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수고의 심리학

화양 지음 | 하은지 옮김

파인북 2025년 11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1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왜 내 노력은 늘 제자리일까?”

방향이 틀렸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다

“헛수고의 함정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라!”
- 중국 최대 인터넷 서점, 당당왕 베스트 리뷰

‘열심히 살아가는데도 왜 내 삶은 늘 제자리일까?’ 이 질문이 마음 한구석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이 책은 바로 당신을 위한 이야기다. 문제는 게으름이 아니라 방향이다. 아무리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도, 잘못된 길 위에서는 수레가 남쪽이 아닌 북쪽으로만 내달릴 뿐이다. 새벽부터 책상 앞에 앉고, 누구보다 자주 야근하며 몸을 혹사했는데도 성과가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의 능력이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노력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심리상담사 화양은 수천 시간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를 하나의 단어로 압축한다. 그것은 바로 ‘가짜 노력’이다. 열심히 공부하지만 남과 비교하는 데만 매달려 결국 열등감에 짓눌리는 경우, 성취가 아닌 인정 욕구 때문에 별 쓸모없는 자격증에만 끝없이 매달리는 경우, 혹은 불안에 쫓겨 무작정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금세 포기하는 경우가 그렇다. 우리가 흔히 ‘나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믿는 행동들이 사실은 ‘자아를 서서히 소모시키는 함정’이라는 통찰은 강한 충격을 준다.
이 책은 그 함정을 피해 가는 17가지 심리 전략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늘 남들에게 맞추며 지쳐 왔던 이유가 어쩔 수 없는 성격 문제가 아니라 치유 가능한 심리적 착각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관계 속 불안은 결국 풀릴 실마리를 찾게 된다. 또 성과만 좇다 현재를 잃어버린 공허한 삶이 사실은 ‘성과 지향 주의’라는 사고방식이 만든 결과임을 깨달을 때, 우리는 처음으로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법을 배운다. 저자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우리의 좌절은 능력 부족이 아니라, 사고방식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해답은 증명하려는 강박을 내려놓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장형 사고방식’으로 옮겨 가는 데 있다.

중국의 대표 지식 플랫폼에서 4.5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은 이 책은 이미 수많은 독자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그들은 저자의 통찰을 만나는 순간, 자신이 왜 늘 제자리에서 발버둥 쳤는지 이유를 깨닫고, 인생의 정지 버튼을 해제했다고 말한다. 이제 당신이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헛되이 흘려보낸 시간을 후회할 필요는 없다. 방향만 다시 잡는다면, 당신의 노력은 더 이상 허공을 맴돌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 출발점이다.

목차

PART 1. 우리가 노력에 자꾸만 배신당하는 이유

01. 비효율의 늪에 빠진 당신에게
: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지만, 누구보다 결과는 안 좋은 이유

- 현상 분석: 누구보다 열심인 당신, 어째서 늘 제자리걸음일까?
- 이렇게 해 봅시다: 목표를 ‘내재화’하고 ‘구체화’하라
- 정리하기

02. 나를 소모하는 가짜 노력
: 의지력에 집착하면 할수록 무질서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 현상 분석: 의지력은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방출하는 것이다
- 이렇게 해 봅시다: 100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 정리하기

03. 나를 증명하기 위한 가짜 노력
: 우월함을 증명하려 할수록 커지는 자기 소모

- 현상 분석: 본인의 우월함을 드러내려 애쓰는 사람들의 최후
- 이렇게 해 봅시다: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의 나를 바라보기
- 정리하기

04. 충동적으로 하얗게 불태우는 가짜 노력
: 목표는 누구보다 ‘가혹하게’, 포기는 누구보다 ‘빠르게’

- 현상 분석: 단번의 기적을 바라지 마세요
- 이렇게 해 봅시다: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 관리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 정리하기

05. 당신의 수레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
: 멈추지 못하는 당신, 노력하면 할수록 허무한 이유

- 현상 분석: 걱정과 불안으로 굴러가는 수레바퀴
- 이렇게 해 봅시다: ‘기본적인 욕구’를 먼저 해결하고, 내면 깊은 곳의 상처를 직면하라
- 정리하기

06. 인생을 절대 바꾸지 못하는 가짜 노력
: 아는 건 이렇게나 많은데 왜 현실은 제자리걸음일까?

- 현상 분석: 이론은 ‘척척박사’, 실천에는 젬병
- 이렇게 해 봅시다: 4가지 새로운 생각과 5가지 요소
- 정리하기

PART 2. 관계에 자꾸만 배신당하는 당신에게

07. 내 방식대로 베푸는 가짜 사랑
: 널 위해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어떻게 몰라줄 수 있어?

- 현상 분석: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사랑’이란 무엇인가?
- 이렇게 해 봅시다: 내가 아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초점을 맞추라
- 정리하기

08. 감정을 무시한 채 이어 가는 가짜 대화
: “다 너를 위한 거야.” 그 말 뒤에 숨은 의미

- 현상 분석: 진짜 대화를 나누기 위해 필요한 것
- 이렇게 해 봅시다: 사랑과 겸손이 가득한 대화를 이뤄 내는 5단계
- 정리하기

09. ‘관심’이라는 가면을 쓴 가짜 소통
: 진짜 관심과 가짜 관심, 그 미묘한 차이에 관하여

- 현상 분석: 관심이 더해질수록 상대는 마음의 옹벽을 더 철저히 세운다
- 이렇게 해 봅시다: 입에 ‘재갈’을 물리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라
- 정리하기

10. 타인의 세상에 나를 끼워 맞추는 가짜 희생
: 사람들에게 맞추면 맞출수록 비참해지는 나 자신

- 현상 분석: 경계 없는 대인 관계에서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 이렇게 해 봅시다: 타인을 향한 진정한 배려와 존중이란 무엇인가
- 정리하기

11.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삶이 힘든 당신에게
: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 현상 분석: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에게 관심이 없다
- 이렇게 해 봅시다: 타인에 대한 성급한 추측은 멈추고, 나에게 솔직하기
- 정리하기

12. 늘 받기만 하는 사랑에 익숙한 당신에게
: 그렇게 많은 사람 중에 왜 ‘날 사랑해 주는’ 사람은 없을까?

- 현상 분석: ‘사랑받는’ 느낌과 ‘사랑’은 다르다
- 이렇게 해 봅시다: 더는 사랑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지 않기
- 정리하기

PART 3. 인지에 관한 당신의 깊은 오해

13. 참지식은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비워 내는 것이다
: 진리에 대한 당신의 깊은 오해

- 현상 분석: 내면에 견고한 담을 쌓고 밖에서 진리를 찾으려 애쓰는 당신에게
- 이렇게 해 봅시다: 외부 세계로부터 영향받는 것을 허용하기
- 정리하기

14. 자꾸만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려는 사람들
: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모두 한심한 눈으로 보는 당신에게

- 현상 분석: 틀에 갇힌 이성적인 논리로 삶의 질서를 바로 세울 수 있을까?
- 이렇게 해 봅시다: 인지 수준을 높이는 두 가지 방법
- 정리하기

15.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는 당신에게
: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왜 열등감은 더 심해질까?

- 현상 분석: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가짜 노력을 하는 당신에게
- 이렇게 해 봅시다: 내가 누구인지, 나의 기질은 무엇인지 살펴보기
- 정리하기

16. 성과주의 노력을 하는 당신에게
: 빛나는 미래를 위해 숨차게 달려온 당신에게 남은 것

- 현상 분석: 성과에만 의미를 두는 당신에게 삶은 결코 즐거울 수 없다
- 이렇게 해 봅시다: 지나친 성과주의에서 벗어나는 세 가지 방법
- 정리하기

17. 동화 같은 해피 엔딩을 꿈꾸는 당신에게
: 이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찾아오고, 대체 그 끝은 어디일까?

- 현상 분석: 그 후로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을까, 불행하게 살았을까
- 이렇게 해 봅시다: 마인드 바꾸기
- 정리하기

책 속으로

** 수많은 심리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듯 내면의 동기를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높은 효율을 보입니다. 다시 말해 ‘나는 노력하는 내가 좋아’라는 생각이 ‘나는 반드시 노력해야 해’라는 생각보다 효율이 훨씬 높다는 것이죠. 이렇듯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의식적 노력’을 한 뒤에 맛보는 성취감은 달콤합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어제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자기 모습은 누구보다 자신이 제일 잘 알거든요. 이것이 내재적 동기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 당신이 그토록 노력하는 이유는 본인이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패배감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에요. 그 패배감이 지독하게 괴로워서 결국 원인을 과거와 부모, 타인에게 돌리는 것이죠. 이런 식의 ‘남 탓’은 당신에게 무력감을 주고, 이 무력감을 벗어나기 위해 또다시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어떻게든 본인을 증명해 내고자 하는 가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 질긴 악순환의 고리 속에서 당신은 스스로 자책하고 비난하며 서서히 자신을 파괴합니다.

** 시간 관리보다 더 중요한 건 시간 속의 ‘정서’를 관리하는 거예요. 하루는 24시간이죠.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25시간을 관리할 수는 없어요. 마찬가지로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면 당신에게 25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소용없어요. 그런데 마음이 편안하면 언제라도 노력할 수 있어요. 그러면 목표는 생각보다 훨씬 쉽게 성취할 수 있을 거예요.

** 변화는 책임을 동반합니다. 대화의 기술, 소통의 기술을 배워서 관계가 개선된다면 과거 인간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전부 자신의 책임이 될까 봐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책임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죠. 또 관계 개선을 위해 행동하고 노력했는데 바뀌는 게 없는 경우 체면이 구겨질까 봐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생각하죠.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게 다 좋아진다고!’ 행동하지 않은 채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자기 최면을 걸고 있는 거죠.

** 자신의 무력감을 상대에게 투영시키는 것 역시 관심이 아닌 자기만족이에요. 조언과 질책은 ‘관심의 탈’을 쓴 나르시시즘이고, 선을 넘는 과도한 참견은 통제욕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경청은 달라요. 나의 모든 개인적 욕심을 내려놓고 상대가 누구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심으로 들어주는 행위니까요.

** 당신은 자기희생을 담보로 사람들에게 맞춰 주고 있지만 그들은 당신으로부터 그만큼까지 ‘얻어 내는’ 것이 별로 없다 보니 서로 체감하는 정도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겁니다. 당신은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희생했는데 남이 보기엔 그저 택배 상자 하나 들고 와 주는 것밖에는 안 되는 거예요. 대인 관계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집니다. 그러나 당신이 얼마나 상대에게 맞춰 주고 있는지, 그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는지 그 사람은 알지 못해요.

**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안절부절못하는 건 사실 ‘공기’와 싸우는 것과 다를 게 없어요. 쓸데없이 그렇게 많은 생각으로 심신이 피곤해질 지경이라면 당장 그만두는 게 좋아요. 그건 ‘공기’를 싸워서 이겨 보려고 허공에 주먹질하는 것과 같아요. 피곤하고 힘든 것도 문제지만, 당신의 자존심이 심각하게 무너진다는 것도 문제예요. 그러니까 대인 관계에 빈번하게 문제가 발생하잖아요. 이건 당신이 바라는 사랑, 당신이 그리는 자기만족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에요.

** 스스로 이렇게 물어봐야 해요. ‘나는 어떤 생각인가?’ ‘내 기분은 어떤가?’ 기분은 즐겁죠. 성취감도 느껴져요. 이런 기분 좋은 감정을 계속 느끼고 싶어서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스스로 성취한 성과로 기쁨을 누리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의 태도를 결정할 줄 알아야 해요. 자신의 기분과 생각에 따라 행동하세요.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요. 그 에너지가 당신에게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강력한 자신감을 심어 줄 거예요.

출판사 서평

“내 피땀을 소모하지 않는 방법에 관하여”

노력에도 방향이 필요하다

● 노력해도 성과가 없어 번아웃에 시달린다면
● 관계 속에서 늘 지치고 ‘착한 노력’만 강요받는다면
● 성장 강박에 시달리지만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이제 진짜 노력을 시작할 때다

솔직히 털어놓고 말해 보자. 새벽 알람 소리에 벌떡 일어나 단어장을 붙잡고, 밤늦게 사무실 불을 끄며 ‘오늘도 열심히 했다’라는 자기 위안을 되뇌는 당신. 그런데도 결과는 늘 옆자리 평범한 동료에게 밀린다면, 그 치열한 하루가 혹시 거대한 연극은 아니었을까? 땀으로 적신 일상이 사실은 ‘가짜 노력’이라는 무대 위에서 연출된 헛된 몸짓이었다면?
그렇다고 이 책이 당신을 나무라지는 않는다. ‘오랜 시간 현장 상담 경험을 가진 심리 전문가인 저자는 ‘의지가 약하다’는 뻔한 꾸짖음 대신, 우리가 헤어 나오지 못하는 17가지 심리적 함정을 하나씩 조명한다. 그 함정은 너무 은밀하고 깨닫기 힘들어서, 당신은 지금까지 그것을 노력이라고 착각했을 뿐이다.

당신이 무리해서 석사 공부를 시작하거나, 현실성 없는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를 몰아붙였던 이유는 사실은 성장 때문이 아니었다. 그 이면에는 어린 시절 채워지지 못한 ‘인정 욕구’라는 검은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래서 하루에 겨우 다섯 시간만 자며 기적을 바라 왔지만, 작은 실패 하나에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것이다. 의지가 약한 게 아니었다. 애초에 당신의 배는 ‘불안’이라는 바람을 잔뜩 머금고 거대하게 부푼 돛의 힘으로 엉뚱한 방향을 향해 나아갔던 것이다.
더 가슴 아픈 반전은 인간관계 속에서 터져 나온다. “다 너를 위한 거야”라는 말 뒤에 숨겨진 건 사실 사랑이 아니라 통제의 욕구였다. 가족과 연인에게 바친 헌신이 사실은 상대의 마음을 무시하는 강압이었음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얼굴이 화끈거린다. 게다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신경 쓰며 불안에 떨었던 나날들. 그 무거운 시선이 알고 보니 심리적 착각에 불과했다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허망함이 몰려온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의 문제는 게으름이 아니라 ‘나는 쟤보다 못하다’라는 고정형 사고방식, 즉 끝없는 우월감 증명 경쟁이라고. 그 짐을 내려놓는 순간, 비로소 인생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완벽한 해피엔딩을 향해 허겁지겁 달리기를 멈추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나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성장형 사고방식의 출발이다.
이미 수많은 독자의 인생 스위치를 켜 준 이 책은 가짜 노력의 연극 무대를 내려오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마지막 리허설을 끝내는 방법을 알려 준다. 특히 저자가 모든 목차의 첫머리에서 제시하는 현실 사례들은 마치 내 마음속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시감이 들게 한다. 그래서 그에 따른 통찰과 심리 처방에 더욱 힘차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이제 가짜 무대의 조명은 꺼지고, 진짜 당신의 무대가 시작된다. 관객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서 오를 무대 말이다.


“열심히 하는데 왜 나는 안 될까?”

17가지 사례로 드러난 가짜 노력의 함정

● 불안과 인정 욕구가 만든 헛수고
● 비교와 완벽주의가 낳은 자기 소모
● 성과만 좇다 공허해지는 삶의 패턴

“열심히 노력하는데 왜 나만 늘 제자리일까?” 이 간절한 질문은 단순한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가짜 노력’이라는 함정에 빠져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 이 책은 당신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방향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는 심리 보고서다. 우리는 새벽 일찍 일어나 밤을 지새우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지만, 그 ‘열심’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나’만 ‘소모’하는 헛된 몸짓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땀방울이 목표와 정반대 방향으로 수레를 모는 ‘가짜 노력’으로 변질되는 이유, 그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첫 번째 이유는 일과 학습 영역에서의 잘못된 동기에서 출발한다. 당신이 학창 시절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았지만 성적은 늘 친구들에게 밀렸던 이유는, 노력이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나’라는 위안에 스스로 만족하기 위한 ‘보여 주기’에 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처럼 멈추지 못하는 과도한 노력은 불안이나 타인의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를 채우려는 하위 욕구 충족에 불과하며, 하루 5시간 강행군 같은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가 작심삼일로 무너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든다. 이처럼 노력의 동기가 불안에 뿌리박혀 있다면, 이 왜곡된 에너지가 우리의 관계에서는 어떤 파국을 불러오는지 궁금해지지 않는가?
이 책의 두 번째 파트는 대인 관계 속에서 우리의 ‘가짜 노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폭로한다. 당신이 가족에게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사랑으로 포장하는 순간, 그 사랑은 사실 상대의 감정을 무시하고 상황을 통제하려는 왜곡된 욕구일 수 있다. 이는 관계에 지친 당신이 끊임없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괴로워했던 이유, 즉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강박이 전형적인 심리적 착각일 뿐임을 깨닫게 한다. 이처럼 우리의 노력과 관계가 모두 심리적 불안에 묶여 있다면, 결국 이 모든 고통의 근원인 ‘당신의 사고방식’을 점검해야 한다.
마지막 단원인 인지 수준의 오류에 대한 통찰은 당신을 완전히 새로운 시야로 이끈다. 당신의 좌절과 무기력은 ‘나는 쟤보다 못해’라는 전제에서 시작되는 ‘우월함 증명’이라는 고정형 사고방식 때문이며, 이것이 당신을 영원히 제자리에 주저앉힌다. 게다가 노력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고 영원히 행복할 것이라는 ‘동화 같은 해피엔딩’에 대한 인지적 오해를 붙들고 있어서 새로운 문제가 찾아올 때마다 절망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당신을 갉아 먹던 이 모든 왜곡된 인식을 버리고, 실패해도 괜찮으니 ‘해낼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는 성장형 사고방식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저자가 2천 시간이 넘는 현장 상담에서 길어 낸 17가지 심리 전략은 ‘가짜 노력’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짜 성장을 시작하게 할 것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화양

심리상담사이자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광저우에서 심리 상담 센터를 운영하며 2,000시간 이상의 상담 경험을 쌓았다. SNS 및 심리학 관련 플랫폼 팔로워 수가 총 30만 명이 넘는다. 유럽 정신분석 연맹 세미나, 미국 HMI 최면·동기 부여 과정 등 국제적 심리학 코스를 수료했다. 그녀는 ‘가짜 노력’, ‘타인에게 잘 보이려는 성향’ 등 현대인의 핵심 고민을 통찰력 있게 분석하여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심리 전략으로 독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 책의 바탕이 된 심리학 강좌 〈가짜 노력〉은 누적 조회 수 4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주요 저서로 『착하게 사느라 피곤한 사람들』이 있으며 홍콩, 마카오, 대만, 한국, 베트남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다.

번역 하은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국제회의 통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전자 중국 법인에서 동시통역사로 일했으며, 국내 유수 기업에서 출강 및 기타 번역, 통역 업무를 담당했다. 사랑하는 남편, 두 딸과 긴 중국살이를 마치고 조국에 돌아와 적응 중이다.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중국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석가모니가 아들러를 만났을 때』 『가장 빛나는 나이에 싸구려로 살지 마라』 『밥 먹여주는 경제학』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2』 『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