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어니스

곽정은 지음

김영사 2025년 10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0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모든 순간에 깨어 있는 사람은 모든 상황에서 배운다”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단 하나의 힘, 어웨어니스

당신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삶에 끌려다니고 있지는 않은가. 방송과 칼럼과 강연을 통해 수많은 독자와 청중에게 성장하는 삶을 제안해온 작가이자 명상수행자, 곽정은이 10여 년간의 현장 경험과 학문적 연구를 총망라해 우리에게 ‘삶의 잃어버린 주도권’을 되찾아줄 결정적 키워드를 제시한다. 바로 ‘어웨어니스(awareness)’, 자기인식의 힘이다.

《어웨어니스》는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무기력과 짜증, 집중력 상실, 자책 같은 마음의 위기경보를 어떻게 감지하고 해석할 것인지 묻는다. 그리고 이 신호를 외면하지 않고 기민하게 알아차릴 때 위기를 성장의 계기로 전환하고, 흔들림 없는 주도적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성취를 거두고도 바라는 삶에서 멀어질 수 있고, 고통을 겪고도 더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결국 성장할 것인지 안주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이 책은 삶의 조건과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공과 안정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결정적인 해답이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고요함(STILLNESS)
어떻게 하루를 시작할 것인가
훈련된 마음은 왜 필요한가
집중하는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나는 왜 고요함을 훈련하게 되었나
나는 어떻게 사마타 수행을 했나
시간의 주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시간의 주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훈련할 것인가

2. 회복(RECOVERY)
어떻게 몸과 마음을 연결하고 회복할 것인가
글을 통해 마음을 회복하는 방법
나를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긍정적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3. 이타심(COMPASSION)
타인을 향한 이타심은 왜 중요한가
타인을 위해 마음을 일으키는 자애 훈련은 왜 필요한가
자애 수행과 사무량심
사무량심을 어떻게 커리어에 적용할 것인가
자애를 통한 회복력과 리더십

4. 수용(ACCEPTANCE)
네 가지 필연적 고통은 무엇인가
고통과 괴로움의 차이를 인식하기
수용하는 마음을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
자신의 취약성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수용을 실천하는 여덟 가지 방법

5. 관계(RELATIONSHIP)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관계 속의 외로움 어떻게 할 것인가
공적인 관계와 사적인 관계 어떻게 대할 것인가
고통 끝에 어떤 관계가 찾아오는가
어떻게 대화를 이어갈 것인가

6. 지혜(WISDOM)
어떻게 일상에서 지혜를 만들 것인가
인생을 관통하는 세 가지 진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지혜와 마인드풀니스에 대한 당신의 오해
지혜를 닦는 통찰 수행, 위빠사나 수행기
어떤 의도를 갖고 살아갈 것인가

나가는 말

책 속으로

잠들기 전 스스로에게 고요하게 물어보라. 오늘 나는 어떤 마음이었는가. 눈을 뜨고 또 한 번 다정하게 물어보라. 오늘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기 원하는가. 일상의 힘든 순간에 잊지 말고 또 한 번 물어보라. 지금 내 마음은 무엇으로 가득한가. 고요하고 다정한 질문이 많아질수록, 그렇게 내면을 바라보는 시도가 잦아질수록 마음의 균형과 고요함이 충전될 것이다. 나에게로 돌아오는 여정은 그렇게 시작된다. _18쪽, 〈어떻게 하루를 시작할 것인가〉에서

깊고 고요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사람은, 절대로 뒤로 돌아가지 않는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뒤로 돌아갈 수가 없다. 그저 그렇게 된다. 신성과의 합일이 아닌, 오직 내가 나의 의지처로서 나와 대면하는 성찰의 여정은 사마타 수행을 통해 그렇게 시작되었다. _47~48쪽, 〈나는 왜 고요함을 훈련하게 되었나〉에서

마음속 깊은 곳에 단단하게 만들어져 나를 지탱해주는 자기사랑의 정신이 길러진 이후로, 나는 어떤 일에도 몸부림치거나 슬피 울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스스로에게 상처 내고 아파하는 일을 그만두었다. 우울과 공허가 간혹 내 마음을 찾아와도 그것들에 성내지 않고 잘 다독여 보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_119쪽,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서

애틋함을 마음에 품고 생각해보면 감사하지 않을 것이 없고, 감사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 냉소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기에 내가 받은 하루의 값은 차마 매길 수 없는 것이며, 따지고 보면 별다른 이유 없이 내 손에 주어진 특권과 기회도 셀 수 없이 많았다. 모두 다 손에서 잃게 되면 안타깝고 애석할 것들이다. 언젠가 다 사라지게 되면 그 또한 받아들일 일이지만, 그 전에 나는 충분히 감사하고 만끽하며 살고 싶다. _128쪽, 〈긍정적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에서

소셜미디어 속 나보다 훨씬 잘나가고 행복해 보이는 친구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불편한 마음이 올라오고, 사회생활을 할수록 싫은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는 않은가? 이는 내 인생에 사무량심이 거의 없다는 반증이자 사무량심을 마음속에 길러내야 할 이유다. _159쪽, 〈자애 수행과 사무량심〉에서

예전에는 마음의 불길이 훨훨 타서 감정이나 상황이 잿더미가 되고 나서야 후회를 했지만, 뒤늦은 후회를 하는 순간들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나아가 불길이 생겨나려고 하는 바로 그 순간에 알아차릴 수 있으니 내 마음이 나를 괴롭히는 상황까지 몰고 가지 않아도 되었다. 내 조바심과 예민함에 눈 찡긋하고 웃어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은 온전히 수행의 힘 덕분이었다. _170쪽, 〈사무량심을 어떻게 커리어에 적용할 것인가〉에서

아무리 당황스럽고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날것의 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 반드시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취약성을 갖고 있고 그것을 감추고 싶어 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너와 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상기하자. _228쪽, 〈자신의 취약성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서

아무리 좋은 차라도 맞지 않는 연료나 질이 나쁜 연료를 넣고는 제대로 달릴 수 없다. 당신의 삶이 어떤 동력에 의해 작동되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동력이 탐욕이라면 그 미래는 불행하거나 공허할 것이고, 동력이 사랑이라면 모든 발걸음은 풍요와 의미로 가득할 것이다. _237쪽, 〈수용을 실천하는 여덟 가지 방법〉에서

저녁 몇 시가 지나면, 금요일 오후가 지나면 회사 일에 신경을 끄고 지내는 것이 워라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진정한 워라밸은 정신적인 차원에서 먼저 이뤄져야 한다. 나의 인생 전체에서 일을 통해 얻는 기쁨과 일 이외의 것으로부터 얻는 기쁨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_265~266쪽, 〈공적인 관계와 사적인 관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서

문사수라는 세 가지 지혜의 단계에 대해서 처음 알고 그 의미를 내 삶에 실천하겠다고 다짐한 이후로, 나는 내게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명확히 분간할 수 있게 되었고, 크고 작은 자책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던 습관과도 완전히 작별했다. 결코 영원하지 않을 나의 삶을 어떤 자세로 살아갈 것인지의 문제에 대해 명료해졌고, 수없이 책을 읽어도 회복되지 않던 정신적 공허감도 이제는 과거의 일들이 되었다. _302쪽, 〈어떻게 일상에서 지혜를 만들 것인가〉에서

당신이 살아가는 그곳에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라. 아무것도 갖고 태어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살고 있음을 기억하라. 당신이 기억하든 기억하지 못하든, 당신의 삶은 이미 누군가의 배려와 사랑으로 가득하다. 때로 부족함도 있었고, 때로 고통도 있었겠지만, 당신은 그 고통과 부족함 속에서도 여기까지 잘 견디고 살아남았다 _342쪽, 〈어떤 의도를 갖고 살아갈 것인가〉에서

출판사 서평

“당신에게는, 더 늦기 전에 당신을 올바른 곳에 데려다 놓아야 할 책임이 있다”
마음의 줄기를 조정하고 관리하여
삶을 내게 유리하고 행복한 방향으로 이끄는 6가지 최적 경로

“나의 책임들이 곪고 썩어가는데도 들여다보고 도려낼 방법을 몰라 의문사 직전에 처해 있던 나.
가까스로 주치의를 만났다. 바로 이 책, 《어웨어니스》다.”―김대호

수많은 독자와 청중에게 방송과 칼럼, 강연으로 성장하는 삶을 전해온 곽정은. 작가이자 명상수행가인 그가 10여 년간의 대중 강연과 학문적 연구를 토대로 쓴 책 《어웨어니스》를 김영사에서 출간한다. ‘어웨어니스(awareness)’는 초기불교 경전에서 말하는 ‘알아차림(sati)’의 개념에 뿌리를 둔 자기인식의 힘이자,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주도권을 되찾게 하는 결정적 키워드다.

2500년 동안 검증되고 실현되어온 초기경전의 조언은 그 어떤 자기계발서, 지성인, 멘토의 조언보다 우리를 본질적인 변화로 이끌 수 있다. 이를테면 재물 관리에 대해 붓다는 “4분의 1은 생계에, 4분의 1은 저축에, 나머지 절반은 일에 투자하라”라고 말한다. 이 단순하지만 명확한 지침은 우리를 ‘더 많이 벌어야 한다’라는 강박과 조바심은 버리게 하고, ‘번 돈을 잘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

《어웨어니스》는 이렇듯 초기경전에서 발견한 현실 밀착형 조언들을 지금 이 시대의 문제의식과 연결해, 손에 잡히는 선명한 언어로 풀어냈다. 외부 자극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는 ‘고요함(STILLNESS)’의 태도를 품을 때, 우리는 ‘갓생’의 신화를 떨쳐내고 몸과 마음의 연결을 ‘회복(RECOVERY)’할 수 있다. 무한 경쟁의 시대, 분노와 두려움을 내려놓는 ‘이타심(COMPASSION)’은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자질이며, 이는 자책과 비난, 부정적 과몰입에서 벗어나는‘수용(ACCEPTANCE)’을 통해 가능해진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구원할 때 건강한 ‘관계(RELATIONSHIP)’를 맺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성취와 실패의 순간을 배움으로 치환하는 ‘지혜(WISDOM)’의 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책에는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어웨어니스 저널(Awareness Journal)’도 수록되어 있다.“가장 최근 후회를 한 경험을 떠올려보세요. 그때 나는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했나요?”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불편해지는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에 대한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을까요?”와 같은 짧지만 강력한 질문에 하루 5분이라도 답해보는 시간은, 우리 스스로 삶을 변화시키는 주체임을 일깨워준다.

각 장의 말미에는 초기경전, 심리학, 뇌과학을 종합한 저자의 해석이 담겨 있다. ‘균형감각과 성숙을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명확한 기준선’이 되는 ‘사무량심(四無量心, brahmavihāra)’과 같은 불교의 핵심 개념이나, ‘나 이외의 모든 존재가 모두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일으키는 ‘자애 수행(mettā bhāvanā)’과 같은 실천법을 현대적 맥락으로 설명하여 독자들이 일상 속에서 균형과 성숙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 삶이 마치 남의 것인 양 낯설게 느껴질 때,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마음이 시끄러울 때, 괴로운 감정이나 힘든 관계로 마음이 혼란할 때,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은 단 하나다. 바로 이 책의 어느 페이지로든 돌아오는 것.

“오늘 나는 어떠한 성장과 가치를 거둘 것인가”
잘난 사람으로 보일 필요도 더 움켜쥘 필요도 없이,
오직 내가 나의 의지처가 되기 위한 특별한 리추얼

‘갓생’과 ‘무기력’ 사이를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이 우리 대부분의 모습이다. 새벽 다섯 시 미라클 모닝에 도전했다가 며칠 후 알람 소리에 마지못해 몸을 일으키고, 퇴근 후 외국어 학원을 다니다가도 금세 지쳐 침대 위에서 쇼츠를 무의식적으로 넘기게 된다. 이때 곽정은은 묻는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이 삶이 어디로 향하길 원하는가.” 이 질문 없이는 모든 시도가 일시적이고 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어웨어니스》는 모든 상황이 내게 유리하게 갖춰질 때만 가능한 조건부 변화가 아닌, 내 삶을 통괄하는 본질적인 변화를 제안한다. 중요한 회의나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은 자신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데 급급하느라 오히려 더 긴장하고, 준비했던 것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 이럴 때 차분히 호흡하고 만날 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말해보라고 권한다. ‘이 회의를 통해 우리 모두가 성장할 수 있기를.’ ‘이 회의 안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책은 구체적인 셀프 테라피 방법도 소개한다. 이를테면 손날, 미간, 관자놀이, 눈 아래, 인중 등을 손끝으로 태핑하며 스스로를 부드럽게 독려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다. “지금 불안하지만, 이건 정상적인 반응이야.” “할 일이 많다는 압박감을 느끼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안전해.” “이런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야.”

아무리 많은 의무와 압박이 있어도, 우리는 숨 쉬는 것만은 할 수 있다. 사마타 수행과 위빠사나 수행 등 책이 소개하는 다양한 수행법은 일부 수행자의 전유물이 아닌, 내가 나의 의지처가 되는 특별한 여정이 될 수 있다. 호흡할 마음만 준비된다면 말이다. 잊지 말자. 방석 위에 고요히 자리 잡고 앉는 순간, 삶의 문제는 대부분 해결된다. 그리고 그 고요 속에서 우리는 다시,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곽정은

한양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겸임교수, 메디테이션 랩(Meditation Lab) 대표.
13년간 〈코스모폴리탄〉 〈싱글즈〉 등에서 피처 에디터로 활동했다. 방송 활동을 하던 2016년 마음의 문제를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 인도에서 처음 명상을 공부했다. 2025년 〈초기불교 수행의 의도 역할 연구〉 논문으로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심리학과 명상을 결합한 다양한 내면성장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중에게 전해왔으며, 대학원에서 마인드풀니스 심리학을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마음 해방》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 《혼자의 발견》 등이 있다.
자기계발, 동기부여, 관계와 소통 등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현대인의 성장을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