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抒情
2025년 10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0.87MB) | 167 쪽
- ISBN 9791190529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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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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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해가 갈수록 문학을 한다는 것이
시를 쓴다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그동안 좀 더 좋은 시를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앞선다.
골프도 못 하고 춤도 못 추고 특별히 즐기는 게 없어
재미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한다는 것이 겨우 책상에 앉아 책이나 읽고
시를 쓴다고 하고 무릎이 아프면
잡초를 뽑으러 나간다.
그러다가 바위에 앉아 풀밭에 누워 하늘을 보고
주변에 꽃을 보고 나무를 보고
시 한 편 옮겨 적는다.
그게 나의 즐거움이고 보람이다.
두보杜甫의 말처럼
나이가 들수록 격조 높은 시를 서야 되는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오십여 년 동안 시를 써 오면서
언제나 그랬듯 좋은 시 한 편 오기를 갈망하는 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러기 위해선 더 열심히 써야지, 끝까지 써야지,
쉬지 않고 써야지 하고 되뇌어 본다
좋은 기회를 주신 당진문화재단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이를 적극 추천해 주신 당진 문협의 이종수 회장과
홍윤표 시인에게도 거듭 감사를 드린다.
실망하지 않도록 더욱 좋은 시를 쓰는 것으로
빚을 갚겠다하고 다짐한다
2025년 가을 입구에서
“평생 시를 벗 삼아 걸어온 이의 고백 — 끝까지 쓰고 싶은 마음의 기록.”
가을밤
기도
풀피리
행복·1
수연이
가을이 가네
감꽃이 피면
꽃이 아프다
죽비
빈집
나루터에서
가을날
행복 2
따뜻한 시인
세월이
가을사랑
봄비
가방을 들며
아침운동
제비꽃
제2부 가을 언덕에 서서
착각
미안해
실수
들꽃에게
대청호 3
가을 해바라기
망초꽃
또 한 해를 보내며
호수 2
딸아이
달맞이꽃
첫눈
별동별
서시
가을편지
겨울비 6
배롱나무를 심으며
겨울 금강
꽃잎 지다
겨울 수채화
불빛
북극성
오늘
감사합니다
제3부 가을아 가을아
대청호 35
대청호 36
내 사랑은
겨울 사랑
눈길을 가며
12월, 그리고 첫 눈
겨울속으로
12월
다시 겨울
그리움 3
가을바람이
마량리 연가
눈 내리는 날
장계에서
가슴앓이
봄손님
하피첩
광천장날
제4부 가을을 보내며
가을을 싣고 가는 기적소리는
잘 될거야
당신의 소리
내가 사랑할 사람은
푸른 하늘
나무가 되어
달항아리 1
그리움 4
억새밭
이별 그 반칙에 대하여
노랑 장미를 위하여
눈꽃
별
북소리
가을 엽서
산길
누룽지를 끓이며
달팽이처럼
봄빛
겨울사랑
벚꽃이 날리는 날
빈 하늘
호수에서 보낸 편지
잡초를 뽑으며
겨울 금강
강아지풀
루치아네 가는 길
[본문 속으로]
수연이
아침에 교실에 오면
교탁 앞에 놓인 빨간 사과 한 알
과수원집 입양아
수연이의 침묵이 있었다
어느 땐 파란 사과
또 어느 날은 상처 난 파과破果다
한참 후에 알았다
사과 색깔 모양이
수연이의 그날 마음이었다는 것을
그가 입양아였다는 것도
그 큰 눈 안에 호수를 가득 담았고
언제나 눈물이 그렁 그렁 했던 아이
꼭 다문 입술 밖으로
사과 한 알이 말하고 있었다
오후 내내 상담을 마친 날
처음 수연이의 미소를 보았다
아픈 가지가 날아가는 듯했고
답답함이 풀어지는 듯하다고 했다
그리고 찬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책상 앞에 빨간 사과 한 알
그리고 곱게 접은 쪽지 한 장
선생님 고마웠어요
저 내일 캐나다로 가요
그날 오후 수연의 빈자리에
비행기 소리가 내려 앉았다
밖에는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행복 2
아침마다 창밖으로 문안 인사 온
따스한 햇살을 꼬옥 안아줄 수 있다는 것
저녁 나절 살며시 품안으로 들어 온 바람을
토닥토닥 재워 줄 수 있다는 것
오늘처럼 호수에서 피고 있는 물꽃을 보면서
향긋한 커피 한 잔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작은 내 분홍빛 수채화를
그대에게 보낼 수 있다는 것
아카시아꽃 같았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명수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신촌초-합덕중 공주고-공주 교대를 졸업하고 43년간 초등교사로 재직해 오다 대전 한밭초등학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대학 재학 중 석초문학회장, 학보사 기자 등을 했고, 초등학교 교사를 하면서 충남대 대학원, 공주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청록파 시인 중 박목월, 박두진 시에 나타난 효사상 연구로 효학박사를 취득했다.
1971년 나태주, 윤석산, 구재기, 권선옥, 전민, 안홍렬, 송계헌 시인들과 함께 새여울시문학동인회를 창립 활동하고 있고, 1980년~1982년 전봉건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으로 등단, 활동해 오고 있다. 1982년엔 대전의 임강빈, 최원규, 최송석, 홍희표, 손종호 시인들과 함께 대전시인협회를 창립했다. 한국문협ㆍ대전문협-충남문협, 한국시인협회-대전시협, 대전아동문학회 회원 및 충남시협회장, 충남문협 회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질경이꽃』 『어느 농부의 일기』 『여백』 『아름다웠다』 『11월엔 바람소리도 시를 쓴다』 『바람에 묻다』 『수목원에 비가 내리면』과 칼럼 시집 『아프냐? 그럼 시 한 편 읽고 가렴』 동시집 『배쑥쑥 등살살』 등이 있고, 웅진문학상, 대전시인상, 충남문학대상, 충남시인상, 충청남도문화상, 한국문학상, 제10회 신석초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효문화 발전에 힘쓰면서 효와 인성연구원장으로봉사 활동을 하고, 대전과 옥천, 당진을 오가며 시작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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