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왼손 피아니스트입니다
2025년 09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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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370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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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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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혼수상태 끝에 겨우 깨어났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신체 오른쪽 마비와 언어장애라는 절망적인 현실이었다.
“나의 삶은 쓰러뜨리지 못했다”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였던 이훈은 그렇게 마흔 살에 다시 아기가 되었다. 고된 재활 치료에도 회복은 더디고 피아노 연주는커녕 혼자 힘으로 기본적인 생활조차 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던 어느 날, 스승이 말했다.
“훈아, 왼손으로만 피아노를 쳐 볼래?”
그를 바꾼 한마디였다.
그는 불굴의 투지로 재활과 피아노 연습에 임했고, 마침내 건반 위에 기적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왼손 피아니스트라는 이름으로.
“나는 지금 건반 위에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병상일지가 아닌 믿음이 어떻게 현실이 되는지 보여주는 인간승리의 서사다. 책에서 이훈은 피아노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학창시절, 창창했던 삶에 도둑처럼 찾아온 질병, 몸의 절반이 마비되면서 겪은 상실의 시간, 지난했던 재활과 극복의 여정, 그 과정에 자신을 붙잡아준 긍정적 사고와 신앙, 역경을 딛고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나머지 절반을 채워준 고마운 사람들에 대해 꾸밈없이 기록한다.
왼손 피아니스트가 된 후 병원 로비에서 선보인 첫 연주를 시작으로 그가 수많은 무대 위에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감동의 순간들을 마주하며 우리는 생을 붙드는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생각한다. 그의 태도는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힘겹게 각양각색의 인생을 연주해나가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감사의 선율로 울려 퍼진다.
왼손, 다시 건반 위에 서다 - 10
어메이징 그레이스 - 16
그날, 도둑처럼 나를 찾아온 - 28
나를 살린 사람들 - 34
다시 세상에 건넨 첫인사 - 42
기꺼이 살기 위해 - 48
해피엔딩일 거야 - 60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72
젓가락 행진곡 소리를 따라 - 78
파란색 피아노 가방 - 82
하늘이 보내준 인연 - 88
나를 기대하는 기쁨으로 살다가 - 92
훈아, 네가 한번 해 보는 건 어때 - 104
다시 시작하다 - 112
일곱 번의 연주회를 마치고 - 116
음악이라는 위로 - 128
한계를 딛고 경계를 허물며 - 136
아버지의 마음 - 146
어머니, 나의 어머니 - 152
존경하는 음악가들 1 - 156
존경하는 음악가들 2 - 164
에필로그 My Left Hand: The Melody of Courage - 168
묵묵히, 성실하게 살았다 해도 때로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크고 작은 고통과 탄식의 나날을 마주할 수 있다. 그것은 징벌이 아니며 마땅히 치러야 할 반성의 시간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람이 도무지 깨달을 수 없는 삶의 한 측면일 뿐이다._20쪽
안. 녕. 하. 세. 요.
이 다섯 글자 인사는 내가 세상에 복귀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였다._43쪽
오른손을 움직일 수 없었고, 오른쪽 다리에도 힘을 줄 수 없었다. 처음에는 힘없이 늘어진 팔과 곱은 손가락이 얼마나 낯설던지 내 통제를 벗어난 ‘다른 것’이 몸에 붙어 있는 것만 같았다. 가만히 만져도 보고 살살 꼬집어도 보았지만 전혀 감각이 없었다.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말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_45쪽
삶은 내가 계획하고 짐작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렇다면 미래 또한 알 수 없는 것이 된다. 그러니 무엇이든 어떻게든 내 뜻대로 꾸려가겠다는 생각이 부질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어쩌면 철저하고 구체적인 계획보다 더 중요한 과제인지도 몰랐다. 그렇다면 기꺼이 살고, 기쁘게 살아야 했다. 힘을 빼고,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주어진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기대어 살면 되는 일이었다._53쪽
그래, 모든 일이 잘될 거야. 이렇게 좋은 사람들 덕분에 나는 죽지 않고 살아날 수 있었어. 그러니 앞으로 어떻게 살든, 무엇을 하며 살든 잘 살 수 있을 거야. 나는 주문을 외듯 스스로에게 약속했다._64쪽
나는 몇 달 만에 경험하는 피아노 소리와 왼손으로 전해져오는 건반의 감각에 전율을 느꼈다. 그것은 들뜨거나 뜨거운 감각이 아니었다. 오히려 고요의 바닷속으로 침강하는 듯한 차분하고 비장한 느낌이었달까. 일생일대의 중대한 결정을 내린 이후 찾아온 편안함이었고, 내려놓아서 오히려 가벼웠던, 그리하여 함부로 나를 뒤흔들지 못하는 고요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감정 속에서 비로소 나는 피아노와 편안히 이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_76쪽
“왼손을 위한 연주곡이 1천 개가 넘는다는 걸 알고 있니? 넌 할 수 있어. 해 보자, 훈아.”
선생님의 목소리에 힘이 있었다. 그것은 소망이나 기대가 아닌 확신이었다._109쪽
연습 과정은 말할 수 없이 힘들었다. 뇌 기능이 저하돼 악보가 외워지지 않았고, 손가락도 마음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했다.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페달을 밟으니 몸을 가누기 어려웠고, 몸의 중심이 무너지니 곡의 조화로움에도 균열이 생겼다. 이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맞닥뜨리면서 크게 흔들린 적도 있었지만 그것에 잠식되지 않도록 나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독이고 보살폈다._113쪽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감사했고, 두 손 가운데 왼쪽 손이라도 움직일 수 있어 이렇게 다시 관중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없이 감사했다._120쪽
왼손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나는 타인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고 또 주기도 했다. 악보를 외우는 일은 여전히 어렵고, 내 앞에는 넘어야 할 산도 너무나 많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과 더 큰 위로를 나누기 위해 나는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할 것이다._134쪽
어머니는 절망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어릴 때 곁을 떠나 주지 못했던 사랑을 시간이 지난 후에 주는 거라 생각하셨을 정도다. 자식들 다 키운 뒤 홀가분하게 여행을 다니거나 취미활동을 즐겨야 할 시기에 갑자기 아들을 뒷바라지하게 되었으니 심경이 어땠을까._154쪽
왼손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고민을 한다. 전에는 어떻게 하면 화려한 기교로 사람들을 내 연주에 홀딱 반하게 할까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내 진심이 관객에게 닿을지, 어떻게 해야 관객이 내 마음을 알아줄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_162쪽
레온 플라이셔를 비롯한 여러 왼손 피아니스트를 통해 나는 크나큰 교훈을 얻었다. 양손으로 연주할 수 없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무릎 꿇지 말아야 한다는 것, 한 손으로 연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로 연민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한 손이든 양손이든 더 아름다운 연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_166쪽
이제 나는 모든 상황을 덤덤하게 맞으려고 한다. 나의 긍정적인 성격은 사고와 수술, 이겨내기 어려웠던 재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 내일은 다른 통증이 있을지 모르지만 또 다른 좋은 일이 있을 거라 기대하며 그다음에 올 내일을 그릴 것이다._171쪽
인물정보
아홉 살 때 피아노를 시작해 선화예고 재학 중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공부를 마친 후 도미渡美, 신시내티 음대에서 박사 논문을 집필하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 일로 신체 오른쪽이 마비되고 언어장애가 생겼지만 타고난 긍정성과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성공, 현재 왼손 피아니스트로서의 삶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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