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싣는 바람

흔들림 끝에서 다시 서는 대학생들의 이야기

임려원 노유빈 황유정 최서영 김혜린 정연우 김경아 권현진 지음

작가와 2025년 10월 1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바람에 싣는 바람’은 대학생 일곱 명이 그림책 ‘바람 부는 날’을 함께 읽고 써 내려간 심리 에세이 모음집이다. 이 여정에는 임려원 작가가 함께하며 학생들이 각자의 마음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바람에 날려가 웅덩이에 빠진 연은,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상실과 두려움의 상징이 된다. 그러나 바람이 다시 불어와 젖은 연을 말려주듯, 삶 역시 회복의 순간을 품고 있다. 학생들은 그 장면을 통해 저마다의 상처와 희망을 떠올리며 솔직하고 따뜻한 기록을 남겼다. 같은 그림책을 읽었지만, 여덟 편의 이야기는 모두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줄기 메시지는 흐른다. 바람은 우리를 흔들기도 하지만, 결국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된다. ‘바람에 싣는 바람’은 임려원 작가와 함께한 대학생들의 첫 글쓰기이자, 독자에게 전하는 작은 위로다. 바람이 흔들어 놓은 순간에도 결국 우리는 다시 나로 설 수 있다는 믿음을, 이 책은 조용히 전하고 있다.

목차

목 차

프롤로그

1장. 바람이 불어오다
1. 한 권의 그림책이 내게 오다
2. 바람이 전한 위로

2장. 바람 속에서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
바람 하나, 임려원
바람 둘, 노유빈
바람 셋, 황유정
바람 넷, 최서영
바람 다섯, 김혜린
바람 여섯, 정연우
바람 일곱, 김경아
바람 여덟, 권현진

3장. 다시 날아오르다
1. 젖은 연, 다시 날다
2. 바람 끝에서 찾은 나
3. 다시 나로 서다

에필로그

책 속으로

도망과 외면, 그리고 더 깊은 좌절

과거의 나는 바람이 불 때마다 불안해하고 원망했다. 건강이 흔들리고 성적이 무너지면, ‘나는 대체 왜 이 모양일까’ 하며 나 자신에게 죄를 돌리며 좌절했다. 연이 휘날려가듯, 나 자신도 흔들리며 중심을 잃었다. 때로는 성적이 곧 나 자신인 것처럼 느껴져, 떨어진 성적표를 보며 자존감까지 함께 추락하곤 했다.

‘더 이상 실패하면 안 되는데, 나는 왜 이러는 거지? 내게 정말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는 한 걸까?’

자꾸만 되뇌이는 이 말들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누적된 패배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썼지만, 노력하면 할수록 오히려 발이 더욱 묶이는 기분이었다. 간절하게 집중하려 하면 할수록 생각은 흐트러졌고, 마음은 자꾸만 무너졌다. 한동안은 무기력과 우울에 잠식된 채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았다.

인물정보

저자(글) 임려원 노유빈 황유정 최서영 김혜린 정연우 김경아 권현진

감수 임려원 작가
교육학 박사 (상담심리전공)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급

대학생 작가
노유빈 삼육대학교 화학생명과학과 2학년
황윤정 삼육대학교 환경디자인원예학과 3학년
최서영 삼육대학교 식품영양학과 4학년
김혜린 삼육대학교 유아교육과 4학년
정연우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4학년
김경아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3학년
권현진 삼육대학교 아트앤디자인학과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