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싱가포르 생태여행

도시와 숲, 그리고 낯섦을 받아들이는 법

이용구 지음

붉은삼나무 숲 2025년 09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생태여행』은 저자가 직접 걸으며 기록한 도심 생태계와 사람, 그리고 길 위에서의 만남을 담은 생태 여행기입니다. 이 책은 전문 도감이 아니라, 여행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생명과 순간을 기록한 에세이에 가깝습니다.
말레이시아 도시의 한복판에서 만난 나무와 새, 곤충과 꽃. 싱가포르의 도심 정원과 센토사 섬에서 발견한 생명의 빛깔들. 익숙한 풍경 속에서도 저자는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카메라와 펜으로 기록하여 ‘길 위에서 마주친 생명’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학명과 영문명을 함께 표기해 생태적 맥락을 전하면서도, 글 속에는 유머와 단상, 시적인 문장이 스며 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기록은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하게 하는 작은 초대장이 될 것입니다.

목차

도시와 숲, 그 사이에서 …1


1.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 쿠알라룸푸르의 빛과 소리 …2
2. 바투 동굴, 272계단의 의미 …7
3. 페르다나 식물원의 캐넌볼 나무 …14
4. 두리안, 낯섦을 받아들이는 법 …26


2. 싱가포르

5. 사자의 도시, 싱가포르의 첫인상 …31
6. 도시의 밤, 영화 같은 야경 …36
7. 센토사 섬, 삶의 자극에 대하여 …40
8. 사테 거리의 유전자 …45
9. 리콩치안 자연사박물관 …50


도시의 끝, 자연의 시작 …60

책 속으로

쿠알라룸푸르의 야경은 참 아름답다.
빛으로 물든 빌딩들조차 하나의 관광자원이 되었다.
이곳은 북위 약 3.14도, 적도에 가까운 지역이다.
연중 기온은 크게 변하지 않지만, 강수량의 변화는 뚜렷하다.
요즘은 건기라 그런지, 하늘도 마음도 화창하다.
숙소 근처 잘란 알로르(Jalan Alor) 야시장에 다녀왔다.
‘아파트~ 아파트~’ 익숙한 멜로디가 흐르는 선술집 앞에 잠시 발길이 멈췄다.
저녁은 중동 음식점에서 먹었다.
오랜만에 식당 안이 왁자지껄하다.
아기 울음소리도, 사람들 이야기 소리도 이상하게 시끄럽지 않다.
그건 분명, 살아 있는 소리였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저자는 도심 속 정원과 섬, 해안에서 만난 나무와 새, 곤충과 꽃을 통해 도시와 자연이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세밀하게 기록했다. 학명과 영문명이 곁들여져 있어 생태적 맥락을 전달하면서도, 글 곳곳에 담긴 단상과 시적인 문장은 독자에게 따뜻한 울림을 준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생태여행』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생명의 순간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작은 창이 된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용구

․ 생태여행가
․ 이학박사(생물학 전공). 현재 ㈜에코이엔지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경기농촌융복합산업 전문상담 및 현장코칭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1인 출판사 「붉은삼나무 숲」을 운영하며, 생태와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집필·출간하고 있다.
․ 텃밭을 가꾸고, 현미경과 카메라로 생명의 순간을 기록하며, 자연과 사람을 잇는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