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월든
2025년 10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0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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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7146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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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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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2년 출간된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의 개정판으로, 정여울이 자신의 영혼의 멘토인 소로를 통해 도심 속 일상에서 주체적이고 건강하며 자연친화적인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한 흔적을 담은 에세이다. 여기에 소로의 고향인 콩코드 지역과 월든 호수를 생생한 사진으로 담아내 소로의 흔적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콘크리트로 점철된 도시에서 무한 경쟁에 내몰리며 과도한 노동과 불필요한 소비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틈도 없이 살았던 저자는 『월든』을 통해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을 어떻게 나답고 진정성 있게 살아갈 것인지 깨달아간다. 더불어 자연과 공생하며 살아간 소로의 삶을 살펴보며 심각한 기후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덜 먹고, 덜 쓰고, 덜 버리는 생활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난제를 소로의 문장을 빌려 풀어보고, 삶의 균형을 지키며 살아가는 소로의 삶의 방식을 자신만의 깊은 시선과 목소리로 녹여낸다.
“내가 숲으로 들어간 이유는 삶의 빛나는 정수만을 간절히 체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_ 헨리 데이비드 소로
처음으로 자기만의 월세방을 갖게 된 날, 고독을 필요로 했지만 그것이 삭막함으로 연결되자 당황스러웠던 저자는, 뜰이나 정원이 없는 답답한 공간에서 비로소 『월든』이 진정으로 마음의 문을 두드렸다고 고백한다.
자칫 홀로 숲으로 들어간 괴짜, 현실로부터 일탈한 자로 오해받기 쉬운 소로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삶과 사람을 사랑했던 이였다. 『다시 만난 월든』에는 그런 소로의 삶을 찬찬히 깊게 들여다보고 소로의 문장 하나하나를 애틋하게 아끼는 저자 특유의 감성이 짙게 묻어난다. 본문 곳곳에 저자가 직접 다녀온 콩코드와 월든 호수의 풍경, 소로와 관련된 굿즈 사진 70여 장을 담아내어 생생한 현장감과 흥미를 더한다. 마치 정여울의 ‘월든 투어’를 독자가 함께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기에 책을 덮고 나서도 따듯한 여운이 남는다.
크게 2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두 가지 방식의 『월든』 읽기를 시도한다. 1부에서는 열정, 용기, 고독, 존엄, 자유, 저항, 간결함, 치유, 희망 등 소로가 추구했던 삶의 가치를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교차하며 진솔하게 담아낸다. 2부에서는 생활경제, 인문학, 윤리학, 생태학의 네 가지
방향에서 『월든』의 문장을 직접 번역해 인용하면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소로의 말이 유효한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한다.
저자는 소로가 보여준 ‘자발적 가난’과 ‘자발적 은둔’이 우리에게 창조적 기쁨과 진정한 자유를 준다고 말한다. 소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현대인을 향해 소로는 소비를 향한 욕망 자체로부터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하기를 권한다. “소로는 자신의 꿈을 스스로 정하고 그 꿈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데는 타인의 조언이 아니라 오직 자기 자신과의 대면만이 필요함을 알았다. 그것이 바로 소로 식의 명랑한 고독, 창조적 고독”이다(본문 214쪽). 월든 오두막을 통해 적정량의 고독을 쟁취해 낸 소로처럼, 『월든』을 통해 진정한 자존과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을 회복한 정여울처럼, 이 책은 독자들이 자본 바깥의 삶, 자신만의 가능성과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삶을 창조하는 데 길벗이 되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당부한다. 이 책을 통해 소로와 자신의 외침을 들었다면 독자들 스스로 ‘자기 안의 월든’을 소중히 가꾸어가기를,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푸른 미래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추천사
프롤로그_ 서랍에 월든을 숨겨두다
들어가기 전에_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생애
1부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열정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따스한 사랑
산책 걷고 또 걸음으로써 치유되는 마음
용기 어제까지의 낡은 인생과 작별하다
고독 도시인의 고독이 쓰라리고 아픈 이유
거리두기 감정노동을 반복하는 삶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권리
친구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
존엄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기
자기 집중 눈물수집가: 내 직업에 새로운 이름을 짓다
자기 발견 나 자신과 만나려는 모든 실험
해방 ‘스펙과 프로필’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저항 소유와 수동성, 착취로부터의 해방
간결함 당신에게는 몇 개의 의자가 필요한가요
치유 ‘녹색 손가락’을 꿈꾸며
희망 그저 거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찬 기쁨
미래 1 자본 바깥의 삶(스콧 니어링과 헨렌 니어링)
미래 2 지금 실현가능한 작은 유토피아(타샤 튜더)
미래 3 또 하나의 월든을 창조한 사람(베아트릭스 포터)
야생성 도시인이 잃어버린 원초적 생명력
은둔 명랑한 은둔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2부 더 나은 삶을 위해 『월든』 속으로 걸어가다
월든의 생활경제_ 의식주를 독립적으로 해결하기
인생에서 꼭 하나만 선택한다면,  오직 자유만 선택하라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  간결하게, 더 간결하게!  삶을 위한 건축  사는(buying) 집을 넘어 살아가는(living) 집으로  내면의 풍요를 선택할 용기  이미지로부터 해방되기  뼈에 가까운 삶이 가장 달콤하다  매일매일, 더 멀리 떠나라!  '자발적 가난’이라는 시점
월든의 인문학_ 삶의 시간을 아름답게 수놓는 법
나는 ‘문학’을 직업으로 삼았다  편리함 탓에 잃어버리는 것들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다  아침과 함께 깨어나라  월든을 일상 속으로 초대하는 법  내 안의 숨은 광맥을 찾아서  창조적 봉인의 기쁨  누구도 당신을 방해할 수 없는 시간  우리는 과연 무엇을 배우고 가르칠 것인가  제대로 사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  학비보다 배울 수 있는 기회부터  아름다운 장소에는 이야기가 깃든다  내가 살아가는 공간을 가꾸고 돌보는 습관  저마다의 월든을 창조하기  깊은 후회는 새로운 삶의 시작  내가 숲으로 들어간 이유
월든의 윤리학_ 단 한 번뿐인 삶을 나답게
고독은 창조성의 원천  모든 존재는 혼자다  더 사랑하기 위해, 더 많은 거리가 필요하다  성숙한 관계 맺기  누구도 밀어내지 않는 오두막  더 오래, 더 깊이 바라보기  치유로서의 사랑  타인의 평가에 무너지지 않기  성공과 실패를 넘어, ‘나’로 살기  절망을 끊기  당신은 진정 안전한가
월든의 생태학_ 자연과 공생하는 삶을 꿈꾸며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자본주의의 치명적인 허점  동물과 함께하는 삶  원시인의 강인함, 문명인의 지성  잃어버린 야생의 삶을 찾아서  미니멀리즘, 그리고 제로 웨이스트  흔적을 남기지 않는 여행을 꿈꾸다  소유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기  완전한 자연농법  직업에 구속되지 않는 삶
에필로그_ 『월든』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강해진다
작가의 말_ 소로와 함께 생각의 오솔길을 걷다
시인이자 다정한 생태주의자이자 열정적인 시민운동가였다. 그 이면에는 생계를 위해 뛰어들어야 했던 측량기사의 일, 가업으로 이어받아야 했던 연필 제조업도 있었다. 그러나 그 복잡한 캐릭터 속에 늘 숨어 있는 소로의 가장 결정적인 본성은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한없이 따스한 사랑과 공감의 눈길이었다.
- 「1부 열정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따스한 사랑」 중에서
   진정 중요한 것들은 험악한 환경에서도 그 모습을 바꾸지 않는다. 소로는 아무리 힘든 순간에도 자신보다 더 약한 존재를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았다. 소로에게는 희망을 가질 이유보다 절망할 이유가 더 많았다. 그는 평생 가난했으며, 그의 재능을 진정으로 인정해 주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소로는 항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힘없고 소외받는 모든 존재들을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았다. 바로 그 멈추지 않는 희망과 사랑이야말로 팬데믹 시대 우리가 소로에게서 배워야 할 삶의 자세가 아닐까.
- 「1부 용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야 하는 것」 중에서
   모두가 월든처럼 숲속에 오두막을 짓고 살 수는 없지만, 월든처럼 ‘복닥이는 삶과의 결별’을 추구할 수는 있다. 우리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삶, 매일 사람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가슴 찢어지는 감정노동을 반복하는 삶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 
- 「1부 거리두기 감정노동을 반복하는 삶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할 권리」 중에서
   “누군가가 함께 걷는 사람들과 보폭을 맞추지 않는다면, 그는 어쩌면 자신의 내면에서 다른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자신의 귀에 들리는 바로 그 북소리에 맞춰서 걷도록 하라.” 소로의 말처럼 고난 속에서도 내 마음속에서 울려오는 나만의 북소리를 들으며 나만의 보폭으로, 나만의 걸음걸이로, 나만의 몸짓으로 살아가기를 결심한 당신과 함께, 우리 모두의 월든이 하나씩의 악기가 되어 저마다의 음률로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만들어내는 그날까지. 이곳에서는 마음껏 쉬어도 좋으니까. 이곳에서는 그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본래 지닌 최고의 향기를 누릴 수 있기를. 내가 읽고 쓰는 모든 것들 위에, 나의 월든은 피어나 있다.
- 「1부 존엄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기」 중에서
   책상용 의자, 식탁용 의자, 소파, 리클라이너, 스툴, 벤치 등등 수많은 의자를 집에 쟁여두고 사는 우리 현대인들. 그 수많은 의자는 정작 비어 있을 때도 많다. 우리는 집안의 가구를 과연 얼마만큼이나 제대로 활용하고 있을까. 헨리 데이비드 소로라면 ‘작은 의자 세 개’면 충분하다고 말했을 것이다. 소로는 자신의 월든 오두막에는 ‘세 개의 의자’뿐이지만 그 세 개의 의자만으로도 수십 명의 손님을 치러낼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나의 집에는 세 개의 의자가 있다. 하나는 고독을 위한 의자, 하나는 우정을 위한 의자, 또 하나는 교제를 위한 것이다.” 
- 「1부 간결함 당신에게는 몇 개의 의자가 필요한가요」 중에서
 
  간결하게, 더 간결하게!
 “당신은 빚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온힘을 다해 애쓰느라 늘 지쳐 있다. 
   빚을 갚는다고, 내일 갚겠다고 말하지만 결국 갚지 못하고 오늘도 죽어가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은 바로 자신이 스스로를 노예로 삼아 또 다른 노예 주인이 되는 것이다.”
   빚을 내 집을 사고 그 빚에 묶여 젊은 날을 허비하는 현대인의 삶. 이 무거운 어깨의 짐은 언제쯤 벗어던질 수 있을까. 우리는 자기 자신을 노예로 만드는 모든 노동과 관계와 과감하게 결별해야 한다. 자기착취의 시대가 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자존감도 사랑도 헌신짝처럼 버리는 일이 생긴다. 자기 자신을 노동의 도구, 돈벌이의 도구로 만들지 않는 것이 진정한 독립과 해방을 위한 첫 번째 길이다.
	- 「2부 『월든』의 생활경제」 중에서
  뼈에 가까운 삶이 가장 달콤하다
 “자기계발을 하겠다며 온갖 것들에 기웃거리지 말라. 다 쓸모없는 짓이다. 
   뼈에 가까운 삶이 가장 달콤하다. 영혼의 필수품을 사는 데는 돈이 필요 없다.”
   “뼈에 가까운 삶이 가장 달콤하다”라는 문장을 읽는 순간, 바로 마음속에서 커다란 울림이 전해졌다. 여기서 ‘뼈’란 삶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의 몸도, 우리의 집도, 우리의 삶도, 뼈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우리는 더욱 가벼워지고, 간결해지고, 투명해져야 하지 않을까.
- 「2부 『월든』의 생활경제」 중에서
  월든을 일상 속으로 초대하는 법
 “우리는 기계의 도움 없이 이른 새벽에 새로운 하루에 대한 무한한 기대로 깨어나서, 
   하루 종일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가 가장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도, 새벽은 우리를 저버리지 않는다. 
   하루하루의 일상 자체를 최고로 만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
   하루하루 완전히 깨어 있는 삶. 자신의 가장 빛나는 천성을 저버리지 않는 삶. 자기 안의 최고의 빛을 매일 이끌어내는 삶. 그 어떤 안락함이나 쾌락에도 중독되지 않는 삶을 찾아야 한다. 새벽에 대한 무한한 설렘으로부터 깨어나, 그 깨어 있음을 하루 종일 유지하는 기술은 삶 그 자체를 아름답게 만든다. 삶 자체를 예술로 만드는 삶에는 그 어떤 방해물도 끼어들지 못한다.
- 「2부 『월든』의 인문학」 중에서
  누구도 당신을 방해할 수 없는 시간
 “그 무렵에 나의 정신은 밤사이 옥수수가 쑥쑥 자라듯 빠르게 성장했다. 그 시간(아무런 계획 없이         몽상을 하며 여유롭게 월든 호수에서 보낸 첫 번째 여름)은 어떤 육체노동을 하는 시간보다 훨씬          즐거웠다. 그런 시간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평소의 일상보다 훨씬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그 누구도 우리 내면의 계획을 방해할 수 없는 시간을 향유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런 시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방해받더라도 그것을 방해로 여기지 않는 한없는 여유.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굳이 정확하게 구분하며 ‘나는 무엇을 했는가’, ‘나는 무엇을 하는가’,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로 나누어 시간을 갈라치기 하지 않을 용기. 이미 지나간 어제 속에 깃든 오늘의 생생함을, 지금 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오늘에 깃든 내일의 희망을 알아볼 혜안. 그런 것들이 내가 『월든』으로부터 배운 지혜로움이다. 그리하여 나에게 인문학이란 ‘시간을 아름답게 수놓는 법’을 배우는 학문이다.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에서조차 미래의 희망을 수놓을 수 있는 용기. 시간의 수레바퀴 아래 갇혀서 시간에 따라 재빠르게 변화하지 못하는 나를 미워하지 않는 것. 어제를 아쉬워하지 않고 오늘을 조급해하지 않고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 그것이 내게 철학이다.
- 「2부 『월든』의 인문학」 중에서
  더 오래, 더 깊이 바라보기
 “잠시만 우리가 서로의 눈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면, 
   그 찰나의 시간 동안 커다란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우리는 너무 빨리 서로를 스쳐 지나간다. 편의점이나 대형 할인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계산대 저편의 직원과 눈을 마주치는 시간이 몇 초나 될까. 점점 빨리 서로를 스쳐가는 우리 현대인들은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정작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훨씬 줄어들었다. (…) 『월든』의 소로처럼, 우리가 좀 더 오래오래 서로를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 다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래도 한 번 더 서로의 슬픔과 두려움과 기쁨과 설렘을 읽어냈으면 좋겠다. 
- 「2부 『월든』의 윤리학」 중에서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가끔씩 색다른 음식이 먹고 싶었던 것은 건강 때문이 아니라 식욕 때문이었다. 
   사람이 가끔 심각한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필수적인 음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치스러운 음식을 탐내기 때문이다.”
   맛집 프로그램을 보면 걱정스럽다. 우리가 저렇게 맛있는 것들을 매일 먹어도 지구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맛집 프로그램에서 홍보하는 대로 매일 먹는다면, 그 무시무시한 육식의 카니발로 인해 지구는 금방 병들 것이다. (…) 우리는 우리의 먹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동물과 식물을 죽이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육식을 많이 할수록, 우리가 플라스틱 용기를 많이 쓸수록, 인류가 지구에서 살 수 있는 시간은 점점 더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 「2부 『월든』의 생태학」 중에서
월든, 지친 마음의 안식처 
   지금이 아니라면 결코 만날 수 없는 꾸밈 없는 나의 모습, 바쁘다는 이유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유로 잊고 살았던 푸르른 꿈, 바로 그 마음 깊은 곳의 ‘뒤집지 않은 카드’를 끝내 뒤집어보기 위해 소로는 숲속 한가운데 작은 오두막을 지었다. 그는 삶의 온전한 정수, 모든 장신구를 떼어낸 삶의 뼈대를 절실히 경험하기 위해, 작은 오두막을 짓고 그 안에서 은둔하며 ‘내 안에 최고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분투한 것이다. (…) 당신이 만약 너무 바쁘다는 이유로 ‘진짜 나 자신’을 잊었다면, 부디 이 차가운 지성과 뜨거운 열정이 공존하는 월든의 세계 속으로 떠날 수 있기를. 『월든』이 너무 두껍고 어려워 책장에만 꽂아둔 당신 또한 이 책의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다시 만난 월든』을 읽고 소로의 『월든』을 읽는다면, 월든으로 가는 머나먼 길은 결코 외롭거나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소로처럼 오직 숲길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영혼의 재벌’이 되는 법을 배운 나는, 이제 외로움이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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