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종말의 허구
2025년 10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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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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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달러 문제를 좁은 금융 관점이 아니라 문명사적 시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미국 패권 붕괴의 가능성을 경제적 버블과 정치적 균열의 동시적 현상으로 해석하며, 국가 존립과 직결된 문제로 확장한다. 독자들은 달러 몰락의 시나리오를 단순히 위기로 보지 않고, 새로운 질서와 기회의 가능성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달러의 위기가 곧 세계 경제의 재편을 뜻한다면, 그 과정은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식과 통찰을 제공한다. 달러의 흥망에 대한 통찰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생존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 전문가뿐 아니라 정책 결정자, 기업가, 일반 독자 모두가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CHAPTER 1 트럼프의 오독: 달러 패권이 불안하다
시대전환, 새 판이 짜인다
트럼프는 누구인가? 미국 질서의 변수 | 트럼프, 시대변화의 오독 | 닮았지만 닮지 않은 매킨리와 트럼프 | 선출된 권력과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동거 | 트럼프 2.0의 불안한 출발
‘중국의 세기’로 본격 진입하다
‘중국의 세기’, 그 서막 | 미래의 갈림길
관세 변수와 세계 경제 성장 시나리오
관세와 불확실성의 시대 | 2025년 이후 경제 성장 전망 시나리오 | 세계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
외교와 국익 사이, 괴리는 더욱 심화된다
이상주의와의 단절, 국익 중심의 외교 | 외교의 기원, 전쟁을 늦추는 지혜 | 미국의 위대한 착각, 중국을 변화시킬 수 있다 | 중국의 강력한 입지와 도전
◆ CHAPTER 2 달러의 매력과 균열: 기축통화의 힘과 한계
돈의 발명, 교환의 혁명
‘돈’은 인간이 만든 유일한 신뢰 시스템 | 돈은 ‘가치’의 상징적 표시물 | 잉여 생산과 ‘자본’의 제도권 속으로 진입 | 돈에는 독특한 향기가 있다
달러의 시작, 미국의 시작
달러 체계가 드디어 만들어지다 | 브레턴우즈 협정이 체결된 배경 | 금과 미 달러화의 등장
달러의 시련, 신뢰의 시험
드골의 도전과 브레턴우즈 체제의 붕괴 | 2003년 미·중 환율 개혁 압박과 일본의 구상 | 두 번째 시련, 중국이 초강수를 둔다면? | 미국이 중국을 업어서 키웠다 | ‘중국의 세기’가 도래하다 | 미국 달러화는 국제 공용어인 영어와 같다 | 과도한 특권, 미 달러화의 지배 역사
미국의 숨겨진 야망, 팍스 아메리카나
달러 지배력으로 인한 이점들 | 부채 중독에 빠진 미국 달러 | 중국도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 달러의 금융권력, ‘지지 않는 태양’ | 미 달러화의 향기 | 미 연방준비은행의 독립과 중요성 | 스티브 마이런, 미국의 마키아벨리? | 달러의 위상 하락이 느린 불꽃처럼 진행된다
달러 약세, ‘고통의 세계’가 임박
수입해서 소비하는 경제로 고착되어가다 | 무역전쟁에 이어 자본전쟁까지 초래할 가능성 | 약달러의 세계, 미국경제의 유불리 |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상징적인 사건 | 미국 국채 경고음은 달러화 약세 전조? | 트럼프와 미국 권력의 원천 | ‘세계화의 망령’이 다시 되살아나다
◆ CHAPTER 3 달러 패권의 흔들림: 종말인가, 전환인가
신제국주의와 세계 3강대국
트럼프의 구상과 미·중·러 3극체제 |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로의 회귀 | 신제국주의로의 귀환?
시진핑·푸틴·트럼프, 독재의 부활과 파급력
독재와 미국 핵심가치의 파괴 | 로펌, 언론 및 대학 등 전방위적인 압박 | 정부 비판자에 대한 위협과 보복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정책의 변덕과 신뢰의 붕괴
독재자의 드러난 발톱 | 가격 인상과 품귀 현상 | 잘못된 집착과 잘못된 계산
미국 채권 불신과 금융질서의 균열
달러보다 채권부터, 오점 찍힌 채권 | 미국 채권시장을 흔드는 요인 | 미국, ‘신흥국 함정’에 빠질 위기 | 신흥시장 채권의 매력 | 미 채권 가격 하락의 진짜 원인 | 40년 후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미국 달러가 여전히 ‘왕’인 이유
달러가 왕좌에서 내려올 수 없는 이유 | 달러 패권 유지 요인과 대체 통화의 한계 | 디달러화 운동의 확산과 BRICS의 도전 | 달러의 미래와 탈달러화 논쟁
◆ CHAPTER 4 금과 암호화폐: 달러를 대체할 수 있을까
달러화 신뢰 위기, 금융질서가 흔들린다
달러화 체제 전환기의 시작 |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위협받는가? | 신흥국경제의 환율 및 금리정책 위험성
경제 비관론, 회복 신호가 안 보인다
다이먼의 비관론, 그러나 그의 은행은 더 잘나간다 | ‘너무 낙관적이면 바보처럼 보인다’ | 금융사의 ‘묘지’와 JP모건
자산시장의 변화,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미국 경제와 미국 시장 | 불편한 시기가 시작되다 | ‘세 얼간이’ 혹은 ‘세 친구, 삼총사’
투자 수익 전망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취하는 게 좋을까?
중국의 패권 도전은 아직 이르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슈퍼파워 지위에 도달하기 위한 진입 장벽 | 국가의 포괄적 부에서 미국이 중국을 압도 | 미국에게 던져진 숙제
금값의 상승, 달러의 불안을 비추다
미국 달러화가 가진 권력에 대한 경고음 | 미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자산 | 금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 금의 기축자산으로의 부활 가능성 | 금이 미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가? | 금 가격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비트코인, 달러를 흔드는 혁명인가?
달러 ‘대체’가 아닌 ‘보완’: 암호화폐의 자리 | 비트코인의 출범과 그 의미 | 현대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되는 비트코인 |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의 잠재적 장단점 | 트럼프와 암호화폐 | 미국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 미국 정부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활용할 계획 |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할 수 있을까? | 스테이블코인, 미 달러화 기축통화 지위 유지를 위한 보루?
| 참고문헌 |
| 미주 |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단순히 무역·재정 적자 논쟁을 넘어서야 한다. 지도자들은 글로벌 경제를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경로로 이끌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서 핵심 질문은, “미국의 관세 부과와 무역 긴장이 과연 정당한가” 하는 점이며, 더 근본적인 질문은 “앞으로도 지속 불가능해 보이는 경로를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경제 회복력과 국가 안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을 것인가”이다.
경제는 성장과 번영을 위해 안정적 투자 환경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국가 지도자들은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무역·안보·환경 협력체계를 다시 구축해야 한다. 균형과 신뢰가 결여된 경제는 결코 번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균형과 신뢰의 수준은 소득 분포에도 직결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CHAPTER1 트럼프의 오독: 달러 패권이 불안하다〉 중에서
‘안보’는 외부 위협 억제와 동맹국 지원 능력을 포함한다. ‘하드 파워(hard power)’와 ‘소프트 파워(soft power)’로 구분되며, 후자의 예로는 재화·서비스의 조달 및 생산 능력이 있다. 국가 균형이 부족하면 금융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혁신·생산성·성장을 위한 인적·물적 자본 투자 능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충분조건은 ‘신뢰’다. 신뢰가 높은 환경에서는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이 줄고, 정보 흐름이 원활해지며, 투명한 법·제도 집행으로 거래 비용이 감소한다. 이는 복지와 보장 제도로 이어지고, 기업가 정신·혁신·생산성 향상의 촉매가 된다. -〈CHAPTER1 트럼프의 오독: 달러 패권이 불안하다〉 중에서
미국 외교의 핵심은 단연 중국 문제다. 중국은 아마도 미국 역사상 어떤 경쟁자보다도 더 넓고 깊은 도전을 제기할 것이다. 미국은 소련을 다루듯 중국을 억제할 수 없다. 중국은 규모가 너무 크고, 세계 경제에 지나치게 통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중국이 반미 연합을 형성할 실질적 선택지를 차단해야 한다. 외교의 목표는 최대 규모의 반중 연합 구축, 국내 경제력 강화, 그리고 그 기반 위에서 유리한 공존 방식을 모색하는 데 있다. -〈CHAPTER1 트럼프의 오독: 달러 패권이 불안하다〉 중에서
오늘날의 화폐는 대부분 전자 데이터다. 하라리에 따르면 전 세계 화폐 총액인 약 60조 달러 중 지폐와 동전은 6조 달러도 안 된다. 90% 이상은 서버 속 데이터일 뿐이다. 집을 사면서 현금을 들고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들이 전자 데이터를 신뢰하는 한, 그것은 동전이나 지폐보다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추적도 용이하다.
수천 년 동안 철학자, 사상가, 예언자들은 돈을 악의 근원으로 비난해왔다. 그럼에도 돈은 인간 관용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돈은 언어, 법, 규범, 종교, 습관보다 포용적이다. 종교·성별·인종·연령·성적 지향과 무관하게,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유일한 신뢰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서로 알지 못하고 신뢰하지 않는 이들도 돈이라는 체계 안에서는 협력할 수 있다. -〈CHAPTER2 달러의 매력과 균열: 기축통화의 힘과 한계〉 중에서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경제 규모, 제도, 금융시장 신뢰라는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 ‘범위의 경제(economies of scope)’ ‘밀도의 경제(economies of density)’ 위에서 작동한다. 현재 중국이 이 모든 요소를 갖추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달러화에 대한 도전은 단기적으로 달러의 내성을 강화하며, 미국의 신뢰와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세계적 신뢰가 무너지고, 유럽과 아시아가 합의해 새로운 기축통화를 실험적으로 도입할 경우 달러의 지위는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CHAPTER2 달러의 매력과 균열: 기축통화의 힘과 한계〉 중에서
세계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화의 지위에 어떤 위협이 존재하는가를 두 명의 저명한 경제학자의 견해를 통해 점검한다. 위협이 존재한다면 그것이 중국 경제의 급부상과 얼마나 연관되는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우려를 거둘 수 있는가가 본문의 질문이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관(觀)은 개인의 신념인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스티븐 마이런(Stephen Miran)의 구상인가? 트럼프가 경제정책을 언급할 때마다 글로벌 리더십과 국내 현안에 대한 숙고가 충분했는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거래의 천재’라는 기업가 경력이 곧 거시경제 원리에 대한 이론·경험적 정합성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CHAPTER2 달러의 매력과 균열: 기축통화의 힘과 한계〉 중에서
세계화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모두 낳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유익한 측면을 공격하고, 진정으로 해로운 측면은 방치하고 있다. 세계화는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간 미국의 국력을 강화해왔지만, 그가 가하는 공격은 오히려 미국을 약화시킬 뿐이다. -〈CHAPTER2 달러의 매력과 균열: 기축통화의 힘과 한계〉 중에서
경쟁적 권위주의는 경고음 없이 다가올 수 있다. 정부가 명목상 합법적인 수단(명예훼손 소송, 세무조사, 정치적 수사 등)을 동원해 반대자를 공격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자신들이 권위주의 체제에 빠졌음을 인식하지 못한다. 차베스 집권 10년이 지나서도 대부분의 베네수엘라인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고 믿었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떤가? 권위주의로 넘어섰는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간단한 기준은 ‘정부에 반대하는 비용’이다. 민주주의에서는 정부를 비판하거나 야당 후보를 지지하거나 평화적으로 시위해도 처벌받지 않는다. 정당한 반대(opposition)의 존재는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이다. 모든 시민은 정부를 비판하고, 야당을 조직하고, 선거로 정부를 교체할 권리를 갖는다. -〈CHAPTER3 달러 패권의 흔들림: 종말인가, 전환인가〉 중에서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 매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때문이다.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늘어나는 채권 공급이 가격 하락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현재 공화당은 수개월간 대규모 감세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 의회예산국(CBO)은 향후 10년간 이번 법안으로 약 2.5조 달러의 추가 재정적자가 누적될 것으로 추산한다. 재정적자 확대는 곧 미국 달러화 위상 약화로 이어진다. 따라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의문은 앞으로 미중 관세정책의 전개, 재정적자 누적 속도와 규모, 달러 약세 수준 등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CHAPTER3 달러 패권의 흔들림: 종말인가, 전환인가〉 중에서
미국 채권시장을 흔드는 대표적 요인 중 하나는 의회에서 논의중인 감세 법안이다. 2017년 트럼프의 핵심 성과였던 세제 감면을 영구화하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향후 10년간 연방 부채를 2.5조 달러 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 2025년 6월 2일(현지시간) 하원 위원회를 1표 차로 통과했으나, 상원에서는 거센 논쟁이 예상된다.
또 다른 요인은 2025년 5월 16일(현지 시간) 단행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다. 강등 배경에는 막대한 재정적자와 증가하는 이자 비용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채권 투자자들의 불신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CHAPTER3 달러 패권의 흔들림: 종말인가, 전환인가〉 중에서
미국의 부채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여전히 강하다. 지난 5년간 달러 인덱스는 0.29% 상승했지만, 2025년 들어 상반기 기준으로 11%나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운 결과다. 트럼프는 대체 통화로 거래하는 국가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달러 강세가 미국 제조업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경책은 오히려 달러 신뢰를 흔들 수 있다. 기축통화는 경제력뿐 아니라 정치적 안정성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금, 암호화폐, 소규모 통화 모두 달러의 실질적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 금은 유동성과 운송 문제, 암호화폐는 변동성과 신뢰성 부족 탓이다. 세계 중앙은행들은 호주·캐나다 달러 같은 소규모 안정 통화와 금을 추가 편입하며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달러 지위를 근본적으로 흔들지는 못한다. -〈CHAPTER3 달러 패권의 흔들림: 종말인가, 전환인가〉 중에서
‘달러에 대한 신뢰 위기’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가 현재 ‘체제 전환기(regime shift)’에 직면했으며, 앞으로는 ‘위험한 통화’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관세 정책 변화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DXY 달러 지수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이후 4% 하락해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UBS 전략가 샤하브 잘리누스(Shahab Jalinoos)는 “달러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기능하며 시장 변동성이 클 때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CHAPTER4 금과 암호화폐: 달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중에서
달러의 하락은 ‘탈달러화(de-dollarisation)’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달러는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58%를 차지하지만, 20년 전의 70% 이상에서 줄어든 수치다. 특히 2022년에는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매도가 달러 비중 축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핵심은 단일 경쟁자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기존 기축통화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기축통화 지위는 선천적 권리가 아니라 안정성·책임감·리더십을 통해 획득하고 유지되는 것이다. -〈CHAPTER4 금과 암호화폐: 달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중에서
금 가격 상승요인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달러 매도와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논의 확대로 달러의 기축통화 매력에 의문이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보호무역 강화,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미·중 갈등 심화, 재정적자 누적으로 인한 국채 공급 확대와 이자비용 상승이 달러에 구조적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금은 준비자산의 ‘대체·보완재’로 재부상했다. 일부 국가는 달러 자산 동결 리스크에 대비해 금을 외환보유고의 헤지로 확대하고 있다. 셋째,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확산으로 담보·준비자산 수요가 증가하며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미국 재무부 채권의 안전자산 지위는 일부 재평가되고 있으나, 유동성과 시장 깊이 측면에서 단기간에 대체되기는 여전히 어렵다. 요컨대 금값 상승은 단기 피난이 아니라 준비자산 다변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구조적 현상이다. -〈CHAPTER4 금과 암호화폐: 달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중에서
비트코인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처럼 보이지만, 기업계의 저항은 여전하다. 2024년 말,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은 회사의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비트코인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가치는 인정받을 수 있어도, 화폐로서 달러를 대체할 수는 없다. 금처럼 실물 기반을 지닌 것도 아니며, 블록체인은 어디까지나 보안 기술이자 기록 체계일 뿐이다. 공공재인 화폐와 동일시할 수는 없다. -〈CHAPTER4 금과 암호화폐: 달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중에서
달러 패권의 비밀과
미래를 파헤친 역작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AI와 디지털 통화의 부상과 같은 세 가지 동력을 통해 달러 패권의 근본적인 흔들림을 조망한다. 다음으로 2장은 브레턴우즈 체제 이후 달러가 어떻게 국제 질서의 근간이 되었는지를 추적하며, 위안화와 디지털 통화의 도전이 불러올 파급효과를 분석한다. 이어 3장에서는 돈의 발명과 진화 과정을 정치, 경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조명하며, 화폐가 곧 권력과 질서의 상징임을 보여준다. 마지막 4장은 주식, 금, 채권,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의 흐름 속에서 달러의 위상을 재점검하고, 불확실성 시대의 투자 및 분산 전략을 제시한다. 이처럼 각 장은 역사와 현재, 금융과 철학, 위기와 대안을 교차시켜 달러 종말의 다층적 의미를 제시한다. 그 속에서 독자는 세계 패권 전환의 실체를 읽을 수 있고, 대응 전략의 단초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메시지는 단순한 경고에 그치지 않는다. 달러 패권의 종말은 불안의 시대를 예고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질서를 여는 기회의 순간이기도 하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위기 앞에서 냉철하게 현실을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용기를 촉구한다. 달러가 흔들릴 때 우리가 직면할 혼돈은 피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 살아남을 길은 분명 존재한다. 따라서 이 책은 달러의 종말을 두려움이 아닌 지혜의 기회로 전환시키려는 제안서다. 국제 질서의 격변기를 앞둔 지금, 이 책은 개인과 사회, 국가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생존 매뉴얼'이 된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독자는 단순한 금융 지식을 넘어 세계 질서를 바라보는 새로운 좌표를 얻게 된다. 달러의 종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바로 그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결정적 무기가 된다.
[독자평]
세계 금융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이 책은 막연한 불안을 없애고 자산을 지키는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달러 패권의 변화를 직시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자산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길을 찾아준다. 투자와 경제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51세(직장인)
달러의 미래에 대한 분석을 넘어, 세계 질서의 전환이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깊이 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끝까지 읽고 나면 단순한 경제 교양서가 아니라 미래 생존의 지침서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책이 필요한 이유다.
57세(자영업자)
이 책은 달러 패권의 변화를 단순한 금융 문제가 아니라 삶의 조건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특히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더욱 혼란스러워진 시대를 헤쳐나갈 길을 찾는 데 이만큼 유익한 책은 없는 것 같다. 읽고 나면 경제의 흐름과 돈의 향방이 선명하게 보인다.
43세(직장인)
오랜 경험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에게도 세계 경제의 흐름은 여전히 어렵고 새롭게 다가온다. 이 책은 달러라는 기축 통화에 대한 통찰을 넘어, 다가올 전환기를 대비하는 지혜를 제공한다. 글로벌 경제의 대전환기를 맞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65세(은퇴자)
인물정보
연합뉴스경제TV에서 ‘곽수종의 경제프리즘’ 진행을 맡고 있다. 어스 얼라이언스와 함께 개인 유튜브 ‘경제담판’도 진행중이다. 리엔경제연구소를 설립해 국제금융과 국제경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대학의 교수직을 거쳐, 미 캔자스 주정부에서 일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캔자스대학교에서 파생상품 금융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선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8년 이후 캔자스주 공공기업위원회(Kansas Corporation Commission)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2005년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미주경제 팀장을 지냈으며, 2005년 당시 이미 국제 금 시세가 온스당 2천 달러까지 상승하고 ‘금본위제도’가 부활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2006년 미국 워싱턴 D.C.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기간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2007년 8월 이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전 과정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직접 연구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자본주의의 적은 자본주의』 『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5-2029』 『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4-2028』 『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 『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 『곽수종 박사의 대한민국 경제 대전망』 『매일 경제 공부』 『한국경제 판 새로 짜라』 『세계경제 판이 바뀐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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