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다니는 교회에도 성소수자가 있다

블랙쉽 지음

보라색물결 2025년 10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한국 교회와 성소수자 사이의 오래된 침묵을 깨뜨리는 첫 고백문학이다.
저자는 자신을 “십 년간 보수 교회 집사로 살았던 레즈비언”이라 소개하며,
교회가 어떻게 사랑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지를 폭로한다.

성소수자 신앙인의 실제 경험담, 목회자들과의 논쟁, 차별금지법 집회,
그리고 교회 안팎의 수많은 배틀이 이 책의 뼈대를 이룬다.
하지만 이 기록은 분노로 끝나지 않는다.
그 안에는 여전히 “예수님을 좋아하고, 믿음이란 결국 사랑이라고 믿는 사람”의 눈물이 있다.

송시무스 편집자는 이 작품을 통해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가 아니라, 그들을 품는 교회의 가능성”을 보여주려 한다.
‘네 죄까지 사랑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는 거 알잖아’라는 문장은
한국 교회가 잃어버린 복음의 본질을 가장 처절하게 환기시키는 고백이다.

이 책은 신앙의 본질을 되묻는다.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도, 성소수자가 있다면—
그들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목차

INTRO. 죽지마 애들아
#1. 나는 장로교 합동 교회를 섬기는 집사였다
#2. 왜 죽어야 해?
#3. 벼랑 끝에 서 있을 때
#4. 성 소수자가 우리 교회에 온다면?
#5. 눈치 좀 챙겨요
#6. 네 죄까지 사랑해줄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거 알잖아
#7. 음란 마귀
#8. 거룩한 방파제?
#9. 퀴어 축제
#10. 너에게 가는 길
#11. 초신자의 계산
#12. 당신의 죄는 몇 점입니까?
#13. 새 신자 교육
#14. 교만에 대한 성경구절
#15. 고난이란
#17. 사건 개요
#18. 사건 발발
#19. 간증
#20. 소수
#21. 상상해 보시라
#22. 유머
#23. 배틀이 끝나 지를 않아
#24. 이쪽 저쪽
#25. Alan Walker - The Spectre
#26. 제목 : 종교 세뇌
#27. 내가 복음
#28. 게이?
#29. 재수없어
#30. 육우당의 유언장
#31. Where are you?
#32. 가보자구
#33. 교만
#34. 트랜스젠더
#35. 커밍아웃
#36. 장애인
#37. 좌파교회
#38. 우리는 가족입니다.
#39. 벌초
#40. 친절
#41.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신앙
#42. 왜 친절하고 다정해야 하는가?
#43. 나는 그냥 나일 뿐이다
#44. 교회는 차별 전도사
#45. 회복이란
#46. 차별이 옳은 거야?
#47. 생존권과 존재권
#48.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사람
#49. 노동이 예배
#50. 친절 바이러스
OUTRO. 40년간 함께한 레즈비언 커플의 비극적 결말

출판사 서평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도, 성소수자가 있습니다.”
십여 년간 장로교 합동 교회에서 집사로 섬겼던 한 레즈비언 크리스천의 고백이자 기록.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 성소수자가 있다》는 한국 교회의 현실 속에서
‘믿음’과 ‘존재’ 사이에서 갈라진 영혼의 균열을 정면으로 마주한 증언집이다.

저자는 25년 차 레즈비언 커플이자 신앙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경험한 혐오와 위선, 그리고 그 속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은 신앙의 여정을 생생하게 전한다.
“죽지마, 애들아”로 시작되는 서두는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차별과 절망 속에서도 살아남은 이들의 연대 선언이다.

책은 ‘왜 우리는 교회를 떠나지 못하는가’, ‘성소수자를 적이라 부르는 설교’,
‘차별금지법 논쟁 속의 교회’, ‘퀴어 축제의 진짜 의미’, ‘트랜스젠더와 신앙’ 등
다양한 주제를 솔직하게 다루며, 신앙과 인권의 접점에서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믿음의 언어로 혐오를 합리화하는 시대’를 향한 뜨거운 경고이자,
‘사랑의 언어로 신앙을 다시 쓰려는 시도’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블랙쉽

감수 송시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