을 심화시키다
06 질문 노트/ 질문 노트를 작성하면 어떤 효과가?

[3장] 놀이 활동
재미있는 놀이로 질문과 친해져요!
01 짝과 공통점 찾기/ 질문은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어주어요!
02 진진가/ 하나의 가짜를 찾아라!
03 모둠 질문 놀이/ 발표하고 질문하고 대답하고!
04 질문 빙고 놀이/ 개념이 정답이 되는 질문을 만들어라!
05 이미지 까바 놀이/ 까로 바꾸니 호기심이 샘솟아요!
06 꼬꼬질/ 꼬리를 무는 질문 속에 점점 깊어지는 성찰

[4장] 수업 모형
질문 수업,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01 개요/ 수업 모형에서 질문은 어떻게 활용되는가?
02 하브루타/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라!
03 큐앤알 학습 모형/ 학습의 시작은 질문, 학습의 정리는 반응
04 거꾸로 교실/ 교실을 가르치는 공간에서 배움의 공간으로
05 철학적 탐구공동체/ 교실을 배움이 넘치는 철학적 탐구의 장으로
06 프로젝트 수업/ 아이들의 삶과 배움을 연결하다
07 독서 수업/ 독서와 질문의 만남, 배움에 날개를 달다

[5장] 질문의 기술
수업에서 바로 써먹는 좋은 질문 만들기

01 학습 목표로 질문 만들기/ 뇌를 깨우는 최고의 동기유발 활동
02 육하원칙으로 질문 만들기/ 질문으로 톺아보다
03 퀘스천스토밍/ 양적 질문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다
04 그림책 질문 수업/ 그림책으로 내면을 들여다보다
05 DVDM 질문법/ 정의, 가치, 난관, 해법을 질문하다
06 KWLM 질문법/ 알게 된 것과 더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07 5WHY 질문 수업/ 질문을 거듭할수록 문제의 근본에 다가가다
08 스캠퍼 질문법/ 질문할수록 샘솟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09 플래시 카드 질문 활동/ 주고받는 질문 속에서 명확해지는 개념 이해
10 질문 월드 카페/ 편안한 분위기에서 질문으로 생각을 나누다
11 질문 한 바퀴/ 같은 질문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알게 되다
12 질문 갤러리 워크/ 발표자와 질문자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으로
13 정답으로 질문 만들기/ 거꾸로 정답에 질문하다
14 한문 고전 질문 수업/ 질문을 통해 선현의 글을 내면화하며 성찰하다

[6장] 챗GPT와 질문 수업
뛰어난 질문자가 인공지능을 지배한다!
01 챗GPT와 교육혁신/ 정답 찾기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02 연결 관문/ 질문, 인간과 생성형 인공지능을 연결하다
03 유능한 비서/ 챗GPT를 수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04 챗GPT 질문 수업/ 어떻게 찰떡같이 질문할 것인가?
05 맹신과 남용/ 챗GPT 사용 시 주의 사항

에필로그
참고자료

책 속으로

이미 인류는 오래전부터 질문을 통해 삶과 존재 의미를 설명하려고 했고, 이는 인류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_16쪽

질문 수업에서 학생들은 이미 배운 내용에 대해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탐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통해 성적은 물론 미래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다. _18쪽

세상에는 다양한 질문이 존재하는데, 언제 질문하는지를 통해 질문하는 이유를 파악할 수 있다. _24쪽

질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짝(친구)과 서로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텍스트 너머로 배움이 확장된다. _34쪽

질문 수업의 반은 말하기이고, 나머지 반은 듣기이다. 어느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말하지 않아야 하며, 서로 말하기와 듣기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_46쪽

‘질문이 없는 수업’은 교과서 지식만을 전달하지만, ‘질문이 있는 수업’은 배움의 범위를 교과서 너머 삶과 사회로 확장시킬 수 있다. _55쪽

성취기준의 분석에서 교사가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그건 바로 동사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_64쪽

학생들은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볼 기회가 많지 않다. 심지어 자신이 정말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학생도 꽤 있다. 하지만 모둠 질문 놀이에서 발표를 위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가운데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에 대해 성찰할 기회도 갖게 된다. _100쪽

‘질문’은 학생 참여 수업 방법 중 단연 두드러진다. 왜냐하면 일 회성 참여가 아니라 수업에서 꾸준히 적용하면서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_116쪽

학습 목표로 질문을 만들기 위해서 학생들은 주제와 관련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전 지식을 동원해야 한다. 그리고 질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교과서를 자세히 읽어보면서 수업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_193쪽

질문은 챗GPT와 인간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원하는 정보, 특히 양질의 정보를 얻으려면 사용자의 질문 능력이 그만큼 중요하다. 질문에 따라 결과의 만족도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_266쪽

입력 프롬프트를 구체적으로 작성할수록 특정 과제의 목적에 부합하는 평가 지표를 출력할 수 있다. _283쪽

챗GPT를 활용하여 질문 수업을 설계할 때 주의할 것이 있다. 그건 바로 너무 기술적인 부분에만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면 자칫 수업의 본질을 벗어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_290쪽

학생 전체가 챗GPT를 상대하는 토론 수업을 해볼 수도 있다. 예컨대 챗GPT에게 찬성이나 반대 역할을 주고 학생 전체와 토론하는 것이다. _297쪽

출판사 서평

불확실성 시대를 헤쳐 나갈 힘,
질문 수업으로 키워가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과거 농경·산업화 시대에는 많이 공부한 사람이 지식인이며, 공부한 전문 지식이나 기술은 평생 써먹을 수 있는 귀한 자산이었다. 교육도 자연히 최대한 하나의 정답을 빠르게 찾아내는 학습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한 치 앞조차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변화무쌍해진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앞으로 학생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될 현실 문제들 대부분은 하나의 정답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문제가 되기도 하고, 얼핏 하나의 문제처럼 보여도 복잡한 이해관계가 뒤얽혀 다양한 해법이 요구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때일수록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힘이 필요한데, 이는 올바른 질문을 통해 가능하다. 좋은 질문은 그 자체로 문제해결에 다가가는 나침반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질문의 중요성은 어제오늘에 부각된 것은 아니다. 인류가 오랜 시간 수많은 난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며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은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질문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인류 발전의 동력이자 주요 키워드다. 나날이 무섭게 성장하는 인공지능과 함께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진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질문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 절실해졌다.

왜 ‘질문하는 학교’인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이미 방대한 자료를 순식간에 요약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만들어내거나 새로운 지식 콘텐츠들을 창조해 내고 있다. 게다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넘어 범용인공지능(AGI), 나아가 초인공지능(ASI) 등 일상에서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위하여 학교 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데 필요한 능력, 인공지능보다 잘 해낼 수 있는 능력 등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를 위해 수업에서도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설정하고 질문하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교육부도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질문하는 학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고, 탐구하고, 몰입하고,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 정책의 취지는 학생들이 정답을 찾는 공부를 넘어 자유로운 질문과 생각 나눔, 토론 등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자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질문을 매개로 창의성이나 문제해결력 등의 미래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수업 및 평가 방식을 다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 스스로 생각과 배움을 주체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탐구 질문’을 강조한다.


놀이 활동, 전략과 기술, 다양한 수업 모형을 아우르는
질문 수업의 거의 모든 것
교사가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아이들이 그 내용에 흥미가 전혀 없거나, 혹은 그 내용이 자신의 현실과 동떨어져 관계가 없다고 느낄수록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외면해 버린다. 그렇다고 재미있게 참여하는 데만 초점을 맞춘다면 과연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배움이 일어나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일 것이다. 이에 이 책의 저자는 질문 수업을 제안한다. 질문은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매개물이다. 단순한 참여를 넘어 스스로 질문을 거듭하는 동은 배움은 점점 더 즐거워질 뿐만 아니라, 더욱 깊어진다. 다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질문 수업은 ‘예/아니오’ 같은 단답형으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이나 하나의 정답만 요구하는 폐쇄형 질문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좋은 질문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호기심과 탐구적 사고를 일으키는 질문
-스스로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도록 이끄는 질문
-배움에 스스로 몰입해 자기주도학습을 일으키는 질문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질문
-배움과 삶을 이어주는 질문

꾸준한 연습 없이 하루아침에 좋은 질문을 만들어낼 순 없다. 이 책은 6장에 걸쳐 질문 수업의 거의 모든 것을 아우른다. 첫장에서는 질문의 의미와 우리나라 수업에서 질문이 없는 이유를 살펴보면서 왜 질문 수업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질문 능력을 키우려면 수업에서 일상적으로 질문할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이다. 2장에서는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질문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과 수업 사례를 함께 소개한다. 3장은 질문을 만드는 놀이 활동들을 소개한다. 아직 질문을 만드는 것이 낯선 아이들에게 놀이가 가진 재미 요소는 문턱을 낮춰주며 부담감을 덜어줄 것이다. 4장은 질문 수업을 디자인하는 데 참고할 만한 수업 모형을 아우른다. 하브루타, 프로젝트학습, 거꾸로 교실 등 다양한 수업 모형들에서 질문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실제 수업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5장은 누구나 바로 수업에서 써먹을 수 있는 질문 전략을 14가지 질문 수업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마지막 6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문 수업과 유의 사항을 함께 담았다. 특히 특히 챗GPT에게 사용자가 원하는 답변을 생성하도록 하는 명령인 ‘프롬프트’에 주목한다. 이는 프롬프트가 주로 질문(또는 지시)의 형식이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 제공하는 수업 사례를 참고한다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들의 질문하는 힘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수업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수업에서 질문이 넘쳐나면 교실은 자연스럽게 자기주도 학습의 요람이 된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수업 모형과 놀이 활동, 전략과 기술 등을 참고한다면 각자의 교실 상황에 맞게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질문 수업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성일

배움이 재능인 교사. 쉰 살에 20대 젊은 교사에게 토론수업을 배우고, 지금도 수업하면서 학생에게 배우고, 멘토링을 하면서 교생과 신규 교사에게 배운다. 이후 하브루타, 메타인지 수업, 질문 수업 등 6권의 책을 출간했다. 많이 알아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배우기 위해 책을 계속 쓰고 있다. 저서로는 《얘들아! 하브루타로 수업하자》, 《하브루타로 교과수업을 디자인하다》, 《하브루타 4단계 공부법》, 《메타인지 수업》, 《책쓰기, 버킷리스트에서 작가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