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 튤립 가든
2025년 10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31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201.00MB)
- ISBN 979119281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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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13.00MB
25분 23.00MB
20분 19.00MB
18분 16.00MB
19분 17.00MB
16분 14.00MB
24분 22.00MB
23분 21.00MB
26분 23.00MB
20분 19.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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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이 사는 아파트 구석에는 아무도 찾지 않는 버려진 공터, ‘정원’이 있다. 녹슨 간판에 적힌 ‘정원’이라는 희미한 글씨, 다 무너져 내린 낡은 울타리와 무성한 잡초. 정원보다는 폐허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공간이지만 주은에게는 그 어느 곳보다 아늑한 안식처이다. 매일 학원을 몇 개씩 다니며 집에 와서도 쉼 없이 공부해야 하는 주은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휴식은 잠시 정원에 방문하여 마음을 달래는 것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에 새로 이사를 온 윤호가 이곳을 발견하고 정원을 돌보기 시작한다. 그런 윤호를 마주치고 당황하던 주은은 이내 윤호도 주은처럼 정원을 소중한 보금자리로 여기게 되었음을 알고 마음을 연다. 주은은 윤호를 도와 폐허였던 정원을 열심히 정리하고 가꾸어 그곳을 진짜 정원으로 만들어 간다. 정원의 모습은 둘의 손길에 힘입어 하루가 다르게 아름다워지지만, 성적이 떨어진 주은은 더 이상 정원에 갈 수 없게 된다.
한 번도 원하는 것을 요구해 본 적 없는 주은은 정원과 윤호와 고양이를, 결국엔 자기 자신을 구해낼 수 있을까? 윤호와 함께한 여름의 끝자락, 주은의 세상은 큰 변화를 맞는다.
2. 새로운 이웃
3. 뒤틀린 일상
4. 엄마
5. 나의 안식처
6. 그 꽃의 꽃말은
7. 윤호
8. 정원의 정원사
9. 다른 세계에서
10. 경기와 휴식
11. 옐로 튤립 가든
작가의 말
“8월에 심기 좋은 꽃으로는 달맞이꽃이 있어.”
윤호가 삽으로 땅을 파며 말했다. 그 옆에서 주은 역시 삽으로 땅을 파고는 있었지만 거의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윤호의 속도에는 한참 못 미쳤다.
“달맞이꽃은 유래도 있다고 해. 그것까지는 찾아보지 못했지만.”
“그렇구나.”
“근데 할머니 집에는 튤립 씨앗밖에 없더라고. 튤립은 심는 시기가 다르지만 잘 보살펴 주면 자랄 수도 있어.”
“너희 집에는 씨앗 없어?”
주은이 손목을 빙빙 돌리며 아무 생각 없이 묻자 윤호는 애매모호하게 대답을 얼버무리더니 빠르게 말을 이었다.
“튤립은 색에 따라 꽃말이 다른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노란색 튤립이야. 희망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거든. 사실 여러 뜻이 있는데 요즘은 모두 희망이란 뜻을 쓰는 모양이더라고. 제일 좋게 들리기도 하고. 다른 뜻은 다 헛된 사랑, 짝사랑인데 너무 슬프잖아.”
- 74~75쪽
“절대 종이가방 밖으로 나가면 안 돼. 비를 맞으면 안 되니까.”
주은은 엘리베이터가 14층에 멈춰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열며 고양이에게 말했다. 고양이가 알아들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렇게 말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이불을 최대한 꼭꼭 덮고 있어야 해. 내일 비가 그치면 아마 김윤호 걔가 올 거야. 미안, 다시 밖에 데려가게 돼서.”
주은은 윤호를 떠올렸다가 아직도 윤호에게 사과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제 주은은 정원에 방문해 윤호와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 오늘은 영어 학원 선생님이 실수했지만 다음부터는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을 테니까.
“이제 난 갈 수 없지만 네가 나 대신 정원을 걔랑 가꿔 줘야 해.”
주은은 그 말을 하며 순간 울컥하는 목소리를 느꼈다. 그 감정이 오랜 휴식 공간이었던 정원을 영영 떠나게 되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결국 다시는 윤호와 만나지 못하게 되어서 그런 건지는 알 수 없었다.
-115쪽
중학생 작가가 직접 말하는 진짜 중학생의 성장 이야기
담백하고 정확한 문체로 숨 막히게 이야기를 엮어
순식간에 몰입을 선사하는 ‘김소윤’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
『옐로 튤립 가든』은 주은과 윤호가 서로에게 기대어 각자의 힘겨움을 이겨내고 나아가는 따스한 이야기이다. 실제 중학교 2학년인 김소윤 작가는 화려한 인물, 격렬한 사건, 독특한 설정 없이 그저 우리 곁에 존재하는 진짜 청소년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 놓는다. 그럼에도 이 책은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야 편히 숨을 내쉴 수 있을 만큼 몰입도가 높다. 심각한 수준의 학업 스트레스를 겪던 중 유일한 탈출구였던 정원마저 잃어버린 주은, 소중한 사람을 잃고 세상에 발을 붙이지 못했던 윤호는 서로가 서로의 용기가 되어 각자가 맞닥뜨린 큰 일들을 해결해 낸다.
“위로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윤호의 말처럼, 주은과 윤호는 동정이나 위로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는 그들의 용감한 선택과 편안한 회복을 응원하기만 하면 된다. 어른들이 만든 틀 안에 갇혀 괴로워하던 아이들은 이제 모든 것을 극복하고 오히려 이들의 이야기를 읽는 또래 친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아무리 힘겨운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이제는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려는 주은과 윤호를 담은 이 책이 여러분들만의 정원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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