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인문학 수업

커피 향기 속의 철학 이야기

김성한(심플) 지음

작가와 2025년 10월 1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엄마의 인문학 수업》
부제: 커피 향기 속의 철학 이야기

“보이지 않아도, 세상은 여전히 당신을 품고 있습니다.”
― 일상의 향기 속에서 배우는 철학의 따뜻한 얼굴

당신은 오늘 아침 커피를 마시며 무엇을 느꼈나요?
이 책은 어려운 철학의 언어를 버리고,
엄마의 하루 속에서 발견한 존재의 기적을 이야기합니다.

빗방울, 아이의 웃음, 식어가는 커피 한 잔…
그 평범한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철학을 지나쳐 왔을까요?

『엄마의 인문학 수업』은
삶의 언저리에서 철학을 발견한 한 작가의 따뜻한 고백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철학은 멀게만 느껴지는 교과서 속 학문이 아니라,
오늘 당신의 식탁 위에서 피어오르는 커피 향기 속에 있습니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당신은 아마 알게 될 겁니다.
사랑이야말로 세상을 지탱하는 가장 아름다운 실재라는 사실을.


“당신의 하루가 철학이고,
당신의 사랑이 곧 세계의 중심입니다.”

김성한 드림

목차

목차
프롤로그 (커피 향기 속의 철학) 7
제1장. 존재 ― ‘있음’의 경이로움 13
1. 수필 - 사랑도 기억도 존재한다 13
2. 오늘의 사유노트 16
제2장. 본질 ― 변하지 않는 중심 18
1. 수필 - 겉보다 속이 말한다 18
2.오늘의 사유노트 21
제3장. 현상 ― 보이는 세상의 가면 24
1. 수필 - 겉으로 보이는 것의 한계 24
2.오늘의 사유노트 27
제4장. 실체 ― 겉과 속의 합 30
1. 수필 - 껍데기와 알맹이의 대화 30
2.오늘의 사유노트 33
제5장. 실제 ― 지금 이 순간의 진짜 36
1. 수필 - 상상이 아닌, 지금 여기 36
2.오늘의 사유노트 39
제6장. 실재 ― 내가 몰라도 있는 것 42
1. 수필 - 보이지 않아도 있는 세상 42
2.오늘의 사유노트 45
에필로그 (사랑은 실재한다) 47
부록 52
부록1: 생활철학 노트: 일상 속 사유를 적는 일주일 루틴 52
부록2: 개념정리: 존재·본질·현상·실체·실제·실재 쉽게 이해하기 표 55
부록3: 엄마의 철학수업 활동지: 아이와 함께 나누는 대화 5가지 57
저자소개 58

책 속으로

프롤로그
(커피 향기 속의 철학)

철학은 멀리 있지 않다
아침이 시작된다.
아이가 등교하고 난 뒤의 고요한 시간.
싱크대에 남은 설거지거리를 바라보다가, 나는 커피를 내린다.
“그래, 오늘도 커피 한 잔부터.”
이 순간부터 하루는 천천히, 나에게로 다가온다.

커피 향이 부엌을 가득 채울 때면 늘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커피는 왜 이렇게 따뜻할까?’
단지 온도 때문일까?
커피가 주는 온기는, 어쩌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의 위로일지도 모른다.
“있음”이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진다.
누군가 나를 바라보며 “당신이 있어서 고마워요”라고 말해주는 순간,
나는 세상에 다시 태어난 듯한 기분이다.
그 한마디가 존재의 증거니까.

커피 한 잔에도 ‘존재’가 있다
철학자들은 수천 년 동안 존재가 무엇인지 물었다.
하지만 엄마에게 존재란 단순하다.
“내가 여전히 살아 있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
그게 전부다.
불안과 피로, 미지의 걱정 속에서도 커피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쥘 때,
그 온기가 말해준다.
“괜찮아, 너는 지금 여기에 있어.”

보이지 않는 것을 느끼는 힘
나는 예전엔 철학이 어려운 학문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고, 가족을 돌보는 수많은 날들을 지나며 깨달았다.
철학은 책 속에 있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하루 속에 스며 있다는 것을.

아이가 처음으로 나를 “엄마”라고 불렀던 순간,
나는 존재의 의미를 배.웠다. 아니 깨달았다
아이의 눈 속에서 나의 본질을 보았다.
아이의 웃음은 하나의 ‘현상’이었지만,
그 속에는 사랑이라는 ‘본질’이 담겨 있었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창밖의 바람 소리, 식탁 위의 빵 부스러기.
모두가 나에게 말을 건넨다.
“나는 존재해요. 당신의 하루 안에서.”
그래서 나는 커피를 마시며, 이 세상의 모든 ‘있음’에 감사를 배운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존재한다는 건
이미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니까.

오늘도 나는 커피를 내리며 철학을 한다.
커피의 김이 올라오는 순간, 현상이 피어나고
그 향기 속에서 본질이 깨어난다.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면, 입안에서 퍼지는 따뜻함이
이 세상이 ‘아직도 살아 있는 실체’라는 감각이 된다.
그리고 문득 깨닫는다.
이 모든 것은 상상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의 실제라는 걸.

이 책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 “일상을 사유하는 습관”
하지만 가장 놀라운 건 이 모든 것이
내가 생각하지 않아도, 내가 보지 않아도, 여전히 ‘있는’ 세계라는 사실이다.
그것이 바로 실재다.

아이를 재우고 난 뒤 들려오는 새소리,
내가 몰래 울던 밤에도 떠 있던 달빛,
그 모든 건 나의 의식 밖에서도 언제나 존재한다.

커피 한 잔의 철학은 거창하지 않다.
그건 살아 있음의 향기, 사랑의 증거,
그리고 조용히 나를 안아주는 사유의 시간이다.

이 책은 그 작은 시간에서 태어났다.

이제 당신의 커피에도 철학이 깃들기를 바란다.
커피 한 잔의 따뜻함이
당신의 존재를, 그리고 세상의 존재를
다시 사랑하게 만들기를.

“철학은 먼 곳에 있는 이론이 아니라,
오늘 당신이 마시는 커피의 향기 속에 있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성한(심플)

저자소개
김성한 | 생활철학 에세이스트 · 작가

하루 한 잔의 커피 속에서 세상을 배운 사람.
거창한 개념 대신, 삶의 언어로 철학을 이야기하는 작가다.

아이의 웃음, 밥 짓는 냄새, 바람의 결 같은
소박한 일상 속에서 “존재란 무엇인가”를 묻고 답한다.
철학은 교과서나 논문 속 학문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믿는다.

그는 ‘철학을 공부하는 작가’이자, ‘일상을 사유하는 철학자’다.
칸트의 12범주를 토대로 인간의 인식 구조를 탐구하고,
그 철학을 글쓰기와 생활 속 실천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글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읽고 나면 마음 어딘가에 잔잔한 파문이 남는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삶을 향한 철학적 고백이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사랑”에 대한 증언이다.

저자는 『칸트처럼 생각하기, 칸트처럼 글쓰기』,
『글쓰기 마법사의 요술방망이』,
『일이 남을 것인가, 내가 남을 것인가』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사유하는 글쓰기’, ‘삶으로 철학하기’를 꾸준히 실천해왔다.
지금은 시골도시의 작은 산자락에서
커피 잔을 내리며, 하루의 사유를 기록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철학자가 아니라,
오늘 하루를 사랑하려 애쓰는 한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그 마음이, 어쩌면 철학의 시작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