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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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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5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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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6.87MB)   |  약 2.3만 자
ISBN 979114161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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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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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그간 서평가라는 이름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온 '로쟈' 이현우가 번역가로 나선 이 책은 러시아어 원전 번역을 통해 체호프 특유의 정교하고도 보편적인 문제의식과 간결한 문체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더불어 스페인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하비에르 사발라의 관능적이고 전위적인 삽화로 작품의 의미를 배가했다.

구로프는 마흔도 되지 않은 나이에 모스크바에 집이 두 채나 있는, 뭇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아내가 두려워 집에도 잘 들어가지 않을 만큼 그의 결혼생활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도 몰래 다른 여자들을 만나면 그만이니 아쉬운 것은 없었다. 그는 연애를 매우 즐기는 사람이었지만, 여자 얘기만 나와도 저급한 인종 이라 일컬으며 불쾌한 기분을 드러내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얄타에서 홀로 여름휴가를 즐기던 그는 우연히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안나를 만나게 된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007
안톤 체호프 연보 061
옮긴이의 말 065
그린이의 말 073

반복적인 경험, 실상 쓰라린 경험을 통해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모든 연애는 처음엔 삶을 다채롭게 변화시켜 사랑스럽고 가뿐한 모험으로 만들어주지만, 점잖은 사람들, 특히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모스크바 사람들에게는 아주 복잡한 문제로 커져버려 결국에는 곤혹스럽게 되어버린다는 것을. 11쪽

“뭔가 더 나은 걸 원했어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분명 더 나은 삶이 있을 거야. 제대로 살고 싶었던 거예요! 정말 제대로 살아보고 싶었어요.” 24쪽

어째서인지 너무도 평범한 이 말에 갑자기 구로프는 분개했다. 그에게는 모욕적이고 불결한 말로 들렸다. 이 얼마나 조야한 풍속에다 천박한 위인들인가! 이 얼마나 무의미한 밤들이고, 무료하고 시시한 날들인가! 얼빠진 카드놀이, 폭식, 만취, 그리고 끝도 없이 반복되는 늘 똑같은 대화들. 쓸데없는 일들과 늘 똑같은 얘기들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아가고 결국 우리에겐 날개도 없고 꼬리도 잘린 삶, 헛소리 같은 삶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밖으로 나가거나 도망칠 수도 없다. 마치 정신병원이나 감옥에 갇혀 지내는 것처럼. 39쪽

역에서 안나 세르게예브나를 배웅하던 저녁에, 모든 게 끝났다고,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말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정말로 끝나기까지는 아직도 얼마나 먼 길이 남은 것인가! 47쪽

하나는 원한다면 누구나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공적인 삶이었다. 그 삶은 그의 지인이나 친구들의 삶과 쏙 닮은, 조건부 진실과 조건부 기만으로 가득차 있었다. (…) 그에게 중요하고 흥미로우며 꼭 필요한 모든 것, 그가 자신을 속이지 않고 진실할 수 있는 모든 것, 그의 삶의 알맹이를 이루는 모든 것은 다른 이들 모르게 이루어졌고, 진실을 가리기 위해 덮어쓰고 있는 그의 거짓과 껍데기, 가령 은행 업무나 클럽에서의 논쟁, ‘저급한 인종’이라는 말, 아내와 함께 기념일 파티에 가는 일만이 명백하게 겉으로 드러났다. 51쪽

마치 도둑처럼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비밀스럽게 만날 수밖에 없다니! 이런 삶이 파멸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54쪽

하지만 두 사람 다 분명히 알고 있었다. 끝은 아직 멀고도 멀었다는 것을, 그리고 가장 복잡하고 힘겨운 일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59쪽

<b>“정말 제대로 살아보고 싶었어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
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한 삶,
그 안에 숨은 열정,
그리고 시작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

작가들의 작가, 안톤 체호프

“체호프가 없었다면 우리 작가들 가운데 누가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그가 아니었다면 단편소설은 고리타분한 형식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네이딘 고디머(1991년 노벨문학상 수상)</b>

안톤 체호프의 단편소설 중 단연 수작으로 꼽히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이 문학동네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그간 ‘서평가’라는 이름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온 ‘로쟈’ 이현우가 번역가로 나섰다. 러시아 문학 박사이기도 한 로쟈 이현우의 러시아어 원전 번역을 통해 체호프 특유의 정교하고도 보편적인 문제의식과 간결한 문체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더불어 스페인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하비에르 사발라의 관능적이고 전위적인 삽화로 작품의 의미를 배가했다. 여행을 하며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도구로 그려낸 사발라의 그림들은 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여 삶의 진실을 폭로하는 체호프의 작품과 닮았다.

에드거 앨런 포, 기 드 모파상과 함께 세계3대 단편작가로 꼽히는 안톤 체호프. 그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단편소설도, 작가도 나오지 못했다. 그만큼 체호프의 작품은 현대 단편소설의 형식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등 후대의 작가들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미국의 체호프’ 레이먼드 카버, ‘교외의 체호프’ 존 치버, ‘우리 시대의 체호프’ 앨리스 먼로처럼 소위 단편소설의 대가로 평가받는 작가라면 지금도 여전히 ‘체호프’에 비견되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갈매기」「벚꽃 동산」같은 희곡도 유명하지만 체호프는 단편소설 작가로 먼저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잡화상이던 아버지가 파산하여 가세가 기울자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신문과 잡지에 단편소설을 기고했다. 지면상의 한계는 작품의 완성도와 문학성을 끌어올리는 촉발제가 되었고 대학에 다니는 동안에만 300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 왕립 아카데미에서 최고의 문인에게 주는 푸시킨 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1885년에 발표한 단편집 『황혼』덕분이었다.
평생 동안 체호프가 쓴 작품들을 보면 희곡은 11편에 불과하지만 단편소설은 거의 1000편에 이른다. 그 많은 단편소설 중에서 으뜸은 단연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이다. 체호프의 문학성이 절정에 달했던 1899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현대 단편소설의 정수(精髓)를 보여준다.

<b>위선과 자기기만으로 가득찬 삶 속에서 만난 진실한 사랑
: 구로프의 이야기</b>

구로프는 마흔도 되지 않은 나이에 모스크바에 집이 두 채나 있는, 뭇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아내가 두려워 집에도 잘 들어가지 않을 만큼 그의 결혼생활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사랑 없이 허울만 남은 결혼이었다. 그래도 몰래 다른 여자들을 만나면 그만이니 아쉬운 것은 없었다. 그는 연애를 매우 즐기는 사람이었지만 여자 얘기만 나와도“저급한 인종”이라 일컬으며 불쾌한 기분을 드러내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삶은 온통 위선과 자기기만으로 가득차 있었다.
휴양지 얄타에서 홀로 여름휴가를 즐기던 그는 우연히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안나를 만난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여자와의 새로운 연애에 대한 호기심이 그를 완전히 사로잡았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졌다. 얄타의 후덥지근한 날씨와 여유로운 휴가객들의 모습이 그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았다. 그는 종종 열정을 주체하지 못해 그녀에게 충동적으로 입을 맞추면서도 혹시 누가 보지는 않았을까 주변을 살폈다.
본문 15쪽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당연한 듯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모스크바에는 벌써 겨울바람이 불었지만 안나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뜨겁게 타올랐다. 구로프는 자신이 얼마나 매혹적인 여인과 연애를 즐겼는지 자랑하고 싶었으나 들어줄 사람이 없어 괴로웠다. 그러다 파티에서 만난 누군가가 던진 평범한 말 한마디에 그는 불현듯 자신의 삶이 처한 현실을 자각하고 회의에 휩싸인다. 자신의 삶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 시시한 농담만큼이나 아무런 의미도 없는 삶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당신 말이 옳았어요. 철갑상어가 맛이 갔더라고!”
어째서인지 너무도 평범한 이 말에 갑자기 구로프는 분개했다. 그에게는 모욕적이고 불결한 말로 들렸다. 이 얼마나 조야한 풍속에다 천박한 위인들인가! 이 얼마나 무의미한 밤들이고, 무료하고 시시한 날들인가! - 본문 중에서

이 찰나의 순간은 구로프에게도, 독자들에게도 의미심장한 사건으로 다가온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상적인 사건이지만 그 속에는 한 인물의 삶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삶의 진실이 집약되어 있다. 단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체호프의 특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구로프는 결국 안나가 사는 S시까지 찾아가기에 이른다. 막연히 그녀를 만나고 싶다는 열망만을 안은 채, 자신이 지금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정확한 이유를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b>“제대로 살고 싶었던 거예요! 정말 제대로 살아보고 싶었어요.”
: 안나의 이야기</b>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안나 세르게예브나는 갓 스물을 넘긴 젊은 유부녀이다. 상류층 여인으로 풍족한 생활을 누리며 정숙하고 깨끗한 삶을 살아왔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휴양지에 혼자 있어도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일 외에 다른 것은 생각도 못하는 순진한 여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껏 제대로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줄곧 삶에 대한 알 수 없는 갈증에 시달렸다. 남편은 분명 좋은 사람이었지만 그의 무미건조하고 굴종적인 태도에서는 어쩐지 하인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분명 더 나은 삶이 있을 거야. 제대로 살고 싶었던 거예요! 정말 제대로 살아보고 싶었어요.” - 본문 중에서

그녀는 솔직한 삶, 진정한 삶을 원했다. 애써 숨겨온 열정과 호기심을 더이상 억누를 수 없었던 그녀는 급기야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고 홀로 얄타로 떠난다. 그곳에서 구로프를 만나 마치 귀신에 홀린 듯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내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끊임없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말을 반복한다. 바람직한 삶만을 살아왔던 그녀에게 휴양지에서의 새로운 만남은 타락을 의미했다.

“저는 저속하고 나쁜 여자예요. 저 자신이 경멸스러워요. 변명은 생각지도 않아요. 저는 남편을 속인 게 아니라 저 자신을 속인 거예요. 이번만이 아니에요. 이미 오래전부터 속여왔어요.” - 본문 중에서

구로프와 만나는 동안에도 안나는 충분히 행복하지 못했다. 늘 그가 자신을 저속한 여자로 여기지는 않는지 궁금해했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물었다.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몰래 만날 수밖에 없는 현실 역시 “제대로 살”지 못하는 삶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구로프는 슬퍼하는 안나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아직 끝은 멀고도 멀었다. 그저 머리를 감싸쥐며 “어떻게, 어떻게?”라고 탄식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마음에 걸렸다. 두 사람을 옭아매는 속박을 벗어던지려면 그동안 누린 안정적인 삶을 담보로 걸어야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체호프의 인물들답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 앞에서 머뭇거리고, 눈물을 흘리고, 머리를 감싸쥘 뿐이었다. 꼭 우리들의 모습처럼. 이렇듯 대단치 않고 변변치 않은 체호프의 인물들의 모습은 세기를 뛰어넘어 우리에게도 당황스러운 위안을 선사한다.

분명 새로운 인생은 아름다울 테지만, 우리는 대개 그 새로운 인생의 문턱에서 주저앉는다. 그게 체호프가 바라본 인생이다. 때문에 대단한 인생을 살아가는 독자라면 체호프와 인연이 없다. 오직 변변찮은 독자들만이 그의 작품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서 당혹감과 위안을 얻을 것이다. 우리 구로프와 안나야말로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의 딱 맞는 독자이기도 하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b>“어떻게, 어떻게?”
: 또다른 삶의 가능성에 대한 체호프식 질문과 체호프식 대답</b>

다른 단편들과 달리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에는 체호프 자신의 이야기가 조심스레 숨겨져 있다. 그가 여덟 살 아래의 여배우 올가 크니페르와 사랑을 키워가던 때에 쓴 작품이기 때문이다. 관계에 진지하지 않던 구로프가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체호프가 크니페르를 만나면서 겪은 심경의 변화가 투영되어 있다.
평생 지병이던 폐결핵이 악화되는 바람에 체호프는 1899년부터 얄타에서 요양생활을 했다. 크니페르가 얄타를 방문하면서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해에 체호프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을 발표했다. 그리고 2년 뒤인 1901년, 숱한 여자들을 만나면서도 결혼에는 미온적이었던 그가 아무도 모르게 크니페르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그의 폐결핵은 이미 더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이었고 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결국 짧은 결혼생활을 뒤로하고 1904년 7월에 세상을 떠나고 만다.
“머리가 세기 시작”하고 자신의 지병이 회복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나서야 만난 사랑 앞에서 체호프도 구로프처럼“어떻게, 어떻게?”라며 머리를 감싸쥐었을까? 분명한 것은 이것이 바로 또다른 삶의 가능성에 대한 체호프식 질문이자 그가 바라본 인생이라는 것이다. 그 안에는 인간에 대한 체호프의 따스한 시선이 스미어 있다.
평생 동안 작품을 통해 ‘진실한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했던 체호프. 그런 그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단편소설이 바로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이다. 이 작품은‘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아가 ‘단편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체호프식 대답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안톤 체호프

저자 안톤 체호프 Антон Павлович Чехов 1860~1904는 러시아 남부의 항만도시 타간로크에서 태어났다. 잡화상이었던 아버지의 파산으로 가세가 기울자 스스로 학비를 벌어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1879년 모스크바 대학 의학부에 입학했다. 이후 생계를 위해 오락잡지와 신문에 단편소설을 기고하기 시작하여 인기를 끌었다. 졸업 후 병원을 개업하지만 작가 드미트리 그리고로비치로부터 재능을 낭비하지 말라는 편지를 받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885년에 발표한 단편집 『황혼』으로 1888년 푸시킨 상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내는 작품들로 러시아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04년, 평생 지병이었던 폐결핵이 악화되어 4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대표작으로는 희곡 「갈매기」「벚꽃 동산」과 단편소설 「지루한 이야기」「6호 병실」「사랑에 대하여」「귀여운 여인」「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등이 있다. 특히 에드거 앨런 포, 모파상과 함께 세계3대 단편작가로 꼽히며 헤밍웨이, 블라미디르 나보코프, 레이먼드 카버 등 여러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역자 이현우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안팎에서 러시아 문학과 세계 문학, 인문학을 강의하며 여러 매체에 서평과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로쟈의 인문학 서재』『책을 읽을 자유』『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아주 사적인 독서』『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등이 있다. 2009년 제50회 한국출판문화상, 2010년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그린이 하비에르 사발라 Javier Zabala는 1962년 스페인 레온에서 태어났다. 원래 수의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나 오비에도 예술학교에 들어가 그래픽디자인과 일러스트를 다시 공부했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스위스,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 각국의 출판물에 그림을 싣고 있으며 글의 의미를 풍부하게 해주는 상징적이고 전위적인 그림으로 정평이 나 셰익스피어, 가르시아 로르카, 허먼 멜빌의 작품에 삽화를 싣기도 했다. 『돈키호테』의 삽화로 2005년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같은 해 『꼬마 병사 살로몬』이 스페인 문화부가 수여하는 프레미오 나시오날 데 일루스트라시온을 받았다. 문학동네 일러스트 세계명작 시리즈 중 『장화 신은 고양이』 『필경사 바틀비』의 삽화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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