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톤 마틴의 멋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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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정보 ePUB (41.76MB) | 약 4.7만 자
 - ISBN 9791141613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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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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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번에 하루키가 본격적으로 엄선한 재킷들이 전부 전설적인 앨범 디자이너 ‘데이비드 스톤 마틴’(약칭 DSM, 1913~1992)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레코드 재킷의 역할이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시절, DSM은 신선하고 감각적인 재킷 디자인을 선보였고 재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의 세계도 빛을 발했다. DSM이 디자인한 재킷은 여전히 재즈 팬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수집가도 많다.
『데이비드 스톤 마틴의 멋진 세계』에 담긴 다채로운 재킷 컬렉션 및 재즈의 세계를 통해, 음악과 디자인이라는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떻게 예술을 즐기고 어떻게 예술가들을 사랑하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찰리 파커 | 알토 색소폰 17
조니 호지스 | 알토 색소폰 24
일리노이 자케 | 테너 색소폰 30
스탠 게츠 | 테너 색소폰 37
레스터 영 | 테너 색소폰 43
플립 필립스 | 테너 색소폰 50
색소폰 이모저모 56
아티 쇼와 버디 디프랭코 | 클라리넷 62
트롬본 이모저모 68
트럼펫 이모저모 73
버드 파월 | 피아노 79
아트 테이텀 | 피아노 84
오스카 피터슨 1 | 피아노 89
오스카 피터슨 2 | 피아노 94
피아노 이모저모 101
라이어널 햄프턴 | 비브라폰 108
탤 팔로 | 기타 113
진 크루파 | 드럼 118
버디 리치와 루이 벨슨 | 드럼 123
카운트 베이시 128
딕시랜드 재즈 134
그 밖의 악기 141
컴필레이션 148
빌리 홀리데이 | 보컬 155
보컬 이모저모 160
10인치반(및 SP반) JATP 166
12인치반 JATP 176
박스 세트 JATP 등 182
노먼 그랜츠 잼 세션 188
클레프/노그랜/버브 외 DSM이 디자인한 재킷 195
이후 DSM이 디자인한 재킷 202
내 경우-아마 대다수 DSM 팬이 그러리라 상상하지만-아무튼 DSM이 디자인한 레코드 재킷을 손에 들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왠지 인생에서 조금 득을 본 듯한 기분이 든다. (9p)
대담한 선으로 그린 레코드 재킷은 두말할 나위 없이 멋지다. ‘어디로 보나 조니 호지스’인 수수하고 남자다운 얼굴, 자신만만하게 뒤로 젖힌 자세, 그리고 발밑에 당근 하나가 야무지게 놓여 있다. 물론 호지스의 별명이 ‘래빗’임을 빗댄 것이다. (26p)
게츠의 라이브 연주에는 듣는 이의 마음을 뒤흔드는 자연스럽고 솔직한 파워가 갖춰져 있고, 그 파워가 모든 것을 능가해나간다. DSM이 한색과 난색으로 나누어 그린 게츠의 모습은 그의 음악에 공존하는 쿨한 측면과 핫한 측면을 그대로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하다. (41p)
진열창 안에 클라리넷이 네 대. 그 옆에 디킨스 소설에 나올 법한, 어딘가 으스스한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서 있다. 무슨 궁리를 하는지, 무얼 노리는지. 여기서도 무언가 기묘한 이야기가 시작될 듯하다. 디프랭코는 젊은 소니 클라크(피아노)의 트리오를 배경으로 거침없이 악기를 분다. 이런 조합을 실현시킨 그랜츠의 안목에 “호오, 그렇게 나온다고?”라고 감탄하게 된다. (65p)
로이 엘드리지와 아트 테이텀, 두 전설의 첫 조합. 거기에 드럼의 앨빈 스톨러가 더해진 세 사람의 뒷모습을 DSM은 산뜻하게 그렸다. 작달막한 엘드리지(별명 ‘리틀 재즈’), 당당한 체구의 테이텀, 호리호리한 키다리 스톨러…… 세 사람 다 어째선지 뒷짐을 지고 있다. 그런 삼인삼색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그들이 빚어내는 음악을 듣고 싶어진다. (76p)
파월이 연주하면 그곳에 불안정한 공기가 자욱이 감도는 기분이 든다. 언제나 고빗사위에 서 있는 듯한 그의 연주는 결코 듣는 이를 편안하게 해주지 않는다. 완성도도 편차가 심하다. 그러나 진지하게 귀담아들을 준비가 된 사람에게는 늘 자양분이 그득한 깊은 샘 같은 연주다. DSM의 일러스트에는 그런 ‘고빗사위 느낌’이 촉촉이 떠다니는 듯하다. (80p)
DSM 그림에 악기점 진열창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곧잘 등장하는데, 당시 악기는 지금보다 한결 일상생활에 밀접했는지도 모른다. 음악 환경이 지금처럼 ‘연주하는 쪽’과 ‘듣는 쪽’으로 뚜렷이 분리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그림이다. (138p)
제일 좋아하는 여성 보컬리스트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으면 늘 대답이 궁해지고 만다. 나는 빌리 홀리데이를 재즈 보컬리스트로서 가장 높이 평가하지만, 그녀는 이미 차원이 다른 존재이기에 ‘제일 좋아한다’ 같은 범주로 정말이지 분류할 수 없는 까닭이다. 뛰어난 보컬리스트는 세간에 많지만, 백 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가수는 빌리 홀리데이뿐이다. (156p)
이 ‘잼 세션’ 시리즈 재킷에서 DSM은 하나같이 검은색 선과 붓만 사용했다. 그리고 배경에 단색을 곁들였을 뿐, 그 이상의 색은 일절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이런 깊은 맛이 나는 일련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다니 역시 대단하다. 새삼 감탄하고 만다. 손에 들고 바라보기만 해도 멋진 음악이 들려오는 듯하다. (193p)
레코드 재킷이 그저 포장지로 여겨지던 시절,
독보적으로 활약한 전설의 디자이너 데이비드 스톤 마틴
무라카미 하루키가 “DSM이 디자인한 레코드 재킷을 손에 들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왠지 인생에서 조금 득을 본 듯한 기분”이 든다고 호평한 디자이너 데이비드 스톤 마틴은 1940년대 무렵부터 재즈를 비롯해 클래식과 포크 송 등의 레코드 재킷에 이어 책과 잡지의 표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인물이다. 레코드 재킷이 그저 포장지로 여겨지던 시절에 DSM의 신선하고 참신한 디자인이 재즈 팬과 아티스트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마침 재즈의 부흥기와 맞물려 그의 활약 역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뮤지션들과 개인적 친교를 맺고 녹음 스튜디오에 빈번히 드나들며 각 연주자의 성격과 습관과 표정 변화 등을 이해하고 그것을 토대로 그들의 모습을 그렸다. 재즈라는 음악을 좋아했고, 재즈 맨이라는 인종을 좋아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재킷에서는 따스한 인간미와 재즈의 리얼한 실황감이 생생히 느껴진다. 또 여기저기 감도는 그의 유머 감각도 놓쳐서는 안 된다. (본문 13p)
   찰리 파커의 별명이 ‘버드’였기에 DSM은 파커의 레코드 재킷에 많은 새를 그렸다. ④에서는 파커의 발밑에 새 한 마리가 눈을 부라리고 드러누워 있는데, 죽었는지 마약으로 의식을 잃었는지, 아니면 연주가 훌륭해서 실신해버린 건지 잘 알 수 없다. 판단할 길이 없다. 그 옆에는 검은 새 한 마리가 무언가를 애도하는 듯 침사묵고沈思黙考하고 있다. DSM의 그림에는 이런 수수께끼 같은 디테일이 곧잘 등장해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다. 하지만 보수적인 메이저 레이블이었다면 이런 유희는 ‘불건전한 것’으로 취급되어 결코 허용되지 않았을 테다. (본문 18p)
재즈의 한 세기를 이끌었던 음반 프로듀서 노먼 그랜츠를 필두로 주요 재즈 레이블에서 의뢰가 쏟아졌고, DSM은 그 어떤 제약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의 시간을 누렸다. 특히 DSM은 직접 뮤지션과 친분을 쌓고 녹음 스튜디오에 드나들며 인물과 공간의 특징을 포착하는 작업 방식을 선호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탄생한 현실감 넘치는 DSM의 재킷은 자연스럽게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레코드에 담긴 음악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다. 더불어 레코드 재킷이라는 네모난 세상의 곳곳에 깃든 재즈와 뮤지션에 대한 애정과 위트를 발견할 수 있다면 DSM의 세계를 더없이 완벽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찰리 파커부터 빌리 홀리데이까지, 색소폰부터 드럼까지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재즈의 세계를 한눈에
DSM이 디자인한 레코드 재킷의 세계를 통과하는 건 재즈의 세계를 한눈에 담는 일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겸손한 취미인이라고 강조하지만 결코 그 내공이 범상치 않은 하루키의 글을 따라가다보면 색소폰과 피아노부터 비브라폰과 클라리넷에 이르는 다채로운 악기를 중심으로, 연주자와 지휘자와 보컬을 거쳐 다양한 규모의 그룹까지 아우르는, 그 화려하고 변화무쌍했던 재즈의 시대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
   대중의 입맛에 맞춘 보여주기식 음악 틈바구니에서 레스터 영이나 찰리 파커, 콜먼 호킨스, 벅 클레이턴 등 성실한(진짜) 재즈인들이 참여한 연주에는 진지하게 귀기울여야 할 지점이 있다. 그들은 무대 위에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자 타협 없이 전력을 다했다. 냇 콜이나 행크 존스 같은 피아니스트도 수수하지만 틀림없이 훌륭한 몫을 했다. 그런 기록이 레코드라는 형태로 후세에 남겨진 것이 재즈 팬에게 무엇보다 고마운 일이다. (본문 173p)
   데이비드 스톤 마틴의 멋진 레코드 재킷의 세계를 찬찬히 음미해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안에 담긴 음악에도 귀기울여주셨으면 한다. 그것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본래 혼연일체여야 할 존재이기에. (본문 16p)
더불어 열정이 빛을 발했던 전성기를 누리다 무대의 뒤로 사라져야 했던 아티스트들의 삶 이야기를 따라가며 하루키가 추천하는 재즈 명곡들을 찬찬히 음미해본다면 『데이비드 스톤 마틴의 멋진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물정보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82년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하고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1996년 『태엽 감는 새 연대기』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당시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2009년 『1Q84』가 한일 양국의 서점가를 점령하며 또다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7년 『기사단장 죽이기』, 2023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등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50여 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06년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 상, 2009년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 201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에 거주하며 프랑스어와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기사단장 죽이기』 『일인칭 단수』,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미야모토 테루의 『등대』, 델핀 드 비강의 『실화를 바탕으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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